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방장관 "올해 무기체계 도입사업 완료"…韓 전투기·잠수함 계약 '청신호'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 "육·해·공 무기체계 도입 여러 건 마무리"
韓 150억 달러 방산 수출 가시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9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알 마즈루이 장관은 연내 육·해·공군에 걸쳐 여러 무기체계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현대화를 서두르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 제3국 수출을 추진하고 UAE를 교두보로 삼아 중동 내 수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순방에 동행한 강훈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방산 분야에서 15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었다.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달에는 안규백 장관과 알 마즈루이 장관이 '제11차 한-UAE 공동고위군사위원회'를 열었다. 국방 협력과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파트너십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굳건히 하며 한국은 UAE의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다. UAE는 KF-21 전투기와 3000톤(t)급 잠수함 수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F-21에 우선순위를 두고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UAE는 미국과 스텔스 성능을 갖춘 F-35 전투기 구매를 논의했었다. 하지만 UAE가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 기술을 도입한 후 미국이 기술 유출을 우려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F-35을 대체할 전투기 후보군을 살피며 KF-21에 관심을 기울였다. KF-21의 대당 단가가 F-35보다 낮고 스텔스기로 진화가 가능해서다.

 

UAE는 올해 4월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UAE 공군 방공군 사령관의 방한 당시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 동행한 아잔 알리 압둘아지즈 알 누아이미 AWC(공중전) 센터장이 KF-21 체험 비행에 참여했다. 지난 8월에는 이브라힘 나세르 모하메드 알 알라위 UAE 국방 차관이 공군 사천 기지를 방문해 KF-21에 탑승했다.


UAE의 높은 관심 속에 KF-21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계약 체결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하반기 KF-21 초도물량이 공군에 인도된 후 성능을 검증한 다음에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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