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원전 약 200기가 해체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원전 해체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 수요가 높아지며 원전 해체 시장에서 로봇·디지털 트윈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2일 코트라 워싱턴DC무역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영구 정지된 원전은 214기다. 이중 해체된 원전은 25기에 불과하다. 2050년까지 200기가 해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가장 큰 원전 해체 시장이다. 영구 정지된 원전 42기 중 절반인 약 22기는 해체가 진행 중이다. 미국 원전 해체 시장은 2021년 17억 달러(약 2조3700억원)에서 2030년 27억 달러(약 3조7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전 해체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30년 이상 다양한 원자로 해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 운송 솔루션과 장비 설계와 운영 등 해체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는다.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토대로 북미와 유럽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쓰리마일 2호기 해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홀텍은 원전 해체를 넘어 원전 재가동·설립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체 목적으로 구매한 미시간주 팰리세이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 중이다. 원전 해체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원자로 내부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 로봇과 다축 매니퓰레이터 암, 3차원(3D) 스캐닝, 방사선 감시 센서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로봇 수요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GMI인사이츠는 원전 관련 작업 로봇 시장이 2023년 약 16억 달러(약 2조2200억원)에서 2032년 50억 달러(약 6조94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전체 수요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인 '디지털 트윈'도 원전 업계에서 각광받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고열·고방사능 원자로 내부를 정밀하게 모델링하고, 로봇의 동선을 미리 예지·분석해 실제 작업 시간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홀텍은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작업 시간을 3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IPO(기업공개) 규모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매체 힌두비즈니스라인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이 IPO 규모를 크게 낮춰 900억~1000억 루피(약 1조4380억~1조5940억원) 범위에서 상장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주당 가격과 평가액”이라며 “원하는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더 낮은 수준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에는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LG전자가 여름 이후 업데이트 된 재무 실적을 반영해 예비 투자설명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며 “상장은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당초 지난해 12월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한 이후 올해 4월 상장을 통해 최대 1500억 루피(약 2조5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는 인도 증시 상장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지난 3월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LG전자 인도법인 IPO의 예비 승인을 내렸다. 이후 지난 4월에는 LG전자 인도법인이 SEBI에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에 속도가 붙는 듯 했다. 하지만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주식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IPO 절차를 중단했다. 실제 최근 인도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며 올해 1분기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가 동남아시아 고객사를 직접 챙겼다. 태국전력청(EGAT)·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와 회동해 장기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경제 발전과 데이터센터 투자로 전력 수요가 폭등하는 아세안(ASEAN)을 공략해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1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14~15일(현지시간)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돌며 고객사를 만났다. 먼저 텝파랏 텝피탁(Thepparat Theppitak) 청장을 비롯해 EGAT 경영진과 만나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변압기 등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응해 친환경 전력 설비 도입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TNB와 미팅을 가졌다. 하스마리잘 빈 하산(Hasmarizal bin Hassan) 최고그리드책임자(CGO)등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납기 준수 실적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살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방문은 당사가 아세안 지역을 핵심 성장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이자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 등 글로벌 전력 산업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맞춤형 기술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동남아 전력 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세안은 세계 7위 규모의 경제 공동체로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도 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전력 수요가 2050년까지 3713TWh로 2020년 대비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은 2050년까지 3948kWh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TNB는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규모가 2023년 122㎿에서 2024년 474㎿로 4배가량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28년 5000㎿로 전망된다. TNB는 올해 들어 11GW 이상 데이터센터 신규 전력 신청을 받았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비중이 2%에서 2030년 52%까지 폭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아세안의 잠재력을 엿보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태국 방콕 지사에 이어 2021년 베트남 호치민 지사를 열고 현지 거점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구매처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고, 현지 전시회도 참가했다. 지난달 16~18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에 처음으로 부스를 만들어 차세대 배전 기술을 공개했다. 동남아 국가를 방문 중이던 김 대표도 전시장을 찾아 현지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보유한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과라 공장의 일부 시설이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중국중차(CRRC)에 임대된다. CRRC는 이 시설을 활용해 상파울루 지하철에 투입될 전동차 44편성을 생산할 예정이다. 당장 일감이 없는 현대로템으로서는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편 CRRC로는 대규모 설비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1일 브라질 아라라과라시 발표에 따르면 CRRC는 최근 총 5000만 헤알(약 140억원)을 투자해 현대로템의 아라라과라 공장 일부를 장기 임차했다. CRRC는 현지 감독기관의 승인이 나는대로 현대로템의 시설을 활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은 상파울루주가 발주한 도시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브라질 정부의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아라라과라에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브라질 통근철도(CPTM), 살바도르 메트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200량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조달률 60% 이상을 요구하는 브라질 철도 정책에 맞춰 설계됐다. 이번 임대는 중국 CRRC의 남미 시장 확대 전략과 한국 현대로템의 생산 거점 활용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CRRC는 브라질에서 수도권 광역철도사업·상파울루 메트로 차량 공급 등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중장기적으로 생산 시설 공동 활용 외에도 기술 협력 또는 공급망 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대로템의 시설 임대를 두고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CRRC의 현지 진출을 둘러싸고 브라질 철도업계의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철도산업협회(ABIFER)와 도로·철로장비산업노조(SIMEFRE)는 공동 성명을 내고 "브라질과 중국의 철도 협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자국 산업이 배제된 채 중국에 기회를 몰아준 정부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ABIFER는 알스톰, CAF를 비롯해 현대로템 브라질법인 등 글로벌 철도 기업 57개가 소속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브라질 철도 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는 고용과 산업 보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발성 발주로 인한 가동률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자국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리 관세 조치로 글로벌 구리 트레이드 시장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파이프, 전선, 막대, 시트, 파이프 피팅, 케이블, 커텍터 등 구리를 포함한 반(半)제품에 대해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정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코멕스(뉴욕상품거래소) 구리 가격은 일중 낙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반면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은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하락하며 두 시장 간의 가격 괴리가 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ME에서는 구리는 1톤당 9611달러(약 1340만 원)로 0.9% 하락했고 코멕스(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파운드당 4.371달러(약 6100)로 22% 급락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TC 시큐리티즈(TD Securities)는 "코멕스와 LME 간의 격차는 현대 원자재 거래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전략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관세 선언이 코멕스 구리 가격 폭락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괴리의 주요 원인으로 관세 시행 직전 대량 수입된 정제 구리의 영향과 미국 내 창고에 보관된 재고 물량을 지목했다. 일부에서는 이 재고가 재수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측하고 있다. 중국 원자재 헤지펀드 카오스 터너리 선물(Chas Ternary Futures Co.) 리서치 책임자 리 쉐에지(Li Xuezhi)는 "이번 현상은 시장의 균형에서 크게 벗어난 일시적 충격"이라며 "결국 글로벌 구리 흐름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측은 "정제 구리가 면제된 것은 놀라운 조치였지만 구리의 시장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코멕스 구리 가격은 LME와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미국 3위 극장 체인 '시네마크(Cinemark)'와 손잡고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스크린X(ScreenX)'를 확대 도입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스크린X와 4DX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CJ포디플렉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네마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미국 18개, 중남미 2개 등 총 20곳에 새로운 스크린X 상영관을 추가 개관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는 처음으로 스크린X 포맷이 도입돼 현지 관객들도 몰입형 영화 관람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스크린X를 처음 도입한 이후, 긍정적인 관객 반응과 프리미엄 포맷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확장 역시 프리미엄 상영 포맷 시장 성장에 발맞춘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스크린X는 세계 최초의 다면(多面) 상영 기술로, 정면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영상을 확장시켜 최대 270도 시야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의 주변 시야 전체를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기존 상영 방식과는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돈 사반트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시네마크가 세계적 극장 운영사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양사는 단순히 극장 확장을 넘어, 영화 관람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미안 워들 시네마크 극장 운영 및 기술 부문 총괄 부사장은 "스크린X는 몰입형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포맷"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관객들에게도 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CJ포디플렉스는 전 세계 40개국에 435개 이상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 중이며, 4DX·울트라 4DX 등 다양한 몰입형 포맷으로 글로벌 영화 기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이번 협약 외에도 북미 주요 극장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미국 '애플시네마(Apple Cinemas)'와 지난달 2차 협약을 맺고 스크린X 상영관 5곳을 추가해 총 10곳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5위 극장 체인 'B&B 시어터(B&B Theatres)'와 함께 뉴저지 아메리칸드림 쇼핑몰에 세계 최대 규모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하기로 발표했으며, 캐나다 멀티플렉스 체인 '씨네플렉스(Cineplex)'와도 협력해 스크린X 상영관 3곳 등 특별관 보급을 이어가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이번 협약은 영화 산업이 혁신을 거듭하고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관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신규 원전 공급사로 선정했다. 최종 계약서 서명만 남겼다. 공급사 선정을 둘러싼 슬로바키아 내부 잡음이 들려오지만 계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유럽에서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유러티브와 프라바다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업자로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 로베르트 피초(Roberta Fico)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웨스팅하우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0억 유로(약 24조원)로 추정된다. 슬로바키아는 국영 원전 기업 자비스(JAVYS)와 체코전력공사(CEZ)가 51대 49로 설립한 합작사 'JESS'의 주도로 원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40년 보후니체 원전 인근에 1250㎿ 규모 신규 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6월 원전 건설을 위한 정부 승인을 완료했다. 현지에서는 당초 10월 입찰을 예상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웨스팅하우스의 경쟁 구도로 점쳐졌다. 하지만 슬로바키아는 입찰을 열지 않고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피초 총리는 최근 "웨스팅하우스는 우리가 계획한 1250㎿ 규모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사 사코바(Denisa Sakova)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도 지난 2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방송사 'TA3'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의 수주가 유력해 보이며 두산에너빌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 주력인 AP1000 원전의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원전 사업에 협력했다. 향후 미국에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짓겠다는 웨스팅하우스의 계획에 동참해 수주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바키아 원전 사업도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갈 것으로 관측되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유럽으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수주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공급사 선정을 둘러싼 슬로바키아 내부 잡음이 커져서다. 자유연대당(SaS)과 진보적 슬로바키아(PS), 기독교민주운동(KDH) 등 야당은 공급사 선정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는 원전 사업을 입찰도 없이 진행해 투명성을 저해했으며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만큼 여당이 단독적으로 이끌어선 안 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에 원전을 건설한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미주리 원전에 이어 미국에 진출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 텍사스 테크 유니버시티 시스템(Texas Tech University System) 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서 나온 전력은 AI 복합단지에 쓰일 예정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 아메리카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모처에서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AI 개발에 필요한 전력망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도입될 예정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공동 계획과 프로젝트 단계별 상세 비즈니스 패키지 개발, 타당성 조사, FEED(기본설계) 및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앞서 페르미 아메리카는 AP1000 건설을 위한 COLA(통합 운영 허가 신청서)를 미 당국에 제출했다. 내년에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32년 첫 번째 원자로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에너지·AI 복합단지로 평가 받는다. 텍사스 아마릴로 팬텍스 핵무기 공장 인근 5769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원전·복합 사이클 천연가스·태양광·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해 최대 11GW의 전력을 공급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미국 최초의 '원자력 하이퍼그리드'라는 데 있다. 이는 기존 전력망보다 중복성과 안정성이 높은 전력 네트워크로, 데이터센터와 AI컴퓨팅처럼 전력 연속성이 필수적인 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우리 건설사가 진출하는 건 두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 4월 현대건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이 미국 미주리 대학교에 20MW급 연구로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파트너사인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로부터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인수를 추진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는 자원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인접 자산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배터리 원료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사우스는 30일(현지시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으로부터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와 인근 탐사 광권에 대한 최대 6200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안은 60일 간 실사 기간과 60일 간 계약 협상 기간을 포함하는 비구속적 조건부 계약(LOI) 형태다. 포스코가 인수를 검토 중인 자산은 리튬사우스가 100% 소유한 HMN 프로젝트 내 핵심 광권인 △알바 사브리나(Alba Sabrina) △나탈리아 마리아(Natalia Maria) △트라모(Tramo) △소피아(Sophia) 1·2·3이다. 포스코는 리튬사우스가 구매 옵션을 보유한 하이드라(Hydra) X·XI 광권에 대해서도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옵션 계약을 살피고 있다. HMN 프로젝트는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에 걸친 3287헥타르(㏊) 규모 면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의 11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9개의 주요 채굴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발표된 예비경제성평가(PEA) 결과에 따르면 알바 사브리나, 나탈리아 마리아, 트라모 등 3개 주요 광권에서 약 158만 톤(t)의 탄산리튬(LCE) 자원이 확인됐다. 평균 리튬 농도는 736mg/L이며, 연간 1만5600t 규모 생산이 가능한 경제성이 입증됐다. 포스코가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현재 개발 중인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와 인접한 HMN 프로젝트가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살 데 오로'는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Salar del Hombre Muerto) 내에 위치한 포스코의 리튬 염수 개발 프로젝트로, HMN과 직접 맞닿아 있다. 포스코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통합 개발·인프라 연계 운용에 따른 생산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는 리튬 염수 채취·처리 공정을 일원화하고, 광산-공장 간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작년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운영과 맞물려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까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일대에서 연 10만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리튬사우스는 지난해 이중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MN 프로젝트 내 비아몬테(Viamonte) 및 노르마 에디스(Norma Edith) 구역을 공동 개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구역은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아몬테, 노르마 에디스 구역은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경계의 이중 관할권 지역으로, 포스코는 카타마르카주 측에서, 리튬사우스는 살타주 측에서 각각 개발 권한을 확보해 50대 50 지분 구조로 공동 개발 중이다. <본보 2024년 1월 12일 참고 '대동단결' 포스코-리튬사우스,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공동 개발> 포스코 관계자는 "리튬사우스에 LOI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포스코그룹은 리튬 우량 자원 추가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허가를 획득했다. 500억원 이상 규모의 LNG를 판매하고 동북아시아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3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AIF) 인도·남아시아와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구매위원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48억6420만 타카(약 500억원) 규모의 LNG를 구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MMbtu(열량 단위)당 11.95달러(약 1만6300원)을 지불한다. 천연가스는 방글라데시 에너지 공급량의 60%를 차지한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발전과 공장, 가정용 연료 등으로 폭넓게 쓰였다. 하지만 매장량이 고갈되며 수입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2023년 오만과 10년, 카타르와 15년의 장기 수입 계약을 체결해 매일 약 3~4억 ft³의 LNG를 들여왔다. 지난 4월에는 주요 수입처인 카타르와 LNG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2022년 460만 톤(t)이었던 LNG 수입량을 2050년까지 4900만 t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계약은 현지 정부의 LNG 수입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했다. 전남 광양LNG 터미널의 보세탱크를 활용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주변국으로 LNG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요 공략 국가 중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방글라데시 정부와 마스터 판매 및 구매 계약(MSPG)을 맺고 현지 LNG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스마트폰 자동차 사고 감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캠브리지 모바일 텔레매틱스(Cambridge Mobile Telematics·CMT)와 AI 기반 안전 운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CMT와 삼성화재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MT가 지난 5월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CMT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업체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무선통신과 GPS(위치정보시스템)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차량 상태 및 고장 여부, 위치, 작업 등의 정보를 무선통신으로 사용자와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CMT의 기술은 스마트폰 센서와 AI를 활용해 운전 중 부주의 요소를 감지 및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험사 등 외부에 알려준다. 윌리엄 브이파워스 CMT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화재와의 파트너십은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화재의 시장 리더십과 우리 기술을 경합해 운전자 안전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노르웨이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돌입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협력사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부지 적합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북유럽으로 SMR 수출을 확대한다. 트론헤임슬레이아 슈례녜크레프트 AS(Trondheimsleia Kjernekraft A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한수원과 SMR 사업 타당성조사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수출입은행과 한수원이 공동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의 해외 사업 개척 타당성조사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비용의 90%는 수출입은행, 10%는 한수원이 부담한다. 세부 지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은 "수출입은행의 해외 사업 타당상조사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최초의 혁신형 SMR(i-SMR) 프로젝트라 더욱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공급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타당성조사를 통해 하임, 할덴, 아우라, 오이가르덴, 트론드헤임 등 주요 후보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SMR 기술과 환경, 규제 등을 평가한다. 특히 독일 바커 케미칼의 공장이 있는 첼트베르고덴(Tjeldbergodden) 산업단지 인근이 유력한 부지로 평가된다.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SMR로 충당할 수 있어서다. 노르웨이는 지난 2020년 4월 트론헤임슬레이아 슈례녜크레프트의 출범으로 SMR 사업에 발동이 걸렸다. 트론헤임슬레이아 슈례녜크레프트는 노르웨이 민간 원전 개발사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orsk Kjernekraft AS)와 현지 에너지 회사 NEAS, 아우라·하임시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는 아우라와 하임 경계 지대에 위치한 타프퇴이(Taftøy) 산업단지에 최대 1500㎿ 규모 SMR 건설을 추진해왔다. 작년 11월 현지 에너지부에 환경영향평가(EIA)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해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수원과 SMR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MOU를 토대로 본격적인 타당성조사에 착수하며 노르웨이에서 사업 기회를 살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5월 체코 기자간담회에서도 추가 원전 수출이 유력한 지역으로 노르웨이를 꼽았다.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기반해 10개 신도시에 i-SMR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스테펜 올리버 셀레(Steffen Oliver Sæle) 트론헤임슬레이아 슈례녜크레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원유·가스 시설을 구축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노르웨이에 원전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인 한수원과의 협력은 당사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의미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