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인력을 대거 모집하며 암호화폐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다. 지원자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경험이 있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분산원장 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최소 7년 이상 경험도 있어야 한다. 합격자는 미국 뉴욕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 기관, 규제 당국과 소통하며 디지털 자산 도입을 확대하고 거래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출시를 위해 멕시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자 채용을 진행했다. 7월에도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었다. 암호화폐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모집하면서 아마존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연말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아마존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연내 도입설을 부인했으나 암호화폐 사업에는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아마존 측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큰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암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유통업체는 아마존만이 아니다. 월마트도 올 들어 디지털 통화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개발할 전문가를 고용하며 인력을 확충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내 200개 매장에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 4년 만에 미국 사모펀드(PEF)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포트리스의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소프트뱅크가 포트리스와 자체적인 경영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7년 포트리스를 33억 달러(약 3조8800억원)에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포트리스의 전문성을 활용해 당시 출범을 준비 중이던 비전펀드를 관리할 계획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블랙스톤과 같은 세계적인 사모투자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권고에 따라 위해 포트리스 경영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양도했고, 인수 이후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운영됐다. 포트리스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PEF로 대출채권과 사모펀드, 헤지펀드, 채권펀드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539억 달러(약 64조41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투자 기업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지난 9월 2조원어치 쿠팡 주식을 처분했고, 지난 3분기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주식 20억28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지난해에는 현대차에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매각했다. 모바일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암도 엔비디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코웬이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배터리 제조회사 ESS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웬은 ESS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3.50달러(약 2만7650원)'를 제시했다. 토마스 보예스 코웬 애널리스트는 "풍력·태양열 등 저비용 재생에너지의 확산은 전 세계 전력망의 안정성과 복원력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ESS의 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 배터리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는 동시에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ESS의 시스템의 전해질로 쓰이는 철과 소금(나트륨), 물은 모두 저렴하고 공급량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S의 목표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50% 할인된 수준"이라며 "향후 제품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목표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일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ESS의 주가는 18.26달러(약 2만1520원)로 지난달 11일 상장 이후 두 배 이상 뛰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나트륨),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의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엄리튬'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리튬아메리카스(LAC)가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면서다. 밀레니얼리튬은 최근 이사회가 리튬아메리카스의 조건이 CATL과의 계약보다 "더 우수한 제안"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CATL의 인수가 대비 1000억원 이상 높은 약 4억 달러(약 4701억원)을 제시했다. CATL은 지난달 주당 3.85 캐나다달러, 총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576억원)에 밀레니얼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ATL보다 앞서 7월 인수 의사를 타진한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의 주당 3.60 캐나다달러보다 높은 인수가를 책정했다. 리튬아메리카스가 CATL과 간펑리튬의 입찰가를 훨씬 뛰어 넘는 주당 4.70 캐나다달러를 제안하면서 CATL의 계약이 차질을 빚게 됐다. 리튬아메리카스는 밀레니얼리튬이 CATL과의 계약 해지시 지불해야 하는 2000만 달러(약 235억원)의 수수료도 인수가에 포함했다. 밀레니얼리튬은 양쪽을 저울질하며 몸값 높이기에 나섰다. 회사는 CATL에 계약 조건을 리튬아메리카스의 제안에 맞춰 수정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까지 매칭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벤쿠버시간 기준 당일 오후 4시 30분 마감된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광산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원료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편 밀레니얼리튬은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탄산리튬(LCE) 412만t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NHN 테코라스가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의 파트너 프로그램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 있어서의 최상위 레벨의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인증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는 수많은 비즈니스 실적과 여러 기술 능력의 실증뿐만 아니라 실제로 AWS에서 실현한 고객 기업의 성공 스토리와 고객 기업의 평가, 지속적인 AWS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등 , 다방면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정되는 APN에 있어서의 최상위 인정이 된다. 이번 인정을 통해 NHN 테코라스는 일본 11번째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가 됐다. NHN 테코라스는 2000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매니지드 호스팅 서비스에서 축적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AWS의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 개시한 이래 폭넓은 업종·업태 고객을 위한 AWS 의 도입·이행, 계속적인 최적화나, 데이터 활용까지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축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17년에는 AWS Advanced Consulting Partner의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까지 2개의 역량과 6개의 파트너 프로그램 인증을 취득했다. 2020년에는 APN에서는 세계 최초의 Amazon GameLift '재판매권을 취득하는 등 비즈니스 성장과 동시에 많은 인증을 취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의 전기차에 자체 운영체제(OS) '하모니OS' 탑재를 추진한다. 미·중 갈등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기차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행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지오메트리(Geometry)에 향후 5년간 하모니OS를 탑재하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지오메트리 모델은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지오메트리는 2025년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타차(SUV), 크로스오버 등 총 10종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오메트리 A, C 등을 선보이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OS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구글 OS인 안드로이드 수급이 어려워지며 자체 OS를 개발했다. 2019년 1.0 버전을 출시하고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 탑재를 진행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기기 수는 1억5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특히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베이징자동차의 아크폭스(Arcfox) 알파S에 하모니OS를 공급했다. 지난 5월에는 BYD의 전기차 한(Han) 개발에 손을 잡고 자동차용 HMS(Huawei Mobile Service)를 납품했다. 2021년형 중국향 벤츠 S-클래스에도 HMS가 쓰였다. 창안자동차, CATL과도 합작사 아바타 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11'을 공개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창안·화웨이·CATL, 첫 전기 SUV 공개> 화웨이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스마트폰 사업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고전하고 있어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가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이하 TTD)'와 손을 잡았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 프로그래매틱, 커넥티드 TV(CTV)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 인도법인은 최근 TTD 인도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애즈는 고객에게 광범위한 광고 인벤토리와 넓은 도달 범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TTD는 광고 분석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각지에 지사가 있으며 최근 인도, 대만 등에 진출했다. 자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플래폼을 통해 사용자는 광고 형식과 장치 전반에 걸쳐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생성, 관리, 최적화할 수 있다. TTD는 특히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용자가 직접 시간, 노출 위치 등을 지정하지 않고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타겟별 최적의 광고를 노출해주는 광고기법을 이른다. 삼성애즈와의 협력을 통해 TTD 고객들은 플랫폼에 삼성전자 스마트 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제공되는 '삼성 CTV 인벤토리'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개방형 인터넷 광고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인도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CTV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rnst & Young에 따르면 인도에서 CTV를 보유한 가정은 현재 700만 가구에서 오는 2025년 4000만 가구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프라브비르 사메이 삼성애즈 인도법인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는 빠르게 프로그래매틱 퍼스트 시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내년 전체 디지털 광고 매출의 74%가 프로그래매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애즈는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광고사업 부문이다. 브랜드, 마케터, 대행사 등에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총 6개국까지 확장했다. <본보 2021년 8월 27일 참고 삼성애즈, 인도 진출…내년 사업 규모 2배로 늘린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노바백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후 캐나다와 호주에서 잇따라 승인절차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 승인을 시작으로 노바백스의 자체 개발 백신이 잇따라 세계 각국에서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기 위해 각 보건당국에 모든 서류제출을 완료했다. 유럽의약품청도 검토를 완료했으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노바백스가 캐나가 보건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포함됐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중등도 및 중증 질병을 100% 막고, 백신 예방효과가 90.4%에 달한다. 노바백스의 백신의 경우 먼저 승인받은 모더나·화이자 백신과는 다른 non-mRNA(리보핵산) 백신이라는 점에서 각 보건당국은 승인 검토를 서두르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서 mRNA 백신보다 운송하기 쉽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호주 보건당국은 신속한 일정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늘(2일) 인도네시아가 노바백스 백신을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여러 나라서 긴급사용 승인 잇따를 전망이다.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는 최초 사례다. 이미 호주 정부는 최종 승인이 이뤄지기도 전에 내년에 도착할 수 있는 노바백스 백신 5000만회 이상을 주문한 상태다. 노바백스 백신이 인도네시아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출격준비를 마치면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7% 오른 24만원에 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때 10.67%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고령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2일 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최근 바이아웃(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만 55세 이상으로 회사에 30년 이상 근무했거나 경력 10년 이상 58세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다. 미국에서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이 해당된다. 희망퇴직 규모에 대해선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고령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스텔란티스 측 설명이다. 대신 스텔란티스는 희망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이직을 원하는 직원들을 적극 돕겠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 전환에 대한 스텔란티스의 의지는 향후 계획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355억 달러(한화 약 41조751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전기차·하이브리드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한 2029년까지 모든 미국산 차량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30년 전체 판매 비중의 40%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인프라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e-모빌리티 스타트업 '더 에프 차징'(The F Charg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내 공용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1만5000개 이상의 급속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200만개의 주차 공간을 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0월 21일 스텔란티스,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F차징'과 충전 인프라 조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의 리튬 생산 합작사가 호주 '글로벌 리튬 리소스(Global Lithium Resources·이하 글로벌 리튬)'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탐사·채굴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쑤저우 TA&A 울트라 클린 테크놀로지(Suzhou TA&A Ultra-Clean Technology)의 합작사 '이빈 톈이 리튬 테크놀로지(Yibin Tianyi Lithium Technology·이하 이빈 톈이)'는 최근 620만 호주달러(약 55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리튬 리소스의 지분 9.9%를 확보했다. 양사는 탐사, 사업·프로젝트 개발, 잠재적 구매 등 다방면으로 협력한다. 글로벌 리튬은 조달한 자금을 추가 리튬 자원 확장, 타겟팅, 지역 탐사 시추 등 사업 가속화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리튬은 내달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빈 톈이의 투자건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빈 톈이는 글로벌 리튬의 주식 1669만9794주를 받게 된다.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 기업인 글로벌 리튬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리튬 개발 업체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마블 바 리튬 프로젝트(Marble Bar Lithium Project·MBLP)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아처(Archer) 매장지는 리튬산화물(Li₂O)이 매장돼 있다. 제이미 라이트 글로벌 리튬 전무 이사는 "조달한 자금은 우리가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현장 활동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빈 톈이의 투자는 우리 회사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빈 톈이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합작사로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재료와 리튬 계열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이빈 톈이는 CATL의 최대 수산화리튬 공급업체다. 쓰촨성 이빈에 20ktpa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5ktpa 용량을 추가하고 오는 2024년 말까지 3단계에걸쳐 최대 110ktpa 용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가 인도에서 채용을 실시하며 사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이 중단되며 고전하는 가운데 에듀테크를 비롯해 다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인도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앱 레쏘(Resso), 기업용 메신저 페이수(飛書·Lark) 등 앱 홍보, 시장 조사, 신뢰·안전 운영, 인력관리(HR) 등 다양한 직무에서 사람을 모집한다. 바이트댄스는 인도와 중국의 갈등 여파로 현지에서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는 작년 6월 갈완 계곡 국경 지대에서 중국군과 충돌한 후 중국 기업들의 앱을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작년 6월 결의안을 제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과 소셜미디어 앱 헬로(Helo), 동영상 앱 비고비디오(Vigo Video)가 퇴출 대상에 올라 사용을 중단했다. 특히 틱톡은 인도에 사용자 수가 2억명에 이른다. 인도 시장을 잃으며 바이트댄스는 최대 60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바이트댄스는 해고를 단행하고 작년 8월부터 채용을 멈췄다. 인도를 대체하고자 싱가포르에 아시아 거점 설립을 추진하고 동남아시아 공략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사업을 재개하려는 분위기가 싹트고 있다.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크고 새롭게 개척할 분야가 많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트댄스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채용이 마감된 제품 관리자는 주요 역할이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들의 학습, 과제, 시험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수요 조사였다. 언어와 기능의 현지화, 특정 과목의 커리큘럼 분석 등을 도맡을 인력도 뽑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의 아제이 탈루리(Ajay Thalluri) 연구원은 "과학·수학 분야 전문가를 고용하고 온라인 튜터링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레쏘 마케팅 관리를 맡을 사람을 뽑는 한편 가나(Gaana)와 지오사반(JioSaavn)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앱 인수를 살피고 있다. 탈루리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인도로 돌아오고 있다"며 "국가에서 선호하는 고용주로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차세대 메모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옵테인 사업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5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옵테인 사업이 지난해 첫 9개월간 4억7300만 달러(약 55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억9800만 달러(약 3500억원)였다. 옵테인 사업을 포함한 비휘발성 메모리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2억 달러(약 4조9400억원), 영업이익 3억 달러(약 3520억원)를 냈다. 올해 비휘발성 메모리 사업부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3억 달러(약 3조8820억원)로 1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억 달러(약 1조1760억원)로 증가했다. 인텔은 그 배경 중 하나로 옵테인 사업의 이전을 꼽았다. 인텔은 올해부터 옵테인 사업을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실적으로 집계하고 있다. 옵테인은 '3D 크로스포인트'를 비롯해 인텔만의 독자 기술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메모리 제품이다. 시스템 메모리의 빠른 응답속도와 저장장치의 데이터 보존성을 동시에 갖췄다. 인텔은 작년 10월 SK하이닉스에 낸드플래시 사업을 매각한 후 옵테인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PC와 데이터센터 두 가지 용도로 제품을 개발해왔다. 작년 말 D램 역할을 하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옵테인 SSD P5800X', PC용 스토리지 '옵테인 메모리 H20 SSD' 등을 출시했었다. 옵테인은 차세대 메모리 사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제품인 만큼 수익성 개선이 인텔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92억 달러(약 22조5750억원), 영업이익은 52억2700만 달러(약 6조14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에 판 낸드 사업부를 제외하면 매출이 181억 달러(약 21조2810억원)로 월가 예상치(182억 달러)를 하회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