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실적이 반도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1~3월)에도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규제 강화를 우려한 '사재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대만연합신문망(UDN)은 16일(현지시간) "전통적인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도 TSMC의 영업이익은 부진하지 않고 분기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미국이 새로운 수출 통제 명령을 준비하면서 TSMC는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잠재적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적 재고 주문이 급증했다"며 "긴급 주문으로 인해 TSMC의 1분기 비수기 운영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들도 미리 재고를 비축하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올 2분기 TSMC의 중국 고객 비중은 16%으로 급증했다. 당시 TSMC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내 고속컴퓨팅(HP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지정학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고 판단했었다. TSMC 고객들이 앞다퉈 재고 확보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으로 미중 갈등과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 확실시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규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인공지능(AI) 시장 개화로 인해 고성능 칩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이 막히게 될 우려가 반영된 행보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임기 마지막까지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정부는 이달 내 특정 국가들에 AI 반도체 수출 물량의 상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이 제 3국을 통해 미국의 대중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뚫고 반도체를 우회 조달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운 규제를 적용받는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동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TSMC는 낙수효과에 쾌재를 부르는 한편 조직개편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기업 전략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고위 경영진에 대한 내부 조정을 실시했다. 기업 전략 사무소의 역할을 확대하고 고위 임원을 대거 배치했다. TSMC 미국법인 사장과 기업 전략 사무소 담당 수석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릭 캐디시를 중심으로 3각 축을 형성했다. 뤼웨이런 연구개발(R&D) 담당 수석 부사장과 린진쿤 최고정보보안책임자(수석 부사장)을 기업 전략 사무소에 합류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오너 3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이 방한한 케빈 스팃(Kevin Stitt)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만났다. 오클라호마주의 청사진을 듣고 북미 사업을 구상했다.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 키를 잡은 최 사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 사장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스팃 주지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클라호마에 대한 그의 진정한 장기 비전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최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해 SK㈜를 거쳐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 전면에 나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 사장은 최근 오클라호마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재계 초청 행사에 참석해 스팃 주지사와 교류했다. 스팃 주지사는 미 공화당 소속으로 '친(親) 트럼프'에 속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선 유세를 지원했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자 정책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최 사장은 스팃 주지사와의 만남을 통해 트럼프 시대 이후 오클라호마주의 성장성을 엿보고 미국에서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오클라호마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미국 내 시추장비가 가장 많은 주이자 석유 생산량은 다섯 번째로 많다. 천연가스 생산은 텍사스, 펜실베니아, 루이지애나에 이어 미국 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석유 산업이 지역 경제를 견인했으나 1980년대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를 비롯해 항공우주, 식품, 전자·통신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AI의 발전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오클라호마의 에너지 생태계가 미국에서 부각되고 있다. 최 사장은 2019년 SK네트웍스에 합류한 후 글로벌 투자 사업을 챙겨왔다.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신을 이끌며, 작년 2월 국내외 투자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AGM)에서도 직접 연단에 섰다. 그는 "SK네트웍스는 프런티어 테크 이해도, 실리콘밸리 위주의 글로벌 네트워크, 신뢰받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실리콘밸리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네트웍스의 투자 사업은 미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실리콘밸리에 현지 투자 법인 '하이코캐피탈'을 설립하고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섰다. 무인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기업인 스탠더드 코그니션,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 AI 기반 스마트팜 회사 소스.ag 등에 투자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보우캐피탈매니지먼트와 공동펀드도 결성했고, 지난 4월 실리콘밸리에 AI 기술 개발 조직인 '피닉스 랩(PhnyX Lab)' 출범하며 미국 사업을 확대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코미르)이 호주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호주 광산기업 막시무스리소시스(Mineral Resources)는 16일(현지시간) 광해공업공단과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Lefroy Lithium Project) 팜인(farm-in) 계약을 2026년까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작년 10월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 팜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해공업공단은 300만 호주달러(약 30억원)를 투자해 사업 지분 30%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광해공업공단은 계약 후 1년 내 최소 100만 호주달러를 지원하고 이후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광해공업공단이 계약을 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해공업공단은 앞으로 2년 간 나머지 2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해 사업 지분 30%를 확보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간 합작투자는 이미 호주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막시무스 리소스는 지난해 10월 광해광업공단,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의 탐사가 성공한다는 전제 아래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 합작사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 리튬 생산량의 최대 70%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광산은 호주 미네랄 리소시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 마운트 마리온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팀 위더 막시무스 상무이사는 "광해공업공단과 파트십을 계속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2년 동안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한다"면서 "광해공업공단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리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 간 현지 합작 생산 공장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파트너사인 WB그룹이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도탄 신공장 설립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토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폴란드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피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이 늦어도 내년 7월 말까지 계약 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이치에코프스키는 늦어도 오는 2029년 유도탄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도탄이 쓰이는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의 인도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유도탄을 조달한다.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남서부 지방 정부 몇 곳과 접촉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위치가 확정되면 인프라 건설 비용 등을 조율해 최종 확정한다. 공장 건설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나눠 부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올 9월 폴란드 MSPO(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천무 다연장로켓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WB그룹은 현재 호마르-K에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 및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한다. 양사는 호마르-K에 사용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80) 생산한다. CGR-80은 한국산 K-239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구경 239mm, 사거리 80km짜리 유도탄이다. CGR-80 생산이 안정화되면 사거리가 더 긴 후속 모델 생산도 추진할 예정이다. 폴란드 내수를 책임지고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도 수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군비청은 2022년 7월 천무 290대에 대해 7조원 규모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천무 218대(4조8000억원)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을 먼저 체결하고 현재 인도 중이다. 올 4월 2차 실행 계약에서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CGR-80와 290km급 유도탄(CTM-290)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총 16억 4400만 달러(약 2조2526억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현지 생산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고객인 루마니아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독자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물론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생산도 검토한다. 완공시 루마니아 공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내 첫 단독 해외 생산 시설이 된다. <본보 2024년 12월 16일 참고 한화에어로,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 'K9 자주포' 생산 공장 구축 공식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 내 수소버스 시범 사업을 성공적을 마무리하며 빈 살만 정부의 최적의 수소 파트너로 조명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사우디 내 수소버스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차 사우디 수소버스 시범 사업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약 2개월 동안 진행됐다.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향한 사우디 정부의 여정 가운데 주요 이정표로 여겨지는 수소 기반 운송 타당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이번 시범 사업의 주된 목적이었다. 현대차는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따라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현지 현대차 유통사 중 하나인 알마주이 모터스(Almajdouie Motors), 에어프로덕츠 쿼드라(Airproducts Qudra), 압둘라 하심 가스(Abdullah Hashim Gases), 아람코 등과 수소 동맹을 맺고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첨단 수소연료전지버스인 '일렉시티'를 지원했다. 아둘라 하심 가스는 수소 연료 공급 인프라를 제공했으며, SAPTCO는 전체적인 운영을 감독했고 알마두이 모터스는 이니셔티브 전반에 걸쳐 기술 지원을 담당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은 물론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수소 동맹의 중요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원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는 "인류를 위한 진보는 현대차의 혁신을 이끄는 비전"이라며 "선구적인 수소 기술을 중심을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현대차가 '사우디 비전 2030' 최적 파트너로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과 다양한 협력, 교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처음으로 수출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21년에는 엑시언트 1대를 수출하는 등 사우디 에너지 전환 선도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해 알마주이로지스틱스(Almajdouie Logistics ML)에 엑시언트 500대를 공급하며 눈길을 끌다. 알마주이 로지스틱스는 현대차 사우디 지역 총판 업체인 알마주이(Almajdouie)의 물류·운송 분야 사업체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국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기업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 투자를 마무리했다. SKT는 이번 투자로 북미 기업용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펭귄 솔루션스는 16일(현지시간) SKT의 2억 달러(약 29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7월 펭귄 솔루션스의 전신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MART Global Holdings, SGH)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펭귄 솔루션스는 1988년 설립된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이다. 펭귄 솔루션스는 기업들을 AI 가속기 솔루션은 물론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는 지난 10월 15일 기존 SGH라는 사명에서 펭귄 솔루션스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맞춤형 컴퓨팅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기존 SGH 발광다이오드(LED)칩 사업부인 크리 LED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SKT가 펭귄 솔루션스의 전환우선주 20만 주를, 주당 1000달러에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SKT는 이번 투자를 위해 특수목적회사인 아스트라 AI 인프라(Astra AI Infra LLC)를 설립했다. SKT는 지난 7월 투자 계약 체결 당시 보통주 전환으로 펭귄 솔루션스의 지분 약 10%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투자로 SKT는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SKT는 펭귄 솔루션스 이사회 멤버로 하민용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부사장)을 추천했다. 하민용 부사장은 사피온 코리아의 대표를 맡아 리벨리온과의 합병 법인 출범을 주도한 바 있다. 2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 펭귄 솔루션스는 엔드투엔드 AI 팩토리 제품 범위와 규모를 확장하고 재무 유연성을 강화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엔드투엔드 AI 팩토리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보호, 네트워킹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기업이나 기관이 단기간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KT는 이번 투자로 AI 인프라 밸류체인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고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카자스흐탄 신공장 건설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KT&G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G 카자흐스탄 알마티주(州) 신공장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착공 2년 만인 내년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의 첫삽을 뜨며 현지 생산기지 설립에 착수했다. 부지 규모는 약 20만㎡에 달한다. 신공장 완공으로 카자흐스탄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및 기타 유라시아 권역의 전자담배(NGP) 및 글로벌 궐련담배(CC) 해외판매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외 사업을 늘려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내겠다는 목표다. KT&G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목표연도는 오는 2027년이다. 지난해 기준 KT&G 매출은 5조8724억원,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33.4% 수준이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생산거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현지 2·3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州) 수라바야에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에 생산거점을 구축, 해외 담배 생산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 전초기지는 대전 신탄진과 광주 공장이다. 자체 전자담배 브랜드 ‘릴’을 앞세워 국내외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T&G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카자흐스탄 생산기지 건설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 투자의 일환"이라면서 "유라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할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 50% 달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이 유럽 트랙터 사업에서 손을 뗀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방산·태양광·우주항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한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 유럽법인은 올해 말 트랙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운영하던 트랙터 관련 사업장도 정리한다. ㈜한화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트랙터 사업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트랙터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사실은 독일 파트너사인 '그린베이스 이지(Greenbase eG, 이하 그린베이스)'를 통해 알려졌다. 정원·산림 부문 전문 딜러를 위한 독일·오스트리아 지역 최대 규모 협동조합인 그린베이스는 작년 한화 유럽법인, LS엠트론과 트랙터 판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화의 사업 종료로 3사 간 협력 관계에 변화가 생기자 그린베이스는 LS엠트론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고 한화의 자리를 꿰찼다. LS엠트론과 그린베이스 간 신규 파트너십은 내년 1월 1일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린베이스는 예비 부품 공급과 서비스·교육 공간 제공 등을 책임진다. 한화 유럽법인은 LS엠트론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서유럽 트랙터 시장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LS엠트론이 트랙터를 제조하고 한화가 예비 부품 공급과 기술 지원 등 사후 서비스를 맡았었다. 한화는 이를 위해 뉘른베르크 인근 그로스하버스도르프에 자체 사업장도 운영하고 있었다. ㈜한화가 트랙터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은 그룹의 사업 재편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방산·태양광·우주항공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한화페이저의 위성 안테나 자회사 '한화페이저(Hanwha Phasor)'를 청산키로 했다.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0년 6월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항공위성통신 안테나 제품 출시를 중단하고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한화그룹은 앞서 일부 계열사 간 유사 사업군 통합과 자산 양수도 등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우선 3개 회사로 분산돼 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해 수소혼소발전 등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의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올 4월엔 한화오션이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 모멘텀부문을 물적분할했다. 한화큐셀이 모멘텀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인수했다.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 분할해 중간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신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고속철 차량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전동차 공급 사업을 노리고 있다. 고속철 사업이 프랑스 알스톰으로 넘어가면서 남은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6일 유럽 철도전문매체 레일웨이 가젯 인터내셔널(Railway Gazette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철도산업 서밋 전시회에 참석해 “모로코 국영철도(ONCF)에 최대 150량 규모의 열차 세트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입찰 절차의 일환으로 협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로템 외에 프랑스 알스톰과 스페인 CAF, 중국 CRRC도 참여했다.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오는 2030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고속철·전동차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체적으로는 △고속철(320km/h) 18량·144칸 △준고속철(200km/h) 40량·320칸 △도시 간 전동차(160km/h) 60량·240칸 △도시 내 메트로(140km/h) 50량·200칸 도입 등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60억 디르함(약 5조원)이며 20년간 유지·보수가 포함된다. 이 중 고속철 사업은 지난 10월 알스톰이 수주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맺은 최대 100억 유로(약 15조원) 계약 중 하나다. 이에 현대로템은 남은 전동차 150량 도입 사업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미 현대로템은 모로코 정부에 자사 철도차량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등 수주전에 매진해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지난 7월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수주 의지를 전했다. 한국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월 초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 모하메드 라비 클리 철도청장과 면담했으며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 지원단이 최근 모로코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과 회동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2조원에 달하는 벤처자금이 몰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분야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11월과 12월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자금조달은 각각 7억9641만 달러(약 1조1400억원), 5억1148만 달러(약 7300억원)로 집계됐다. 4분기 현재 암호화폐 스타트업 VC 조달액은 20억 달러(약 2조8700억원)를 웃돌고 있다. 지난 3분기 17억 달러(약 2조440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석유를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쌓을 의사도 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2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벨을 울리는 자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암호화폐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암호화폐를 통해 큰 일을 해낼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고 우리는 그 선두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유 매장량과 유사한 암호화폐 매장량을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리츠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캐나다 더원(The-One) 빌딩 프로젝트에 추가 자금이 투입된다. 캐나다 주요 건설사 중 하나인 트라이델(Tridel)을 시행사로 선정하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따르면 더원 프로젝트 법정 관리인은 트라이델을 시행사로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완공하기로 결정했다. 개발업체 입찰에는 당초 10개의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트라이델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원 프로젝트 대출기관들은 트라이델과 맺은 계약에 따라 건설을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정관리인은 프로젝트 구조조정을 위해 대출 기관을 대신해 캐나다의 회사 채권자 정리법에 따라 구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모처럼 해외 개발 투자건이 정상화 속도를 낸다는 데 의의를 둘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착공한 더원 프로젝트는 85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로 레지던스형 콘도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문제와 공사 지연,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 비용은 지난 2019년 14억 캐나다 달러(약 1조3800억원)에서 지난해 초 20억 캐나다 달러(약 1조9700억원)로 급증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캐나다 기준 금리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자금 수요가 낮아지면서 더원 프로젝트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 사이의 갈등도 악재가 됐다. 프로젝트 시행사인 미즈라이 개발 그룹과 일부 투자자들 사이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프로젝트 완료에 차질이 생겼으며 선순위 담보 대출자와의 관계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 법원 문서를 보면 더원 프로젝트는 현재 40층까지만 콘크리트 기둥과 벽을 타설한 상황이다. 리테일 공간은 아직 대체 임차인을 찾지 못해 핵심 점포 입점도 미지수이며 완공 예정일은 내년 3월로 연기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사모펀드 ‘이지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01호’를 통해 선순위 투자를 진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5억6000만 캐나다 달러(약 5000억원)를 대출했고 메리츠증권은 약 2억6660만 캐나다 달러(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한편, 더원 프로젝트는 토론토에서 CN타워 다음으로 높고 주상복합건물로는 최고 높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 블로어 거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는 토론토 최고의 쇼핑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그룹이 일본에서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생명공학,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성장 분야로 꼽은 바 있다. 올해 초 설립한 일본 롯데 메디팔레트(Medi Palette)의 경쟁력 확보로 성장 모멘템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새단장한 롯데 메디팔레트의 종합 레스케어 플랫폼 '피트 팔레트(Fit Palette)'를 일본에 공개했다. 피트 팔레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일본 롯데홀딩스를 통해 자본금 1억엔(약 9억3400만원)을 들여 지난 2020년 7월 시작한 메디팔레트 사업부문을 롯데 메티팔레트로 변경했다. 식품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마케팅, 연구·개발 관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롯데 메디팔레트를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피트 팔레트 이용자가 요가·필라테스·퍼스널트레이닝(PT) 등 스포츠 종류별 또는 다이어트·근력 강화·건강 유지 등 운동 목적별로 상세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피트 팔레트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24시간 운영 △아이 동반 가능 △샤워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조건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피트 팔레트 온라인·모바일 화면의 직관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피트 팔레트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숫자도 기존 약 1만5000개에서 약 1만7000개로 확대했다. 롯데 메디팔레트는 현지 IT기업 UP본드(UPBOND)와 손잡고 메디팔레트에 '로그인 3.0'(Login3.0) 솔루션을 도입했다. 메디팔레트 이용자의 건강 정보·행동 데이터 관리 기능 향상, 외부 건강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성 강화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는 향후 메디팔레트와 다이어트·혈압·수면 등 건강 관련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롯데 메디팔레트는 '건강한 미래는 여기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람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인 피트 팔레트는 피트니스 시설과 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꾸준히 도입하며 플랫폼의 편리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