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원롯데 협업 강화…롯데웰푸드, '설레임 쿨리쉬 귤' 도입 검토

日 롯데, 지난달 '쿨리쉬 농밀 감귤' 출시
韓日 간 교차 판매 본격화…원롯데 시너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의 신제품 '쿨리쉬(COOLish) 농밀 감귤'을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감귤'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일본 롯데 '쿨리쉬 바닐라'를 국내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선보인 만큼 적극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원롯데'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9일 일본 롯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일본 전국 매장에서 신제품 '쿨리쉬 농밀 감귤'을 출시했다. 한 손으로 마실 수 있는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으로, 미세 얼음이 들어간 부드러운 식감과 귤 과즙 10%가 어우러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현지에서는 귤 음료를 마시는 듯한 아이스크림으로 호평받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일본 롯데의 대표 빙과 브랜드 '쿨리쉬'를 국내에 처음 도입,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를 출시했다. 제품은 출시 직후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양사 간 제품 교차 판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감귤 맛 제품 도입 검토 역시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후속 협업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그룹 전략회의에서 "한일 롯데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한·일 롯데 간 공동 소싱·마케팅, 제품 표준화, 양사 제품 교차 판매 등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와 '제로 젤리' 등을 수입해 판매 중이며, 반대로 한국에서는 일본 롯데의 초코 미니 페이스트리 과자 '파이노미'를 '파이열매'로 리브랜딩해 출시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가 향후 일본에서 검증된 제품을 국내 기후와 입맛에 맞춰 현지화할 경우, 계절 한정 라인업으로 차별화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양사는 교차 판매 성과를 분석해 각 사가 진출 국가의 전략 판매 상품을 결정하고 해당 판매 제품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와 함께 제품 표준화와 교차 판매 등을 확대,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하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