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페인이 튀르키예산 훈련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11일 스페인 관보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튀르기예의 고등훈련기인 휴르젯(Hurjet) 구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총 45대 휴르젯이 도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부터 인도를 시작해 2031년 실전에 배치된다. 스페인은 계약 조건에 따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체를 생산하고, 스페인에 있는 에어버스 공장으로 옮긴 후 자국 공군 기술 및 운영 요건에 맞게 개조할 예정이다. 휴르젯은 튀르키예 항공 전문 방위산업체인 튀르키예 항공우주(TAI)가 2018년 7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다. 한국의 T-50/FA-50과 같은 군용기다. 휴르젯의 기체는 1개의 수직 날개를 가지고, 기체 양옆에 공기흡입구를 가진 형태다. 동체 길이 13.6m, 날개 길이 9.5m, 높이 4.1m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의 F404 터보팬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스페인은 그동안 노후된 F-5 고등훈련기 교체를 추진해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도 후보군에 있었다. <본보 2024년 5월 24일자 참고 : 스페인, 노후 훈련기 F-5 교체 추진...KAI T-50 후보군 평가> 한편, 최근 튀르키예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스톡홀름 평화연구소에 따르면 2019~2023년 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로 10위, 뒤이어 튀르키예는 1.6%로 11위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 상반기 우크라이나 신규 주택 건설이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모색 중인 한국 건설사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10일 우크라이나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축 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물 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6만5000㎡를 기록했다. 아파트 건설은 45.8% 증가한 286만㎡, 착공된 아파트 가구 수는 51.5% 증가한 3만3000가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인 키예프 지역이 90만4900㎡(1만5500세대)의 신규 주택을 신고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해 선두를 달렸다. 이 밖에 리비우 지역이 65% 증가한 54만700㎡(6900세대), 이바노-프란키브스크 지역은 8% 증가한 23만4600㎡(3800세대)를 기록했다. 반면 빈니차 지역은 38.7% 감소한 총 13만900㎡(2900세대)를 신고했다. 이 같은 현상에는 우크라이나의 물류 안정화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자재 물류가 점진적으로 조정되면서 공급이 안정화 되자 주택 건설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해석이다. 우크라이나 주택 건설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건설사에도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 건설사들은 지난 2023년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파견한 재건협력단에 합류해 일찌감치 현지 진출을 타진해왔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보수공사에 관한 협약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크리비리흐시와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도 폴란드 건설협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3위 건설기업 이알버드(ERBUD)와 재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이 발간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주택·기반시설·산업시설·피란민 지원 등을 포함한 재건 사업 규모는 총 4863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인 '탄브리즈(Tanbreez)' 광산의 지배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이 더욱 선명해 지고 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광물개발사 림발(Rimbal Pty)과 탄브리즈 광산 프로젝트 지분 인수 계약을 수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정으로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 광산 사업 지분을 기존 42%에서 92.5%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림발에 자사 보통주 145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린란드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거래가 완료된다. 크리티컬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광물 개발업체로, 도널드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트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토니 세이지 크리티컬 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자산에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다. 47억톤 규모의 광상(鑛床·자원 매장지)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는 총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에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지는 첫 해외 광산 사업 투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부터 줄곧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야욕을 드러내 왔다. 그린란드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석유·천연가스·첨단 산업에 필요한 광물이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통제권 확보 의지를 내비쳤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원조 삭감으로 확보한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중 4억 달러(약 5600억원)를 그린란드의 경제 개발 및 보존 사업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핵심 광물 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광물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와 인근 해역은 북극권에 있어 최근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으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제품과 군사 무기 등에 쓰이는 희토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4월 중국이 수출을 중단하면서 각국이 확보하려는 핵심 전략 물자로 부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해운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이 내달 표결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해운 산업의 탄소 감축에 전혀 이바지하지 못하며 중소 선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과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0일 노르웨이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대형 선사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를 주도로 한 글로벌 선사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IMO의 NZF는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하지 못하며 공정한 경쟁의 장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NZF의 채택이 고려되기 전에 현실적인 실행 경로에 대한 고려를 포함해 중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ZF는 국제 탄소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0월 표결을 앞두고 글로벌 선사들이 반대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한화해운과 노르웨이 프론트라인(Frontline),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선사 바흐리(Bahri),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 등 글로벌 선사들이 포함됐다. 이들의 보유 선박은 1200척 이상이다. 글로벌 선사들은 NZF가 지나치게 급격한 감축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 감축 정책인 'FuelEU'보다 최소 10년 이상 앞선 목표를 강제한다며 급격한 감축 목표와 제한적인 보상으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전환 기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현 가능한 기존 ZNZ(무배출·저배출) 솔루션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오히려 축소하는 한편, 완전히 개발되지 않고 안정성 평가도 충분치 않은 기술에만 보상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방식은 결국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고 해운업계가 배출권을 구매하는 방식에 의존하도록 한다고도 전망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적절한 온실가스 조치를 시행하여, 이용 가능한 녹색 전환 옵션을 장려하고, 시장에 올바른 신호를 제공하여 해운업 탈탄소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재정 부담과 최종 소비자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목표 설정 △보상체계 △중소기업 지원 등을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칠레군(軍)이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기아 소형 전술 차량(Korean Light Tactical Vehicle, KLTV)을 추가로 도입했다. 칠레군은 새로운 KLTV 도입으로 산악전 전술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칠레 육군에 따르면 칠레 육군 제3 산악사단(III DIVMÑA)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KLTV ECH TC 280/4x4(이하 KLTV280) 차량 수령 절차를 시작했다. 칠레군은 지난 2022년과 2023년부터 해병대용 KLTV181과 KLTV182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이번 칠레군에 투입된 모델은 KLTV280 기반 통신 차량이다. KLTV280은 다목적차량으로 국내에서는 K154 관측반이라는 이름으로 전력화됐다. K154는 포병부대 관측반용 표적획득, 화력유도 장비를 탑재해 관측반 임무 수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칠레군은 해당 차량에 통신 장비를 탑재했다는 것이 차이다. KLTV280은 225마력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속도는 130km/h다. 전장 4900mm, 전폭 2195mm, 전고 2320mm다. 칠레군은 KLTV280을 육군 합동 지휘통제체계에 포함시키고, 제3 산악사단 산하 통신부대에 배치한다. 칠레는 험준한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나라로, 국토에 산악지형이 많은 국가다. 이에 산악작전에 투입된 부대와 본부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험준한 지형에 위치하게 되면 통신의 제약이 있어왔다. 통신이 제약되면 부대는 본부의 보고는 물론 지휘통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칠레군은 KLTV280의 강력한 험지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산악지역에 통신망을 전개할 수 있을 것 보고있다. 이를 통해 야전부대와 본부간의 안정적인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레군 관계자는 "KLTV 도입은 기술적 도약일 뿐 아니라 제 3산악사단의 통신부대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며 "KLTV는 산악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에게 기동성과 회복력, 유연성 제공하는 필수장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픈AI가 브로드컴과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개발한다. 메타는 첫 번째 칩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구글은 추론에 최적화된 칩을 공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칩 내재화를 추진하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가속기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물량은 오픈AI 내부 데이터센터에 우선 활용된다. 초대형 AI 모델의 추론 작업에 쓰일 전망이다. 브로드컴도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며 오픈AI와의 협력을 가시화했다. 오픈AI는 TSMC와 칩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첫 맞춤형 칩 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제 생산을 위한 최종 준비 단계를 마쳤다. 이 칩은 AI 연산 속도를 높이는 시스톨릭 어레이 구조와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킨 고대역폭메모리(HBM), 그리고 AI 서버 간 빠른 연결을 지원하는 고속 네트워킹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첫 번째 훈련 전용 칩 설계를 마무리해 TSMC의 공정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추천 시스템과 대형 언어모델(LLM) 훈련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 4월 7세대 TPU인 아이론우드(Ironwood)를 공개했다. 아이론우드는 TPU 중 처음으로 추론에 최적화됐으며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두 배 개선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6배, 피크 연산 성능은 5배 확장했다. HBM3E를 탑재, 초당 7.3테라바이트(TB)의 메모리 대역폭과 FP8 연산 기준 4600 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구현한다. 구글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아마존 또한 데이터·AI 플랫폼 기업인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5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존의 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든다.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가속기를 개발해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고속 성장하는 AI 시장에 진입하고자 기술 경쟁 속도를 높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HBM은 이미 한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맞춤형 칩 프로젝트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분야"라며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메모리칩만이 아니라 모듈∙패키징 기술까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 글로벌 맞춤형 칩 프로젝트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돼 지급 정지된 은행 계좌가 매년 늘어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AI 기반 탐지 시스템 고도화, 전담 부서 신설, 자회사 간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사전 차단’에 방점을 찍은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 이용으로 지급 정지된 계좌는 15만82개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만440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NH농협은행 2만7400개, 우리은행 2만4800개, 신한은행 2만2500개, 하나은행 2만1400개, 기업은행 1만9600개 순이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지난 8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11명에서 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AI 학습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 거래 패턴을 조기 탐지한다. 이번 달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고객별 맞춤형 탐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서울 본점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협약을 맺고 사기의심계좌 정보 공유, 핫라인 구축, 피해금 환급, 실무자 교육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은행·카드·투자증권·생명보험 등 4개 자회사가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발생 시 고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자회사 간 거래 정지·문진 강화·임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게 된다. 하나은행은 2018년 금융권 최초로 AI 딥러닝을 적용한 이상 금융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기능이 탑재돼 원격조정 앱 등 악성 앱을 실시간 탐지하고 발견 시 즉시 거래를 차단한다. 정상 앱 설치 후 추가로 악성 앱이 깔리는 ‘분리설치형’ 수법도 식별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적용되는 FDS는 전자금융 불법 이체뿐 아니라 보이스피싱·대포통장 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며 “사후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차단에 초점을 맞춘 종합대책으로 신종 사기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의심 해외계좌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찰청과 금융보안원의 정보를 전산망에 실시간 반영해 영업점 직원이 의심 해외계좌 송금 요청 시 ‘주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고객에게 위험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중에는 ‘금융사기예방 부서’를 신설해 21명 규모의 전담조직을 꾸리고 FDS 고도화와 AI 기반 탐지를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12개 기업이 IPO 공모를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AI 전문 기업 노타가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예상 공모액은 221억~265억원다. 이를 시작으로 이노테크·비츠로넥스텍·그린광학·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 컴퍼니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지스·아크릴·엘에스이·알지노믹스·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페스카로 등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강세가 공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상장한 기업이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를 강화한 새 IPO 제도를 무난하게 넘어갔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새 IPO 제도는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을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상장한 명인제약은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48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명인제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기업 중 규제가 강화된 새 IPO 제도가 적용되는 첫 사례라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400을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IPO 시장의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계절적 비수기에다 상장 요건 강화 등의 요인이 겹친 탓이다. 지난달 IPO에 앞서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은 3개사에 그쳤다. 최근 5년간 9월 평균 IPO 기업 수(9개)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의 수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건설현장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국정감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이해욱 DL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됐다. 건설사 수장들이 국감에 대거 소환된 데에는 중대재해 발생 시 책임자 처벌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의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20대 건설사 CEO를 한데 모아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국회는 이번 국감에서 건설사들의 안전 관리 부실을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이다. 올해도 안성 교량 붕괴와 신안산선 터널 사고 등 대형 참사가 이어지며 건설사의 안전 관리 체계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국토위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10대 건설사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113명에 달한다. 대우건설(20명)·현대건설(19명)·HDC현대산업개발(18명)·현대엔지니어링(14명)·포스코이앤씨(13명) 순으로 사망사고가 많았다. 올해(1~7월)도 16명이 추가로 사망해 중처법 시행 이후에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다. 건설사들은 건설 현장 안전 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많은 만큼 국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회적 파장이 큰 사고가 많았던 만큼 경영진이 직접 나서 해명하고 개선 의지를 밝히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기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안전 사고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입장이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일방적인 호통이 아닌 근본적 처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글로벌 탈(脫)달러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사용자 2억5000만명, 거래실적 7조3000억 달러(약 1경240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금융회사가 개입하는 복잡한 과정이나 부담을 없앨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투자자의 미국 자산 다변화 움직임을,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탈달러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화폐 인프라 구축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높였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운영센터를 설립했다. 해외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경 간 금융 인프라가 이미 구축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 개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이자 핵심 거점으로서 해외 위안화 금융 인프라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콩 통화청(HKMA)과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공동으로 역외 위안화 수익률 곡선을 개발 중이다. 또 홍콩은 역외 위안화 사용 확대와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증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위안화 비즈니스 지원 체계를 도입하고 인민은행과 체결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홍콩 시장에 해외 국채 등 높은 신용등급의 위안화 자산 공급을 확대하고 국채 선물 출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와프 커넥트 거래 연결의 일일 순거래 한도를 기존 200억 위안(약 4조원)에서 450억 위안(약 9조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민간 부문에서도 위안화 표시 가상 자산에 대한 사업적 관심과 투자 의지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대표 빅테크 징둥닷컴은 중앙은행과의 논의를 통해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운영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홍콩에서 '제이코인'과 '조이코인' 브랜드를 등록했다. 이외 50~60개에 달하는 기업이 홍콩 금융 당국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신청 절차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은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은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9월 30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의 '은 마이너스 ETF(Silver Miners ETF)' 순자산가치(NAV)는 71.63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16% 상승했다. 이 ETF는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 팬 아메리카 실버, 쾨르 마이닝, OR 로열티스 등이 있다. 미국 ETF 전문 운용사 ETF 앰프리파이의 '주니어 실버 마이너스 ETF(Amplify Junior Silver Miners ETF)' 역시 올해 들어 120%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는 올해 57% 상승했고, 에브든 피지컬 실버 셰어즈 ETF는 58% 수익률을 보였다. 은 채굴기업 투자는 현물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 원가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채굴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최근 금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은을 대체 투자처로 삼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최근 국제 은값은 2011년 이후 최근 14년 만에 온스당 40달러를 넘어서 최고가를 찍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달 기준 은 가격은 금 가격의 약 90분의 1 수준으로, 역대 평균 수준(60~70분의 1)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은 가격이 추가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4달러로 , 씨티그룹도 1년 내 온스당 43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와 보석 수요가 대부분인 금과 달리 은의 약 60%는 산업용으로 쓰이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최근 발간한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성과를 공개했다. 공통적으로 ESG 대출을 늘렸지만 기업·개인 대출 비중과 투자 확대 여부에서 서로 다른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ESG 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개인 중심 확대 △기업금융 강화 △투자 중심 전략 등으로 방향성을 달리했다. KB금융은 지난해 기업 ESG 대출이 2023년 5조6400억원에서 5조1400억원으로 8.8% 감소했지만 개인 ESG 대출은 3조7100억원에서 4조3600억원으로 17.5% 늘렸다. 개인 부문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힌 셈이다. 우리금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 ESG대출은 1조900억원으로 8.4% 줄었지만 개인 ESG대출은 19조850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개인 ESG대출이 2조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줄어든 반면 기업 ESG대출은 5조2100억원으로 90.9% 급증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전환 지원을 위한 기업 ESG금융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ESG 투자를 3조24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1.8% 늘렸다. 그룹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4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이어가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목적의 특정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도록 한 특수 목적의 채권이다. 각 그룹은 단순히 대출과 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ESG 평가·심사 체계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기후금융 업무를 전담하는 ‘기후금융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고 투자·대출 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ESG 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기업 여신심사 단계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녹색·사회적 금융 적격 기준을 정의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 워크’를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은 ‘기업 ESG 라운지’를 통해 기업 대상 컨설팅·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교육을 지원한다. 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활용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금융·투자 심사를 정교화했다. 우리금융 역시 그룹경영협의회를 통해 ESG 금융 상품·서비스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부의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여신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