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싱가포르 테마섹 자회사와 '사모펀드 출시' 파트너십

싱가포르 세비오라·아잘리아와 MOU
글로벌 운용사와 독점 네트워크 구성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증권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세비오라홀딩스(Seviora Holdings)와 사모펀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운용사와의 독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비오라는 20일 "삼성증권 및 자회사인 아잘리아 엔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zalea Investment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사는 한국 시장에서 아잘리아의 다양한 사모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투자자에게 글로벌 사모시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3사는 세비오라의 다중 자산 플랫폼, 아잘리아의 투자 전문성, 삼성증권의 탄탄한 사모펀드 플랫폼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세비오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750억 싱가포르 달러(약 82조원)에 이른다. 세비오라의 자회사인 아잘리아는 2015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투자자가 글로벌 공동 투자 및 세컨더리 전략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모펀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유명 자산운용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투자 상품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림 세비오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을 한국 투자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며 "테마섹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증권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우 추 아잘리아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삼성증권과 협력해 한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사모펀드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혁신적이고 투자자 중심적인 솔루션을 통해 사모펀드 시장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세 회사의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사와 손잡고 리테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상반기 블랙스톤과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모대체펀드에 1억10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외에도 아레스, EQT, 슈로더, 골럽, 콜러 등 세계적인 사모투자 운용사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독점적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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