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다중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앱을 출시했다. 중국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메타버스 앱 '시랑(Xirang)'을 출시했다. 바이두의 메타버스 앱은 스마트폰은 물론 PC, VR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랑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그릭월드라는 무한한 가상공간에서 유저는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현재는 구축 초기 단계로 가상 예술쇼, 제품전시 2개 등 총 3개의 콘텐츠만 제공되고 있고 유저간 채팅이 제공되고 있다. 바이두는 향후 시랑에 온라인 교육, 디지털 마케팅 요소와 같은 추가 기능을 통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확장한다. 또한 바이두는 아직 기술적 장애물이 남아있다며 렌더링,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바이두가 시랑을 출시하는 등 중국 IT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메타버스 시장 숙련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 산하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ICIR)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버스가 국가안보에 정치적,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국의 엄격한 규제와 지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CICIR은 메타버스의 국가안보의 의미에 대해서 논하면서 세번째 기술변화가 정치,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며 "메타버스는 한 국가의 정치사상과 사회문화의 한 부분이 될 것이며 한 국가의 정치, 문화안보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서는 청소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현실 세계의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아 명백한 세대 차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자신들만의 문화가 발전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중국 규제 기관이 이 영역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며 "메타버스가 사이버 안보, 기술패권, 내부 통제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향후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CATL·창안자동차의 합작사인 '아바뜨르(AVATR)'가 첫 자동차 출시를 예고했다. 11일 아바뜨르는 웨이보 등을 통해 15일 새로운 스마트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바뜨르는 이날 온라인 런칭 이벤트를 통해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아바뜨르에서 공개할 차량은 'E11'로 알려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E11은 스마트 전기차 플랫폼 'CHN'을 기반으로 한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과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OS가 탑재됐다. CALT의 배터리가 쓰였다. 창안자동차가 생산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양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장이 4.8m정도 되는 중형 SUV가 될 것이라는 점 정도만 공개된 상황이다. 아바뜨르는 E11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향후 5년 내 CHN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화웨이·CATL·창안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브랜드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5월 합작사 이름을 창안-니오 뉴에너지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에서 아바뜨르 테크놀로지 변경했다. 아바뜨르는 창안자동차의 완성차, 화웨이의 자율주행, CATL의 배터리 제조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의 미국 자회사인 '더블다운 인터랙티브'가 3분기 매출은 줄었으나 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10일(현지시간) 2021년 3분기 매출 8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3분기 매출은 9220만 달러였다. 총 운영비용은 5920만 달러를 기록해 7130만 달러를 기록한 2020년 3분기에 비해 16.9%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순이익은 급상승해 228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74.7% 급증했다. 순이익 마진율도 26.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포인트 증가했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의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백신 접종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감소하면서 영업비용이 16.9% 감소하며 마진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순이익 60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했으며 조정EBITDA는 9430만 달러를 기록, 마진율은 34.0%를 기록했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업체로 2017년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현재 △베가스 슬롯 △테이크5 카지노 △헬로우 베가스 슬롯과 DDI가 서비스하는 △더블다운 카지노 △더블다운 포트 녹스 △더블다운 클래식 △엘렌스 로드 투 리치스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865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585억 원이다. 이 중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노’와 ‘더블다운카지노’가 각각 32.2%, 64%를 차지한다. 매출 중 96.2%가 프랜차이즈 소셜카지노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매출의 100%가 소셜카지노를 통해 발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3가지의 신규 게임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약 4000억 원의 보유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 재원 조달을 통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캐나다 퀘벡주를 새로운 배터리 생산기지 후보로 검토한다.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퀘벡주 정부와 배터리 생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피에르 피츠기번(Pierre Fitzgibbon)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경영진과 회동,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마티외 생아망(Mathieu St-Amand) 경제부 장관 대변인은 "장관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테슬라 경영진을 만났다"며 "테슬라의 공급망에서 퀘벡주의 위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력설(說)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번 제기돼 왔다. 테슬라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회담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부 대변인을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퀘벡주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금속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주정부는 전기차 호황에 힘입어 리튬, 니켈, 흑연 등 핵심 광물 채굴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최근 금속 채굴부터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배터리 생산 전 생태계 개발에 20~30억 캐나다 달러(약 1조8981억~2조8471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주요 파트너사인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도 퀘벡주에서 대규모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피드몬트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뒀다. 피드몬트는 자회사 사요나 퀘벡(Sayona Québec)을 통해 퀘벡주에서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분 18.8%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과 공동 운영한다. 피드몬트와 사요나 마이닝은 사요나 퀘벡에 대한 지분을 각각 25%, 75%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파키스탄 공급망을 확보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테크 앤드 디지털 홀딩 컴퍼니(NEOM Tech & Digital Holding Company)와 합작 설립한 네옴 테크 앤 디지털 조인트벤처(NEOM Tech & Digital JV)는 최근 파키스탄 통신업체 레드톤 텔레커뮤니케이션 파키스탄(REDTONE TELECOMMUNICATIONS PAKISTAN(PVT.)과 계약을 체결, 파키스탄 전역에 원웹 초고속 위성 서비스를 실시한다. 네옴 테크 앤 디지털 조인트벤처는 파키스탄 지역에서 7년간 원웹 인터넷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배포하고, 2023년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웹 위성으로 중동의 게이트웨이와 네트워크 거점(POP)를 통해 학교와 병원뿐만 아니라 금융·소매 부문에도 보안, 속도, 짧은 대기 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기업과 커뮤니티를 혁신한다. 특히 원웹 위성 서비스로 파키스탄 인프라 장애물에 대한 원활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와 지역 루프 사업자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커버리지 영역을 확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비용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 매튜 존슨 원웹·네옴 테크앤디지털 JV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REDtone과의 파트너십은 위성 서비스가 더 넓은 지역에 어떻게 놀라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원웹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위성 발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인근 토지를 추가 매입했다. 테슬라의 '탈(脫)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홀스랜치(Horse Ranch)는 최근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소재 기가팩토리 인근 콜로라도 강 건너편 620에이커 규모 부지를 구입했다. 홀스랜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으로서 자선 재단 이사회 멤버인 자레드 버찰(Jared Birchall)이 관리자로 있는 곳이다. 추가 매입을 통해 머스크 CEO가 트래비스 카운티에 보유한 토지 규모는 3000에이커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존 토지 매입하는 데 활용됐던 회사인 콜로라도 리버 프로젝트(Colorado River Project)도 2500에이커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오스틴 시내가 약 1150에이커임을 감안하면 약 3배에 달하는 부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텍사스 기가팩토리 북쪽과 서쪽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각각 1100에이커와 750에이커 규모의 부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부지의 활용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굴착기업 보링컴퍼니,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랄링크,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 등 머스크 CEO의 다른 회사들은 이미 텍사스주에 거점을 두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백신·항체 요법을 위한 별도의 부서를 만든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스트라제테카는 지난 7월부터 백신 사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릴 전망이다. 새로운 백신 사업부는 이스크라 레익 유럽·캐나다 지역 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며, 연구·개발·제조·상업·의료까지 팀을 통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 사업부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지속성 항체 조합,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백신 개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기존 포트폴리오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백신 사업부 신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착수한 18개월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문제로 인해 올해 배송문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유럽 연합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착수한 상황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특정연령대에서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백신 사업부의 신설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이후의 미래를 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더 넓은 백신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전망한다. 투자 플랫폼 업체 에이제이벨(AJ Bell)의 러스 몰드 투자 이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은 전통적인 강점 영역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그룹 구조는 회사가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특정 작업을 통합해 보다 효과적이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가 올해 3분기 순매출이 34% 상승하며 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내년에도 80% 이상의 고성장을 예고하며 SK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3분기 순매출이 1억439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억700만 달러·약 1260억원)보다 34% 뛰었다. 지게차용 연료전지 젠드라이브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3709개에서 올해 같은 분기 4559개로 증가했다. 수소 인프라 시스템 공급량은 같은 기간 13개에서 16개로 늘었다. 플러그파워는 "다만 총마진은 연료비, 제품·서비스 비용 상승을 비롯한 여러 요인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제품·서비스 비용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서 비롯되며 코로나19 관련 비용에는 높은 운임·자재 비용, 인건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위기가 진정되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러그파워는 내년 연료 사업의 마진이 개선되며 올해 대비 80% 이상 성장한 9억~9억2500만 달러(약 1조~1조93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25년 연간 30억 달러(약 3조546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내년까지 100㎿급 이상의 전해조를 팔고 하루 50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2025년 말까지 그린 수소 공장 13개를 구축, 일일 500t의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조지아와 뉴욕 등에 그린 수소 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일일 생산량 30t 규모의 그린 수소 공장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2024년까지 SK E&S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 핵심 설비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호주 철광석 기업 FMG의 수소 자회사 FFI(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에 기가팩토리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랑스 리페(Lhyfe)와 그린수소 생산에 협업하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루르(Ruhr) 지역에 거점을 만들어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에어버스, 필립스66과도 손잡고 항공, 모빌리티로 응용처를 넓히고 있다. 호실적 속에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반등했다. 지난 9월 20달러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지난 9일 40.72달러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며 SK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 약 1조8500억원을 쏟아 지분 10%가량을 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퀀텀스케이프'가 시험 생산 시설을 확장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퀀텀스케이프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QS캠퍼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QS캠퍼스'는 기존 'QS-0' 외에 3개의 건물이 추가된다. 새로운 건물 3개동은 거의 대부분 새로운 제조시설로 채워지며 일부는 연구 개발 시설과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퀀텀스케이프는 해당 건물을 10년간 임대했으며 2022년 1월부터 시설 설치에 들어간다. QS-0은 지난 4월 파일럿 생산을 위해 장기 임대된 시설로 규모는 19만7000제곱피트다. 퀀텀스케이프는 QS-0에서 2023년 시생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퀀텀스케이프가 QS-0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제조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 새롭게 직원 수백 명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사무실을 구축할 필요도 있었다. 퀀텀스케이프는 새로운 QS캠퍼스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와 함께 양산을 위한 생산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구 직원들과 생산 엔지니어 간의 자연스러운 협업을 장려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퀀텀스케이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단계가 더 높은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급 제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새로운 캠퍼스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러한 혁신을 생산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다. 2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작년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한 후 두달 뒤 4층, 올해 7월 10층 다층셀 개발을 마쳤다. 10층 다층셀은 충·방전 200 사이클 동안 96%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내년 수십층 구조까지 개발해 2024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최소 12층 이상의 다층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확장을 발표한 QS-0외에도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통해 독일 북부 공업도시인 잘츠기터에 연간 생산량 1GWh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향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3억 달러(약 351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의료장비 회사 나녹스가 또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미국 로펌이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Nanox.ARC) 멀티소스 버전의 허가 지연을 지적하며 소송에 나섰다. 하겐스 버만(Hagens Berman)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나녹스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내달 6일까지다. 하겐스 버만은 나녹스가 멀티소스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나녹스는 지난 6월 17일 510(K) 신청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나 두 달 후인 8월 19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정보 보완을 요청하며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 FDA 승인 지연…"데이터 미비"> 현지 로펌은 나녹스 아크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나녹스가 상업적 전망을 과장해 투자자들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 집단소송을 맡은 하겐스 버만의 리드 캐슬인 파트너는 "투자자의 손실과 나녹스가 나녹스 아크의 규제·상업적 전망을 잘못 제시했음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녹스는 지난해에도 사기 논란으로 집단소송에 직면한 바 있다. 시트론리서치는 작년 9월 나녹스가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연구 인력은 15명에 불과하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엠파이어파이낸셜리서치와 머디워터스리서치까지 가세하며 논란이 커졌다. 미국 로펌 자쿠보위츠는 한 달 후 나녹스를 겨냥해 소송을 추진했다. 나녹스가 고객사와 맺은 계약이 조작됐고 나녹스 아크로 촬영한 이미지에 대한 데이터를 비공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자쿠보위츠에 이어 하겐스 버만도 소송을 진행하며 법적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하겐스 버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집단소송을 벌인 회사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연비 조작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거둔 경험이 있다. 한편, 나녹스는 2011년 설립된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업으로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다.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 나녹스 아크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촬영 속도가 30배 빠르고 방사선 노출 시간을 30분의 1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폴란드의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인텔은 향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확대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리모트마이앱(RemoteMyApp)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모트마이앱은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470만 달러 이상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포트나이트, GTA V, 리그오브레전드 등을 제공하는 볼텍스.g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모트마이앱은 해당 서비스가 1000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인텔이 리모트마이앱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지난해 본격 진출을 선언한 서버용 GPU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PU 내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은 외장 GPU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해당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AMD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이 이런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외장 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부터로 X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아크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저전력용 △머신러닝·개발용 △슈퍼컴퓨팅·데이터센터용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그리고 내년에는 고성능 PC용 외장 GPU도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게임 구동' 자체가 기존의 플레이어의 하드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 즉 데이터센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기존의 PC를 예로들면 플레이어가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입력'을 하면 이를 PC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서 '표시'를 해주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동됐다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입력'된 정보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 회사의 데이터센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다시 '전송'돼 플레이어의 표시 장치에 구현되는 형태를 가진다. 그리고 이는 외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전무한 인텔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중화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2025년에는 5억명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되며 인텔에게는 공략지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텔이 마이리모트앱 플랫폼과 자사의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형태로 G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향후 개인용 시장까지도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 관계자는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설계자와 엔니지어로 구성된 팀을 위해 리모트마이앱을 인수했다"며 "리모트마이앱이 인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후 유럽 제약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헌재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8월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올해 3배 이상 증가했다. 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MIG 캐피탈 AG(MIG Capital AG) 마티아스 크로마이어 파트너는 "바이오엔테크의 성공은 이전에 유럽 생명 공학 분야에 회의적이었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 캐피털 투자자인 MIG는 바이오엔테크의 창립 후원자 중 한 곳이다. 당시 1310만 유로(약 179억원)를 지원했다. 이어 최근 바이오엔테크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투자금인 6억 유로(약 8216억원)를 반환했다. 크로마이어는 "바이오엔테크의 성공은 젊은 기업들에게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이번 백신 개발을 통해 유럽, 특히 독일의 생명공학 산업에 더 많은 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내년에 290억 달러(약 34조원)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백신은 서구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 중반 아프리카 르완다와 세네갈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은 mRNA 백신 제조 공정의 첫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다 아우르는 생산 방식이 될 전망이다. 처음에는 연간 5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해서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mRNA 기법을 활용해 말라리아와 결핵 백신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연합(AU)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내 의료적 보살핌을 공동으로 향상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백신 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