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오시언트(Ocient)'에 베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처리 분야에서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 차세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시언트는 22일(현지시간) 솔리다임 등이 참여한 1억3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창립 이래 확보한 누적 투자액은 1억5940만 달러에 달한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액 중 4210만 달러는 솔리다임과 블루베어캐피탈(Blue Bear Capital), 올스테이트 스트레직 벤처스(Allstate Strategic Ventures), 젤코바(Zelkova) 등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했다. 오시언트는 조달한 자본을 데이터, AI 워크로드에 대한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의 투자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펀딩 라운드 참여를 계기로 양사 간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솔리다임의 스토리지 기술과 오시언트의 분석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 대규모 데이터를 한층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솔리다임은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 최적화된 데이터저장·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솔리다임은 고속 데이터 저장·접근 기술을, 오시언트는 AI 모델 학습과 실시간 분석에 특화된 고성능 분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시언트의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비용 효율성과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간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AI·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처리 속도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솔리다임은 최근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철수하고, 고성능 컴퓨팅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된 기업용 SSD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약 2년간 소비자용 SSD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온 솔리다임은 올해 초 ‘P41 플러스’와 ‘P44 프로’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며 해당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달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SSD 'D7-PS1010 E1.S'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이 제품은 AI 서버의 냉각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행보는 솔리다임이 오시언트에 투자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솔리다임이 집중하는 고성능 컴퓨팅·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오시언트의 초고속 분석 플랫폼은 강력한 기술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어 솔리다임의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오시언트는 2016년 설립돼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복잡하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시간 분석, AI·머신러닝 기반 연산, 지리공간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어 통신, 금융, 국방 등 데이터 생성량이 막대한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가 첨단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사업을 챙기겠다고 나서며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에 국가 역량이 총동원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내각에 에너지 저장 장치(ESS) 개발·생산 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제안서는 오는 8월 15일 보고될 예정이다. 제안서 작성에는 러시아 정부와 국가기술이니셔티브 플랫폼, 국영 에너지기업 로사톰(Rosatom), 국영은행 가스프롬방크(Gazprombank), 모스크바 물리기술연구소(MIPT) 등이 참여한다. 제안서에는 기술 개발 방향과 생산까지 필요한 기간 등이 포함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보고될 ESS 장치 개발 제안서에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이 중점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러시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서류에서도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거론됐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희귀광물인 리튬 대신 해수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트륨을 활용한 배터리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철인산(LFP) 배터리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비용은 저렴해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상당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스콜텍·Skoltech)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와 공동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에 관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연구로 러시아는 기존 나트륨 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15% 향상시킬 수 있는 양극재 기술을 확보했었다. 업계는 리튬이온 배터리 국산화에 애를 먹고 있는 러시아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부터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있다. 러시아 정부는 리튬 이온 배터리 수매 대상 선정에 '핵심부품 국산화율 기준'을 적용하려 했지만, 기술 확보가 늦어지며 적용 시점을 2027년 이후로 연기했다. 로사톰은 자회사 레네라가를 통해 한국 2차전지 기업 에너테크 지분 98.32%를 인수하고, 2024년까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전쟁으로 답보상태다. 현지에서는 2027년까지 기술 확보 가능성도 의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 장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과 기간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통해 해당 분야의 연구 개발 자금 조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최대 의료영상 업체 사이먼메드(SimonMed)와 협력한다. 사이먼메드의 유방암 검진 기술에 루닛의 최첨단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사이먼메드는 22일(현지시간) 루닛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먼메드는 루닛의 ‘루닛 인사이트 DBT(Lunit INSIGHT DBT)’와 루닛 자회사 볼파라 헬스의 ‘볼파라 애널리틱스(Volpara Analytics)’를 도입한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3차원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으로 지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수백만 개의 이미지를 학습하고 가장 세밀한 유방암 징후까지 감지하도록 설계돼 기술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볼파라 애널리틱스는 볼파라 헬스의 대표 솔루션 중 하나로 객관적인 품질 지표와 자동화 된 보고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사이먼메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 맞춤형 유방암 검진(PBCD)’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BCD는 모든 환자에게 정밀하고 고도로 개인화 된 데이터 기반 검진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둔 사이먼메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외래환자 의료영상 제공 및 방사선과 진료 기관 중 하나다. 미국 11개 주에 약 17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200명 이상의 방사선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사이먼메드는 △3T MRI △CT △초음파 △3D 유방조영술 △PET/CT △핵의학 △DEXA △엑스레이 등 다양한 진단 스캔 기술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최첨단 AI 솔루션 도입에도 적극 나서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지방 국유기업인 쑤저우 중방그룹과의 가전 합작법인 운영을 연장, 60년 동맹의 새 장을 열었다. 중국 내 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현지 경쟁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쑤저우법인(SSEC)은 지난 21일 쑤저우시 산업단지에서 중방그룹(중방지주유한공사)과 협력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기존 합작 모델을 유지하며 쑤저우 삼성전자의 운영을 향후 30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 연장 계약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쑤저우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이자 산업단지 당공위 서기인 션미, 조철형 SSEC 법인장 등 지방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쑤저우법인은 삼성전자가 1995년 중방그룹과 80대 20의 비율로 자본금 4250만 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가전 생산기지다. 이듬해 준공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압축기 등 가전 제품과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고급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추가 도입하며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7만 제곱미터(㎡) 부지에서 약 3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중방그룹은 쑤저우시 국유기업이다. 쑤저우 산업단지의 핵심 투자 주체로,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갖춘 회사다. 중방은 단순한 투자 파트너를 넘어 외국계 기업의 중국 내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행정적 '우산' 역할을 하고 있다. 쑤저우시는 삼성전자의 중국 내 주요 거점 기지다. 가전 합작공장 외 해외 유일 반도체 테스트·패키징 공장(SESS)도 가동 중이다. 반도체 공장은 1994년 3만평(약 9만9173㎡) 규모로 설립됐다. 시스템LSI와 플래시를 조립·테스트하며 시안과 함께 중국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쑤저우 반도체 공장은 최근 인력 채용을 실시하며 증설에 대비하고 있다. <본보 2025년 2월 18일 참고 이재용 中 구상 본격화…삼성 '쑤저우 반도체공장' 인력 채용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TAQA가 인수가를 제안하면서다. 23일 중동 경제 전문 매체 MEED에 따르면 TAQA는 GS이니마에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 규모는 8억3600만~14억 달러(약 1조2000억~2조원)로 추정된다. 이번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TAQA는 UAE 정부가 지분 75.1%를 보유한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국내외 에너지 및 수자원의 개발·운영·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1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20조~130조원에 달한다. 앞서 TAQA는 GS이니마 인수를 위해 GS이니마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GS이니마는 세계 10대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OHL(오브라스콘 후아르테 라인)로부터 GS이니마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19년 GS건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GS건설은 재무 구조 개선과 새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지난 2023년 GS이니마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자문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으며, 소수 지분 부터 경영권 매각까지 폭넓게 검토했다. 앞서 많은 글로벌 기업이 GS이니마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건설사 FCC와 사씨르, 프랑스 환경전문기업 베올리아, 호주 자산운용사 IFM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GS이니마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Corporation Ltd)와 손잡고 수소차(FCEV)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수소 사회 구현’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석유공사와 수소차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NEXO)' 1대를 인도석유공사에 전달, 현지 도로환경에서의 장기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다. 실증기간은 2년이며, 총 주행거리 4만㎞ 이상을 목표로 인도 기후와 도로 조건에 대한 적합성을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 양측은 차량의 내구성, 운영 안정성,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 분석하는 ‘총소유비용(TCO)’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 및 상업용 수소차의 경제성 확보 가능성까지 점검한다. 양측은 수소 저장·공급망·연료전지 운영 등 실사용 기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수소에너지 분야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도 내 첫 공식 수소차 실증 프로젝트와 기술 검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청정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수소 약속'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인도를 방문해 현지 투자 증액분(618억 루피) 중 18억 루피를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 밸리 혁신 허브 조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인도공과대학 마드라스(IIT) 타이유르 캠퍼스에 약 286억 원을 투자,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수소혁신센터’를 설립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Uzbekistan Temir Yo’llari)과 정부 인사로 꾸려진 대표단이 한국 철도 산업의 중심지인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찾았다. 고속철 사업 파트너인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살피고 설계와 인재 양성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23일 UTY에 따르면 라흐메토프 히크마트울라 나르줄라예비치(Rakhmetov Khikmatulla Narzullayevich) 부회장은 지난 7일 경남 창원 소재 현대로템 공장을 찾았다. 현지 내각과 교통부, 재무부, 철도 설계 회사인 보슈트란슬로이하(Boshtransloyiha)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들은 곽철훈 아시아/CIS권역사업실장(상무)과 만나 고속철 설계와 인력 육성,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벡 철도청은 방한 직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 철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철도 인프라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더욱 풍성한 협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중심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철도가 현지 화물 운송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수출입 물류의 주요 수단으로 철도의 중요성이 큰 만큼 현지 정부는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며 그 파트너로 한국을 삼았다. UTY는 작년 6월 현대로템과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X-이음(EMU-260)과 유사한 250km/h급 동력분산식 차량 총 6편성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우즈벡향 고속철은 편성당 7량으로, 넓은 광궤(1520mm)에 적합한 광궤용 대차, 현지 전력에 호환되는 동력 장치, 외부 먼지나 모래를 차단하는 방진 설계 등 현지 맞춤형 성능이 대거 적용된다.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부하라 간 590㎞, 그리고 개통 예정인 부하라-히바 간 430㎞, 미스켄-누쿠스 간 196㎞ 등 총 1216㎞에 달하는 철도 노선에 투입된다. 한편, 우즈벡 대표단은 11일까지 이어진 방한 기간 현대로템 외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삼안, 동명기술공단 등과 순차적으로 미팅을 가졌다. 'K-철도팀'이 작년 말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F/S) 사업'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타슈켄트부터 사마르칸트까지 268㎞ 구간을 연결하는 고속철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삼안, 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된 'K-철도팀'이 수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15개월 동안 진행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중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이 현지 대표 건설기계협회와 회동했다. 연태법인으로 생산라인을 일원화하는 계획을 공유했으며, 중국에서 다음 30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친환경과 스마트화 제품의 수요를 겨냥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중국 건설기계 매체 철갑공정기계망(铁甲工程机械网)에 따르면 정욱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국사업 부문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 공장을 찾은 수지멍(苏子孟) 회장과 우페이궈(吴培国) 사무총장 등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CCMA) 대표단을 맞이했다. CCMA는 지난 1898년 설립된 건설기계 협회다. 1200개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산업계를 대표해 현지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시장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 교육과 안전 인증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북경 국제 건설기계 박람회(BICES)'도 주최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날 최근 경영 성과와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딜러 채널 강화와 부품 공용화를 통한 원가절감, 품질 향상 등에 대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정 부문장은 올해가 중국 진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장쑤성 창저우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 공장을 닫고 생산라인을 연태법인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자원 최적화와 글로벌 생산 효율화 전략으로 연태 공장을 기반으로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전 결정이 중국에서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지멍 회장은 중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에 HD현대가 기여한 점을 호평했다. 건설기계 산업의 고품질·친환경·스마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중국에서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페이궈 사무총장도 BICES를 비롯해 협회 행사에 참가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1996년 연태 공장을 준공해 중국에 본격 진출했다. 2001년 누적 생산 5000대, 2010년 연간 생산 2만 대, 2021년 중국 진출 해외 기업(MNC) 최초로 누적 생산 20만 대를 돌파했다. 굴착기 MNC 시장점유율을 2015년 12.9%에서 지난 2020년 3분기 22.8%로 높이며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중국 건설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HD현대의 사업도 고전했다. 창저우 공장(HD현대건설기계강소법인)은 지난해 4275대를 생산, 가동률 35.63%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저조한 가동률을 감안해 창저우 공장 문을 닫고 연태공장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의 생산능력은 2만16대로, HD현대건설기계강소법인(1만2000대)의 약 두 배다. 중국 건설경기 시장이 올해 들어 확연히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HD현대의 판매 회복도 기대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서는 현지 건설기계산업협회의 통계를 인용, 지난 2월 중국 굴착기 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99.4% 급증한 1만1640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었다.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전기차 1위 기업 BYD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BYD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아람코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테크놀로지스 컴퍼니(SATC)는 21일(현지시간) BYD와 신에너지차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효율성과 환경 성능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 개발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의 연구 개발팀을 활용해 신에너지차 기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람코는 혁신적인 저탄소 연료와 첨단 파워트레인 등 운송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에너지 솔루션 연구 개발이 보다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아람코와의 R&D(연구·개발) 역량 협력을 통해 고효율에 낮은 탄소 배출 솔루션 개발을 기대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BYD와 MLCC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일본에서 태양광 패널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 정부가 연내 관련 재자원화 법령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을 선점해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 22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자사 제조 태양광 패널의 회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순환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수거·처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패널은 △외관 검사 △절연 성능 측정 △I-V 곡선 측정 △EL 검사 등을 거쳐 재상품화한다. 중고 시장에 재판매하거나, 한화재팬이 주도하는 '그린얼라이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 설비가 없는 공공시설, 교육기관 등에 무상 제공한다. 재사용이 어려운 패널은 고도 재활용 기술을 통해 원재료로 다시 활용된다. 한화재팬은 일본 환경성이 인정하는 '광역인정제도'를 활용한다. 이 제도는 제조업체나 판매업체가 자사 제품의 폐기 시점까지 책임을 지고 전국 단위로 수거·재활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시스템인 만큼, 소비자는 별도로 수거업체나 재활용처를 찾을 필요가 없고, 불법 투기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한화재팬이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당국은 태양광 패널 대량 폐기 시점으로 예상되는 2030년대를 앞두고 자원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재활용 의무화 등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는 2035~2037년 사이 폐패널 발생량이 연간 약 17만~28만 톤(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응책을 내놓은 곳은 도쿄도다. 도쿄도는 2025년 4월부터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신축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가정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가와사키시, 사가미하라시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사업은 한화재팬이 작년 6월 출범한 파트너십 제도 '그린얼라이언스'의 연장선상이다. 그린얼라이언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과 공동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태양광 설비 기부, 개발도상국 지원,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이벤트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화재팬은 일본에서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일본 내 외국계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태양광발전협회(JPEA)의 적정처리 리사이클 분과에 가입해 업계 기준 마련에 동참하고 있으며, 일반사단법인 태양광패널리유스·리사이클협회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과는 별개다. 한화큐셀은 올 초 특허청에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EcoRecycle by Qcells)'이라는 신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작년에는 고려아연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명이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재팬은 2011년 일본에 처음 진출해 태양광 패널 판매와 발전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2024년 말 기준 태양광 패널 누적 출하량 7.7GW, 주택 설치 수 18만 건을 달성했다. 한화재팬은 당초 한화큐셀 자회사였으나 지난 2023년 ㈜한화로 소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법인명도 한화큐셀 재팬에서 한화재팬으로 변경됐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CJ ENM이 멕시코 미디어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CJ ENM은 멕시코 내의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기존 한류팬 외에도 신규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22일 멕시코 최대 방송사 이마헨 텔레비시온(Imagen Televisión)은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의 ▲아는 와이프 ▲오 마이 베이비 ▲철인왕후 ▲응급남녀 ▲또 오해영 ▲유미의 세포들 등 K-드라마 공급 계약을 맺었다.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콘텐츠 최초로 CJ ENM 작품 6편이 동시에 현지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방영권 확보 역시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마헨 텔레비시온는 "멕시코 시청자에게 세계로 통하는 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CJ ENM과의 파트너십 으로 시청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되는 고품질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J ENM의 K-콘텐츠 세계화에 한 획을 그은 이정표가 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K-드라마를 내세워 기존 아시아·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본격화 하는 행보로 읽힌다. CJ ENM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남미를 시작으로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할 계획이다. 세바스찬 김(Sebastian Kim) CJ ENM 인터내셔널 콘텐츠 세일 디렉터는 "이마헨 텔레비시온과 같은 멕시코 주요 방송사의 프라임타임에 한국 드라마가 독점적으로 노출은 CJ ENM의 입지 강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의 소형 원전 자회사가 미 규제 당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다우 공장에 'Xe-100'을 설치하고 청정 전력을 수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롱못 에너지(Long Mott Energy)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SMR 'Xe-100'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자금 조달 계획을 포함한 재무 정보 △원전 안전 설계와 사고 대처 방안 등을 담은 예비안전성분석 보고서 △원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환경 보고서 △원전 가동 조건과 연료 교체 주기 등 기술적 내용을 명시한 기술 명세서가 포함됐다. 롱못 에너지는 NRC의 승인을 받아 Xe-100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롱못 에너지의 모회사인 다우는 지난 2018년부터 엑스에너지, NRC와 Xe-100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향후 건설 허가를 받고 다우의 재무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Xe-100을 착공할 계획이다. NRC의 건설 허가 심사에 최대 30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롱못 에너지는 늦어도 2027년께 SMR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못 에너지는 텍사스주 칼훈 카운티 시드리프트 소재 다우 공장 부지에 Xe-100 4기(총 320㎿)를 설치할 예정이다. SMR을 통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얻고 열을 공급한다. 엑스에너지가 제공할 Xe-100은 4세대 고온가스로로 물이 아닌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다. 565도의 높은 증기열을 생성해 이를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활용한다. 엑스에너지는 Xe-100을 토대로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로부터 각각 500만 달러(약 71억원), 2000만 달러(약 28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주기 제작, DL이앤씨와 설계·조달·시공(EPC)에 협력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아마존과도 약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SMR을 짓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대응을 지원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