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소형 인공위성 선도 제조업체 테란 오비탈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 후 기업 가치 평가는 18억 달러(약 2조1100억원)에 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테란 오비탈은 테일윈드 투 어퀴지션 코퍼레이션(Tailwind Two Acquisition Corporation)과 스팩 합병을 추진한다. 스팩 합병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거래는 내년 1분기 마감될 예정이다. 스팩 기업이 공모로 자본을 조달하고 그 수익금을 민간기업을 매입해 상장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거래로 테란 오비탈에 필요한 현금 약 3억3000만 달러(약 3874억원)가 추가된다. 테일윈드 투 어퀴지션 코퍼레이션의 출연금과 투자자인 △AE인더스트리얼파트너스(AE Industrial Partners) △비치포인트캐피털(Beach Point Capital)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퓨얼벤처캐피탈(Fuel Venture Capital) 등이 포함된 5000만 달러(약 587억원)의 PIPE(상장지분 사모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테란 오비탈은 미국에서 가장 큰 소형 위성 제조사"라며 "소형 위성을 혁신적이고 대량으로 제조함으로써, 누구보다도 빠르고, 저렴하면서도 높은 신뢰도로 우주에 새로운 기술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란 오비탈은 미국 정부에 납품하는 위성 설계와 제작,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다. 업무 95%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국방부와 연관있다. 특히 테란 오비탈은 96개의 우주선이 궤도에 있는 자체적인 지구 이미지 위성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 첫 번째 두 개 위성을 발사하고 2026년까지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은 고도로 지속적인 실시간 지구 이미지를 서비스로 제공하여 위성지구관측(EO) 데이터를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하고 접근하게 만든다. 스팩 합병 외 생산시설 확충으로 우주선 생산량도 늘린다. 테란 오비탈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인근에 3억 달러(약 3522억원)를 들여 6만1316㎡ 생산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 우주기지 제조시설로 완공 후 가동 시 연간 1000대 이상의 우주선을 만들고, 100만대 이성의 위성 부품을 제조할 수 있을 규모이다. 테란 오비탈은 인공위성 제작은 물론 자체 지구관측 콘스텔레이션을 운영하고, 위성 영상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2500만 달러(약 293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500만 달러(약 41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조정된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수익이 나고, 2026년까지 26억 달러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이더넷 컨트롤러·어댑터 제품 일부를 단종한다. 라인업을 간소화해 인기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응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이더넷 컨트롤러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데스크톱과 데이터센터 등에 널리 쓰이는 I211-AT, X550-AT 등 단종 품목은 30종을 넘으며 이더넷 어댑터 제품도 영향을 받는다. 인텔은 내년 1월 22일 또는 4월 22일까지 컨트롤러와 어댑터 제품에 대한 최종 주문을 받는다. 4월 말 또는 10월 말까지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인텔은 고객사에 대체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이더넷 컨트롤러 X550-BT2, X550-AT, I350-BT2는 대체 모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번 단종으로 수요가 많은 고가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으로 서버 사업은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이더넷 컨트롤러 부족이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었다. 고객사들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제품 수를 줄이고 인기 제품 위주로 양산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 수급난도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 회사들이 설비 투자를 강화하면서 웨이퍼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3.9% 증가한 140억 제곱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8인치 웨이퍼만 구하기 어려웠으나 현재 전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내년부터 품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샤오펑 전기차 세단 'P5'의 고객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레이더 센서 부족으로 인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엑스파일럿' 탑재가 늦어져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펑 전기차 'P5'의 고객 인도에 차질이 발생했다. 당초 이달 말부터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였지만 레이더 센서 부족으로 엑스파일럿 탑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샤오펑은 고객들에게 A와 B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옵션 A는 차량을 먼저 인도받은 뒤 내년 3월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이들 고객에게는 엑스파일럿 3.0 또는 3.5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옵션 B는 레이더 센서와 엑스파일럿 탑재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인도를 받는 것으로 별도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샤오펑은 오는 11월 2일 자정까지 고객들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기한이 지날 때까지 선택하지 않은 고객들은 옵션 B를 선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샤오펑은 최근 최신형 ADAS인 '엑스파일럿 3.5'(XPilot 3.5)와 '엑스파일럿 4.0'(XPilot 3.5)를 선보였다.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프랑스 리페(Lhyfe)와 유럽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협력한다. 1GW급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유럽 수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리페와 유럽에서 그린수소 플랜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5년까지 300㎿를 생산하고 향후 총 1GW급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플러그파워는 앞서 리페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해상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전해조를 공급했다. 이 공장은 프랑스 북서부 르 크루아시크시 해안에서 20km 떨어진 대서양 해상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실험장 'SEM-REV'에 설치된다. 크루아시크 해안에 구축된 부유식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쓴다. 리페는 풍력발전을 비롯해 파력(파도)과 태양광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그린수소 생산량을 2024년 1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리페와 협업해 유럽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플러그파워는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서 고분자전해질(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를 공급하고 유럽 완성차·에너지 회사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와 합작사를 세워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상용 밴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을 개발 중이다. 유럽에서 30%의 시장 점유율을 올린다는 포부다. 스페인 악시오나와도 스페인·포르투갈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자 합작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루르(Ruhr) 지역에 유럽 거점을 세웠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위 최고경영자(CEO)는 "리페와 손잡고 유럽 전역에 그린수소 혁명을 가져오게 돼 기쁘다"며 "리페는 탈탄소 미래에 대한 우리 비전과 일치하는 대담한 야망과 능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2억5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헤지펀드 머드락캐피탈(Mudrick Capital)이 2억 달러어치 선순위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또 쿠로스인베스트먼트(Kouros Investment)가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발론, 허니웰, M12, 롤스로이스 등과 함께 500만 달러 규모로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에 참여한다. 버티컬은 스테판 피츠패트릭이 2016년 영국 브리스톨에 설립한 전기항공기 스타트업이다. 피츠패트릭은 오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포뮬러원 레이싱 팀 마노 레이싱(Manor Racing)의 전 소유주다. 버티컬은 지난 6월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2500만 달러(약 290억원) 투자와 함께 에어택시 250대 사전 주문계약을 맺었다. 또 항공기 입대기업 아발론과 최대 500대,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과 50~150대 규모로 각각 사전 주문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버티컬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브로드스톤 애퀴지션(Broadstone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이 '현금 없는 사회' 전환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코트라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의 '카자흐스탄, 디지털 텡게화 도입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주요국 28개 중앙은행과 함께 CBDC 연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디지털 통화 규제에 관한 접근법 연구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 시범 프로젝트에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현재 기술 인프라 상황과 규제 개선 방법 등을 고려해 디지털 텡게화 도입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와 비전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발간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텡게화의 단계적 도입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디지털 텡게화 도입에 앞서 테스트 프로젝트 등 충분한 선행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텡게화는 현금·카드를 대체하기보다 병행해 사용될 예정이다.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결제 시스템 개선과 현금 결제 비율 감소 등 결제 효율성 향상에 방점을 둔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디지털 텡게화 도입 원칙과 기술 요구 사항을 준수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 접근 디자인, 기술 인프라 구성 방식 등을 결정했다. 테스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디지털 토큰을 개발해 '1토큰=1텡게'로 정하고 클라이언트 서버 모델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디지털 텡게화가 도입되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결제 서비스 개발 등의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며 "새로운 매커니즘을 활용해 새로운 결제 서비스 개발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결제 서비스 시장이 확대돼 핀테크 시장에 기회를 부여하고 비접촉 결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현금 결제 비율이 67.4%로 급증했음에도 인구 밀도, 지역별 경제 상황, 통신선 구축 여부에 따라 지역별로 보급율 차이가 크다"며 "인터넷 연결없이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텡게화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안보 문제로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T3'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T3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회사 규모 확장을 위한 투자금 12억 달러(한화 약 1조4038억원)를 확보했다. T3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3는 경쟁사인 디디추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시기인 지금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관련 업체들과 함께 사용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 사흘 만에 강도 높은 국가 안보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상장을 자제하라는 충분한 메시지를 줬음에도 상장을 강행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T3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안보 위반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이른바 '굳히기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대적인 준비가 한창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속적인 투자와 거의 1년간의 계획을 통해 휴가철 배송 시즌에 대처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자체 배송 서비스를 키우고 있는 아마존은 비행기, 트럭, 선박, 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운송 수단과 창고 시설을 갖추고 휴가철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회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연말연시 배송 전략'을 살펴보면 아마존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진입항을 50% 늘렸고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2배로 늘렸으며 △해상 화물 운송업체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아마존은 최근 자체 보유 항공기인 ‘아마존 에어’를 확장하면서 이번 시즌 85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화물 서비스는 전세계로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 5만개 이상의 트레일러 풀을 운영한다. 또 아마존은 이달 연말연시 쇼핑 수요에 대비해 15만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거쳐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15만명 수준의 계절 기간제 근로자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선발 인원(10만명)보다 50% 증가한 숫자다. 확대된 운송팀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아마존 직원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고용될 15만명의 계절 직원과 협력해 고객 주문을 픽업, 포장, 보관 및 배송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또는 운송 문제와 고객의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용량 및 수요 계획에 집중하면서 수개월 동안 열심히 일했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된 휴가 시즌에 대한 회사의 계획에는 고객에게 상품을 옮길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벤슨힐(Benson Hill)이 식물성 기반 식품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작물 촉진기를 개장했다. 증가하는 식물성 단백질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은 식물성 단백질 성분 가용성 증대를 위해 세인트루이스 본사 근처에 최첨단 통제 환경 연구시설인 '작물 액셀러레이터(Crop Accelerator)'를 오픈했다. 작물 촉진기는 지난달 17일 첫 번째 콩과 노란 완두콩 종자를 심으면서 예정보다 빨리 운영하게 됐다. 앞서 벤슨힐은 지난 2월 라고마이 캐피탈(Lagomaj Capital)과 함께 벤슨힐 본사 근처에 최첨단 제어 환경 연구시설인 작물 촉진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작물 촉진기는 사료, 식품, 재료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하게 해 농부와 식품 회사가 개선된 맛과 영양을 포함해 소비자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제품을 성장시키고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대상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성장 주기 동안 수집된 통찰력과 데이터는 벤슨힐의 독자적인 크롭오에스(CropOS®) 플랫폼의 예측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이는 2029년까지 약 1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체 육류 시장을 지원한다. 해당 시설은 테스트 용량을 20배 이상 확장하도록 설계됐으며 자동화·이미징 기능을 통합해 운영과 처리량을 간소화한다. 4366㎡ 규모의 시설에는 다중 채널 LED, 이산화탄소(CO2) 첨가, 온도, 습도·조명 제어 장치가 장착된 컨비론(Conviron®) 식물 생장실과 회의실이 있다. 특히 기존 연구시설보다 최대 4년 더 빠르게 품종을 개발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농부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다. 제이슨 불(Jason Bull) 벤슨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작물 촉진기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사고를 활용한 시설"이라며 "CropOS®의 인공지능(AI) 기반 육종 기능과 작물 촉진기의 제어된 환경과 가속화된 성장 주기를 결합함으로써 종자에서 시작해 훨씬 더 빠르게 예측, 테스트,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물 촉진기 연구시설엔 현재 2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재료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계속 확장하면서 △식물 과학 △데이터 과학 △식품 생물학 분야 전문가를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벤슨힐이 작물 촉진기를 개설한 건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성 기반 식품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데두 파쇄 시설도 매입했다. 벤슨힐의 독자적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 플랫폼과 결합해 농작물 생산을 향상시킨다. 2012년 설립된 벤슨힐은 농업 분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분석 기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식품 전문 엔진인 크롭오에스(CropOS) 기술을 갖고 있다. 지역별로 최적의 농산물 종자와 생산량 등을 분석하는 사업과 함께 고단백 대두 등 식물성 단백질을 직접 개발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팩인 스타피크코퍼레이션(Star Peak Corp II)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미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벤슨힐에 지난해 10월 230억원의 1차 투자를 단행한 후 9개월 만에 2차 추가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의 파트너사 미국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며 긴 수명과 우수한 성능을 재입증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4년 양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퀀텀스케이프는 28일(현지시간) 리튬 메탈 형태의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표준화기구(SO/IEC)의 인증을 받은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 소재 연구소 모바일 파워 솔루션즈(Mobile Power Solutions)에서 테스트를 수행했다. 테스트 결과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는 25°C 상온에서 충·방전을 800번 반복한 후에도 80% 이상의 배터리 용량을 유지했다. 1시간 안에 충·방전이 가능하며 매 주기마다 100% 충·방전됐다. 이번 결과는 퀀텀스케이프가 작년 12월 배터리 쇼케이스에서 처음 발표한 성능과 일치한다. 자그딥 싱(Jagdeep Singh) 퀀텀스케이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쇼케이스에서 보고한 사이클링 성능을 다시 확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당사의 제품 로드맵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에게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를 활용한 제품이다. 저온에서 출력이 안정적이고 에너지밀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올해 2GWh에서 2025년 16GWh, 2030년 135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다. 2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작년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한 후 두달 뒤 4층, 올해 7월 10층 다층셀 개발을 마쳤다. 10층 다층셀은 충·방전 200 사이클 동안 96%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내년 수십층 구조까지 개발해 2024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최소 12층 이상의 다층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 'QS-0'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9만7000제곱피트 규모 시설의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통해 독일 북부 공업도시인 잘츠기터에 연간 생산량 1GWh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향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3억 달러(약 351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이 40개에 달하는 직무 영역에서 대규모 채용을 추진한다. 첫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한 후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시애틀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분야는 △사이버 보안 위협 탐지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UX 프로듀서 등으로 40개 분야가 넘는다. 리비안은 현재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워싱턴주 벨뷰 서비스센터에 있는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시애틀과 인근 도시에 있는 직원은 1만2000명을 넘는다. 리비안은 시애틀에 따로 거점을 두지 않고 원격 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미국 주요 도시에 상주 직원을 늘려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판매에 본격 나선다. 리비안은 지난달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R1T'를 출고했다. 지난 22일 기준 56대가 생산돼 42대가 인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12월부터 인도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지난달까지 북미에 R1T와 R1S를 합쳐 총 4만839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마존용 전기밴뿐 아니라 일반 고객용 밴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안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리비안은 뉴욕 브루클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오는 2023년까지 100개가 넘는 서비스센터를 마련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시애틀 인근 도시인 워싱턴주 벨타운에 쇼룸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버스 제조사 프로테라가 일본 중장비 업체 코마츠와 광산용 전기 장비 개발에 손을 잡았다. 프로테라의 배터리를 활용해 내년부터 전기 장비를 생산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라는 코마츠와 광산용 중장비의 전기화에 협력한다. 프로테라의 H시리즈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 LHD(광석 또는 폐석을 운반 장비에 적재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 드릴, 볼터 등을 개발한다. 코마츠는 연내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2022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마츠는 친환경 장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유압 굴삭기를 출시했다. 올해 고객사와 '탄소 배출 제로' 광산 장비·인프라 개발·공급에 협업하고자 새 얼라이언스도 출범시켰다. 지난 1월에는 프로테라와 전기·유압식 중형 굴삭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로테라의 배터리가 장착된 굴삭기로 2023~2024년 상업 생산이 예상된다. 프로테라는 코마츠와 협력을 강화해 광산용 장비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전기 장비는 에너지 효율이 90%로 디젤 장비(35%)보다 좋고 소음이 적다. 디젤 등 화석연료를 운반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지 비용도 적게 든다. 디젤 장비 사용 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광산 밖으로 빼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여러 장점 때문에 광산 업계는 전기 장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골드코프는 2018년 온타리오주 소재 광산의 모든 장비를 전기 장비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광산회사 BHP 빌리턴도 호주 올림픽댐광산에서 전기 차량을 시범 운영했다. 업계는 디젤 장비 사용률이 2018년 90%에서 10년 후 20%로 줄고 이를 전기장비가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레스 조이스 프로테라 사장은 "무공해 배터리 전기차의 이점은 도로와 도시를 뛰어넘는다"며 "전기 장비로 전환함으로써 지하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보장하고 안전과 신뢰가 중요한 작업장에 고성능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테라는 테슬라에 몸담았던 직원들이 2004년 세운 전기버스 회사다. 북미 전기버스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분사 전인 2016년부터 협력해왔으며 지난 8월 원통형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