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국내 통신 및 유료방송 시장이 향후 5년간 0%대 성장이라는 유례없는 정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무선 음성 통화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5G 데이터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시장의 실적 하락을 간신히 방어하는 모양새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발표한 ‘한국 통신 사업자 국가 지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통신 및 유료방송 서비스 매출은 2024년 318억 달러에서 2029년 326억 달러(약 43조원)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단 0.5%에 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으로 유·무선 음성 서비스 매출의 감소를 꼽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통신사들이 무료 통화 분량을 요금제에 기본 포함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보이스톡 등 인터넷 기반 통화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음성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6% 성장하며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RPU가 상대적으로 높은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칸티푸디 프라딥티(Kantipudi Pradeepthi) 글로벌데이터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5G 가입자 비중은 오는 2029년 89.4%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와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까지 모든 5G 기지국을 단독모드(SA) 코어 네트워크로 연결하도록 권고하며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유선 및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다. 기존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VoIP) 매출은 가입자 이탈로 축소되고 있으나, 초고속 인터넷 부문은 광케이블(FTTH/B) 채택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 역시 케이블TV와 위성방송(DTH) 가입자는 감소세지만, IPTV 가입자의 증가가 전체 매출 급락을 저지하는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료방송 매출이 2029년까지 연평균 1.2% 수준의 미미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사업자별로는 기존 선두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데이터 공유 혜택 등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사물지능통신(M2M) 및 사물인터넷(IoT) 등 기업용(B2B)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선 분야 강자인 KT는 광케이블 인프라 우위를 바탕으로 인터넷과 IPTV를 묶은 결합상품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데이터는 한국 시장이 이미 고도로 성숙한 단계에 진입한 만큼, 향후 통신사들의 전략이 단순 가입자 확보보다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수장들이 내년 1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한다. 삼성과 롯데가 나란히 글로벌 무대에 오르며, K-바이오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수주전을 본격화한다. 이번 행사가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8일 JP모건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오는 2026년 1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수뇌부와 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하는 자리로, K-바이오 수장들이 줄줄이 출격해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신규 수주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이후 10년 연속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존림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6년 연속 현장을 찾는다. 메인 무대에서 직접 발표도 나선다. 그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을 축으로 한 중장기 CDMO 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을 통해 총 132만4000ℓ 규모 초대형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항체·ADC(항체약물접합체)·오가노이드 등으로 모달리티를 다각화하며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CDMO 체제를 확립한 점도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그룹 역시 바이오 사업 존재감을 키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년 연속 JP모건 콘퍼런스에 참가, 제임스 박 대표와 장준영 글로벌 BD 부문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동행해 직접 글로벌 기업, 투자 기관들과 실무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는 최근 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참관 성격의 참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는 대표 자격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동향과 파트너십 기회를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차원에서 CDMO를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잇는 듀얼 사이트 전략을 앞세운다. 미국 리쇼어링 기조 속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과, ADC 개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역량을 집중 부각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선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삼성과 롯데가 각기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접점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압도적인 생산 규모와 실적을 앞세운 신뢰의 CDMO를, 롯데는 미국·한국 이원화 생산과 차세대 ADC 역량을 내세운 대안적 파트너 전략을 구사하는 구도다. K-바이오가 단순 참가를 넘어 수장급이 직접 나서 전략을 설명하는 단계로 진입한 만큼,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한국 CDMO 산업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에서 외국 기업 특허 출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표 제조·기술 기업들이 인도에서 기술 권리화를 강화하며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인도 특허청 '2024~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기업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3위, 5위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전자 기술 전반을,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주기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인도 내 전체 특허 출원은 11만375건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인도 내 출원 확대는 연구개발(R&D) 및 기술 표준 형성 과정에서 현지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 기업 특허는 주로 국제 특허공동출원(PCT) 경로를 통해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 중에서는 퀄컴이 무선통신·반도체 기술 기반 출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노키아가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4위에 올랐고 구글·화웨이·애플·메르세데스-벤츠·인터디지털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 기업 가운데 유일한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확인된다. 반도체·통신·전자 기술 중심의 상위권 구조 속에서 배터리 기술 기반 기업이 '톱5'에 진입한 것은 소재부터 셀·팩·시스템 설계까지 기술 축적 범위가 특허 출원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흐름은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기술 권리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인도가 기술 보호와 표준 경쟁의 핵심 관할지로 활용되는 가운데, 두 기업의 특허 확보는 글로벌 사업 전개 과정에서 기술 기반 영향력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기아와 현대코퍼레이션이 지원한 세네갈 최초 군용 차량 조립 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지원을 토대로 매년 1000대의 군용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세네갈 대통령실과 국영통신사 AP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네갈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디암니아디오에 군용 차량 DKD(Dismantle Knock-Down) 공장을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과 비람 디옵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네갈 역사상 최초로 방산 분야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설립한 산업 시설로, 연간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세네갈 군용 차량 개발·생산 기관인 ISVM(Industrie Sénégal de Véhicules Militaires)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세네갈 정부는 국영 전략 투자 기금(FONSIS)을 통해 지분 약 30%를 공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기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기아는 지난해 ISV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부터 세네갈 딜러사, 현대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 투자를 추진했으며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을 통해 공장 가동을 돕는다. <본보 2024년 11월 12일 참고 [단독] K방산 '사하라 사막'도 뚫었다...기아, 세네갈에 군용 차량 조립 공장 설립> 기아는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토대로 군용 차량 수요에 대응하고 아프리카에서 수주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매년 2000대 이상 군용 차량을 판매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하며 중동·아프리카 시장도 주목했다. 지난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IDEX)에 참석했다. 브랜드 최초 전통 픽업 '타스만'을 공개하고 중형표준차(KMTV) 보닛형 베어샤시, 소형전술차(KLTV) 2인승 카고 등을 홍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이탈리아 딜러사로 '샘 마린(SAIM Marine)'을 선정했다. 샘 마린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이탈리아 전역에 뉴보트(NEUBOAT) 솔루션을 선보인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 발판을 마련하고 유럽 레저보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27일 샘 마린에 따르면 아비커스와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탈리아 전역에 레저보트용 솔루션인 '뉴보트 내비 컨트롤(NEUBOAT Navi with Control)'을 포함해 아비커스의 자율항해 솔루션을 판매한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3년 정밀한 충돌 회피와 접안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뉴보트 도크'를 출시하며 레저보트 자율운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올해 4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뉴보트 도크2'를 선보였으며, 9월 세계 최대 보트 기자재 전시회인 국제보트장비전(IBEX)에서 '뉴보트 내비 컨트롤'을 소개했다. 특히 뉴보트 내비 컨트롤은 좁은 수로에서도 탐색을 지원하고 장애물을 포착해 우회하거나 속도를 조절하며 기존 솔루션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율 운행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 OEM 3곳으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공급 계약을 확정한 바 있다. 아비커스는 샘 마린의 유통망을 활용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샘 마린은 1951년 설립돼 이탈리아와 프랑스, 크로아티아에 걸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적인 요트 장비 제조사인 ABT·TRAC와 선박용 배기 시스템인 센텍 인더스트리스, 지능형 앵커 모니터링 시스템 제조사인 앵커 가디언 등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로 뒀다. 샘 마린의 유럽 사업 역량을 토대로 아비커스의 현지 시장 진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비커스는 유럽 고급 레저보트 회사들과 협력해왔다. 프랑스 베네토와 이탈리아 핌(FIM)·산로렌초 요트, 영국 프린세스 요트 등에 아비커스의 뉴보트 도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샘 마린과 협력해 이탈리아 전역의 더 많은 시장에서 차세대 항법 시스템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유럽 전역에서 쌓아온 탄탄한 명성을 바탕으로 샘 마린 팀이 아비커스의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SDI가 투자한 캐나다 니켈 채굴기업 '캐나다 니켈 컴퍼니(Canada Nickel Company)'가 니켈 매장량을 추가로 확인했다. 캐나다 니켈은 27일 온타리오주(州) 동부 팀민스 인근에서 개발 중인 미들로디언·배녹번 2개 광산의 초기 광물 자원 추정치(MRE)를 발표했다. 미들로디언 광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인 크로포드 광산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있다. 광산 추정 광물 매장량은 5억9500만톤이다. 이 중 니켈 함량은 0.28%, 니켈 매장량은 168만톤으로 추정된다. 배녹번 광산은 크로포드 광산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지역에 있다. 추정 광물 매장량은 1억2900만톤, 니켈 함량은 0.27%로 총 34만톤의 니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들로디언 관상 추정량과 합치면 202만톤의 니켈이 묻혀있는 셈이다. 캐나다 니켈은 현재까지 팀민스에 위치한 9개 광산 중 8개 광산의 광물 자원 추정치를 발표했다. 확정 및 추정 자원량은 39억8000만톤(니켈 함량 0.24%)으로, 총 940만톤의 니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잠재 매장량은 49억5000만톤(니켈 함량 0.23%)로, 총 1150만톤의 니켈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셸비 캐나다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미들로디언과 배녹번 광물 자원 추정치 결과에 만족하며, 특히 미들로디언의 경우 애초 목표 지역의 45%에 불과한 탐사 면적에서 결과가 산출됐음에도 티민스 광산 중 가장 높은 평균 품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네스빗 광산의 자원량은 내년 1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니켈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SDI가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캐나다 니켈 지분 8.7%를 18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지분 투자로 삼성SDI는 캐나다 니켈이 진행하고 있는 니켈 광산 건설 프로젝트인 크로포드를 통한 니켈 생산량의 10%를 1억50만 달러(1500억원)에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필요시 캐나다 니켈과 가격 협의를 거쳐 15년간 크로포드 프로젝트 니켈 생산량의 20%를 추가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약 1600명이 일자리를 잃자 켄터키주가 전담 지원팀을 꾸려 해고 인력 재취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기반 제조업 고용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노동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켄터키주에 따르면 주정부는 최근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대규모 해고 사태 이후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 대응팀'을 가동했다. 지역·지방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직업 훈련·정보 제공·기업 매칭을 아우르는 지원 허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종 취업 정보와 채널을 한 곳에 모으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업보험 신청 절차 안내부터 △켄터키 커리어 센터 △커뮤니티·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KCTCS) △직업 재활 등 구직자에게 필요한 기관과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구직자들은 직업 훈련, 학위·비학위 교육, 기술 재교육 등 향후 취업 가능 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 확인이 가능하다.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연계를 위해 '채용 제공자 포털'도 개설했다. 인력이 필요한 기업은 포털에 정보를 등록하면 신속 대응팀이 채용 행사 일정, 면접 모집, 일자리 연결 등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기업은 해당 포털을 통해 블루오벌SK에서 근무한 숙련 인력과 연결될 수 있다. 내달부터는 지역 기반 채용 박람회를 열어 해고 인력과 기업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글린데일을 기준으로 약 90분 이내 지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정과 참여 기업 명단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켄터키주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미치기 때문이다. 블루오벌SK 공장이 위치한 글린데일 일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고용·소비·주거 수요가 형성돼 왔으며, 단기간에 1600명 규모 실직이 발생할 경우 소비 위축과 지역 내 경제 활동 약화가 뒤따를 수 있다. 또 켄터키주가 제조업 기반 투자를 핵심 산업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인력 유지와 고용 연속성이 투자 유치 경쟁력에도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인력 재배치를 통해 노동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루오벌SK의 인력 감축은 합작 종료 이후 포드가 켄터키 공장 운영권을 단독으로 갖게 된 데 따른 조치다. 회사는 최근 글린데일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약 1600명에게 해고 계획을 통보하고 60일간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12월 18일 참고 SK온·포드 결별 앞두고 美켄터키 합작공장 대규모 해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현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현물 금값은 장 초반 452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2% 오른 44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4% 상승한 452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와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70% 이상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닝닷컴은 "금값 상승은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은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1.1% 오른 약 7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50%로 금값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마이닝닷컴은 "은값 상승세는 투기적 자금 유입과 지난 10월 발생한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청산) 이후 주요 거래소 전반에 걸쳐 지속되는 공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금도 2.5% 급등해 2333달러를 기록했으며, 팔라듐 가격은 3% 오른 1917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구리 가격도 이날 1.8% 상승한 톤당 1만228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구리는 올 들어 약 40%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SN Bioscience·이하 에스엔바이오)가 개발 중인 나노 항암제 'SNB-1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소세포폐암을 주력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위암까지 지정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FD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스엔바이오 SNB-101에 대해 위암(위식도 접합부암 포함)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을 지정했다. SNB-101은 기존 항암제 이리노테칸의 활성 대사체 'SN-38'을 자사 핵심 플랫폼 '이중 나노미셀 기술'에 적용한 고분자 나노입자 기반 항암제다.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이 축적되는 EPR(Enhanced Permeability and Retention)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SNB-101의 경쟁력은 강력한 항암 효능을 지닌 SN-38을 나노입자로 제형화한 세계 최초 기술에 있다. SN-38은 용해도가 낮아 임상 적용에 제약이 컸지만,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나노입자 전달체로 구현해 약효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위암은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전체 병기 기준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36%에 그친다. 이리노테칸, 파클리탁셀, 트라스투주맙 등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만, 진행성 단계에서는 치료 내성과 질병 진행으로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회사 측은 SNB-101이 위암 동물모델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단순 성과를 넘어 사업적 의미도 크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허가 후 7년간 시장 독점권을 비롯해 세제 혜택, 임상 개발 지원, 허가 수수료 면제, 우선 심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논의에서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B-101은 앞서 지난 2023년 소세포폐암, 지난해 췌장암에 이어 이번 위암까지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적응증 확대 전략이 단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에스엔바이오는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에서는 임상 2상 단독요법·병용요법 평가를 위한 규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NB-101이 '2025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주관으로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되며,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 혁신 항암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항암제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약동·약력학 기반 나노리포좀·나노입자 전달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설립 초기부터 상업화를 염두에 둔 연구개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일본 최대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와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내 수소 기지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GS재팬, 에바라는 26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GS건설의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에바라의 극저온 펌드·컨프레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국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활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탑재 연료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면 화씨 영하 400도(섭씨 영하 240℃)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청정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액화수소 공급망 안정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라는 "GS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탈탄소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분야에서 꾸준하게 연구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개발 업무에 착수했다. 음이온 교환막(AEM, Anion Exchange Membrane)은 수산화 이온(OH−)을 전달하는 고분자 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저렴한 촉매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방식이다. 이볼로는 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수소 분리에 필요한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GS건설은 지난 9월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스미토모상사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3사가 액화수소 저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실증사업 기술검토 및 실행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공급·시공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의 지능형 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메이커양광(Meike Yangguang)과 '글로벌 경상업용 중앙공조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시스템 설계 역량과 메이커양광의 광범위한 현지 인프라를 결합한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녹색 건축 수요에 최적화된 고효율 중앙공조 솔루션을 공동으로 보급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력 방향에 따라, LG전자는 히트펌프 기술을 포함한 고효율 중앙공조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제공한다. 메이커양광은 자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서비스 체계를 가동하여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메이커양광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가성비 위주의 중국 현지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고효율'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내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현지 파트너십의 성과가 단기간 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지역별 거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시안타이더 및 시안경제개발구와 'LG 중앙공조 서북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톱티어'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이 자본 확충을 실시했다. 인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6일 인니 증권거래소(IDX) 등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인니는 24일(현지시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현대캐피탈이 약 5500억 루피아(약 480억원)를 투입했다. 합작사 파트너인 시나르마스그룹이 1100억 루피아(약 100억원)를 출자했고,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도 약 700억 루피아(약 60억원)를 새로 투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본격화에 따른 필요 자금 확충과 현지 자본 규제 대응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대캐피탈 인니는 올해 9월 자동차 금융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법인은 현대캐피탈과 인니 재계 4위인 시나르마스, 신한은행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현대캐피탈이 75.1%, 시나르마스와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이 각각 15%, 9.9%다. '현대 파이낸스(Hyundai Finance)' 브랜드를 통해 현대차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예형 할부', '거치형 할부' 등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또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든 현대차 딜러샵에는 금융 전문 상담사(CMO)를 배치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외에 고객이 딜러샵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견적 확인부터 금융 신청까지 가능한 '고객 다이렉트' 서비스도 마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