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LG전자의 가전 공장 건설에 기대감을 표했다. 85만 개 상당 고용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 내 첨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주정부의 비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30일 더이코노믹타임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85만 개 상당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며 LG전자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LG전자는 지난달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가전 공장을 착공했다.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약 6억 달러(약 8100억원)가 투입된다. 냉장고 80만 대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에어컨 컴프 20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2006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해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15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 중심 경제 구조를 벗어나고자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과 인도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세계적인 철강 회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도 최초로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퀀텀 밸리 테크 파크를 조성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옥상용 태양광 보급을 촉진하고 있으며,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세계 1위 메신저 '왓츠앱'을 도입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내 국가 혁신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미래 먹거리 육성에 집중하면서 LG전자의 투자에도 큰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나이두 주총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안정성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현지 주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인 '인도'를 공략한다. LG전자는 1997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가전 공장을 설립해 인도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2006년 푸네에 두 번째 공장을 지었다. 이번 세 번째 공장까지 완공되면, LG전자는 인도에서 연간 총 TV 200만 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 대, 에어컨 470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앞서 인도 사업을 지속 확정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로부터 2억 루피(약 32억원) 상당 지원을 받았다. LG전자는 인도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가치 산정 등 이슈로 중단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오는 9월 재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공지능 기반 투자 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인프라 정책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현대건설 등을 꼽았다. 에이인베스트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개각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지명은 테크노크라트(Technocrat·기술관료) 거버넌스로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개각은 인공지능 기반 혁신, 에너지 믹스 경제, 경제 안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과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에게 비옥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에이인베스트는 "이 대통령의 내각은 둔화된 경제 성장부터 지정학적 위험까지 한국의 구조적 과제에 대한 실용적 해결책을 우선시한다"면서 "구윤철 장관 지명자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기술관료적 접근 방식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반도체·인공지능·이차전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첨단전략산업기금에 50조원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아울러 기술 인프라 사업과 연계된 국채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인베스트는 또 "김정관 산업부장관 지명자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면서 "해상 풍력 발전 및 태양광 확대,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2030년까지 석탄 발전소 단계적 폐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LS파워, 한화솔루션 등 재생 에너지 기업은 친환경 인프라 사업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발행하는 채권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언급했다. 에이인베스트는 "구윤철 지명자의 경제 안정화 정책에는 건설 및 교통 부문에 1조4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포함된다"며 "스마트시티, 5G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대응할 수 있는 복원력 있는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민관협력(PPP) 사업으로 지원되는 인프라 채권은 채무 불이행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과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수도 아슈하바트 대통령궁에서 면담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대기업은 수년동안 자국 석유·가스·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했다"면서 "특히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에 대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미네랄 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 연산 10만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시다. 사업비는 7억8400만 달러(약 1조700억원) 규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유수 공과대학들과 연이어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현지 연구개발(R&D) 거점을 중심으로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며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연구소(Samsung R&D Institute India-Noida, SRI-N)는 최근 인도공과대학교 마드라스 캠퍼스(IIT Madras)와 5년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지역 언어 기반 AI, 디지털 헬스, 생성형 AI 등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원 연구 △기술 자문 △공동 논문 및 특허 출원 △교육 프로그램 △연구시설 구축 △학생 장학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 노이다 연구소 연구원들과 IIT 마드라스 캠퍼스 교수진 및 학생들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이다 연구소와 IIT 마드라스 캠퍼스 간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구축 중인 산학협력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노이다 연구소는 작년 인도 봄베이공과대학(IIT Bombay), 칸푸르공과대학(IIT Kanpur)과도 유사한 형태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 인도 소프트웨어센터는 지난 2021년 델리공과대학(DTU)에 '혁신 연구소(Innovation Lab)'를 설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내 5곳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노이다 연구소 △벵갈루루 연구소 △델리 연구소 △델리 디자인연구소 △반도체개발연구소 등이며, 이 중 벵갈루루 연구소는 해외 최대 규모 R&D 센터로 꼽힌다. 특히 노이다 연구소는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연구진 1700여 명이 근무하며, 서남아·북미 시장용 모바일 단말기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핵심 조직이다. V. 카마코티 IIT 마드라스 캠퍼스 원장은 "우리는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과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윤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장은 "노이다 연구소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IIT 마드라스 캠퍼스와의 협업은 의미 있고 포용적이며 미래에 대비한 솔루션을 공동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인도 지역 언어를 더 깊이 통합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언어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신기술 공동 개발과 기술 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공급 중인 다연장로켓 '호마르-K'의 납품 속도가 최근 더욱 빨라지고 있다. 폴란드군은 각종 훈련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극 투입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에 호마르-K 발사 모듈 9개를 추가 인도했다. 이달 기준 폴란드에 인도된 호마르-K 발사 모듈은 총 126개에 이른다. 올해에만 72개 모듈이 인도됐으며, 이 중 최소 18개는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부대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발사 모듈’은 완성된 발사대 전체를 뜻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대의 호마르-K 발사대는 2개의 발사 모듈을 탑재하므로, 126개 모듈은 최소 63대 완성 발사대에 해당한다. 현재 폴란드군이 보유·운용 중인 호마르-K 완성 발사대는 최소 81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폴란드군은 이미 호마르-K를 실전 훈련에 투입하며 전력화를 가속하고 있다. 최근엔 발트해 연안 우스트카에서 진행된 다국적 훈련 '아케인 썬더(Arcane Thunder) 25'에서 실제 호마르-K가 운용됐고, 2군 물류기지 등에서 병력 대상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호마르-K가 서부 발트해 우스트카 인근 8함대(8. Flotylla Obrony Wybrzeża) 소속 수송·기뢰부설함에 탑재돼 해군 훈련에도 투입됐다. 폴란드 해군은 루블린(Lublin)급 수송함에 호마르-K를 적재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해상·육상 간 합동 운용 능력을 점검했다. 이는 호마르-K가 단순한 포병 화력자산을 넘어, 군 전반의 합동작전 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5월 25일 참고 폴란드 해군, '한화 공급’ 호마르-K 실전 훈련 실시> 지상군 역시 호마르-K 실전화를 지속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제1 마주르스카 포병여단 병력이 한국에서 교육받은 운용 기술을 바탕으로, WB그룹의 사격지휘체계 '토파즈(TOPAZ)'를 활용한 표적 타격 훈련과 로켓 장전 절차 훈련을 체계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폴란드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모델이다. 한화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290대 분량의 천무 체계 도입을 포함한 기본계약(약 7조원 규모)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차 실행 계약(218대)과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72대)을 연이어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16억4400만 달러에 달한다. K239 천무의 핵심 발사대 모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해 폴란드로 공급하며, 이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산하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옐츠(Jelcz)로 옮겨져 현지 섀시 및 장비와 통합된다. 이후 토파즈 사격지휘체계, 디지털 통신 시스템 '포넷(Fonet)' 등을 더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완성된다.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법인(HAEU)을 통해 이뤄진다. 호마르-K는 최대 290km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CTM-290)과 80km급 유도 로켓(CGR-080) 등 다양한 탄을 운용할 수 있다. 향후 중거리(MR) 및 대함(ASBM) 탄도미사일, 122mm 다연장 로켓의 통합도 추진한다. 2029년부터는 한화-폴란드 합작으로 설립 예정인 탄약 생산공장에서 로켓탄 현지 생산도 시작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금융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해 규모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27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인도네시아 금융거래 사기 대응센터(IASC)에 신고 접수된 금융사기 건수는 누적 약 15만3000건에 이른다. 금융사기에 따른 총 피해액은 3조2000억 루피아(약 2700억원)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된 계좌 차단 건수도 5만4000건을 넘어섰다. 후디안토 불법 금융활동 근절 태스크포스(Satgas PASTI) 사무국장은 “하루 평균 718건의 금융사기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는 다른 국가 평균보다 2~3배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금융거래 사기 대응센터를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 10개 부처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국가정보원, 검찰청, 국가경찰 인력이 포함돼 있다. 후디안토 사무국장은 “피해자들이 금융거래 사기 대응센터에 신고하면서 직접 관련 데이터와 증거를 첨부할 수 있다”며 “이는 신속한 후속 조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스코다그룹이 현대로템의 고속철도 기술을 호평했다. 현대로템과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올해부터 시작될 1조 코루나(약 64조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지아룰 피난치아르(Ziarul Financiar) 등 외신에 따르면 페트르 노보트니(Petr Novotny)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미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로템은 최대 시속 230km에 달하는 철도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작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코 순방 당시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전기기관차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체코 고속철도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체코 고속철도 사업은 총연장 767km, 투자비 1조 코루나 규모에 달하는 현지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수도 프라하를 비롯해 브르노, 오스트라바 등 체코 주요 도시와 독일 뮌헨, 폴란드 바르샤바 등 인접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로 브르노부터 오스트라바까지 잇는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가 우선 추진된다. 체코 정부는 연내 구체적인 입찰 계획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정부는 환경영향평가(EIA)를 비롯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6월 타당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7~2028년 착공하고 2033년부터 운행한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본보 2025년 5월 27일 참고 '현대로템 눈독'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 일부 구간 연내 입찰 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북미향 전자칠판에 현지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기업과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 28일 디스플레이노트(DisplayNote)에 따르면 이 회사는 LG전자와 북미 전자칠판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OPS(내장형 PC)에 디스플레이노트의 소프트웨어 '런치'와 '옴니', '몽타주'를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기업의 경우, 사용자는 한 번의 터치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터치로 화면을 공유하고 협업 툴을 활용 가능하다. 회의 준비를 위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팀원들이 회의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IT 부서는 원격 업데이트와 자동 정리, 잠금 등 간단한 기능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노트와의 협업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북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한다. 기업과 에듀테크 시장을 겨냥하며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미국은 주 소비자인 초·중·고교(K-12) 수가 10만 개 이상이다.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에듀테크를 활용하면서 전자칠판 수요도 커지고 있다. 앤디 체이(Andy Chien) LG전자 미국법인 시니어 매니저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디스플레이 파트너십 이상"이라며 "(고객사가) 시간을 낭비하거나 보안 리스크를 겪지 않으며 최대한 많은 성과를 얻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미약품그룹에 더 이상 분쟁은 없다. 선진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창조와 혁신, 도전의 한미 정신을 이어가겠다." 송영숙 회장이 지난 2월 한미약품그룹은 오너 중심의 기존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분쟁 종식 이후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에 새 이사진을 꾸리고,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며 '뉴(NEW)한미'의 출발을 알렸다. 경영과 소유를 분리한 선진형 지배구조를 통해 단박에 한미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100일을 맞았다. 고(故)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불거졌던 가족 간 경영권 갈등이 봉합되며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로 구성된 '4자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창업주 일가와 대주주는 글로벌 빅파마 ‘머크’의 방식처럼 오너가가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가족만으로 이뤄진 가족위원회는 가문 차원의 경영 원칙을 설정하고, 가족들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파트너위원회는 주요 경영진을 임명하고 관리·감독한다. 28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을 위한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확정했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대주주이자 그룹 회장 역할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송 회장의 사임과 함께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유한양행을 거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역임하며 제약·바이오 산업과 금융계 양측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전문경영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한미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외에도 심병화 부사장(CFO), 김성훈 전무 등 3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사외이사진에 합류했다. 한미약품은 기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해 연구 중심 경영 기반을 강화했다. 이처럼 한미약품그룹은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고 전문경영인이 독립성과 책임을 갖고 운영하는 구조로 재편되며, 기존 오너 중심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본격적인 전환을 이뤘다. 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복귀해 그룹의 감독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4자 연합이 선임한 이사진은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토대로 핵심 조직 재정비에 들어가는 등 '본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신약개발 R&D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김 부회장은 앞선 주총에서 "전문경영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그룹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조직을 안정시키고 창업주가 일평생 가꿔온 한미의 정신을 토대로 ‘R&D 한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역시 "R&D에서 성과를 위한 연구로 방향을 전환해 완전히 달라진 한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가시적인 신약 성과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후보물질부터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혁신 신약들의 연구 결과 40여건을 발표하는 등 R&D 성과를 공개했다. 현재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대표적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는 연내 첫 발표될 예정이다.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 정상화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신약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강도 높은 R&D 투자와 핵심 인력 복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로의 재도약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1년여의 경영권 내홍을 정리하고 경영 정상화 100일을 맞이한 시점에서 R&D 중심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종윤 동사장의 북경한미약품 복귀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R&D 존재감을 입증했다. 'EZH1/2 이중저해제'를 비롯해 HER2 변이암용 '선택적 HER2 저해제', 'SOS1 저해제' 등 차세대 표적항암제를 선보였고, mRNA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도 처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북경한미 R&D센터가 주도하는 면역항암 신약 'BH3120' 비임상 연구도 순항 중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이 신약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경쟁 약물로 설정한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는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한다. 근육 증량 효과가 있는 비만치료제 'HM17321'도 미국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는 국내 최초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기대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된다. 글로벌 제약사 MSD에 기술 이전한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두타이드'는 내년 상반기 임상 2b상 결과 공개가 예정돼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힘을 싣는다. 경영 안정화도 R&D 모멘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월 복귀한 임 동사장은 북경한미의 조직 안정과 유통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과거 북경한미를 100억원대에서 3000억원대 매출로 성장시킨 인물로, 현지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분기 부진을 겪은 북경한미는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6월 보고서에서 "경영 정상화 이후 분기별 실적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특히 북경한미에 임 동사장이 복귀한 게 연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R&D 중심 경영 기조는 계속된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의 이력을 보면 기술이전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적 투자 등으로 R&D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존 주력 산업의 성장 정체를 예감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우주·항공·방산 첨단소재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섰다. 작년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략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최근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노스페이스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해외에서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방산용 복합소재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파트너십 저변을 넓히고 있다. 우주·항공·모빌리티 등 복합소재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에서 기술 기반 공급망 참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GE 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찾아 글로벌 방산용 복합소재 솔루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앞서 GE 에어로스페이스 측이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경남 함안 공장을 방문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확인한 데 이은 후속 만남이다. 양측은 공동 연구개발과 글로벌 국방 프로그램 대응 전략 등 중장기 협력 구상에 대해 폭넓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 사례도 속속 쌓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과는 지난 2월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모빌리티에 적용할 첨단 복합소재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같은 달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유상증자에도 참여, 총 200억원 규모로 신주 약 109만 주를 인수했다.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전략적 투자 관계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KAI와는 2005년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시절부터 항공기 복합소재 기술 개발을 함께해왔으며,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와도 장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한빛-TLV'에는 코오롱의 핵심 복합소재 부품이 공급됐다. 현재 코오롱글로텍(5.83%)과 코오롱인더스트리(1.50%)를 통해 이노스페이스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협업 기반의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항공·방산 복합소재를 담당하던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차량 경량화·방탄소재·수소탱크를 다뤄온 코오롱글로텍 △배터리 경량화 소재를 확보한 코오롱ENP의 사업부문을 통합해 탄생했다. 그룹 전략총괄을 맡았던 이 부회장이 직접 설계한 구조조정의 핵심 결과물이다. 사명인 '스페이스웍스'에는 바다, 육지,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 다양한 공간에 적용될 수 있는 복합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단일 소재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물성 한계를 다양한 소재 조합과 설계 기술로 해결하고, 미래형 모빌리티와 인간 거주 가능성을 확장하겠다는 비전도 반영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본사에서 인니 수출입은행(LPEI)과 국가 수출금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B뱅크는 국가 수출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이번 협력은 정부의 수출 확대 정책을 지원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인니 경제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와르 하르소노 LPEI 상무는 "KB뱅크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의 존재는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튬 스타트업 '에너지엑스(EnergyX)'가 내달 호주 판테라 리튬(Pantera Lithium)의 자회사 데이토나 리튬(Daytona Lithium) 인수를 마무리한다. 판테라 리튬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으며 실사도 마쳤다. 빠르게 인수 작업을 끝내고 리튬 자산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판테라 리튬에 따르면 최근 주총에서 데이토나 리튬을 에너지엑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압도적인 찬성표로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주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다. 재무와 법률, 기술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내달 초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토나 리튬은 미국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Smackover Formation·텍사스부터 플로리다까지 넓게 퍼진 석회암 지대) 일대에서 리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3만5000에이커(약 1억4163만9975㎡) 규모의 부지에 광권을 보유했다. 에너지엑스는 '론스타 프로젝트(Project Lonestar)'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데이토나 리튬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7월 판테라 리튬과 4000만 호주달러(약 37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뉴럴링크(Neuralink)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브레인코(BrainCo)'가 차세대 로봇 손을 공개했다. 브레인코는 인간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덱스터러스 핸드'를 통해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코는 지난 16일 차세대 바이오닉 덱스터러스 핸드 제품인 '레보2 핸드(Revo2 Hand, 이하 레보2)'를 선보였다. 브레인코는 레보2에 대해 의수 개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체화 지능 분야 확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화 지능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를 말한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나 장치에 통합돼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레보2는 성인 여성의 손과 비슷한 16cm 길이에, 무게는 383g으로 업계 평균보다 20% 가량 가볍다. 그러면서도 50N(뉴턴)의 강력한 파지력으로 사무실 생수통에 해당하는 20kg 무게의 물체도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0.1mm의 서브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