[더구루=홍성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호황기를 맞은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2025년을 맞는다. 내년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를 결정할 중요한 1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5개 키워드를 주목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가 뽑은 첫 번째 키워드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달러, 유로 등 기존 화폐에 연동된 가치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했다. 12월 1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1930억 달러(약 285조원)를 기록했다. 거래규모도 전년동기 대비 3배 증가한 27조 달러(약 3경9870조원)에 달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이 유용성을 입증한만큼 글로벌 자본 시장, 상거래 부문에서 사용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된 실물자산(RWA)도 키워드로 뽑혔다. RWA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다. 이미 다양한 기업이 RWA를 담보로하는 파생상품 거래 등을 실험하고 있다. 또한 RWA는 미국 국채,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RWA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완전 전환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올해 초 암호화폐 시장 부활을 이끌었던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여전히 주요 키워드로 뽑힌다. 미국에서는 현재 솔라나, 리플 등의 현물 ETF 상장이 관심받고 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에 대한 일부 규제를 해제함으로써 ETF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경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외에도 2025년에는 분산형 금융(Defi) 생태계의 확장, 통제 일변도였던 암호화폐 시장 규제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규제, 기술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암호화폐의 채택이 확대되는 등 생태계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의 혁신과 발전은 향후 수십 년간 암호화폐 산업의 장기적인 궤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 2025년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젊은 인구와 소비 지출 증가, 중산층 확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우리 금융사는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포착,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투자에 나서고 있다. 28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한국 금융사의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주요 트렌드와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혁신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온라인 금융 서비스 확산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양한 규제 완화 노력 등 세 가지 주요 트렌트로 요약된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수요·공급이 급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은행 및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온라인 결제 및 송금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장에 진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금융 기업·기관은 디지털 기반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에서도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금융과 소액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 국민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금융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금융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먼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시장 개척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6월 카카오뱅크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기업인 그랩,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 등과 공동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출범이다. 우리 금융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인수를 통해 신속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기존의 고객 기반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중견 은행인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를 인수하며 한국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4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을 앞세워 남미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번째 무대로 최근 브랜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칠레'를 선택했다. 수요 급증을 예상해 완전분해조립(CKD) 방식으로 우루과이 현지 생산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하반기 칠레 자동차 시장에 타스만 출시를 확정했다. 현지 판매 가격과 오프로드 특화 트림 X-프로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 선보인 픽업트럭이다. 준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한다는 주제 아래 고객의 일과 휴식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기아는 칠레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 국가에 타스만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루과이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타스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덱스 공장은 우루과이 유일 자동차 위탁생산업체로 기아 경상용 트럭 봉고 생산을 맡고 있는 곳이다. 봉고와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생산 효율성이 기대된다. 타스만 우루과이 생산은 완전분해조립(Completely Knocked Down·CKD)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을 말한다. 업계는 칠레 시장에서 타스만의 대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현지 판매 라인업 중 2개 모델이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칠레국립자동차협회(ANAC-Asociación Nacional Autromotriz de Chile)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기아 솔루토(3798대)와 모닝(1592대)은 각각 2위와 8위에 랭크됐다. 이들 모델에 힘 입어 기아 현지 점유율도 대폭 확대됐다. 기아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토대로 지난 11월 기준 누적 시장 점유율 6.3%를 달성했다. 기아는 올해에만 칠레 판매 라인업에 신차 7개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가운데 타스만이 가세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속해서 칠레 판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타스만과 더불어 카렌스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EV3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EV3의 경우 중국 생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브랜드 전략에 따른 중국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서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공급한 철도로 운영되는 트램이 현지 인프라 미비로 인한 잦은 운행 장애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전력 공급 이상으로 인한 운행 장애가 문제지만 트램 시스템의 신뢰성 문제까지 제기되며 현대로템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는 양상이다. 27일 지이치에스톨리시(zyciestolicy) 등 현지 매체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공급해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공식 개통한 빌라노프(Wilanów)행 트램은 이달 2번이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전력 공급 부족과 배달 차량 등이 철로를 가로지르는 등의 교통 방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빌라노프행 트램은 지난 2일과 23일 고장으로 운행이 축소되거나 일시적으로 멈췄다. 이달 2일에는 약 2시간 후 상황이 정상화됐으나 이후에도 빈번하게 작동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바르샤바를 떠나는 시민들로 붐비는 상황에서 배차 간격이 20분으로 늘어나고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 현지 시민들은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트램은 개통되었지만 여전히 고장이 계속된다”며 “라파우 트슈카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은 교통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사업을 수주해 차량 123량(3358억원)을 공급해왔다. 2021년 7월에 초도물량 2량을 출고했다. 올 1월 마지막으로 트램을 출고하면서 123편성을 모두 납품 완료했다. 현대로템의 트램 납품 후 유지보수도 돕는다.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인 트램와제 바르샤프스키(Tramwaje Warszawskie, TW)와 15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 트램 부품 납품은 물론 바르샤바 직원 교육 등을 서비스한다.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바르샤바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추게 된다.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무가선으로도(외부 전력 공급 없이) 운행 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 중국 파트너사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중국 푸젠성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안타스포츠는 이곳에 중국 소비자들이 안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설립했다. 도매법인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 휠라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8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투자촉진국(厦门市招商办)에 따르면 안타 스포츠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샤먼시 후리구(湖里区)에 위치한 약 10만1000㎡ 규모의 토지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토지 사용권을 손에 넣기 위해 안타스포츠가 투입한 자금 규모는 9억8000만위안(약 1960억원)에 달한다. 안타스포츠는 추가로 30억위안(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해 스포츠 파크, 하이엔드 호텔, 임대 주거시설, 문화·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 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샤먼시 최대 규모의 스포츠 파크 조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체육 시설 확대·스포츠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에게 안타 스포츠와 휠라 등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국 남부 경제 중심 도시인 샤먼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안타스포츠의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안타스포츠가 올해 상반기 올린 매출은 337억4000만위안(약 6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안타 브랜드 매출이 13.5% 늘어난 160억8000만위안(약 3조223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휠라 브랜드 매출은 130억6000만위안(약 2조6180억원)으로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샤먼시투자촉진국은 "안타스포츠는 사용권을 확보한 해당 부지에 안타 스포츠 파크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경쟁력 제고는 물론 샤먼시 도시 재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 부지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보릿고개'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시장 회복에 대비한다. 27일 말레이시아 법무법인 '아즈미&어소시에이츠(Azmi&Associates)'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NS세미컨덕터밸리(NSSV)로부터 스름반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했다. 거래가는 1억8500만 링깃(약 607억원)이다. 정확한 부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SDI가 매입한 토지 활용 방안도 미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이다. 가동 초기 브라운관 TV를 제조하다 2012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1공장을 가동 중이며 2공장도 건설 중이다. 삼성SDI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스름반 배터리 2공장을 짓는다. 2022년 착공했으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향후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름반 공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낙점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출장에서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라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말자,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한 바 있다. 배터리 업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캐즘 완화 시기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내년 말께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혹독한 겨울'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불황으로 인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삼성SDI는 투자 지속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유럽 내 추가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올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내 추가 생산거점 확보에 대해 다른 완성차 업체(OEM)와의 조인트벤처(JV) 및 단독공장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중"이라며 "ESS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인도에서 LX인터내셔널과 합작해 건설한 냉연강판 가공 공장의 독자 운영에 나선다. 현지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철강 경쟁력 재건'을 선언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광폭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인도 경쟁위원회(CCI)에 따르면 포스코 인디아 PC법인은 최근 LX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포스코 IPPC(India Pune Processing Center)법인 지분 35%를 매입하기 위해 경쟁위원회에 반독점 심사를 신청했다. 경쟁위원회 승인시 인디아 PC법인은 지분 매수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디아 PC법인이 LX인터내셔널이 가진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나면 IPPC는 인디아 PC법인이 100% 소유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거래를 통해 분리됐던 현지 법인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도 내 철강 가공·유통 네트워크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위원회의 승인은 문제없이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PC법인이 IPPC법인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그룹 내 지분 거래이기 때문이다. 또 인도 철강 시장 내 부정 경쟁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다. IPPC는 포스코가 LX인터내셔널이 과거 LG상사 시절인 지난 2005년 설립한 법인이다. 2006년과 2009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각각 연간 23만8000톤(t)과 22만2000t 규모의 1·2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연간 생산능력 2만9000t을 갖춘 3공장까지 완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인도 철강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마하슈트라 △인디아 PC △IPPC 등 3개 계열사 지분을 포스코에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각각 5042억원, 996억원, 368억원이다. 철강 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는 게 포스코홀딩스의 설명이다. 지난 10월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연간 500만t 규모 일관 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아메다바드(구자라트주) 등에 5개의 철강 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다. 장인화 회장은 철강을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올 4월 확정 발표한 포스코의 7대 미래혁신 과제에서는 가장 먼저 ‘철강 경쟁력 재건’을 꼽았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로부터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 테라파워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SMR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확보하며 'SMR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 6개의 SMR용 상부 원자로 압력 용기(Upper Reactor Pressure Vessels, URPV)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위한 작업 지시서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이달 20일 시작해 오는 2027년 11월 30일 종료된다.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작업 지시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발주했다. 공시에 언급된 부품은 긴 납기 기간이 필요한 자재를 뜻하는 LLM(Long Lead Materials)이다. URPV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특수 합금 등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납품하는 부품이 어느 곳에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에 77MW급 SMR 6기 건설을 추진중이다. SMR 1기당 1개의 UPRV가 쓰인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번에 확정한 작업 지시서를 통해 6개의 UPRV에 필요한 부품을 발주했다.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은 최근 본궤도에 오르며 속도가 붙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0월 미국 플루어(Fluor)와 루마니아 SMR 사업 관련 기본설계(FEED)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동안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에 대한 설계, 인허가 지원, 사업비 산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작년 루마니아 SMR에 대한 FEED 1단계를 완료했다. <본보 2024년 10월 10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사업 본격화…두산에너빌리티 '함박웃음'>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탄탄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SMR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 2021년 6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협력을 공고히 했다. 2022년 4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완료했다. 이듬해 SMR 소재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단조품 생산을 시작했다.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만들고 원자로도 제작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는 물론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등 대표적인 SMR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SMR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와 설계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주기기 제작을 위한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에너지의 SMR 주기기 제작 관련 계약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대만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15차 회의를 열고 쿠팡의 21억1100만 대만달러(약 950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이커머스 서비스 및 자체 물류센터 가동을 위한 것이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앞서 투자심의위원회는 작년 12월과 올해 4월 각각 24억7500만 대만달러(약 1100억원), 60억5500만 대만달러(약 2700억원)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쿠팡의 대만 투자 금액은 110억 대만달러(약 4900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서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11월엔 대만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의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센터인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를 오픈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3호 풀필먼트도 개발 중이다. 또 쿠팡은 현지 본사 외에 별도의 도소매 전문 사업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하이퉁무역(海通商)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작년 8월 당국 사업 승인을 받고 운영 중이다. 식품을 비롯해 의류·화장품·생활용품·전자제품 등 도소매 사업 전반을 영위한다. 쿠팡이 직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도소매 전문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로켓배송·직구 사업과 관련해 "대만의 잠재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고 있다"며 "수만개의 한국 기업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빈즈엉성 도시 개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한다. 빈즈엉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대우건설과 투자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보반민 빈즈엉성 인민위원장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빈즈엉성 부동산·도시 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프라 개발 등 분야의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보반민 위원장은 "빈즈엉성은 해외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면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회 경제적 인프라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빈즈엉성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북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1인당 GDP 기준 베트남 전체 4위, 국가 경제 기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 지역이다. 꾸준한 외국인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수전력청(Sharjah Electricity & Water Authority, 이하 SEWA)이 한국 기업들에 협력을 구애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에 참여를 유도해 물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작년 초 양국 정상회담으로 촉발된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 [유료기사코드] 26일 SEWA와 UAE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압둘라만 알 샴시(Abdulla Abdulrahman Al Shamsi) 청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샤르자 소재 SEWA 사옥에서 문병준 주두바이 총영사와 만났다. 샴시 청장은 에너지·수자원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투자 유치를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수자원 효율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서비스 개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총영사는 SEWA의 성과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UAE의 이니셔티브를 높이 평가했다. 샤르자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이번 만남이 양국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UAE는 전통적인 물 부족 국가로 담수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두바이 인구가 2023년 약 380만 명으로 급증하고, 러시아·유럽에서 이주민도 늘면서 수자원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 자원 확보를 위해 해수담수화 투자를 추진하며 한국에도 손을 내밀었다. 작년 초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에너지인프라부와 환경부는 '한-UAE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슈웨이하트4 △아부다비 아일랜드(이상 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약 2조원)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됐다. 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는 작년 8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SEWA가 발주한 함리야 사업 입찰에도 참여했었다. 함리야 사업은 샤르자 지역 내 첫 민자담수프로젝트(IWP)다. 완공 후 하루에 90MIGD(담수생산 단위용량·1MIGD는 4546톤가량)의 물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SWEA는 작년 4월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GS이니마와 스페인 악시오나, 프랑스 엔지, 사우디 아쿠아파워, 일본 마루베니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그해 말 최종 제안서 접수 과정에서 아쿠아파워만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전자지갑 서비스 업체 지페이(Gpay) 지분 5%를 추가로 확보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지페이와 지분 5.297%(34만주)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분 가치는 89억 동(약 5억1100만원)이다. 양수인은 KB증권 베트남 합작법인인 KB피나(KB Fina)다. 이 법인은 KB증권과 지페이 모기업 G그룹이 지난 2021년 1월 합작 설립한 핀테크 회사다. KB증권이 지분 78%를 갖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자 참고 : KB금융, 베트남 '핀테크 합작사' 설립> 지페이는 지난 2018년 설립한 전자지갑 서비스 업체다. 지난 2019년 전자결제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은 앞서 지난 2021년 1월 실시한 지페이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9월 말 기준 KB피나의 지페이 지분율은 41.54%다.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의 전자결제 거래액은 277억9000만 달러로 전년 226억4000만 달러 대비 약 23% 증가했다. 오는 2028년 452억9000만 달러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인구의 약 70%가 35세 이하인 젊은 국가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또 연간 6~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국민 소득이 증가했으며 중산층 소비자가 확대했다. 이러한 인구 통계적 특성은 전자결제 시스템의 빠른 도입과 확산을 촉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