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캐나다에 배터리 장비 공장을 개소했다.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4680 배터리 셀 양산을 지원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 배터리 생산 장비 공장을 열었다. 프랭크 스카피티 마크시 시장은 지난 5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투자를 축하하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테슬라 캐나다가 견고한 자동차·기술 생태계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설 공장은 전 세계 기가팩토리에서 사용할 첨단 제조 장비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캐나다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셀 양산에 필요한 장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9년 캐나다 배터리 장비 전문업체 '하이바 시스템스'(이하 하이바)를 품었다.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하이바와 수직 통합을 강화해 4680 배터리 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1년 후 신설 공장을 가동하면서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4680 배터리 셀은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이다.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늘어났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 카토 로드 시설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깔았다.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4680 배터리 생산라인 장비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배송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양산이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 참고 2021년 11월 8일 참고 테슬라, 텍사스서 4680 배터리 양산 돌입하나…장비 화물 포착> 테슬라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배터리 팩 시제품 양산 소식을 전했다. 수율은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파나소닉과도 4680 배터리 셀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내년 3월까지 일본에서 시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리퀴디아의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 ‘유트레피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잠정적 승인(tentative approval)을 받았다. 리퀴디아는 8일(현지시간) FDA가 이전에 LIQ861로 불렸던 유트레피아 흡입분말에 대한 잠정 승인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유트레피아는 뉴욕 심장학회 기능 등급(NYHA Functional) Class II-III 증상이 있는 성인 환자의 운동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사용 용이성, 직접적인 폐 전달, 높은 투여량으로 인해 경구 치료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흡입용 트레프로스티닐을 추가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투샤르 샤(Tushar Shah) 리퀴디아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번 잠정 승인은 미국에서 PAH 환자에게 중요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우리는 유트레피아가 확장된 용량 범위의 흡입 트레프로스티닐을 투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현재 분무 요법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잠정 승인은 유트레피아가 미국에서 승인에 필요한 품질과 안전성, 효능에 대한 모든 규제 표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FDA가 해당 제품에 대해 마케팅 승인은 하지만 미국내 특허가 만료시까지는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유트레피아는 약가 경쟁 및 특허 기간 복원법(Hatch-Waxman Act)에 따른 규제로 인해 아직 미국에서 판매될 수 없다. 앞서 지난해 6월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는 티바소(Tyvaso)와 관련된 3개의 특허 침해 혐의로 리퀴디아에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적으로 FDA는 2022년 10월 27일 규제 유예가 만료되거나, 진행중인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유트레피아에 대한 최종 승인을 줄 수 없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글로벌'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초음속기 X-59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소음 측정 데이터 분석으로 초음속기 소음을 최소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이어글로벌은 나사의 X-59 초음속기 개발 과정에 하청업체로 참여한다. 스파이어글로벌은 X-59의 지역사회 상공 비행 테스트를 지원한다. 계약 가치는 2900만 달러(약 342억원)로, 8년간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계약 안에는 테스트 비용과 고정 수수료, 무기한 납품·수량 계약이 포함됐다. 스파이어글로벌 외 블루리지 리서치&컨설팅(BRRC), 위스탯(Westat Inc), 소음·진동 측정업체 Brüel & Kjær, 엔바이로스위트(Envirosuite) 등도 하청 계약을 맺고, X-59 초음속기 개발을 지원한다. 스파이어글로벌의 작업 범위는 저(low)붐 비행 시연 임무 중 2단계와 3단계에서 나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단계는 나사가 X-59 항공기를 지역사회 상공을 비행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초음속 비행 중에 항공기가 내는 소리에 대한 반응을 공유하도록 요청하는 3단계 준비·계획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X-59 비행기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소음 노출 등의 영향을 정량화해 나사를 지원하게 된다. 스파이어글로벌은 우주에 100개 이상의 나노위성을 띄워 지구를 관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상데이터와 예측을 제공하고, 바람과 기압, 습도, 온도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한다. 초음속기의 음속 붐 파동 전파와 지상에서 붐의 잠재적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레사 콘도르 스파이어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사가 초음속 기술로 항공기를 개발함에 따라 시민에 대한 청각적 영향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며 "스파이어는 업계 최고의 기상 데이터와 예측 능력으로 소닉 붐의 영향 감소에 관한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X-59 시험 비행 동안 스파이어글로벌이 수집한 지역 사회 피드백과 X-59 음향 데이터를 공유해 초음속기의 새로운 음향 기반 규칙에 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나사는 현재 록히드마틴과 함께 X-59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이다. 2016년 2월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9년 5월 조립에 돌입했다. 소닉붐 제거, 소음 최소화에 주력했다. 소음은 약 60데시벨로 일반적인 소닉붐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있다. 2년에 걸쳐 X-59 시제기를 조립해 올해 말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유럽 최대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 경제성을 알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으로 안전성, 높은 에너지밀도, 비용 절감을 꼽았다. 캠벨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문제는 못 관통과 같은 오용 조건에 노출되면 본질적으로 셀이 단락된다는 것"이라며 "열을 발생시키는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고 액체 전해질의 점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이 있는 액체 전해질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로 대체했다. 전해질을 바꿔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했다는 게 캠벨 CEO의 설명이다. 실제 솔리드파워는 앞서 못 침투와 과충전 등 여러 실험에서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에너지 밀도를 최대 75%까지 향상시키고 비용 절약에도 유리하다. 캠벨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통상 섭씨 약 30~35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열은 배터리 수명을 저하시키므로 전기차 제조사는 배터리 팩에 냉각 시스템을 결합하는데 이는 배터리 전체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냉각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니켈과 코발트 등 값비싼 금속도 사용하지 않아 양극재 관련 비용을 90% 줄일 수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을 활용 가능해 생산 공정에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는 점도 전고체 배터리의 성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캠벨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 때처럼 우리는 분말 형태로 재료를 투입한다"며 "활물질을 슬러리 형태로 섞고 셀 스택에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 지출에 30~35%를 차지하는 화성 공정이 필요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지난해 20Ah 용량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으며 최대 100Ah로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 벤처 투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포드, BMW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판 카카오뱅크인 '버진머니'와 손 잡고 금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나섰다. MS는 5일(현지시간) 버진머니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버진머니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자사의 시스템을 이전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버진머니는 MS의 클라우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Cloud for Financial Services)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다. 클라우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는 금융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파트너십에 따라 버진머니는 자사의 업무 시스템 전반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로 이전할 계획이다. 버진머니는 클라우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을 상대하는 일선 직원들에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 이를통해 고객 개인에게 맞춤형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버진머니는 이번 MS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존보다 빠르고 쉽게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비즈니스 전반이 성장하는 것에 맞춰 빠르게 변화해 높은 효율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클라우드화 하면서 수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되면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통찰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진머니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IT인프라를 간소화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해 성장을 촉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고객 경험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MS관계자도 "우리는 비즈니스 과정을 단순화하고 데이터를 통한 의미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국 은행 시장을 발전시키는데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판 당근마켓' 넥스트도어(Nextdoor)가 미국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넥스트도어는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후 거래 첫날 시초가 대비 17% 상승한 13.01달러(약 1만5400원)로 장을 마쳤다. 넥스트도어는 이날 장 시작 1시간 만에 40% 이상 뛰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넥스트도어는 지난 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코슬라 벤처스 애퀴지션(Khosla Ventures Acquisition CoII)과 합병을 완료했다. 이후 뉴욕증권거래소로 옮겨 월요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2011년 설립된 넥스트도어는 하이퍼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이퍼로컬은 지역(Local)보다 더 미세한 특정 지역을 의미한다. 넥스트도어 사용자들은 이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이웃과 소통을 하거나 지역 소식, 생활 정보 등을 공유한다. 우리나라 당근마켓처럼 중고 거래도 이뤄진다. 넥스트도어는 11개 국가, 28만개 도시에서 6300만명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3가구 가운데 1가구가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주간 이용자 수는 2018년 1330만명에서 2019년 1950만명, 지난해 2670만명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3분기 현재는 3300만명 수준이다. 주간 이용자 한 명당 평균 매출은 2018년 3.83달러에서 2019년 4.23달러, 2020년 4.62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2019년 대비 49% 증가한 1억2300만 달러(약 1460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7500만 달러(약 890억원) 수준이었다. 3분기 매출은 5270만 달러(약 6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케미칼의 중국 파트너사인 화유코발트가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석유화학기업 싱파그룹과 손잡고 원료 채굴부터 가공, 생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싱파그룹과 공동 투자해 후베이성 이창시에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광석 생산, 인 화학공업, 습식 인산 공정 등을 통해 인산철과 리튬인산철(LFP)를 각각 연간 50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싱파그룹은 풍부한 인광석 비축량과 우수한 인산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산철 생산에 필요한 정제인산, 과산화수소수, 액화암모니아 등 원재료를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거점 생산기지 인근에서 철 원료도 구매하는 등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다. 올 상반기 기준 인광석 4억2900만t에 대한 채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광석 생산능력은 연 415만t 규모에 달한다. 화유코발트는 현재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전구체 등 삼원계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싱파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LFP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 SK,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LG화학과 합작법인 '후안진 뉴에너지 머티리얼'을 세우고 이듬해 15만3333㎡ 부지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4만t으로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와 저장성 퉁샹시에 전구체, 양극재 등 2개의 생산법인을 합작 설립했다. 연간 5000만t 규모로 작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총 2810억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올 하반기 착공해 생산능력을 각각 연 3만5000t 규모로 확대, 오는 2023년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 3만5000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창안자동차, 화웨이의 전기차 동맹이 견고해진다.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해 협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국유 완성차업체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ar Technology·중국명 아웨이타)에 7억7000만 위안(약 1424억원)을 투자, 지분 23.9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창안자동차가 니오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올해 5월 사명을 기존 창안-니오 뉴에너지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에서 아바타 테크놀로지로 변경하면서 CATL,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등을 공급하고 화웨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지분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ATL을 비롯해 창안자동차도 5억 위안(약 925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복건 민둥(福建闽东) 1억6000만 위안(296억원) △남부자산(南方资产) 2억8000만 위안(약 518억원) △남부산업(南方工业) 4000만 위안(약 74억원) 등도 참여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창안자동차의 지분율은 기존 95.38%에서 39.02%로 낮아진다.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지만 기업구조는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변경된다. 2대 주주는 지분 23.99%를 보유한 CATL이다. 아바타 테크놀로지의 설립 멤버인 니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분율이 기존 4.62%에서 1.13%로 떨어졌다.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 아바타 테크놀로지와 CATL, 창안자동차가 각각 1명의 이사를 배치한다.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개발과 운영 효율성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독자적인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를 구축, 신에너지차 산업 생태계 통합을 가속화하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를 첫 글로벌 데뷔하고 고급형 스마트 전기차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아바타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창안자동차와 화웨이, CATL 등 3사의 첫 협력 결과물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11'을 선보였다. E11은 스마트 전기차 플랫폼 'CHN'을 기반으로 한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과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OS가 탑재됐다. CALT의 배터리가 쓰였다. 세부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창안자동차가 생산해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E11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창안·화웨이·CATL, 첫 전기 SUV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x86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엔지니어를 대거 확충한다. AMD와 ARM의 공세에 대응하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다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대만 비아 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 이하 비아)와 x86 CPU 자회사 켄타우르스 테크놀로지(Centaur Technology, 이하 켄타우르스)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억2500만 달러(약 1470억원)를 주고 켄타우르스 직원을 뽑아갈 권리를 얻었다. 다만 켄타우르스 자체를 인수하거나 특정 팀을 영입하려는 계약이 아니며 고정·무형 자산도 거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비아 측은 강조했다. 비아는 켄타우르스의 설계·특허 관련 자산을 보유하며 x86 CPU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켄타우르스는 1995년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IDT가 설립한 자회사로 x86 CPU 설계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IDT는 1997년 '윈칩'(WinChip)이라는 브랜드로 첫 프로세서를 출시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고 2년 후 비아에 켄타우르스를 매각했다. 켄타우르스는 비아의 C3, C7, 나노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인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x86 CPU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자체 개발한 CPU 아키텍처 x86을 토대로 서버용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최근 AMD 추격이 만만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AMD는 서버용 x86 CPU 시장에서 2018년 1분기 1%대를 기록한 후 2019년 1분기 2.9%, 2020년 1분기 5.1%로 지속 상승했다. 올해 1분기 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ARM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탈(脫) x86'도 거세지고 있다. 애플은 ARM 아키텍처 기반의 M1을 선보였고 맥북 에어, 맥 미니 등에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도 ARM과 손잡고 자체 칩 개발에 나섰으며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용 CPU인 '그레이스'(Grace) 개발을 선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장비를 반입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제프 로버츠(Jeff Roberts)는 최근 4680 배터리 생산라인 장비를 실은 화물트럭이 테슬라의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기가팩토리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화물트럭에 실린 두 개의 대형 상자에는 각각 '양극재 라인(Cathode Line) 1'과 '음극재 라인(Anode Line) 1'이라고 쓰여져 있다. 로버츠는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장비를 납품하기 위해 트럭이 도착했고 이중 음극재 장비 트럭은 도착 몇 분 만에 공장의 북서쪽 배터리셀 생산 지역으로 향했다"며 "이는 4680 배터리가 곧 생산돼 실제 차량에 탑재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위치한 카토 로드 시설에서 4680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를 위해 수십 혹은 수백 개의 배터리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팩 아키텍처에 필요한 전·후면 바디 주조물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잇따라 4680 배터리셀 성능, 시범테스트 결과 등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회사는 유의미한 테스트 결과를 확보했으며 대량 양산에 착수하기 위해 제조 공정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개발 현황 깜짝 공개>/ <본보 2021년 10월 21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 양산 준비 순항…테스트 '속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생산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며 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시범 생산 과정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장비 반입 후에도 라인 최적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오스틴과 베를린에서 대량의 배터리셀 생산을 위해 대규모 생산 장비 반입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프리몬트 파일럿 공장에서의 경험을 감안할 때 우리는 많은 장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바로 생산을 시작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출하량이 올해 3분기 20억㎡에 달했다. 향후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분리막 수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중국 선전가오궁산업연구(GGII)에 따르면 현지 동력배터리 출하량은 3분기 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분리막 출하량은 약 20억㎡로 집계됐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을 방지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분리막 제조사들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중국 시니어(星源材质)와 은첩고분(恩捷股份)의 순이익은 1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시니어는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와 각각 43억1100만 위안(약 7980억원), 33억4000만 위안(약 6180억원)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11억㎡로 추정된다. 은첩고분은 3분기 분리막 출하량이 약 8억㎡을 기록했다. 월별 출하량은 전월 대비 1000~200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에도 분리막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향후 3~5년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생산량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GGII는 올해 중국 10개 기업이 분리막 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생산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총투자액은 약 527억 위안(약 9조7540억원), 생산능력은 168억4000만㎡ 이상이다. 은첩고분 또한 수년간 매년 25개 생산라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었다. 해외 업체들도 증설에 나섰다. 일본 아사히카세이는 지난 3월 미야자키현에 300억엔(약 3120억원)을 쏟아 연간 생산능력 3억5000만㎡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7월 각각 4억3000만㎡ 규모의 폴란드 제3, 4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인 15억4000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과 일본 도레이도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세운다.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연간 8억㎡ 이상의 생산량을 갖춘다. 중국과 해외 업체들의 증설량을 합치며 약 198억6000만㎡가 추가된다. 하지만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GII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력 배터리 출하량은 약 1100GWh로 추정되며 ESS용까지 고려하면 1516GWh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일부 증설 투자가 2027년 이후에 실행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높은 수입 장비 의존도와 긴 인증 시간 또한 공급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뽑힌다. 중국 업체들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에서 장비를 들여오고 있는데 장비 생산량 증가 속도는 분리막 투자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제품 인증 기간도 중국 제조사는 약 9~12개월, 해외 업체는 약 18~24개월이 소요돼 신규 분리막 회사들의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워크호스(Workhorse)'가 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르며 좌초 위기에 놓였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법무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산하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워크호스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공매도 업체 퍼지팬더리서치(Fuzzy Panda Research)의 폭로에 따른 증권거래위원회 조사 일환이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퍼지팬더리서치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퍼지팬더리서치는 워크호스가 주문량을 부풀려 발표했으며 회계 사기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워크호스는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세 번째 전기차 스타트업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앞서 니콜라와 로즈타운모터스도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조사 대상에 올랐다. 2007년 설립된 워크호스는 배달용 전기트럭 제조사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우체국(USPS)의 수십억 달러 규모 전기밴 수주를 따낼 유력 후보로 지목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경쟁사인 오시코시가 최종 입찰을 따내면서 사업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전기트럭 생산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지난 8월 주력 차량인 C-1000 생산에 돌입했으나 설계에 문제가 발생해 곧장 생산과 배송을 중단했다. 이미 배송된 41대의 차량도 모두 회수했다. 최근에는 경영진들도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였던 듀에인 휴즈가 사임했고 세달 뒤인 10월 스티브 슈레이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퇴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