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이스X 대항마'로 꼽히는 소형발사체 시장 선두주자 로켓랩이 우주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한 지 한달 만에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를 인수한다. 로켓랩의 통합 우주 서비스 성장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인 PSC(Planetary Systems Corporation, PSC)를 현금 4200만 달러(약 498억원)와 회사 보통주 172만824 주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같은 사실은 로켓랩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됐다. 이번 인수 거래는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욕주 메럴랜드에 기반을 둔 PSC는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이다. 100개 이상의 임무에서 기계 분리 시스템과 위성 디스펜서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발사 중 로켓과 우주선을 분리하는 동시에 로켓을 보호하기 위한 분리하는 시스템 '캐니스터라이즈드 위성 디스펜서'를 만들고 있다. PSC의 하드웨어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나사 스페이스 셔틀(NASA Space Shuttle)이 개발한 발사체와 통합됐다. 이번 인수는 로켓랩이 단순한 발사 공급자가 아니라 완전히 수직으로 통합된 우주 서비스 회사가 되기 위한 목표 실현을 위해 성사됐다. 로켓랩은 운송에서 궤도, 우주선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로켓랩은 성명서를 내고 "광자(Photon) 위성 버스와 우주선 구성 요소 제품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시스템'(Space Systems) 사업부 전체에서 제품 하드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목적으로 로켓랩은 한달 전에 '어드밴스드 솔루션스'(ASI)을 4000만 달러(약 480억원)에 인수했다. 콜로라도 기반의 ASI는 △비행 소프트웨어 △임무 시뮬레이션 △GNC(항법, 유도, 관제)를 제공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 펩시보틀링그룹(이하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방문 일정에 맞춰 전기 트럭 '세미'(Semi)의 충전 시연회를 열었다. 세미 연내 출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 마련된 메가차저 스테이션에서 처음으로 세미 충전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는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사장 등 경영진 방문에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충전 시연회에 이어 세미 생산 라인도 공개했다. 일주일에 최대 세미 5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펩시코는 지난 2017년 테슬라 세미 공개 직후 100대 구매 의사를 밝힌 기업이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연회는 라구아르타 사장이 세미 인도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앞서 라구아르타 사장은 지난 9일 "4분기 중 테슬라 전기 트럭 1차 물량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세미의 연내 출고를 시사한 바 있다. 연내 세미 출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 이어 테슬라가 조만간 CARB(캘리포니아 대기 자원위원회)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빨라야 오는 2023년 출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뒤집히고 있다. CARB는 펩시코와 함께 전기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 트럭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공급 문제 등으로 세미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였으나 이번 시연회가 이뤄진 배경 등이 공개되며 연내 세미 출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당초 테슬라의 세미 출시 목표는 2019년였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올해까지 지연됐다. 여기에 배터리 수급 문제까지 더해지며 내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 오토(Inobat Auto, 이하 이노뱃)가 세계적인 광산 회사 리오틴토(Rio Tinto)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연구 기지와 파일럿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뱃은 리오틴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5월 양사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뱃은 조달 자금을 슬로바키아 보데라디 소재 연구·개발(R&D)센터와 파일럿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노뱃은 작년 5월 2만7000㎡ 규모의 부지를 사고 R&D센터와 파일럿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해왔다. 파일럿 공장은 연 10GWh 생산량을 갖췄으며 총투자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리오틴토는 배터리 양산을 지원해 이노뱃에 리튬 공급을 모색하고 유럽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리오틴토는 아드리아해 인근에서 24억 달러(약 2조8400억원) 규모의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약 5만8000t의 탄산리튬 생산이 예상된다. 2026년 생산이 시작되면 리오틴토가 유럽 최대 리튬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기차향 리튬 수요가 현재 대비 8~17배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2024년부터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유럽은 세계 3대 전기차 수요처로 국가 차원에서 배터리 공급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리튬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의 공장이 있으며 노스볼트를 비롯해 자체 배터리 회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는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셀 생산량이 2025년 연간 350GWh에 달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안 보섹 이노뱃 최고경영자(CEO)는 "리오틴토와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제조 능력을 발전시키고 배터리 생태계의 다운스트림 개발에 긴밀히 협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뱃은 2019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설립된 배터리 제조사다. 체코 버스회사 SOR에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엔플러스와도 작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60Ah, 260Wh/kg'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거래량 기준 미국 1위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기관 단일화를 제안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단일 규제기관을 주장하면서 향후 미국 내 규제기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9일(현지시간)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단일 암호화폐 규제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관련 기관은 53개가 존재하는 상황으로 명확한 규제 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규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는 재무부는 물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도 암호화폐 규제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SEC와 CFTC가 암호화폐 규제 주무기관 역할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SEC와 CFTC는 암호화폐 거래 시 기축통화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대한 규제 권한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우리는 다양한 규제 기관을 정기적으로 만났다"며 "지난주에는 개리 갠슬러 SEC 의장과 회의를 진행했고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2011년 설립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다. 지난 3분기 월간 거래 사용자는 740만명이었으며 거래액은 3270억 달러에 달했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버진기업 산하 우주기업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의 대주주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3억 달러(약 3544억원) 규모의 버진갤럭틱 지분을 매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버진갤럭틱홀딩스의 발행주식 6%에 해당하는 1560만 주를 약 3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리처드 브랜슨의 보유 지분은 11.9%로, 6억 달러(약 7089억원) 규모로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버진갤럭틱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리처드 브랜슨이 지난해부터 매각한 지분 매각대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매각 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리처드 브랜슨의 소유 회사에 보탬이 된다. 버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익금은 여행과 레저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신규 혹은 기존 벤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 3억 달러 규모 주식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어 8월에 3억 달러, 4개월 전인 지난 7월 경에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팔았다. 리처드 브랜슨만 지분을 매각한 건 아니다. 또 다른대주주인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도 지난 3월 2억1300만 달러(약 2517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밖에 △크레이그 S 크리거(Craig S Kreege) △제임스 라이언스(James Ryans) △조나단 조셉 캄파냐(Jonathan Joseph Campagna) △버진 인베스트먼트(Virgin Investments) 등도 보유 주식을 판매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7월 최초 우주 여행에 성공했지만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재료에 문제가 생겨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주관광 사업을 지연했다. 이로인해 주가가 20%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3년 한 달에 3번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여행 티켓은 현재까지 700장 판매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제2공장' 부지로 유력시되고 있다.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검토 중인 삼성SDI도 고객사인 리비안을 따라 조지아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모간과 뉴타운, 월튼이 후보로 거론되며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동남부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서배너항과 브런스윅항, 85번 주간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지녔다. 노동조합 가입 비중은 약 5%로 미국에서 가장 낮고 인건비도 다른 주보다 저렴한다. 낮은 세금, 간소한 인허가 절차 등의 장점으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차와 SK온이 조지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조지아 주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추진하며 관련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짓는 SK온에 20년간 토지 무상 임대와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었다. 리비안에도 적극 구애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경제 개발 구역 설립을 위해 매입한 포트 사바나 인근 대규모 개발 부지 또는 애틀랜타 주변 지역을 공장 위치로 제안했다. 리비안은 후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가 제2공장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삼성SDI의 투자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에 들어가는 2170(너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소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리비안이 전기차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삼성SDI도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리비안 공장 인근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SDI는 7월 미국 진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리비안의 제1공장이 있는 일리노이주 중부 노말 지역과 삼성SDI의 배터리 팩 생산시설이 있는 미시간주도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에 대한 투자로 이 회사의 주식 300만주를 확보했다. 16일 솔리드파워와 합병을 추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Ⅲ·DCR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을 보면 SK이노베이션은 솔리드파워 기업공개(IPO)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에 참여해 합병회사의 클래스A 보통주 3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지난달 솔리드파워와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벤처투자, 현대차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1L당 에너지밀도)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솔리드파워와 DCRC는 내달 7일(현지시간)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을 통과하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12얼 달러로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업체 '포르테'가 대체불가토크(NFT) 열풍에 힘입어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포르테는 12일(현지시간)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7억 2500만 달러(약 8564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 펀딩은 씨(Sea) 캐피탈, 코라가 주도했으며 애니모카 브랜즈, 워너 뮤직 그룹, z벤처스, 코스모스,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 등 VC, 블록체인 기업, 게임·미디어 퍼블리셔 등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포르테는 이번 라운드 펀딩으로 올해만 9억 달러(약 1조 6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포르테는 지난 5월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8500만 달러(약 2185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포르테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1년만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은 블록체인, NFT 기술을 게임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테의 기술을 사용하면 게임에 가상화폐 지갑, NFT 발행·판매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게임 내에서 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며 새로운 게임 체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넷마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본부도 지난해 3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게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르테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게임개발사·콘텐츠 퍼블리셔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테 관계자는 "지난 50년 동안 게임의 비즈니스모델은 시간당 비용 지불에서 뮤료플레이(F2P)를 기반으로 한 인게임/인앱 결제 방식으로 변화해왔다"며 "블록체인 기술 게임은 우리가 이전에 본 모든 변화보다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최대 이통통신사인 'NTT도코모'가 VR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인 '히키(HIKKY)'에 투자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 히키는 15일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65억엔(약 673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NTT도코모가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을 참여했다. NTT도코모와 히키는 이번 발표 이전인 지난달 20일 자본·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로 NTT도코모가 확보한 지분의 상세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히키는 펀딩을 통해 자금을 수혈받아도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히키는 시리즈 A 라운드 추가 펀딩을 검토하고 있다. 히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VR 메타버스 구축 엔진인 '브이켓 클라우드 엔진(Vket Cloud engine)'의 개발 체제를 강화하고 구축된 엔진을 통한 오픈 메타버스 개발·운영 등 VR 서비스 사업의 확대, 개발 조직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NTT도코모 관계자는 "XR(AR과 VR)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히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NTT도코모의 XR 사업을 확대, 진화시켜 실제 세상과 디지털을 매끄럽게 연결,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키는 2018년 도교도 시부야구에 설립된 VR 플랫폼 구축 전문 스타트업으로 독자적인 VR 엔진을 구축해 오픈 메타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뤄져 지난해 12월에는 월트 디즈니와 함께 VR로 구현된 일본 디즈니 스토어를 구현한 '버츄얼 마켓5'를 서비스하기도 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GE헬스케어가 삽관된 환자의 기관내관(ETT) 배치에 도움이 되는 X선 인공지능(AI)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GE헬스케어는 15일(현지시간) FDA가 임상의의 ETT 배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 알고리즘에 대한 FDA 510(k)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이제 공중 보건비상상황이 아닌 경우 계속 판매할 수 있다. 이 AI솔루션은 자동화된 측정, 사례 우선 순위 지정 및 품질 관리를 위해 모바일 X선 장치에 내장된 업계 최초의 AI 알고리즘 모음인 GE헬스케어 '크리티컬 케어 스위트 2.0'(Critical Care Suite 2.0)에 포함된 5개 중 하나입니다. GE헬스케어는 이미 2020년 11월부터 FD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미징 지침에 따라 이 솔루션을 배포했다.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호흡 지원을 위한 집중 치료 감시 및 삽관이 필요해, 지난 1년 동안 200개 병원에서 ETT 배치를 지원하는 기술을 배포했다. 얀 마켈라 CE헬스캐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팬데믹 기간 동안 크리티컬 케어 스위트2.0의 잠재적 역할을 보고, 신속하게 FDA와 협력하여 솔루션을 만들었다"며 "팬데믹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데이터, AI 및 연결성이 일선 임상의가 지능적으로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술실 외부에서 삽관된 환자의 최대 25%가 흉부 엑스레이에서 ETT를 잘못 배치해 과팽창, 기흉, 심장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크리티컬 케어 스위트 2.0은 AI를 사용GO 흉부 x-선 이미지에서 ETT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미지 획득 후 몇 초 이내에 ETT 위치를 정확하고 자동화해 임상의에게 제공하여 결과를 모니터에 표시한다. 기관내관 끝에서 용골까지의 수직 거리를 계산할 때 평균 오차는 1.0mm 미만이다. 이러한 측정을 통해 임상의는 ETT가 올바르게 배치되었는지 또는 적절한 배치를 위해 추가 주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 또 삽관 중 기흉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장치에서 환자를 스캔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의료영상전달시스템(PACS)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원본 흉부 x-레이와 함께 방사선 전뭉의에게 기흉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현지 공장 설립을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현지에 첫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며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최근 BMW와 벤츠와 현지 공장 설립 등 현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이 산업개발지역컨퍼런스(RCID)를 개막식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일단 양사는 인니 정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지 공장을 호주와 일본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 약속한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활용하면 아세안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공장 설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양사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현지 입지 확대를 위한 공세를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의 현지 공장 설립을 움직임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12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첫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현재 공장 설비가 모두 완성됐으며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월 해외 전략 SUV 모델 크레타를 시작으로 3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할 예정이다. BMW와 벤츠의 현지 공장 설립이 확정될 경우 현대차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현지 공장을 설립한데다 완성차 공장(전기차 생산라인 포함)을 이미 구축한 만큼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지 공장 설립 당시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 등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BMW와 벤츠가 현지 생산을 결정할 경우 전기차 인프라 확대로 이어져 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차지할 것"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의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테슬라와 유사한 새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최근 세계 최초로 실리콘 기반 음극 XFC(Extreme Fast Charge) 배터리 셀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이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지난해(2020년) 9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4680 셀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라티는 당시에도 스토어닷이 4680 셀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었다. 스토어닷의 배터리 셀이 성능 면에선 우위다. 테슬라는 4680 셀의 충전시간이 15분이라고 했으나 스토어닷의 새 배터리 셀 충전시간은 이보다 짧은 10분으로 알려졌다. 스토어닷은 2024년까지 이 XFC 셀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스토어닷의 협력사인 중국 배터리 기업 이브(이웨리능·亿纬锂能)를 통해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곧 협력 자동차회사를 통해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험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