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아랍메리트(UAE)에 출사표를 던졌다. 2조5000억달러 규모의 할랄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중동을 글로벌 성장 핵심 축으로 삼은 SPC그룹의 경영 전략에 따라 사업 영토를 꾸준히 확장,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 14일 파리바게뜨 동남아 파트너사 버자야 푸드그룹(Berjaya Food)에 따르면 자회사 버자야 푸드 인터내셔널(Berjaya Food International)은 UAE기업 사마야 푸드 인베스트먼츠(Samaya Food Investments)와 파리바게뜨 현지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리바게뜨 UAE 1호점 최대 도시 두바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가장 현대화·상업화된 곳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관문으로 통한다. 또 유럽과 가까운데다 세계 각 대륙을 연결하는 허브 공항 역할을 하면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방문한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2022년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기반의 버자야 푸드그룹과 합작법인(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을 설립한 바 있다. 합작법인 설립을 토대로 현지 무슬림의 수요와 선호도를 제대로 파악해 실패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고 무슬림들의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버자야 푸드그룹은 부동산, 유통·식품,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업이다. 현지에서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케니로저스 로스터스, 졸리빈 등 다양한 식품유통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제빵 공장 완공으로 중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도 마련됐다.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제빵 공장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를 완공했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8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조성했다. 7개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 개, 연간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본보 2025년 2월 26일 참고 [단독] '허영인 숙원사업' 파리바게뜨 말레이 할랄 제빵 공장 완공> SPC그룹은 UAE를 교두보로 삼아 중동시장은 물론 아프리카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아프리카 12개국 진출할 계획이다. SPC그룹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통해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사마야 푸드 인베스트먼츠와 협력해 파리바게뜨를 UAE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면서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동·아프리카로 파리바게뜨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14개국에 진출했으며,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1만2000개 매장 달성이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한화에너지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내년 BESS를 공급받아 2027년 가동할 계획이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최대 BESS 사업에 협력하며 상장을 앞둔 한화에너지의 사업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12일(현지시간) 한화에너지와 BESS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한화로부터 BESS를 받아 리치몬드 밸리 솔라·BESS 사업에 활용한다. 이 사업은 NSW주 북부 지역에 B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2023년 NSW주에서 진행한 전기 인프라 건설 지원 프로그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BESS 공급사를 물색해왔다. 약 1년의 입찰 끝에 작년 11월 한화에너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최종 계약을 통해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 제조부터 인도, 설치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아크에너지는 내년에 BESS를 받아 2027년까지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275㎿ 전력 용량과 2200MWh 규모 에너지 저장 서비스를 14년 동안 제공하며 NSW주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고려아연은 한화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9월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인 HPS 글로벌은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듬해 10월에는 고려아연과 한화임팩트, SK가스가 '한-호주 수소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100만 톤(t)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었다. 이어 NSW주 최대 BESS 사업에도 협력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청정 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한 동맹을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2021년 1월 아크에너지 설립 후 풍력발전과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2050년까지 100% 그린 메탈(Green Metal)을 생산한다는 포부다. 한화도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며 그룹 차원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양밍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 감축 규제를 비롯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자 친환경 연료 도입을 확대한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양밍해운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에서 최대 13척의 신규 선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은 LNG 이중연료를 적용한 1만5000TEU급 선박 최대 7척과 8000TEU급 선박 6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20년 이상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하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자 추진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 60%, 2050년까지 100% 감축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올해부터 EU의 '풀EU 마린타임(FuelEU Maritime) 규제'도 시행됐다. EU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이 규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까지 8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 업계는 친환경 연료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선사가 발주한 친환경 선박은 810척에 달했다. 70%가량이 LNG 이중연료 추진선(LNG 운반선 제외)이었다. 양밍해운도 규제 대응에 나섰다. 양밍해운은 약 70만5000TEU급 선박을 운영하는 세계 10위 선사이나 최근 수년동안 신규 선박 발주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지난 2023년 HD한국조선해양에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주문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해운 규제가 강화되며 선박 교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양밍해운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13척 주문을 포함한 선대 최적화 계획을 의결했다. 이를 토대로 발주에 나서며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이 수주 업체 물망에 올랐다. 한국 조선소들은 연초부터 LNG 추진선을 대거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와 1만68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확정했다.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기종을 순차 확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배치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종석 대한항공 오퍼레이션(Operation)부문 부사장 겸 안전보건 총괄은 지난 11일 신규 CI 공개 기념 외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77-300ER 11대에 퍼스트 클래스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믹석을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부터 시작돼 오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보잉 787-10 항공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보잉 777-300ER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으로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세가지 클래스로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점차 확대 적용한다. 향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50에도 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 부사장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한동안 지연됐었다"며 "하지만 마케팅팀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보고 있어 빠르게 채워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비즈니스석의 시트를, 사프란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석의 시트를 공급한다.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을 결정한 것은 항공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톱' 항공사로서 본격 도약하기 위해서다. 최근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케세이퍼시픽 등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도 앞다퉈 프리미엄 이코노미 운영을 늘리는 추세다. 수익성이 낮고 운영 비용이 높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 달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을 확대하는 배경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일부 항공기에 이코노미 스마티움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 중인 만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까지 좌석 운영 계획을 조율해 서비스 일원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LS-VINA)'가 하노이 서부 지중케이블 공급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제치고 약 800억원 규모의 케이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LS그룹의 '오너가(家) 3세'인 구본규 LS전선 대표와 베트남 정부의 회동 직후 현지에서 호재가 이어지며 베트남에서 LS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베트남 입찰 정보 매체 바오다우따우(Báo Đấu Thầu)에 따르면 LS비나 컨소시엄은 최근 하노이전력공사로부터 220kV 송전망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하노이 서부에서 탄쑤언 변전소를 잇는 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3940동(약 800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LS비나는 베트남 전력 설비 건설회사 TDEC, 현지 에너지·인프라 투자 회사 VIEI와 컨소시엄을 꾸려 작년 10월 입찰에 참여했다. 대주주인 LS비나(49.5%)에서 지중 케이블 공급을, TDEC(28.1%)에서 케이블 시공을, VIEI(22.4%)에서 인프라 투자·개발을 담당한다. LS비나 컨소시엄은 'ACIT-AIT-PNP 하노이'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노이전력공사는 컨소시엄 리더인 ACIT가 220kV 지중 케이블 사업 경험이 없어 입찰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ACIT 컨소시엄을 탈락시키며 LS비나 컨소시엄과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LS비나 컨소시엄은 사업 경험과 재정 상태 등 주요 요건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비나 컨소시엄은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케이블 공급에 나선다. 베트남에서 추가 수주를 올리며 현지 선두 기업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용량을 1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블 수요만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LS비나의 수혜가 예상된다. LS비나는 현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한다. 구 대표는 지난달 방한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베트남 전력청(EVN), 전기 및 재생에너지국,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 이하 완하이)이 신조 발주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전환한다. 메탄올 연료 공급망이 불안정한 데다 LNG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완하이는 지난해 10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만60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8척을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다. 완하이는 컨테이너선 업그레이드를 위해 척당 3000만 달러(약 435억원), 총 2억4000만 달러(약 348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완하이는 작년부터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8척의 메탄올 추진선 주문을 검토해왔다. 양 조선소에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각각 4척을 발주하기 위해 건조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최근 대형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신조 사양은 LNG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발주되고 있다. 지난 몇년 간 해운 산업의 탄소 절감에 대응해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더니 다시 LNG 추진선으로 바꿔 주문하고 있다. 완하이 외 대만의 또 다른 선사 에버그린도 '메탄올 공급난'에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해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1척을 LNG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바꿔서 주문한다. '메탄올 선구자'인 덴마크 선사 머스크도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눈을 돌렸다. 머스크는 중국 조선소에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를 중단하고, 한국에 LNG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컨테이너선을 주문했다. 메탄올 추진선은 벙커C유만 쓰는 기존 배보다 탄소를 50% 줄일 수 있다. 탄소 배출 절감효과만 놓고 보면 20% 감축하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압도한다. 그러나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시스템이 부족하고 LNG 보다 연료 가격이 비싸다. 생산과정도 친환경적이 않다. 메탄올은 천연가스나 수소 등에 높은 온도와 압력을 가한 뒤 탄소와 결합시켜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된다. 반면 LNG는 급유를 위한 인프라(기반시설)가 각국 항만에 잘 갖춰져 있고 가격도 초저유황유(VLSFO) 연료보다 낮아지면서 LNG 연료 추진선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선접속네트워크(RAN)인 'AI-RAN'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결합해 AI-RAN 성능을 강화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AI-RAN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삼성전자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과 통합, 5G와 6G 모바일 네트워크에 AI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기술에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접목하면 네트워크의 AI 연산 처리를 가속화하고, 기존 대비 전력 효율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를 활용해 AI 기반 신호처리를 최적화하고 AI-RAN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을 계속 모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AI-RAN 상용 기술 시연도 진행했다. 해당 시연은 전자 설계·테스트 솔루션 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의 부스에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vRAN과 엔비디아의 CPU·GPU를 기반으로 AI-RAN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AI 에리얼(Aerial) 가속 컴퓨팅 플랫폼과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 쓰였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이 극대화돼 기지국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신호 품질이 30%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작년 말에도 삼성리서치 연구소에서 오픈랜(O-RAN)과 호환되는 삼성전자 vRAN 네트워크와 엔비디아의 AI 가속 컴퓨팅 간 상호 운용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올해 MWC에서는 단순한 개념 검증을 넘어 실제 상용 서버에서 시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AI-RAN은 기지국에 GPU 등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해 근거리 AI 연산에 최적화하는 등 AI를 네트워크 전반에 접목하는 기술이다. 작년 MWC에서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 주도로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도 AI-RAN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개발팀장(부사장)은 "AI가 통신 산업을 혁신하는 가운데 삼성은 통신 사업자가 AI 최적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검증된 AI 기반 vRAN을 통해 가능해졌다"며 "엔비디아와의 이번 협력은 GPU 및 CPU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하며,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니 바시스타 엔비디아 통신 부문 전무는 "AI-RAN은 네트워크 활용, 효율성, 성능에 혁신적인 진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AI-RAN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vRAN 분야의 전문성과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탑재한 통합 소프트웨어는 AI 기반 무선 네트워크로의 경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돌연 도시철도 사업 입찰 기간을 연장했다. 중국 기업을 우대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삼성물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사우디 리야드 왕립 위원회(RCRC)는 11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메트로 7호선 설계·건설 계약에 대한 입찰 마감일을 오는 6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창 후 주 사우디 중국 대사는 "중처그룹(CRRC) 을 비롯한 중국 철도 기업들이 리야드 메트로 7호선 사업에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우디의 연장이, 중국 기업까지 입찰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재 삼성물산 컨소시엄 외 알스톰 컨소시엄, 히타치 레일 컨소시엄, 지멘스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 4·5·6호선을 시공한 이력이 있다. 중처그룹까지 입찰에 뛰어들 경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리야드 메트로 7호선은 2단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1단계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와 킹 압둘라 인터내셔널 가든, 킹 살만 공원, 미스크 시티, 디리야 게이트를 연결하는 65km 구간 사업이다. 아직 설계 단계에 있는 2단계는 북동쪽으로 확장돼 디리야 게이트와 뉴 무라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연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과 HD현대 등 '한국 방산 원팀'이 캐나다를 찾아 잠수함 기술을 홍보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면 6년 안에 인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현지에 정비시설도 짓겠다고 밝혔다.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다. 12일 캐나자 매체 오타와 시티즌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 정부·방산업계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지난 5~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찾았다. 캐나다 측에 자주포와 잠수함 등 다양한 무기를 제안했다. 특히 잠수함 사업과 관련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웠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오타와 시티즌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해 "계약이 체결되면 6년 안에 납품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잠수함은 장보고-III(KSS-III) 배치-II다. 이전 모델인 KSS-III 배치-I 2척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2012년 건조 계약을 맺어 2014년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 건조에 착수하고 2018년 진수, 2021년 인도한 바 있다. 계약 체결일부터 인도까지 약 9년이 걸렸는데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KSS-III 배치-II의 납기를 6년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KSS-III의 우수성도 과시했다. 그는 "현재 운용 중인 KSS-III 잠수함(KSS-III 배치-I)은 캐나다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KSS-III는 3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고 수중에서 최대 700해리(약 1290㎞)를 운항할 수 있어 북극해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장치(AIP)와 리튬전지를 탑재하며 I과 II에는 없는 6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해 '전략 잠수함'이라 불린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화도 추진하고 있다. 정비시설 건설을 검토하고 캐나다 회사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캐나다 시뮬레이터 회사 CAE를 비롯해 총 4개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3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에서 3곳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HD현대와도 '원팀'으로 협력한다. 방위사업청은 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3차 한국-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사장은 방사청 주도의 대표단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아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캐나다 국방·안보 연구 기관인 'CDAI(CDA Institute)'이 주최한 '제93차 오타와 컨퍼런스'에 참석했고, 파트너사 CAE의 몬트리올 사옥도 방문했다. 또한 레베카 패터슨(Rebecca Patterson) 상원의원과 만나 잠수함 기술을 알렸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3000톤(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테라파워 설립자인 빌게이츠와 차세대 원전 상용화에 손잡았다. 작년 말에 이은 추가 파트너십으로 테라파워의 소형 원전용 부품 생산에 협력한다. 세계 1위 조선소로 축적한 기술을 인정받고 차세대 육상 원전 시장에도 진출하며 조선과 원전 모두 잘하는 '퓨처 빌더'로 도약한다. 테라파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HD현대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 원전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게이츠도 참석했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현대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 달러(약 440억원) 투자를 단행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맺었다. 작년 말에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 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과 제작을 추진한다. 이어 이번 추가 계약 체결로 테라파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나트륨 원전 상용화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입증된 제조 전문성과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나트륨 구성 요소를 제조하고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상업적 배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차세대 원전의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가속화하고 미래 글로벌 에너지 환경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협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차세대 원전 에너지인 SMR을 미래 신사업을 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 초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SMR과 연료전지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핵심으로 한 오션에너지를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소개했다. HD현대는 선박 건조로 입증한 용접 기술을 토대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ITER 프로젝트에서 2개의 진공용기 섹터 제작을 맡고 2016년 추가로 2개를 따냈다. 9개 섹터 중 4개를 제작해 적기에 납품하며 원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SMR 기반 발전선의 구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공개했다. 2030년까지 선박용 SMR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바다 위 원전에 대한 야심은 육상 원전으로 확장되며 HD현대는 테라파워를 파트너로 삼았다. 테라파워는 2008년 설립됐다. 액체 나트륨을 원자로로 쓴 4세대 원자로 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와이오밍주에 345㎿ 용량의 나트륨을 착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도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나트륨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중국 인포테인먼트기업이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공동연구소(Joint Lab)를 설립했다. ‘中 독자 EV 플랫폼+기술 현지화’ 융합 전략을 토대로 한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전기차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썬더소프트 등에 따르면 현대차 상하이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Hyundai Motor Advanced Technology R&D Shanghai Co, 이하 상하이연구센터)와 중국 상장기업 썬더소프트(Thundersoft)가 스마트 콕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양사는 지난 11일 상하이에 마련한 공동연구소에서 개소식을 갖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날 양펑杨峰) 상하이연구센터장과 창항성(常衡生) 썬더소프트 스마트카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MOU)에 직접 서명했다. 공동연구소 개소와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소통형 자율 주행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콧핏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현대차 상하이연구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전략형 전기차 개발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연구센터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을 탑재한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동연구소가 상하이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자율주행과 SDV를 통한 스마트 교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상하이는 1003개, 총길이 2000㎞ 이상의 도로를 자율주행차에 개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ASA)에 지분투자한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넬은 11일(현지시간) 삼성E&A와 수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E&A는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넬의 지분 9.1%를 3억5300만 크로네(약 5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추후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E&A는 넬의 최대 단일 주주가 된다. 삼성E&A는 이사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넬의 알칼라인 및 양성자 교환막(PEM) 전해조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수소 플랜트 EPC 사업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글로벌 고객에 수소 플랜트 통합 설계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넬의 알칼라인 전해조를 위한 통합 BoS(Balance of Stack)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넬은 1927년 설립된 노르웨이 수소 전문 기업이다. 양성자 교환막(PEM)·알칼라인 전해조 생산 기술을 보유하며 수소충전소 사업도 하고 있다. 호콘 볼달 넬 최고경영자(CEO)는 "삼성E&A와 같이 역량을 갖춘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 간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탄소중립 기술을 확보, 새로운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술 라이선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넬과 함께 녹색수소 사업자에 경쟁력 있는 전해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녹색수소는 탄소중립 기술을 갖춘 클린테크의 핵심 기술이며 녹색암모니아, 녹색메탄올,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의 기본 성분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E&A는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정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 발생 탄소를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