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가상 헬스케어 시장의 핵심 기업인 헬스탭(HealthTa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월간 활성 사용자 약 700만 명은 앱에서 바로 가상 주치의와 긴급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9일 헬스탭에 따르면 헬스탭의 가상 진료 서비스가 삼성 헬스 앱에 직접 통합된다. 헬스탭이 제3자 소비자 플랫폼에 서비스를 내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대기실 없이 스마트폰에서 화상 상담을 진행하고, 진료 후 처방이나 후속 조치까지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원격진료 △처방 관리 △피트니스 콘텐츠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헬스탭과의 공식 제휴는 웰니스 중심 서비스에서 전문 임상 진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결정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션 메라(Sean Mehra) 헬스탭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통합으로 삼성 휴대폰과 웨어러블이 수집한 건강 데이터가 진료 시점에 실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보다 개인화된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리키 최(Dr. Ricky Choi) 삼성전자 미국 법인 디지털 헬스 책임자 역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웰니스와 임상 진료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헬스탭 외에도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Walgreens)과의 협업으로 처방약 관리 기능을, 아이핏(iFIT)과의 제휴로 전문 피트니스 콘텐츠를 강화하며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원격 진료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향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