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해 정상가격 이하로 판매한 '반덤핑 행위'가 있었다고 예비 판정했다.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포스코의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관보는 4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한 한국산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행정검토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판매한 제품에 0.51%의 덤핑 마진이 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통상 덤핑 마진이 0.5% 이상일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 이번 예비 판정은 최종 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예비 판결인 만큼 포스코 측은 추가 반박 자료 제출과 의견서를 통해 최종 덤핑률 조정을 시도할 수 있다. 상무부는 관련 의견을 검토해 수개월 내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덤핑률이 기준선을 근소하게 넘은 점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부과될 관세율은 0.51%로 낮은 편이지만 소폭의 관세라도 대미 수출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선재 제품은 수출 단가 변동에 민감한 시장 특성을 갖고 있어 미세한 관세율 차이가 수출 실적과 시장 점유율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철강을 가늘고 길게 뽑아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용 스프링, 산업용 철사, 건축자재, 나사 및 볼트 등 다양한 철강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포스코가 생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구조다. 미 상무부는 양사를 실질적으로 하나의 경제 주체로 보고 공동 조사, 덤핑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반덤핑 조사를 할 때 모든 수출업체를 조사하지 않고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 업체만 표본으로 선정해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한 표본 기업으로 지정돼 수출 가격, 원가, 거래 구조 등의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개별 관세율을 받았다. 포스코 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한국 기업들의 경우 기본 세율인 41.10%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제재성 조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5일 탄자니아 석유·가스 전문 매체 탄자니아 페트롤리엄(tanzania petroleum)에 따르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최근 토탈과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활동으로 4년 전 중단된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토탈이 운영을 맡고 있다. 챠포 대통령은 "7월 초에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모잠비크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잠비크 북동부 카보델가도 주에 위치한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LNG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르며, 토탈은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이 심화되자 전면 중단됐다. 토탈은 불가항력(force majeure) 상태를 선언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프로젝트는 장기 지연에 들어갔다. 그동안 재개 일정은 수차례 조정됐으나 최근 현장 인프라 재점검과 함께 복귀 일정 논의 등으로 건설 재개가 공식화되고 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협상 재개로 5년째 건조 계약을 기다리던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는 수주 낭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토탈은 지난 6월에 이달 말까지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결정을 약속하면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최대 17척의 LNG선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보했다. 당초 지난 4월 말이었던 건조의향서(LOI) 유효기간을 다시 8월 말 이후로 연장하면서 선박 발주는 미뤄졌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운영하고, 삼성중공업의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 마란가스가 4척씩을 맡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원개발사 'TMC(The Metals Company)'가 망간단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를 236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정했다.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전략 광물 상당량을 얻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TMC의 잠재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며 이번 조사 결과가 고려아연의 투자 명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MC는 4일(현지시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larion-Clipperton Zone) 해역'에서 진행 중인 'NORI-D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PFS)를 발표했다. PFS 결과 광산 수명은 18년이다. 망간단괴의 매장량은 2억7400만 톤(t)으로, 약 1억6400만 t이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31년부터 2043년까지 안정기 생산능력은 연간 1080만 t으로 예상된다. 연간 자원별 생산량 추정치는 망간 238만9000t, 니켈 9만7000t, 구리 7만 t, 코발트 7400t이다. 원료 조달과 에너지, 인건비 등 광산 운영에 필요한 직접적인 비용을 합친 '니켈 운영 비용(C1 Nickel Cost)'은 t당 1065달러(약 150만원)로 예상돼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해 경쟁력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TMC는 NORI-D 프로젝트를 통해 55억800만 달러(약 8조원)의 NPV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23억 달러(약 45조원)를 달성하고, 내부수익률(IRR)은 27%를 올릴 전망이다. TMC는 PFS와 함께 남은 광구(NORI·TOML)에 대해 초기평가(IA) 결과도 발표했다. 망간단괴의 매장광량은 7300만 t으로 금속별 등급은 니켈 1.3%, 망간 30,2%, 구리 1.2%, 코발트 0.2%로 전망된다. 해저 1㎡당 평균 12.8㎏의 단괴가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NPV 181억 달러(약 25조원), IRR 35.6%를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TMC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2027년 4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NORI-D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단계별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 따라 '히든 젬(Hidden Gem)' 선박을 활용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MC와 올시아스(Allseas)가 각각 1억13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TMC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고려아연의 전략적 투자 판단에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8500만 달러(약 116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이어 공매도 리서치 기관 아이스버그 리서가 TMC의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비판하며 고려아연의 투자 적절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려아연은 TMC 투자가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적극 방어해왔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광물을 함유한 망간단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투자 성패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BOC-Samsung Life)이 투자펀드에 출자했다.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국 매체 시나(Sina) 등에 따르면 중은삼성인수와 중국생명보험 등이 합작 투자한 '허베이 청다 린콩 주식투자펀드 합자회사'가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1조원)이다. 본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허베이성 랑팡시에 위치한다. 랑팡시는 IT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합자회사의 사업 범위는 지분 투자, 투자 관리, 사모펀드 자산 운용 등이다. 중국생명보험의 자회사인 청단투자관리유한회사가 펀드를 관리한다. 허베이성은 "중국생명보험·중은삼성인수 합자회사 출범은 지역 산업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과 사업에 투자해 지역 내 산업 고도화와 혁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중소 보험사와 보험중개사 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은삼성인수는 중국은행과 삼성생명, 중국항공이 주요 주주로 있는 보험사다. 중국은행이 지분 51%로 최대주주다.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은 각각 25%, 2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해 중항삼성인수보험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 10월 중국은행이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사명이 중은삼성인수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중은삼성인수의 순익 규모는 139억원으로 전년(14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카슈랑스 중심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억원대 규모의 순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5조원 규모의 미국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일본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친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조선소에서 한달 간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후에도 녹과 부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핵심으로 조선산업 재건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한국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지목한 이유다. [유료기사코드] 일본 밀리터리팁스터 アルザス, @Alsace_class)와 魚交(@shark_ishi) 등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의 사진을 게재했다. 팁스터 @shark_ishi는 "USS급 미사일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DDG-1001)이 1개월간의 수리 기간을 마치고 요코스카 항구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 마이클 몬수르함은 함체 곳곳에 녹이 슬고, 흠집이 나거나 외장재가 변색된 모습이 포착됐다. 한달 간의 유지보수 작업 후에도 외장재에 녹과 부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 조선소의 MRO 기술력에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팁스터가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부식으로 구축함의 레이더 회피 스텔스 설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텔스함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눈에 띈다'는 등의 의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클 몬수르함은 미국이 건조 지연으로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당초 32척에서 3척으로 크게 줄여 건조된 함정이다. 길이 190m, 폭 24.6m로 배수량 기준으로 현존 구축함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함체 외부에 튀어나온 구조물이 별로 없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본 조선소에서 마이클 몬수르함을 포함해 미 해군 함정의 MRO 방안을 논의해왔다. 미 해군의 정비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지속적인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특히 미 해군이 운영 중인 제7함대는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두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조선소가 MRO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기술력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미국은 한국 조선소에 미 해군 함정 MRO를 맡길 예정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1500억달러가 조선 분야 협력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 측과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조만간 미국의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테스크포스(TF) 구성해 본격적인 실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미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기반까지 확보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수리역량을 갖추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주 성과도 쌓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4만톤급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해군 7함대에 속한 3만 톤급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방산 1위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3건의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조선소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미국은 노후화된 해군 함정을 현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보유 중인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유지·보수·정비(MRO) 시장도 약 11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주 에너지 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에 변압기를 공급해 수력발전소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한 호주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현지 송전시장 변압기 선두 업체로 저력을 입증했다. 5일 스노위 하이드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효성중공업과 변압기 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된 변압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T2(Tumut 2·투무투 2) 수력발전소에 설치된다. 1962년 발전소 완공 당시부터 사용된 노후 변압기를 대체한다. 투무투 2 수력발전소는 연간 787GWh의 순발전량(총발전량에서 자체 소비 전력을 뺀 값)을 기록하며 호주의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무투 1·3 발전소와 함께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변압기 공급사 발굴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고효율·고전압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1960년대 저출력 변압기에 맞춰 설계된 좁은 지하 공간에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효성중공업을 최종 공급사로 낙점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신형 변압기는 전력 출력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60년 넘게 사용돼 온 설비와 시스템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전력 생산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향후 스노위 하이드로가 재생에너지 시대의 발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노위 하이드로는 호주 정부가 소유한 발전사로 75년 이상 업력을 지녔다. 호주 전역에 16개 발전소(총 5500㎿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스노 하이드로와의 협력을 토대로 호주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호주에서 제품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회사로 현지 송전 시장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송전망 사업인 에너넥트 프로젝트에 전력기기를 공급했으며, 이듬해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 파워링크(Powerlink)사와 350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에너지 위크'에 부스를 꾸려 전력기기를 전시하고 고객사 미팅도 가졌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앞세워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 성적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1.5배 수직상승했다. 5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은 7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총 1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45대) 대비 2.8배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량에 힘입어 1~7월 누적 판매량은 총 568대를 기록, 전년 동기(388대) 대비 146.4%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 BYD의 경우 지난달 2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07대) 대비 9.7% 증가하는 데 그친 수치다. 현대차의 반등은 지난 4월 일본에 출시된 '인스터'가 이끌었다. 인스터는 현지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콤팩트한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 긴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스터의 출시 가격은 284만9000엔(약 2600만 원)으로, 경쟁 모델인 닛산 리프(408만 엔)와 BYD 돌핀(363만 엔)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인스터 출시와 함께 혁신적인 유통 전략도 선보였다. 현지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과 협업해 인스터를 판매, 6만 명의 누적 시청자와 400대의 사전예약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앞세워 올해 연간 판매량 1500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5년 내 연간 판매고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BYD의 경우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현대차는 4월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입차 무덤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 인스터의 선전은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대출 건전성과 수익성 등 은행 기본 체력이 악화된 영향 때문이다. 5일 인니 경제매체 콘탄 등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30억 루피아(약 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90억 루피아(약 280억원) 대비 75%나 감소한 수치다. 우리소다라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8710억 루피아(약 7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 3.14%에서 현재 3.29%로 상승했다 기타 영업 비용은 7610억 루피아(약 640억원)로 전년 대비 90%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1310억 루피아(약 110억원)로 전년 1190억 루피아(약 100억원)보다 약 10%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예금잔액은 26조8300억 루피아(약 2조2700억원)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대출잔액은 46조8800억 루피아(약 3조9700억원)로 2% 감소했다. 대출 건전성와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총 부실채권(NPL) 비율은 1.53%에서 2.39%, 순 부실채권 비율은 0.85%에서 1.57%로 각각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49%에서 0.38%로, 6.59%에서 1.43%로 낮아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문제가 된 업체는 인니 우리소다라은행과 거래 중인 현지 기업이다.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다. 현지 금융당국 조사가 진행 중으로 손실 규모는 미정이다. 인니 금융감독청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외부인의 단독 범행이 아닌 우리소다라은행 내부자의 공범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B국민은행 인니 자회사인 KB뱅크는 상반기 순이익 3730억 루피아(약 320억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056억 루피아(약 90억원)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본보 2025년 8월 4일자 참고 : 인니 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6.9% 줄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이 화웨이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브랜드 가치 2위라는 중국 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기존 브랜드 순위 평가와는 상반되는 결과에 자국 기업을 '올려치기'한 조사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브랜드는 1일(현지시간) 자체 조사한 2025 아시아 500대 브랜드(2025 Asia's Top 500 Brands) 보고서를 발표했다. GY브랜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 뿐 아니라 브랜드 강점, 기여도,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총 16개국 500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한중일 기업이 404개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이 본토(209개)와 홍콩(14개), 대만(17개)까지도 포함시켜 총 240개였으며, 일본이 123개, 한국 41개였다. GY브랜드가 평가한 아시아 1위 브랜드는 중국 화웨이였다. GY브랜드는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운영체제(OS) 독립도 이뤄내는 등 성과를 거둬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그룹이 차지했다. GY브랜드는 삼성그룹이 전자와 반도체, 금융, 기계,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였으며 그 뒤를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국가전력망공사 △토요타 △텐센트 △아람코 △중국건설은행(CCB) △화룬그룹 등이 이었다. 톱10 안에 중국 기업이 7개, 한국과 일본, 사우디가 1개씩 포함됐다. 삼성그룹 외에 한국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이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LG그룹(31위), SK하이닉스(36위), 기아(53위), 쿠팡(91위) 등이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112위), 포스코(150위), 롯데그룹(192위), 한화그룹(196위) 등도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GY브랜드의 보고서는 서방 기관의 평가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서방 기관들은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삼성을 가장 높은 위치에 올려둔다. 실제로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가 올해 3월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50에는 삼성이 6위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바이트댄스가 7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는 리스트에 이름 조차 올리지 못했으며, 현대차도 텐센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 세계 최고 브랜드 톱100에서도 삼성은 애플, MS, 아마존, 구글에 이은 5위였다. 이 조사에서는 토요타가 삼성에 이은 6위였으며 중국 브랜드는 샤오미가 87위, 화웨이가 93위에 오른데 그쳤다. GY브랜드 관계자도 이번 보고서가 중국 기업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Y브랜드 관계자는 "중국 기업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제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제2의 성장 곡선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일대일로 정책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이 만나, 중국 브랜드가 전례없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 지원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 리서치 기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한국의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와의 긴밀한 관계와 내수 기반 확장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177%에 달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을 갖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로 나타났다.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 중인 한화생명은 그룹 내 시너지에 더해 최근 채권 발행 등으로 RBC가 160% 중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ROE는 6~8% 수준으로 분석됐다. 교보생명 또한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고 RBC는 과도기적 조정에 따라 145%에서 180% 이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ROE는 한화생명과 유사한 6~8%대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일본 닛폰스틸, 인도 JSW그룹과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나선다. 정식으로 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호주를 저탄소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며 현지 정부의 숙원 과제였던 와일라 제철소 재건의 협력자로 나섰다. 호주 철강사 블루스코프(BlueScope)는 4일(현지시간) 포스코와 닛폰스틸, JSW그룹과 국제 컨소시엄을 꾸려 와일라 제철소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블루스코프 측은 "시가총액 1150억 호주달러(약 103조원), 총 제강능력이 약 1억3000만 톤(t)에 달하는 컨소시엄"이라고 평가하며 "컨소시엄은 와일라를 저탄소 철강 생산의 유망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현지 당국의 제안에 따라 지난달 22일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1일 마감시한에 맞춰 매각을 주관하는 코다멘타(KordaMentha)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 비율과 매입 가격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입찰이 진전되면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약 15곳으로 알려졌다. 코다멘타는 소수 업체로 추려 2단계 절차를 밟는다. 후보 업체를 대상으로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연방·주정부와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을 위한 자금 지원도 논의한다. 실사 결과와 투자수익률(ROI) 등 세부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국제 사회의 관심은 와일라 제철소와 호주의 철강 산업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와일라와 우리 주, 그리고 제철소에 의존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와일라 제철소는 1941년부터 운영된 노후 제철소다. 연 120만 톤(t) 규모의 봉형강 생산능력을 갖췄다. 호주 정부는 와일라 제철소 재건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논의해왔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앞서 최소 33개 기업이 제철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포스코 컨소시엄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포스코는 와일라 제철소를 통해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남호주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직접환원철을 확보하며 탄소 저감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전략 중 하나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듬해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부지를 임대했다. HBI는 직접환원철을 성형해 만든 고급강 생산 원료로, 호주에서는 2031년 공장 완공 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신생 선사인 카를로바 마리타임(Carlova Maritime)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총 10척의 VLCC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VLCC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한화오션에 30만DWT급 VLCC 1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돼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1억 2500만~1억 2600만 달러(약 1730억~175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설립된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150년 이상 사모스 증기선 회사의 계승회사이다. 5척의 유조선과 2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스 증기선이 전통적으로 일본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해왔지만 인도 가능일이 늦어 한화오션에 신조 주문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운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VLCC를 수주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미 10척의 VLCC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최근 그리스 대형 선사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선사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로부터 1억2970만 달러(약 1790억원)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는 총 1015척이며, 이 중 198척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19.5% 점유율로, 글로벌 VLCC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