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은행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연 3.468~5.9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3.30~5.92%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코픽스·금융채 5년물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 최종 결정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융당국 지시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따라서 코픽스 등 지표금리는 물론 가산금리를 내려야 대출 이자를 덜 낼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췄다. 지난달 28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가 한국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정책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첫 단계로 공공기관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개발 △인프라 △수출금융 분야 10개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PIS 펀드는 우리 기업이 단순히 공사만 맡는 해외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지분 투자까지 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해외수주 영역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자개발사업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참여자가 부담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나눈다. 이번 PIS 2단계 펀드는 우선 전체 규모의 10%에 해당하는 1100억원의 정부 재정과 30%에 해당하는 3300억원의 공공기관 투자를 통해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나머지 60%는 66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1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한다. 투자 대상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플랜트,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도시개발 등이다. 투자의 60% 이상은 우리 기업이 해외수주·수출·사업개발·지분투자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에 투자된다. 공공기관 주도 해외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우리 공기업이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장이 부임 후 살타주 광업 협회와 처음 회동했다. 지방 당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지속 교류하며 살타주 광업의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살타주의 주요 투자자로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2일 살타주 광업 협회인 'CAPEMISA(Cámara de Proveedores de Empresas Mineras de Salta)'와 살타마이닝 등 외신에 따르면 박 법인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페데리코 루소(Federico Russo) CAPEMISA 회장과 만났다. CAPEMISA 이사회 멤버인 구스타보 곤잘레즈(Gustavo González)와 파블로 로비오(Pablo Robbio) 총괄 관리자도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작년 말 임원인사에서 박 법인장이 부임한 후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양측은 지방 당국과 광산 기업, 지역 협력사들간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살타주의 광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CAPEMISA가 협력해 광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과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며 지속가능한 광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루소 회장은 "이번 만남은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의 새 경영진과 교류하고, 살타 지역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며, CAPEMISA·지역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2022년 3월 살타주에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하공정을 착공했다. 약 2년 만인 작년 10월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준공하며 아르헨티나 첫 수산화리튬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약 1조원을 쏟아 동일한 염수리튬 2단계 상공정을 짓고 있으며 5만t 규모 3단계 공장도 적시에 설립해 10만 t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 당국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가톨릭대학(Uiversidad Católica de Salta)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하며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오는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사장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개발 분야 베테랑으로 통한다.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에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27일 삼성 인사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미국 명문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 생명과학 연구소 담당 임원,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 QE 팀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바이오 시밀러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시밀러 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내 미국에 에피스클리(EPYSQLI·성분명 에쿨리주맙)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에피스클리는 알렉시온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다. 솔리리스 미국 연간 매출은 6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김 사장의 목표다. 지난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현지에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암젠의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바이오시밀러 오스포미브(Ospomyv)∙엑스지바(Xgeva)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Xbryk) 미국 상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프롤리아∙엑스지바가 미국 승인을 받으면서 현지 허가를 따낸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10종으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4종, 종양질환 치료제 1종, 안과질환 치료제 2종, 희귀성 혈액 및 신장질환 치료제 1종 등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하고 연매출 2조원 고지를 넘는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매출은 1조5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현지 시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FDA는 18개의 품목 허가를 승인했다. 단일 연도 최다 기록이다. 또 인터체인저블(상호호환성) 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 및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헬스케어를 포함한 국가 재정 지출 감소 관련 주요 공약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가용성·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를 기존 의약품을 대체할 합리적인 대안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높은 관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품 분야에 25%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구체적 시행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의약품은 한미 FDA에 따라 필수품으로 분류돼 관세를 부과받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피즈치바와 에피스클리에 이어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적절한 시점에 미국에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4년 매출 기준 한국 게임업계 빅3인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이 3월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 사가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들이 출시되는 만큼 한 해 성적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28일에는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이 '인조이'를 각각 출시한다. ◇개발 5년만에 등장,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3월 대전 포문을 여는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RF 온라인 넥스트 개발에는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넷마블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이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핵심 콘텐츠는 △신기(대형 전투 기기) △바이오슈트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RF 온라인 넥스트만의 콘텐츠인 신기(MAU/런처)는 이용자 누구나 과금 없이 획득할 수 있으며, 신기의 성장도 게임 플레이만으로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신기를 이용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인전, 원거리 전투 등 전투 상황에 따라 이용자는 총 6종의 바이오슈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핵심 성장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최대 450인이 참가하는 '광산 전쟁', 4개 길드가 우주 정거장 '낙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낙원 쟁탈전', 행성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월드 단위의 전쟁 '행성 점령전' 등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제공된다. ◇'던전앤파이터 IP 확장'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하는 넥슨은 하루 뒤인 28일 올해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 최고 효자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이다. 넥슨은 2022년부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개발하기 시작, 3년여만에 선보이게 됐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라는 넥슨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의 확장을 알리는 게임이다. 주인공으로는 던파 내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선택됐다. 카잔은 던파 세계관 속 아라드 대륙에 위치한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이다. 카잔은 펠 로스 제국의 혼란을 진압하며 국민들의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황제의 질투로 추방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카잔이 자신을 배신한 펠 로스 제국에 복수를 다짐하며 펼치는 여정이 담겼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PC, 콘솔 크로스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은 텐센트 게임즈와 손잡고 던파 IP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I를 담아 심즈를 추격한다' 크래프톤 인조인 크래프톤은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하는 28일 인조이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인조이 얼리액세스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인조이는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대표 게임인 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올해 크래프톤이 가장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을 앞세워 심즈 이후 마땅한 후계자가 없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인조이에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기반 AI 개발 서비스 '엔비디아 에이스'가 적용돼 상호작용 캐릭터(CPC)가 처음 도입된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개발 조직을 분사해 신규 법인인 인조이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19일 대규모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쇼케이스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인조이스튜디오는 이 날 행사를 통해 △얼리 액세스 핵심 콘텐츠 △향후 개발 비전과 로드맵 △가격 및 DLC 계획 등 주요 정보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총괄디렉터는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이야기를 손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 모든 것을 직접 실험하며 개발해야 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의견을 듣고 완성을 향해 나아갈 테니, 인조이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멕시코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국토교통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5 멕시코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에 우리 기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성·LG·한화·포스코 등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물류 및 재난 예방 △공공보안 및 디지털 인프라 △IoT 기술 및 자동화 △정보 품질 및 보안 관리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기준 멕시코의 도시 인구 비중은 81.6%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시티가 꼽힌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기술과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멕시코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3년 9억 달러 규모에서 5년간 연평균 15% 성장해 2028년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로코 정부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SIC)'를 확대해 인공지능(AI) 교육도 제공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아프리카법인(SEMAG)은 지난달 말 모로코 교육부와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연장하고 AI 교육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사드 베라다 모로코 교육부 장관, 홍희영 삼성전자 북아프리카법인 법인장, 윤연재 주모로코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연장 발표와 함께 모로코 최초의 국가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렸다. 대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들이 상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모로코에서 다섯 번째 기수(5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파이썬 프로그래밍 교육뿐만 아니라 AI 및 최신 IT 기술 교육까지 확대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미래형 기술 역량을 갖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디지털 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8~25세 청년을 대상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교육하며,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과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일환으로 모로코 내 정보 교사들에게 파이썬 프로그래밍 인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780명의 교사가 수료했다. 이들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1273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았다. 홍 법인장은 "삼성전자는 모로코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교육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모로코 청년들이 글로벌 I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를 찾아 협력사 발굴에 나섰다. 잠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사도 진행한다. 함정 사업을 계기로 페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조선업 육성을 지원한다. 2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표단은 최근 페루 시마조선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페루 수상함 건조에 참여할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고자 이뤄졌다. 대표단은 현지 기업 40곳 이상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파트너를 식별할 예정이다. 페루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와 현지 조선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3월 페루 함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약 1개월 후 시마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부터 페루 함정에 쓰일 기자재 패키지를 현지 조선소에 보냈고, 올해 초 시마조선소와 건조를 시작했다. 2026년부터 순차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건조에 돌입하며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 페루산업협회(SNI)가 주최한 '인더스트리 인 디베이트(Industry in Debate)' 포럼에 참석해 현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문장은 "건조 선박에 필요한 나사, 너트부터 대형 부품까지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지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SNI의 도움으로 약 144개의 현지 공급업체가 발굴했으며, 매년 로드쇼를 통해 더 많은 현지 기업을 초청하고 숫자가 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HD현대는 페루에서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함정 수주를 확대한다. 페루는 향후 20여 척을 추가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정부·해군으로부터 15년간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한 만큼 향후 후속 함정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리핀에서도 추가 함정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sian Defense and Security, ADAS 2024)'에 참가해 수출용으로 개발한 차기 호위함을 비롯해 경비함, 잠수함 등 12종을 전시했었다. 필리핀에서 약 10척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3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도 참여를 노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한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는 K-인공지능(AI)의 기술력을 MWC 2025에서 선보인다는 목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5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다. MWC 2025는 '융합, 연결, 창의(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200여개국,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2500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람객 규모도 역대급으로 많을 것이라는 전망된다. 올해 MWC에는 한국 이통 3사가 총출동한다. 또한 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참가해 전세계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T, AI 데이터센터부터 LLM까지 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중심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형)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 자사의 AI 기술을 총망라한다. SKT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파트너사들과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SKT는 우선 전력·운영·메모리·보안 등으로 구성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K그룹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해당 공간에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전시된다. 또한 통신 네트워크와 AI 추론을 동시 구현하는 'AI 기지국(AI-RAN)' 개념, 최적 추론 성능을 위한 'AI 라우팅' 기술, 이동통신 설비 제어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통신사 특화 LLM 모델을 활용한 '텔코 AI 에이전트'와 '인프라 어시스턴트' 등도 선보인다. ◇KT, 일상 속 AI 전면 KT는 한국 길거리를 모티브로 한 'K-STREET'를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약 116평형) 규모로,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통해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선보인다. 먼저 'K-오피스'에서는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하며, 'K-스타디움' 공간에서는 KT DS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장 아나운서, AI로 제작된 축구선수 이강인 웰컴 메시지, AI 맞춤형 KT 위즈 응원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랩' 공간에서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신은 AI가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음성, 영상 외 실감형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5G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기술과 파트너사 모바휠의 AI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사상 첫 단독 전시관 연 LG유플러스, 보안·AI 기술력 공개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보안,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은 792㎡(약 240평형) 규모이며,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핵심 키워드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내성암호 'PQC'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AIDC' 등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 '익시퓨처빌(ixi Future Vill)' 조형물을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익시오 기반 자동 스케줄링, 미디어 에이전트 활용 콘텐츠 추천, 기업용 AI 솔루션, 휴머노이드 로봇 및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AI 적용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NH농협은행이 네이버페이와 혁신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 혁신적 결제 서비스 개발과 함께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협은행의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네이버페이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데이터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와 혁신적 결제서비스 개발, 농촌·지역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당국에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진정 철회를 신청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분쟁을 완전히 종료하며 '앙숙'에서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수원의 파트너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부품 발주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팀코리아를 겨냥한 항소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항소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분쟁을 종료할 예정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부터 한수원의 해외 원전 수출에 문제를 제기하며 미국에서 소송을 벌였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려면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7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서 한수원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후, 현지 반독점사무소에 진정도 냈다. 1심에서 기각되자 항소했다. 약 2년 동안 지속된 다툼은 지난달 양사 합의로 종료됐다. 합의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에 주요 부품 공급 등 일감을 나눠주고 추가 원전 수출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웨스팅하우스와 지적재산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도, 한전은 주요 부품을 발주했었다.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업무협조계약(BCA)을 맺고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원자로 내부구조물(RVI), 제어봉구동장치(CEDM), 연료봉 등 부품 상당량을 주문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바라카 원전 주기기 1차계통 중 웨스팅하우스의 비중이 41%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현승 체코 원전사업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세즈남즈프라비(Seznamzpravy)'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팅하우스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협력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수원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열려있다"라며 "세부 사항을 공유하기에는 다소 이르나, 웨스팅하우스는 다른 원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을 포기한 이유에 웨스팅하우스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웨스팅하우스와 세계 원전 시장을 나눠 갖기로 하며 슬로베니아 진출을 철회했다는 추측이다. 장 처장은 이에 대해 "양사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세부 합의안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로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며 체코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 내달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매진한다. 장 처장은 "남아 있는 항목들을 마무리하고자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양사는 성실하게 논의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협상을) 완료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체코 기업들의 참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처장은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체코 회사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운송비를 절약하려면 체코 회사와의 협력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장 처장은 "한수원과 이미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약속한 회사들이 있으며 여기에는 두산스코다파워도 포함된다"라며 "한국 기업은 체코의 법과 규정, 기술 표준 등을 잘 알지 못하므로 이에 익숙한 체코 기업들 중 일부를 공급사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탄핵 정국이 체코 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처장은 "한국은 여야 모두 체코 사업을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로 간주하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는 이전 정부, 즉 야당에 의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가 폴란드군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기 납품으로 실전 배치에 속도가 붙으며 운용 능력이 강화돼 호마르-K가 폴란드의 신(新)무기 체계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산하 국방미디어팀은 최근 제1 마주르스카 포병여단 소속 군인들이 호마르-K를 활용해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작년 8월 인도된 호마르-K 4문이 투입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폴란드 포병 지휘·사격통제 시스템인 토파즈(TOPAZ)를 활용한 사격 임무를 수행했다. 병사들은 목표 유형과 좌표 정보를 받은 후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을 입력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실제 발사 없이 로켓 컨테이너 장전과 탈거 과정을 정해진 시간 내 수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호마르-K를 운용하는 군인들은 작년 10월 한국을 방문해 이용 방법을 익히고 강도 높은 훈련을 수료했다. 이론과 실기 시험을 통과해 선별된 소수의 인원만 호마르-K를 운용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들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 자체적인 훈련을 거쳐 지휘통제 시스템을 활용한 사격, 로켓 장전 및 해체 작업, 전술 운용 능력 등을 숙달하고 있다. 폴란드군이 호마르-K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불화설을 잠재우고 굳건한 동맹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무기 계약 중단설(說)이 제기되자 폴란드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천무 발사대 모듈을 조기 납품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5년 2월 16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에 천무 90대 조기 납품…양국 파트너십 순항>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K-239 천무 발사대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 천무 모듈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와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로 옮겨진다. 이후 섀시와 발사대 등을 장착하고, 폴란드 통제·지휘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탄생한다. 완성된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을 통해 폴란드군에 인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290대에 대해 7조원 규모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천무 218대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에서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CGR-80와 290km급 유도탄(CTM-290)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총 16억4400만 달러 규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