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미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스타트업 '벨로헬스'(Valo Health)가 미국 증시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코슬라 벤처스 어퀴지션(Khosla Ventures Acquisition, KVSA)은 내달 16일(현지시간) 특별주주회의를 열고 밸로헬스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업 결합이 완료되면 KVSA는 밸로헬스 홀딩스(Valo Health Holdings, New Valo)로 이름을 변경하고, 뉴 밸로 주식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VH' 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스팩거래를 통한 밸로헬스의 기업가치는 28억 달러(약 32조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합병된 회사는 예상 거래 비용을 공제하기 전 약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추정 현금 잔고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밸로헬스는 인간 중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계산을 사용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용·시간과 실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사 AI 신약 개발 플랫폼 '오팔 컴퓨테이셔널 플랫폼'(Opal Computational Platform)을 통해 종양학, 신경 퇴행성 장애, 심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춘 유전자 활동의 특정 변화를 확인, 유전자 표지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다. 최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미래에셋캐피탈은 올해 1월 밸로헬스의 1억9000만 달러(약 20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본보 2021년 1월 13일자 참고 미래에셋캐피탈, AI 신약개발 플랫폼 '밸로헬스' 투자>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 40억 달러(약 4조396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인도네시아 1위 영화제작사인 MD픽쳐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콘텐츠 부문 확대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홀딩스는 자회사인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MD 픽쳐스의 지분 14.62%를 확보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해 6954억 7000만 루피아(약 575억원)를 투입했으며 10월 15일자로 거래가 진행됐다.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확보한 주식은 총 13억 9095만 주이며 한 주당 500루피아에 거래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텐센트는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콘텐츠 시장은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텐센트도 이를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 1위 제작사인 MD픽쳐스의 잠재력이 높고 향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평가했다. MD픽쳐스는 2016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1위 영화제작사로 2018년 NH투자증권이 주관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됐다. 1년에 10편가량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도 7편의 영화를 제작, 개봉시켰다. MD픽쳐스는 이에 디즈니 플러스는 물론 넷플릭스, 미고 등 다양한 글로벌 OTT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MD픽쳐스 측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첨단 기술 회사로서의 텐센트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증권가에서 아이온큐에 대한 주식 투자가 '고위험·고수익' 재태크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장 수익이 없어 원금을 보장할 수 없으나 기술 발전과 양자컴퓨터 시장 성장에 따라 잠재력이 높은 회사라는 평가다. 미국 투자사 PWG(Portfolio Wealth Global)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모아델(David Moadel)은 26일(현지시간) 현지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에서 "아이온큐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안전성을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신흥 시장에 대한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하지만 양자컴퓨터 시장은 성장과 수익성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리스데일 캐피탈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안 베젝(Ian Bezek)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같은 매체에 기고한 글을 인용했다. 베젝은 당시 '매수해야 할 양자컴퓨터 주식 7가지' 중 하나로 아이온큐를 언급했었다. 그는 "리게티(Rigetti)를 제치고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최초의 상장사가 됐으며 빌게이츠, 실버 레이크, 피델리티 등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젝은 "당장 상당한 수익은 없을 것이며 최소 2026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예상된다"라며 "양자컴퓨터가 대중적으로 쓰이려면 머신러닝을 비롯해 몇 가지 기술적 도약이 필요하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다만 신흥 시장에 깃발을 꽂는 방법으로써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는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분야의 권위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에 설립한 회사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2035년 20억 달러(약 2조3350억원), 2050년 2600억 달러(약 303조6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의 파트너 기업인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의 콜옵션 매수가 폭등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 투자 등 두 회사 간 협력 관계 강화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에너지의 콜옵션 매수량은 2만5341개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3815개 대비 564%나 치솟은 수준이다. 콜옵션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옵션 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SK에코플랜트와 불룸에너지가 지난 24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두 회사는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의 기술 개발·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맺었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지분 5.4%를 3000억에 매입하기로 했다. 실제로 블룸에너지 주가는 지난 24일 20.19달러(약 2만3580원)에서 26일 28.41달러(약 3만3180원)로 2거래일새 41%나 뛰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뒤 수년간 함께 국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또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도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롯데정보통신, 신한금융그룹이 캐나다 데이터메트렉스AI(Datametrex AI·이하 데이터메트렉스)로부터 IT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데이터메트렉스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롯데정보통신,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95만 캐나다달러(약 9억원) 상당의 추가 구매주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터메트렉스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AI 기술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1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후 2017년 상장됐다. 몬트리올과 벤쿠버, 한국 서울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신한금융그룹은 데이터메트렉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잡마인드(JobMIND)를 적용한다. 잡마인드는 부서 또는 업무 담당자별로 분산된 배치 작업의 통합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화를 통해 오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데이터메트렉스와의 협력으로 자체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2018년 캐나다산 축산물 이력제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데이터메트렉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콜드체인 서비스', '채용평가 결과 공증' 솔루션도 확장했다. 올해 5월에는 신한금융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55만 캐나다달러(약 5억원) 상당의 추가 발주를 하며 협력을 강화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LG폰 유저를 겨냥한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빈자리를 꿰차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튜브에 ‘픽셀로 바꿔야 하는 11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올렸다. 해당 광고는 "사용하는 휴대폰 제조사가 생산을 중단할 때 구글 픽셀로 바꿔야 하는 113가지 이유"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직접적으로 LG전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사업을 종료한 곳은 LG전자 뿐이다. 신제품 '픽셀6' 시리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LG폰 공백을 차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2860만 대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 판매량은 1700만 대였다. 점유율 13.2%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구글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LG전자 시장점유율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해 LG전자는 13%의 점유율로 삼성전자(65%), 애플(2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다. 구글은 지난 19일 신형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 프로'를 공개했다. 자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픽셀6는 6.4인치 디스플레이에 5000만·1200만 화소의 듀얼 후면카메라,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다. 픽셀6는 6.7인치 화면에 5000만·4800만·1200만 화소의 트리플 후면카메라, 1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5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가격은 픽셀6 599달러, 픽셀6 프로 899달러이며 오는 28일 공식 출시한다. 단말기와 함께 통합형 구독 서비스 '픽셀 패스'도 선보였다. 픽셀 패스에는 광고 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원', 구독형 게임 서비스 '플레이 패스', 구글의 알뜰폰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구글 파이' 등이 포함된다. 강점을 가진 콘텐츠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결합해 이용자를 묶어 두는 '락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숏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사이버 보안 대회 후원을 철회하기로 했다. 틱톡이 미국 유저들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공유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틱톡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 게임즈(US Cyber Games)에 대한 후원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틱톡은 지난 8월 사이버 게임즈의 창립 후원자로 참여했으며 회사 내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인 롤란드 클루티어가 국토안보부(DHS), 국가안보국(NSA), 국립표준기술원(NIST) 등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기도 했다. 틱톡이 사이버 게임즈 후원을 중단한 것은 틱톡의 모회사가 중국의 바이트댄스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이버 게임즈는 미국 상무부 산하 NIST가 주최하는 대회로 사이버 보안 인재를 발굴해 미국 대표팀을 꾸리는 형태의 대회로 사이버 보안과 e스포츠를 통합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사이버 보안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틱톡이 이 대회 주요 후원자로 나서면서 공화당 측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빌 캐시디 의원과 톰 코튼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이 미국 사이버 게임즈의 주요 후원자가 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데이터 수집회사가 미국 사이버 게임즈의 주요 후원자가 되도록 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틱톡은 중국 법률에 따라 미국 유저의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과 공유한다. 그들은 이 행사 근처에 어디에도 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틱톡은 "미국 유저의 데이터는 중국 데이터 공유법에 적용되지 않는 미국 내 서버에 보관된다"고 밝혔지만 "대회 자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후원 철회 의사를 밝혔다. 사이버 게임즈도 틱톡의 후원 철회를 확인했다. 사이버 게임즈 측은 주요후원자가 후원을 철회한만큼 이를 대신할 후원자를 물색할 계획이며 틱톡이 유일한 SNS 플랫폼이었던만큼 해당 부문의 후원자를 물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이하 QM)'이 글로벌 모바일 칩셋 설계업체인 퀄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퀄컴의 투자 자회사인 퀄컴 벤처스는 26일(현지시간) QM의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QM의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은 지난달 마감됐으며 이번 퀄컴 합류를 위해 연장됐으며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QM은 지난달 초 레드닷캐피털파트너스 주도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마감한 바있다. QM의 펀딩에는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엑소르, 클라리지 이스라엘 등 6곳 이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퀄컴 벤처스의 첫 양자컴퓨팅 부문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퀄컴 벤처스는 양자컴퓨팅 플랫폼과 프로세스 제품 개발 촉진과 상용화를 위한 인력 충원, 해외 진출 등을 담은 QM의 계획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투자로 QM은 삼성전자와 퀄컴이라는 글로벌 통신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게됐다. 이에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을 통신망 기술에 접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QM 관계자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AI·머신러닝 기술이 어떤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 추측만 하고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AI·머신러닝으로 개선되지 않은 산업은 없다"며 "우리는 양자컴퓨팅이 모든 분야를 개선할 수 있는 동일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QM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양자컴퓨터를 더 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플랫폼 ‘퀀텀 오케스트레이션(QOP)’과 양자컴퓨터를 위한 최초의 표준 범용 언어 'QUA'를 발표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15개국의 기업과 연구센터에 QOP 등을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연구 기지·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해외 최대 연구 거점으로 키워 차량 개발부터 제조까지 현지에서 추진하며 '2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와 기가팩토리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 테슬라는 작년 초 중국에 R&D센터를 세우겠다고 처음 밝혔다. 그해 여름부터 인력을 채용하며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상하이 R&D센터는 내부에 28개 연구소를 두고 중국향 전기차 연구를 집중 수행한다. 단기적으로 2만5000달러(약 2900만원) 수준의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점차 분야를 확대한다. 라르스 모배리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 총괄은 25일 공개된 상하이 R&D센터 오픈 기념 영상에서 "해외에서 처음으로 모든 엔지니어링 기능을 갖출 계획"이라며 "차량 펌웨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제조, 전기, 기계 설계 등을 이곳에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기념 영상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도 등장한다. 업계는 이를 테슬라가 중국에서 테슬라 봇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로봇 개발 관련 인력을 뽑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발·생산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기가팩토리 데이터 센터는 중국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비롯해 현지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생산·판매·서비스·충전 데이터를 포함해 모든 중국 사업에서 만들어진 데이터가 현지 데이터 센터에 저장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테슬라는 두 센터를 기반으로 현지화를 강화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은 테슬라의 핵심 수요처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중국에서 31억1000만 달러(약 3조629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미국 매출(64억1000만 달러·약 7조4800억원)의 4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누적 매출은 90억1500만 달러(약 10조5200억원)로 테슬라 전 세계 매출에서 약 25%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2019년 1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가동하며 중국 공략에 매진해왔다. 보급형 세단 모델3와 중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을 양산했다. 향후 50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연내 2세대 VR(가상현실) 글래스를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6방향 자유도(DOF) 등을 지원, 게임 기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T 전문 트위터리안 테메는 지난 21일 "2세대가 온다"는 글과 함께 화웨이 로고가 박힌 VR 글래스 제품 상자 사진을 올렸다.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진 바 없으나 폴더블폰 신제품과 함께 연말께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능이나 디자인은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세계 VR 산업 컨퍼런스 클라우드 서밋에서 공개한 '화웨이 VR 글래스 6DOF 게임 세트(Huawei VR Glass 6DOF Game Set)'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화웨이는 작년 말 개발자에게 오픈하고 올 4월 상용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으나 해당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화웨이 VR 글래스 6DOF 게임 세트는 기존 1세대 VR 글래스에서 2개의 카메라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롤·피치·요 3축과 상하·좌우·앞뒤의 수평이동 3축이 가능한 6DOF를 지원,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했다. 함께 제공되는 360도 컨트롤러는 오큘러스 퀘스트나 구글 데이드림과 유사하지만 버튼을 2개가 아닌 3개 적용해 더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1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연결된 장치에 따라 3200x1600의 해상도와 최대 90Hz 주사율을 갖춘 듀얼 2.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무게는 약 166g으로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가볍다. 가격은 2999위안(약 55만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소프트뱅크의 합작 지주회사인 Z홀딩스가 라인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Z홀딩스는 25일 고시를 통해 라인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발행 내역과 조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톡옵션 발행은 2019년 12월 23일자 Z홀딩스와 라인의 업무통합 최종합의에 따라 진행되며 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의 일환으로 실행된다. 스톡옵션 대상자들은 3년 후인 2024년 11월 11일부터 2031년 10월 24일 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스톡옵션에 배정된 총 주식수는 3만240주이며 주식매수선택권 1주당 1175주를 받을 수 있다. 이에따라 모든 스톡옵션이 행사될 경우 회사의 보통주는 총 발행주식의 0.46%가 증가하게 된다. 한편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인 A홀딩스에 자회사로 라인과 야후 재팬을 100% 보유하고 있는 통합법인이다. 라인은 지난 2019년 11월 야후 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결정했으며 올 3월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Z홀딩스는 향후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 e커머스, 핀테크, 공공 등 분야에 집중해 2023년까지 연매출 2조엔(약 21조2000억 원), 영업이익 2250억엔(약 2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기업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가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스에너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JP모건과 캔너코드지뉴어티, 씨티그룹, 맥쿼리캐피탈, 코웬 등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구체적인 상장일과 공모가 밴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리스에너지는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비트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와 전기 인프라를 구축·소유·운전하는 기업이다. 작년 1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소재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인수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수전력청의 전력망과 연결돼 있으며, 전체 전력 사용량의 98%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다. 이달 1일 기준 용량은 30㎿(메가와트), 해시율은 0.7EH/s(PH/s=초당 1000조 해시율)다. 최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 사업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올해 1월 해시율 50%가 넘는 채굴 1위 국가였지만, 규제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지난 7월부터 해시율 0%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암호화폐 채굴 금지 국가로 돌아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