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44위…설화수 46위

韓 대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나란히 톱50 합류
고급 브랜드 화장품 평가 반영에 샤넬 단숨에 1위로 부상

[더구루=김명은 기자] LG생활건강의 '후(The History of Whoo)'가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 가치 44위를 기록하며 한국 대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와 함께 한국 럭셔리 뷰티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Sulwhasoo)'도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화장품 브랜드 가치 '톱50'에 두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가 나란히 들어가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30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화장품 및 개인용품 브랜드 가치 톱50' 순위에서 LG생활건강의 '후'가 44위를 차지했다.


'후'는 지난 2021과 2022년 28위에서 2023년 34위, 지난해 43위로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긴 했지만 그동안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순위 5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K-뷰티의 위상을 지켜왔다. 한국 고유의 가치와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후'의 라이벌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46위다. '설화수' 역시 2021년 31위, 2022년 29위, 2023년 33위, 지난해 46위로 꾸준히 50위권 내에 진입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한국의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경쟁력'이라는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는 고급 브랜드 화장품 부문이 처음으로 평가에 포함되면서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샤넬(Chanel)이 첫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기존 강자인 로레알(L'Oréal)을 2위로 밀어냈고, 질레트(Gillette)가 3위에 올랐다. 뒤이어 니베아(Nivea), 겔랑(Guerlain), 랑콤(Lancome), 도브(Dove), 가르니에(Garnier)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유럽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순위는 세계 주요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로, 특허 수익률 기반의 '로열티 구분법(Royalty Relief Method)'이 적용됐다. 이는 브랜드를 외부에 라이선스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