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000건에 육박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확장현실(XR),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 삼성의료재단 등 삼성 계열사들이 출원한 특허 총 3933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로, 6개월 동안 단순 일(日) 계산으로만 해도 하루에 약 22건을 확보한 셈이다. 중국 내 기술 방어 및 상용화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월별로 보면 △1월 542건 △2월 665건 △3월 726건 △4월 613건 △5월 787건 △6월 656건이 승인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1900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디스플레이(약 840건) △삼성SDI(약 300건) △삼성전기(약 280건) 등이 고르게 특허를 손에 넣었다. 지난달 확보한 656건의 특허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22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72건) △삼성SDI(83건) △삼성전기(75건) △삼성의료재단(2건) △삼성메디슨(1건) △삼성생명공익재단(1건)이 뒤를 이었다. 6월 특허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는 △인공 신경망의 분할 추론을 이용한 추론 작업 실행 제어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226022A) △AI 모델의 신경 기호학습 방법 및 전자장치(특허번호 CN120226016A) △AI 모델 압축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20150712A) 등 AI 추론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원천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세탁·건조·개는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가정용 로봇 장치(특허번호 CN120225750A) △로봇 핸드 및 제어 기술(특허번호 CN120225324A), △청소 로봇의 액체 회피 제어(특허번호 CN120187565A) 등이 승인됐다. 생활 밀착형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기술들이다. XR과 웨어러블 기술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VST(비디오 시스루) AR 장치의 화면 왜곡 보정 기술(특허번호 CN120226037A) △눈 추적 센서를 탑재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및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20112877A) △천체 촬영을 위한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20113248A) 등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 파트너들과의 공동 개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주요 소재부터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몰리브덴 함유 박막 증착용 조성물, 몰리브덴 함유 박막 제조 방법 및 박막 필름(특허번호 CN120099492A)'이라는 제목의 특허는 삼성전자와 국내 소재 기업 '디엔에프(DNF)'가 공동 개발한 결과물로, 메탈 계열 신소재 공정 경쟁력을 보여준다. 중국 장비 회사 '시메이시(细美事)'와 공동 출원한 '기판 세정 헤드 및 이를 포함한 세정 모듈과 시스템 관련 특허(특허번호 CN120221439A)'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기판 처리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또 독일 막스 플랑크 과학촉진협회와는 '자기 메모리 장치(특허번호 CN120201726A)'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첨단 메모리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기술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3년 '미래컴퍼니'와 공동 출원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 장치(특허번호 CN120188300A)'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의 정밀 압력 가하기 및 가열 기능을 포함한 제조 장치에 관한 기술로,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2021년 정부의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과제 주요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삼성SDI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기도 삼성SDI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기술 축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체 산화물 전지 스택(특허번호 CN120202569A ) △전고체 전지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129981A) △리튬 이온 전도체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전지(특허번호 CN120226167A) 등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증착 장비, 양자점 복합체 및 제조 방법 등 디스플레이 소재 및 장비 전반에 걸쳐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HMD용 디스플레이 장치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XR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1~5월에도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 특허를 다수 승인받으며 기술 협력과 생태계 확장에 주력했다. 스태츠칩팩(STATS ChipPAC), 현대차그룹, 금호석유화학 등과의 공동 개발 특허가 공개되면서 반도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 음극재 및 양극재, 반도체 패키징, 화학 소재 등에서 협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튀르키예 방산 기업인 '아셀산(ASELSAN)'과 차세대 장갑차 개발에 협력한다. 적의 사격 위치를 탐지하고 위험을 알려주는 'SEDA 100'을 장갑차와 통합해 성능 개선을 모색한다. 1일 아셀산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EDA 100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의 차세대 장갑차에 SEDA 100을 결합하고 한국 육군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SEDA 100은 초음속 탄환을 감지하고 사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악천후·악조건에서도 지리정보시스템(GIS)를 기반으로 총알이 날아온 위치와 방향을 신속히 파악하며 경보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 맞춰 음향을 세팅하는 복잡한 보정 과정도 필요 없어, 설치 편의성이 향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장갑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육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의 개량형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NIFV)'를 개발하고 있다. 사전개념연구를 완료했으며, 지난 2023년 대전에서 열린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처음으로 청사진을 공개했다. NIFV는 중량 45톤(t)으로 방어력이 한층 향상된다. 인공지능(AI) 및 표적탐지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을 탑재하며, 360도 상황인식과 능동방호시스템, 상부 레벨 6방호 등을 갖춘다. 12.7㎜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무인 사격이 가능하며, 사거리 8㎞ 대전차 미사일과도 통합된다. 주변 상황을 센서로 파악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험지에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2030년 초 양산한다는 목표다. 2030년대 중후반 전력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광고 심의기구로부터 자사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에 포함된 인공지능(AI) 기능 관련 문구를 수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AI 기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부 문안을 자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1일 미국의 민간 자율 광고심의기구인 BBB 내셔널 프로그램 산하 '전국광고심의기구(NA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심의 결과를 통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냉장고 관련 광고 중 일부 표현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며 수정 또는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NAD는 자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광고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삼성전자에 질의서를 발송했고, 양측이 협의를 거쳐 관련 문구를 수정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광고 문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플러스 냉장고를 선보이며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the industry’s smartest fridge)'라는 표현을 사용해 제품의 스마트 기능과 AI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해왔다. NAD는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라는 표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문구가 AI 기능 전반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비교 우위의 주장으로 소비자에게 해석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스마트'와 'AI'라는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스마트 기능(연결성)과 AI 기능을 동일한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오해의 소지로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NAD의 지적에 동의하고, AI 기능과 스마트 기능이 혼동되지 않도록 일부 표현을 자진 수정 또는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NAD는 해당 표현에 대해 별도의 실질적 판단 없이 삼성의 수정 계획을 수용하고 심의를 종결했다. NAD는 삼성이 광고한 AI 에너지 모드 관련 '에너지 사용량 최대 10% 절감' 등의 표현은 근거 자료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보고 해당 에너지 절감 광고 문구는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에너지 절감 기능이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제어된다는 점은 광고에서 더 명확히 전달될 필요가 있다며 표현 방식의 개선을 권고했다.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와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 관련 광고 문구에서도 과장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표현이 발견돼 삼성전자 일부 문구를 중단하고 영구적으로 수정하기로 약속했다. NAD는 이를 자진 이행으로 보고 별도의 추가 심의 없이 절차를 마무리했다. 또 삼성전자 냉장고 페이지에 올라온 소비자 리뷰 중 일부는 보상을 받고 작성된 리뷰임을 '인센티바이즈드 리뷰(Incentivized Review)' 배지를 통해 명확히 표시하고 있어, 이는 연방거래위원회(FT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NAD는 삼성의 투명한 리뷰 관리 방식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으며, 인센티브 리뷰가 전체 평점에 포함된다는 추가 공개는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NAD의 심의 절차에 성실히 임했고, 결정 내용을 준수할 것"이라며 자사의 AI 기술을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광고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NAD는 미국 BBB 내셔널 프로그램 산하의 민간 광고 자율심의기구로, 광고의 진실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준 마련을 담당한다. NAD는 기업 간 분쟁뿐 아니라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도 광고를 심의하며, 결정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미국 내 광고 산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닌 규제 장치로 기능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가 멕시코에서 대규모 그린 메탄올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업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프로젝트는 삼성E&A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수주한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Pacífico Mexinol)’ 프로젝트다. 퍼시피코 멕시놀 프로젝트는 멕시코 시날로아 주 아호메에 있는 항구도시인 토폴로밤포에 그린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퍼시피코 멕시놀이 가동을 시작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초저탄소 화학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약 35만 MT의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고, 탄소 포집을 통해 천연가스에서 연간 180만 MT의 블루 메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 삼성E&A 멕시코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미국 수소 프로젝트 개발 업체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스(Transition Industries)’가 발주했다. 프로젝트 착공은 올해 안에 들어갈 전망이며 오는 2029년 상업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당국에 '망고플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지 당국의 인허가를 거쳐 테슬라의 메가팩을 토대로 100㎿/400㎿h 용량 규모로 개발을 추진한다. 1일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산하 'EPBC 퍼블릭 포털'에 따르면 삼성물산 호주법인인 '삼성물산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망고플라 BESS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보존법(EPBC Act)에 따른 것이다. BESS 사업의 환경 영향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절차다. 삼성물산은 총 13건의 문서를 통해 망고플라 BESS 사업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망고플라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에서 남쪽으로 약 30.6㎞ 떨어진 망고플라 지역에 설치된다. 부지 규모는 25만5600㎡다. 13만5400㎡가 실제 사업에 쓰이며 12만㎡는 환경 보존을 위한 구역으로 남겨진다. 망고플라 BESS는 테슬라의 BESS 메가팩 108개로 구성된다. 출력 용량 100㎿, 저장 용량 400㎿h다. 운영 수명은 최대 30년이다. 호주 정부는 오는 11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 시의회는 삼성물산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전력 할당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사회의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세부 방안을 검토해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공사 기간을 12~18개월로 예측했다. 사업 초기 2027년 착공, 2028~2029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밝혔으나 아직 인허가 절차가 남아 향후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호주는 지난해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40%에 달한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8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은 호주의 성장성에 주목해 2022년 현지 법인을 세웠다. 사업 범위를 태양광에서 BESS로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세 번째 BESS 사업인 '사우스 코리(South Coree)'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 지역에 80㎿/320㎿h 규모로 설치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에서 지상·방공·무인 무기체계 수출을 추진한다. K9 자주포 사업 수주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유·무인 전력을 가리지 않고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규 탄약 공장을 확보하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맞춰 현지 투자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영국 방산 전문지 캐리버 디펜스(Calibre Defence)에 따르면 사이먼 험프리(Simon Humphrey) 한화디펜스 영국사무소 담당 임원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영국 진출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K9 자주포에 집중했으나 보병전투차(IFV) 레드백과 탄약, 무인지상차량(UGV)뿐만 아니라 방공 무기체계, 발사체로 (세일즈 품목을) 넓혔다"라며 "한화는 이 모든 분야에서 실적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했다. 지난 2023년 영국 사무소도를 열며 수주 의지를 피력했으나, 독일 KMW의 RCH 155에 밀렸다. 수주 실패를 맛본 후에도 한화의 영국 진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자주포에 한정하지 않고 기동과 대공, 유무인복합 체계 등을 전방위적으로 알리며 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험프리 담당 임원은 주력 무기의 성능 개량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천무의 경우 개발 이후 사거리를 늘리고 탑재 무기를 다변화했으며, K9A2는 자동포탑을 탑재해 완전 자동화된 플랫폼으로 진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지화도 한화의 경쟁력이다. 험프리 담당 임원은 호주를 사례로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0년 호주 정부와 AS-9 30문(K9의 호주 수출 모델), AS-10 탄약운반차(K10의 호주 수출 모델) 15문을 수출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작년 하반기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공장을 지어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호주 공장에서 AS-9 28문, AS-10 9대 등을 2027년까지 양산할 예정이다. 험프리 담당 임원은 "영국 MFP 사업에 참여하려 했을 때에도 유사한 제안을 내놓았었다"고 덧붙였다. 기술력과 현지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화는 영국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험프리 담당 임원은 "현지 정부는 신규 탄약 공장을 6개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화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영국 내 탄약 생산은 현지 방산기업인 BAE시스템즈에서 사실상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탄약 수요가 늘면서 생산역량을 확충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협력해 현지에 천무 유도탄 합작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영국과도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1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콘탄(Kontan)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올해 1~5월 누적 순이익이 2770억 루피아(약 2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OK금융그룹 인니 자회사 OK뱅크는 전년 대비 233%나 급증한 480억 루피아(약 40억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인니 법인은 2540억 루피아(약 210억원)로 0.9% 늘었고, IBK기업은행 인니 법인은 870억 루피아(약 70억원)로 9.6% 증가했다. 최근 한화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한 노부은행은 1910억 루피아(약 160억원)로 93% 성장했다. 유일하게 신한은행만 수익이 줄었다. 신한은행 인니 법인은 1~5월 누적 순이익이 1080억 루피아(약 90억원)로 한국계 은행 가운데 홀로 3.6%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아직 5월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로비 몬동 부행장은 현지언론에 "5월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올해 1분기, 설립 후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6개 한국계 은행의 총자산은 5월 말 기준 205조3500억 루피아(약 17조1700억원)로 집계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라차가낙 유전 가스처리플랜트(GPP) 사업권 이전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은 유지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카라차가낙 GPP 사업권을 갖고 있는 에니(Eni)와 쉘(Shell)에 “사업권을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가스 공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에 이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석유·가스 전문 매체 업스트림(Upstream)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프로젝트 건설 과정에 실망감을 느낀 결과”라고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5월 말 “에니와 쉘이 카라차가낙 GPP 비용을 기존 35억 달러(약 4조7400억원)에서 60억 달러(약 8조1200억원)로 늘리고 공사 기간도 연장하며, 10억 달러의 비용까지 카자흐스탄 측이 부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비용 증액과 공사 기간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카라차가낙 GPP 프로젝트를 카즈무나이가스에 양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미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사업비 인상을 두고 카즈무나이가스 내부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 이전과 무관하게 현대엔지니어링의 EPC 계약은 유지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위원회(Oil and Gas Council of Kazakhstan)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건설을 가속화 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EPC 계약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 하청업체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약 45억㎥의 처리 능력을 갖춘 천연가스 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실무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SK텔레콤(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양자정보기술 분야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가 캐나다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 이하 BTQ)의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제안을 검토한다.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BTQ에 따르면 퀸사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총회'에서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프로토콜을 사실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퀸사는 민간 주도로 양자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자 작년 8월 출범한 국제 기구이다. 양자 관련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을 개발하고, 국내·외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며, 양자정보기술 사례를 발굴해 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SKT와 KT, LG유플러스(LGU+),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국내 대기업과 세계 1위 양자컴퓨팅 기업 IBM, 핀란드 IQM 등 180개 기업을 회원사로 뒀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QPoW는 양자컴퓨터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PoW는 복잡한 연산작업을 완료한 채굴자가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얻어갈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해커의 침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QPoW는 PoW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자컴퓨터로도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블록체인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이다. BTQ는 이번 채택으로 QPoW의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QPoW가 국제 표준 기술로 자리잡으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루시 뉴턴(Olivier Roussy Newton) BTQ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보안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각국 정부와 산업계, 투자자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번 채택은 BTQ가 양자 보안 시대를 설계할 핵심 기업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BTQ는 캐나다 상장사로, 양자 보안 기술에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올해 초 퀸사, 미래양자융합포럼, 미래양자융합센터 등과 양자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12개국에서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자컴퓨팅과 양자 통신, 양자 센싱 등 분야별 기술 발표와 표준화 전략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 양자경제개발 컨소시엄(QED-C) 실리아 메르츠바허(Celia Merzbacher) 대표와 노키아 한효찬 최고기술경영자(CTO), 그리고 유럽연합(EU) 로랑 올리슬라지(Laurent Olislage) 양자기술 정책담당관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포스코가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을 중단해달라는 세계 최대 민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의 요청을 기각했다. 무효 여부를 다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며 포스코의 손을 들어줬다. 30일 미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셀로미탈의 무효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분쟁은 작년 9월 포스코가 아르셀로미탈의 특허 2건(특허번호 '10961602'와 '11326227')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시작됐다. 두 특허는 철강 코팅 기술을 담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의 특허에 큰 차별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자들이 발표한 코팅 기술과 유사하다며 특허를 무효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르셀로미탈은 기각 소송을 내며 맞섰다. 아르셀로미탈은 문제가 된 특허가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조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작년 4월 베트남 빈패스트를 USITC에 제소했다. 빈패스트의 자동차에 쓰인 포스코 강판을 문제 삼았다. 아르셀로미탈의 특허를 침해한 강판을 빈패스트에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USITC의 조사가 무효 소송보다 먼저 결론이 나므로 동일한 쟁점을 두 번 다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USITC는 오는 10월 23일 최종 판결일을 앞둔 반면, PTAB의 결론은 내년 7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소송 비용만 낭비된다고 지적했으나 PTAB을 설득하지 못했다. PTAB은 쟁점 특허의 토대가 된 '부모 특허(Parent patent)'가 과거 무효화된 적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도 다툴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또한 포스코가 ITC 조사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완전히 무관하지도 않다며 심리를 중단할 충분한 사유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무효화 소송이 진행되며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아르셀로미탈 특허의 무효가 인정된다면 빈패스트와 아르셀로미탈의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중국 태양광 장비 기업 '진웨이얼 지능형 장비(金韦尔智能装备, 이하 진웨이얼)'와 손잡고 글로벌 태양광 필름용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부가 합성수지인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을 앞세워 수익성과 친환경 사업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컨퍼런스 'SNEC 2025'에서 진웨이얼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웨이얼은 중국 내 태양광 필름 생산 장비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다수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시장 맞춤형 제품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POE와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EVA)를 공급하고, 진웨이얼은 압출·적층 등 필름 가공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내열성, 내습성, 고투광성 등 태양광 모듈 제조사의 요구에 따라 소재 배합을 최적화하는 구조다. LG화학이 진웨이얼과 손을 잡은 것은 고부가 소재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고객 맞춤형 공급 체계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 강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진웨이얼의 장비·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태양광 모듈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시장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E와 EVA는 태양광 산업에서 주목받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다. 특히 POE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 고기능성 합성수지로 자동차 부품, 전선 케이블 피복, 신발 충격흡수층 등에도 사용된다. 최근 POE는 고절연성과 수분 차단 성능을 인정받으며 태양광 모듈용 필름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 고유 촉매(메탈로센) 기반 POE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충남 대산공장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 톤(t) 규모의 POE 증설을 추진, 지난 2023년 말부터 증설분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대산공장의 POE 총 생산능력은 연간 39만t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차량의 에어백 제어장치 결함과 관련된 집단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차량 소유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제공하며 수년간 이어진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9년 제기된 'ZF-TRW 에어백 제어장치 제품 소비자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과 621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 잠정 합의에 도달하고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 피고 측인 현대차와 기아는 결함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 않지만, 소송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이번 합의를 수용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합의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은 오는 9월 최종 승인 심리를 열고 합의안의 적절성과 공정성을 심사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이에 앞서 오는 8월 25일까지 해당 합의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제출하거나, 소송 대상에서 제외(opt-out)될 수 있다. 법원 승인이 완료되면 집단소송 참여자는 오는 2027년 3월 29일까지 보상 청구를 마쳐야 한다. 합의 대상은 2011~2023년형 현대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코나, 코나 N, 벨로스터와 2010~2020년형 기아 포르테, 포르테 쿠프, 옵티마, 옵티마 하이브리드, 세도나 등이다. 지난 4월 14일 기준 이들 차량을 현재 또는 과거에 소유하거나 리스한 소비자라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합의안에는 소비자 보상과 서비스 확장이 포함됐다. 리콜로 인해 발생한 △렌터카 비용 △견인비 △어린이 돌봄 비용 △수리비 △리콜 수행을 위한 임금 손실 등이 실비 보상 대상으로 인정된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최대 350달러, 비대상 차량 보유자에게도 최대 150달러의 잔여 분배금이 지급된다. 리콜을 통해 교체된 부품에는 10년간의 신규 부품 보증이 제공된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9년 7월 미국 내 소비자들이 제기하며 시작됐다. 피고로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메리카, 기아자동차, 기아 아메리카, 현대모비스, 모비스 파츠 아메리카 등 6개사가 지목됐다. 원고 측은 현대차·기아가 독일 ZF그룹 계열사인 TRW의 에어백 제어장치(ACU)를 장착한 차량을 판매하면서 해당 부품이 전기적 스트레스에 취약해 충돌 시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장치가 장착된 차량 약 1230만 대를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실제로 일부 사고 사례에서 에어백 미작동이 보고되기도 했다. 토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도 같은 사안으로 피고에 포함됐으나, 현대차·기아와는 별도의 소송 절차로 진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튬 스타트업 '에너지엑스(EnergyX)'가 내달 호주 판테라 리튬(Pantera Lithium)의 자회사 데이토나 리튬(Daytona Lithium) 인수를 마무리한다. 판테라 리튬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으며 실사도 마쳤다. 빠르게 인수 작업을 끝내고 리튬 자산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판테라 리튬에 따르면 최근 주총에서 데이토나 리튬을 에너지엑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압도적인 찬성표로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주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다. 재무와 법률, 기술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내달 초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토나 리튬은 미국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Smackover Formation·텍사스부터 플로리다까지 넓게 퍼진 석회암 지대) 일대에서 리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3만5000에이커(약 1억4163만9975㎡) 규모의 부지에 광권을 보유했다. 에너지엑스는 '론스타 프로젝트(Project Lonestar)'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데이토나 리튬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7월 판테라 리튬과 4000만 호주달러(약 37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뉴럴링크(Neuralink)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브레인코(BrainCo)'가 차세대 로봇 손을 공개했다. 브레인코는 인간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덱스터러스 핸드'를 통해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코는 지난 16일 차세대 바이오닉 덱스터러스 핸드 제품인 '레보2 핸드(Revo2 Hand, 이하 레보2)'를 선보였다. 브레인코는 레보2에 대해 의수 개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체화 지능 분야 확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화 지능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를 말한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나 장치에 통합돼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레보2는 성인 여성의 손과 비슷한 16cm 길이에, 무게는 383g으로 업계 평균보다 20% 가량 가볍다. 그러면서도 50N(뉴턴)의 강력한 파지력으로 사무실 생수통에 해당하는 20kg 무게의 물체도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0.1mm의 서브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