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8000억' 몬테네그로공항 운영권 수주 성큼 …당국, 경쟁사 이의제기 기각

몬테네그로 분쟁조정위원회 "공개 입찰 적법하게 진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몬테네그로 분쟁조정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위를 차지한 공항 개발·운영 사업자 공개 입찰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분쟁조정위원회는 29일 룩셈부르크 공항 운영사 CAAP(Corporación América Airports)가 신청한 포드고리차·티밧 공항 개발·운영 민관협력(PPP) 사업 입찰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이 사업은 유럽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몬테네그로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 공항과 주요 관광지 공항인 티밧 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대규모 국제 입찰 프로젝트이다.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둔 몬테네그로의 관문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5억 유로, 한화로 약 8500억원 정도다.

 

지난 7월 발표된 공개 입찰 결과, 인천공항공사가 1위, CAAP가 2위였다. 지난달 공개된 재평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CAAP 측은 이러한 결과에 반발해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

 

하지만 분쟁조정위원회는 "재입찰 과정은 규정을 준수했고, 과거 입찰에서 발견된 일부 위반 사항을 시정했다"며 "사전 결정된 기준에 따라 모든 평가가 진행됐으며, 모든 입찰자에게 공평하게 평가 기준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의 제기가 기각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이 사업의 최종 우선 협상자 대상자로 선정된 후 몬테네그로 정부와 양허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된다.

 

이번 성과는 △정부 주도의 ‘K-공항 수출’전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의 전방위적 지원 △인천공항공사의 독자적인 공항 운영․입찰 전략이 시너지를 이룬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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