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큐크래프트(QCraft)가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버스를 출시하고 서비스에 돌입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큐크래프트는 자체 개발한 미니버스 '롱주 원(Longzhou One)'을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장쑤성 우시에서 열린 2021 세계 IoT 엑스포를 통해서 시연했다. 큐크래프트는 롱주 원이 온라인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국 최초의 5G 지원 무인 버스라고 소개했다. 큐크래프트는 현재 롱주 원을 쑤저우, 선전, 베이징, 충칭, 우한 등에 배치하고 주문형 버스 공유 서비스의 시험 운행하고 있다. 큐크래프트가 롱주 원을 개발한 것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라스트 마일' 운송을 위해서다. 기존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통해 목적지 인근에 도착한 사람이 목적지 앞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교통시스템을 '라스트 마일' 운송시스템이라고 한다. 이에 롱주 원은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빠르게 받아 처리할 수 있으며 GPS, 4개의 카메라, 2개의 레이저센서, 5개의 레이더센서를 활용해 복잡한 도심 주행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순수 전기배터리로 운행되며 최고 속도는 50km/h를 넘지 않으면 내부에는 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큐크래프트는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에 차량 배치 대수를 100대까지 늘리고 향후 대상 도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큐크래프트 관계자는 "5G망에 연결된 자율주행 버스는 짧은 거리와 적은 인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여기에 차량 호출 서비스가 결합돼 로보택시와 로보버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수요에 따라 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만큼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크래프트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인 웨이모, 테슬라, 우버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끌던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큐크래프트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GPS, 카메라 센서, 레이저 센서, 레이더 센서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카메라를 결합해 차량, 보행자, 동물 등의 장애물을 빠르게 파악,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고객 수와 예금잔액에서 라이벌인 라쿠텐뱅크를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만 금융당국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라인뱅크의 계좌 수는 45만개, 예금잔액은 1451억2000만 대만달러(약 6조1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올해 초 먼저 문을 연 현지 1호 인터넷은행인 라쿠텐뱅크는 계좌 수가 6만개에 그쳤고, 예금잔액은 45억9800만 대만달러(약 1930억원)였다. 라인뱅크는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2100만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왔다. 라인뱅크는 라인을 비롯해 △타이베이 푸본은행 △CT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파이스톤△타이완모바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라인이 태국에서 선보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 라인BK는 출범 1년 만에 이용자가 3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계좌는 400만개로 총 거래액은 820억 바트(약 2조8860억원)에 달한다. 대출 건수는 44만여건, 대출액은 210억 바트(약 7390억원)로 집계됐다. 라인BK는 라인과 태국 카시콘은행의 합작법인이 카시콘 라인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자 참고 : 네이버 태국 '라인BK', 출범 1년만에 이용자 340만 명 돌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미국 핀테크 기업 머니라이언(MoneyLion)의 창업자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이 애초 목표보다 두 배 이상 지연된 이유를 설명했다. 디 추비(Dee Choubey) 머니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증시 상장까지 90~10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두 배 이상 걸렸다"며 "스팩은 불완전한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라고 밝혔다. 머니라이언은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던 스팩인 퓨전애퀴지션(Fusion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22일 거래를 완료하고 상장했다. 추비는 "수많은 스팩이 IPO 서류를 제출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변호사들이 이 모든 볼륨을 처리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IPO에 성공해 매우 흥분된다"면서 "우리는 사업을 자본화했고, 미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자원에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자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수·합병(M&A)을 비롯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라이언은 2013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대출·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22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9월 15일자 참고 : '제2의 로빈후드' 머니라이언, 비트코인·이더리움 매매 서비스 도입> 한편,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머니라이언 주가는 6.03달러로 상장 후 40% 가깝게 하락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 대중화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대) 정크본드, 즉 신용등급은 낮지만 수익률은 높은 채권을 발행한다. 미국 증권가에서 주식 신규발행을 대체할 자금 신규조달 수단으로 꼽히는 이른바 '부채 신규상장(debt IPO)'의 인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에 관여한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로블록스가 3%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8.5년짜리 무담보 채권을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규모는 10억 달러로 곧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여러 사용자가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2004년 설립했으며 최근 급성장해 올 5월 기준 4000만개 이상 게임이 나왔으며 인기 게임의 경우 100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도 이곳에서 구현돼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있다. 특히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5.75% 오른 80.6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464억달러(약 54조원)에 이른다. 주식 신규상장만으로 54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신규 상장을 통해 수십 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로블록스가 추가 자금 조달에 부채 신규상장 방식을 택한 이유는 이 방식의 장점 때문이란 게 블룸버그의 해석이다. 통상적인 신규 자금조달을 위한 증자에는 적잖은 비용이 들고 주식가치 변화나 경영권 약화 등 변수가 있으나 부채 신규상장은 성공만 한다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많은 기업이 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이번 정크본드 발행은 올 들어 85번째 부채 신규상장(debt IPO)이다. 골드만삭스의 기술 책임자 앤 러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테크 기업의 고수익 정크본드 발행량은 지난 4년 동안 이뤄진 합산보다도 많다"며 "특히 미디어, 통신 기업이 이를 활용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이 LG전자와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에 합류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28일 DBS은행이 운영이사회에 24번째 멤버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은행 가운데서는 3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더드은행과 국내 신한은행이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헤데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회사다. 탈중앙화된 기업 수준의 퍼블릭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앱을 실시간에 가깝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데라 이사회에는 구글, IBM, 도이치텔레콤, 노무라, 런던대,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신한은행이 가입했다. 신한은행은 헤데라와 함께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이사회에도 국내 은행 최초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헤데라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6조원 규모 암호화폐 자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운영이사회는 지난달 헤데라 네트워크 개발과 채택 확대를 목표로 50억 달러(약 5조8530억원) 가치를 지닌 107억개의 HBAR 코인 할당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호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의 독일 리튬 사업을 저격했다. 사전타당성조사(PFS)에서 생산성과 수익성, 품질 모두 과장해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캐피탈리서치(J Capital Research, 이하 제이캐피탈)는 27일(현지시간) '벌칸 : 공허한 약속의 신'(Vulcan: God of Empty Promis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이캐피탈은 24쪽짜리 보고서에서 독일 리튬 프로젝트의 PFS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영진 소유의 컨설팅 회사가 제공한 가정을 바탕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는 비판이다. 제이캐피탈은 벌칸에너지가 추산한 비용보다 사업비가 많이 들고 생산량은 적으며 환경 영향은 반발 여론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해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캐피탈은 "벌칸에너지는 리튬 회수율이 90%라고 주장하지만 70%로 추정된다"며 "현실적인 리튬 생산량은 PFS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낮은 할인율과 운영 비용을 적용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처럼 꾸미고 PFS에서 자원 품질을 과대평가했다고 비난했다. 염수에서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직접 추출법(DLE)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한 점도 문제 삼았다. 제이캐피탈이 벌칸에너지가 발표한 PFS의 대부분을 부정하며 리튬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벌칸에너지는 17억 유로(약 2조3090억원)를 투자해 2024년 생산을 목표로 리튬 사업을 추진해왔다. 독일 남서부 라인강 상부의 인스하임 지열발전소를 이용,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 르노와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오큘리'(Oculii)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놓고 테슬라와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4차원 레이더 부품 선도기업 오큘리에 투자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큘리는 고해상도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다. 스탠포드 대학 출신 스티븐 홍(Steven Hong)이 아버지인 랭 홍(Lang Hong)과 함께 설립했다. GM은 오큘리의 레이더 센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단계를 최고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0~5까지 나뉘는데 레벨 0은 비자동화, 레벨 1은 운전자 보조, 레벨 2는 부분 자동화,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 레벨 4는 고도 자동화, 레벨 5는 완전 자동화 단계를 말한다. GM의 오큘리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행보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가격 절감을 이유로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부터 레이더 센서를 배제하기로 했다. 8개 카메라를 연결한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시스템만으로도 완전자율주행단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날씨와 조명이 좋지 않을 경우 안전 보장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일론 머스크 특유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이와 관련 스티븐 홍 오큘리 CEO는 "가격 절감을 이유로 레이더 센서를 배제하면 결국 센서 가격에 따라 다시 사용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테슬라 역시 최종 단계에 올라서기 위해선 레이더 센서를 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과 테슬라의 상반된 선택이 향후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태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라인BK가 출범 1년 만에 이용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인BK는 27일(현지시간) 설립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34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금 계좌는 400만개로 총 거래액은 820억 바트(약 2조8860억원)에 달한다. 대출 건수는 44만여건, 대출액은 210억 바트(약 7390억원)로 집계됐다. 라인BK는 라인과 태국 카시콘은행의 합작법인이 카시콘 라인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다. 연이율 최대 1.5%의 특별금리 예금을 비롯해 체크카드 신청 등 광범위한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인 앱 하나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앱을 켜거나 계좌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또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개인 신용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즉시 승인 여부가 결정된 후 바로 대출금이 지급된다. 라인은 태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차례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대만 라인뱅크는 출범 2개월 만에 20만개 이상 계좌를 유치하며 현지 인터넷은행 1위 올랐다. 6월 오픈한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도 출시 석 달만에 20만개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특허를 연이어 취득하며 미래 기술 선점에 나섰다. 아이폰 분해 로봇과 방수 기능이 있는 터치 센서 패널을 비롯해 다양한 특허를 확보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 51개를 등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6일(현지시간) 공개된 특허는 △아이폰 재활용을 위한 2세대 분해 로봇 데이지(Daisy) △방수 기능을 접목한 터치 센서 패널 △광학 감지 시스템을 카메라 모듈에 통합하는 방법 △몰입형 가상 세계를 제공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아울러 △뮤직 사용자 인터페이스 △5G 시스템에서 전이중 통신 지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의 레이어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의 시야 확장 △액티브티 활성화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광범위한 특허가 27일 추가됐다. 애플은 지속적인 특허 취득으로 첨단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고 신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IFI CLAIMS)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2791개 특허를 취득했다. 2019년(2490개) 대비 12% 증가하며 8위를 차지했다. 분야도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IT 기기를 넘어 자동차로 다양화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에 착수한 2014년부터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스라엘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아워크라우드'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향후 공동으로 시장을 분석하며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아워크라우드의 전환사채(CB) 구매하는 형태로 2500만 달러(약 290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투자와 함께 아워크라우드와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SBIA, SoftBank Investment Advisers)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워크라우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신규 스타트업 발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모빌리티, 애그테크, 보안, 바이오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평가,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워크라우드는 지난 2013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주식형 크라우드 펀딩 기반 투자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30개 펀드에 걸쳐 약 280개 회사에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아워크라우드는 공인 투자자나 기관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만 5억 달러 이상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워크라우드에는 약 14만명의 공인투자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신규 등록도 빠르게 늘어나 2020년에는 2만5000명, 2021년에는 7만5000명이 넘게 늘어났다. 아워크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뱅크의 아워크라우드 투자를 통해 벤처캐피털의 혁신이 이뤄지며 도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보다도 강력한 파트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대마초 업체 헥소(HEXO)가 전략적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생루이스(Sébastien St. Louis) 헥소 CEO는 헥소 투자자들이 사임을 요구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게 됐다.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도널드 코트니(Donald Courtney)도 사임했다. 헥소는 새 CEO로 포장 제품 산업 임원인 스코트 쿠퍼(Scott Cooper)를 임명했다. 코트니는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COO로 남는다. 생루이스는 헥소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마초 생산자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마초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과도한 빚을 지자 투자자들은 지난 9월 CEO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고 결국 퇴출됐다. 올해 초 헥소는 현금과 주식으로 9억2500만 캐나다 달러(약 8772억원)자금을 조달해 아르비브(Arviv)와 레데칸(Redecan)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어 48노스(48North)와 제나비스(Zenabis)를 각각 5000만 캐나다 달러(약 474억원), 2억3500만 캐나다 달러(약 2229억원)에 인수했다. 두 거래 모두 전적으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서한을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성과에 대한 비판했다. 이들 회사를 인수하면서 현금을 조달해야 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30일 마감된 분기에 헥소는 2070만 캐나다 달러(약 196억원)의 손실을 보았고 연간 누계 손실은 4570만 캐나다 달러(약 433억원)를 기록했다. 주가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렉소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44% 감소한 상태다. 이사회에 서신이 제출된 이후에는 약 11%가 하락했다. 생루이스는 성명서를 통해 "헥소의 미래는 밝으며, 직원들과 고객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충성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주로서 회사의 흥미진진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CEO인 쿠퍼는 계속해서 헥소의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캐나다 최고의 생산자 중 하나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자일링스 인수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이끈 데이터센터 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일링스 인수 계획 관련) 당국의 규제 절차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현재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2단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AMR은 지난달 현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AMD와 자일링스 합병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수령했다. AMD는 긍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비롯해 영국 경쟁시장청(CMA),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허가를 연이어 확보하며 합병 절차 마무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AMD는 지난해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AMD는 프로그래머블(FPGA) 시장 강자인 자일링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FPGA는 설치 후 하드웨어적으로 재설계가 가능한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에 널리 쓰인다. 이 밖에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신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한편 AMD는 3분기 매출 43억1000만 달러(약 5조578억원), 순이익 9억2300만 달러(약 1조83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0% 증가한 수치다.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서버와 PC, 콘솔 등 전 응용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인 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이 분기 전체의 20%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AMD는 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5억 달러(약 5조2808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 CEO는 "서버 사업이나 데이터 센터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즈에서 강력한 수요는 2022년까지 계속 될 것"이라며 "세미 커스텀 게임 콘솔 칩 등의 판매도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