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美 하늘길 노선 조정...샌프란시스코·시애틀 운항 감편

동·하계 스케줄 변경의 일환

 

[더구루=김예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일부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축소한다. 대상은 샌프란시스코(SFO)와 시애틀(SEA) 노선이다. 동·하계 스케줄 변경의 일환이다.

 

30일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축소한다. 현재 311석 규모의 최신 기종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애틀 노선 역시 오는 9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감편된다. 이 노선에는 300석 규모의 보잉 777-200ER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노선 운항 횟수 조정은 동·하계 스케줄 조정의 일환이다. 항공사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기준에 따라 매년 동계(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와 하계(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스케줄을 변경하며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는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쟁하고 있다. 시애틀 노선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레미아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의 보잉 787을 활용해 시애틀-서울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지분 63.88%를 인수하면서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양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완전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인천공항을 공동 허브로 삼고, 네트워크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노선 구조와 운항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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