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수입 모니터링 제도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비관세 무역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여기서 얻는 통계를 바탕으로 향후 무역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14일 코트라 인도 첸나이무역관이 작성한 '인도의 수입 모니터링 제도 확대' 보고서를 보면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철강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Steel Import Monitoring System)을 도입한 이후 대상 품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철강을 비롯해 △석탄 △구리 △알루미늄 △반도체 집적회로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세부적으로 △철강 530개 품목 △석탄 5개 품목 △구리 45개 품목 △알루미늄 43개 품목 △반도체 집적회로 5개 품목 등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수입 모니터링 제도에 따라 대상 물품의 수입업자는 화물이 도착하기 전 의무적으로 수출자, 제조자, 최종사용자, 규격, 수입 사유 등의 정보를 미리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사전에 등록하지 않으면 통관이 지연되고 수출입자부호(IEC)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가 주어진다. 코트라는 "수입 모니터링 제도는 수입업자가 선적 건마다 화물 정보를 등록해야 하고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작용한다"면서 "더 중요한 점은 인도 정부가 시스템에 등록된 화물 정보 통계를 활용해 무역구제 조치 등 산업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앞으로 수입 모니터링 제도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자사 제품이 모니터링 대상인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리비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에 발목 잡힐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 공급망 인권과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그룹 SOC 인베스트먼트(이하 SOC)가 인권·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보낸 서한에 답변을 전달했다. SOC는 구체적인 해결책없이 말 뿐인 대응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디터 와이제네거 SOC 전무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리비안)은 우리에게 많은 말을 보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질문을 낳았으며 우리는 열망보다 실질적인 내용을 기대한다"며 "특히 중요한 환경과 인권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약속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와이제네거 전무이사는 리비안의 배터리 공급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 리비안이 심해 채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해결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비안 이사회의 역할도 강조, 문제 해결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지속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안 이사회 멤버인 로즈 마카리오(Rose Marcario)는 SOC에 보낸 답변에서 "우리는 이미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 보호를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정책도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이해하고 있으며 인권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고 황무지와 수로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 프로그램에 자본의 1% 투입 △모든 배출량에 대해 2032년까지 기후중립 달성 △2023년 초 완전한 환경 영향 보고서 발표 △배터리 공급업체인 삼성SDI가 심해저 광물 채굴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리비안 공급업체 행동강령 등을 통해 인권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SOC는 지난달 리비안과 회사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엄격한 인권과 환경 침해 평가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중대한 규제·소송·평판 하락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OC의 전신은 미국 노동조합 연금 펀드들로 구성된 CtW다. 2018년에는 테슬라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고용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배터리 공급망에 대해 목소리를 낸 건 리비안이 처음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낮은 점수를 줬다. 단순히 패키징에 변화를 준 제품으로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롤린슨 CEO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학술 매거진 'IEE 스팩트럼'(IEEE Spectrum)에서 "사람들은 4680을 거대한 돌파구로 보고 있지만 이는 환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4680 배터리는 화학이 아닌 패키징의 승리로 보인다"며 "단단히 포장된 젤리롤(jellyroll)을 활용해 더 많은 활물질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형 포맷으로 가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저항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으로 현행 21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시킨다. 롤린슨 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서 양사의 치열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롤린슨 CEO는 테슬라의 수석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델S 개발에 참여했다. 루시드모터스의 임원 중 절반 이상이 테슬라 출신이다. 롤린슨 CEO를 포함해 임원들의 경력이 알려지며 루시드모터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힌다. 최근 출시한 에어드림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테슬라의 모델S(652㎞)보다 185㎞ 길다. 고급 차종을 앞세워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다.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며 테슬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롤린슨은 모델S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진 후 합류했고 파워트레인, 배터리,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아닌 차체 엔지니어링만 담당했다"며 견제구를 날린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상장을 앞두고 경영진 쇄신을 단행했다. 상장 등 주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 확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최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고용했다. CFO에는 '스콧스 리퀴드 골드(Scott's Liquid Gold)'에서 같은 직책을 지낸 케빈 파프지키가 선임됐다. CMO 자리에는 에너지 기술업체 '와일드캣 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스(Wildcat Discovery Technologies)'와 포드자동차 등을 거친 존 제이콥스를 앉혔다. 솔리드파워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DCRC)'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업체 '네타오토(NETA Auto)'와 전기차 개발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네타오토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기차 기술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CATL은 네타오토의 D2 파이낸싱 라운드에도 참여한다. CATL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신생 업체와 손잡으면서 전기차 산업 영향력을 확대했다. 네타오토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타오토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짧은 업력에도 샤오펑, 니오, 리오토에 이어 중국 내 신흥 전기차 세력 중 4위에 오르며 인정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돼 발전 잠재력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지난 10월에는 전년 대비 294% 증가한 8107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올 10월까지 총 4만953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증가한 수치다. 지금까지 총 7만5837대를 출하했다. 네타오토는 이달 3일 보안기업 치후 360 테크놀로지(Qihoo 360 Technology)와 협력해 차량 보안 기술을 강화한 신규 차량 '네타 V 프로(NETA V Pro)'도 출시했다. 시스템 캐시 청소, 개인정보보호, 사용자 스마트폰 앱 보안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콘을 이끌고 있는 류양웨이 회장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과 폭스콘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대만공학회(NATEA)가 개최한 2021 미국·대만 하이테크 포럼에 참석해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의 미래 발전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차 공급망 구축 전쟁과 전기차 발전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만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반도체는 인류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이런 반도체의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반도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반도체 공급망은 지역적으로 묶인 형태로 발전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공급망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별 기업과 국가가 각장의 이익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자적 생산망 구축에 대만 반도체 산업이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자동차의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의 반도체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못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대만 기업들이 해결할 수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반도체를 공급받는 기업이 한계가 있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MIH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과정에서 능력있는 반도체 개발업체들이 참여해 맞춤형 반도체를 제작하는 등의 것이 가능해 높은 효율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달 18일 열린 '훙하이 기술의 날' 행사를 통해 세단 전기차 '모델 E', SUV '모델 C', 버스 '모델 T' 등 3종의 차량을 공개했다. 폭스콘은 향후 유럽, 인도, 남미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는 등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MUI)가 무슬림의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U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청문회를 진행하고 해석을 공개했다. MUI는 암호화폐가 불확실성, 변동성, 해악 요소가 있어 "이슬람 율법의 핵심 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하고 사용금지(하람)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거래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기도 했다. 이번 MUI의 결정에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UI는 인도네시아의 샤리아(이슬람종교법) 준수 여부를 해석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의 하람 해석인 만큼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도 암호화폐에 대해 변동성이 크고 근본 가치가 없다며 결제 수단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어 이번 MUI 결정이 규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이번 결정이 인도네시아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가 퇴출되는 등의 일은 당장에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사노피가 미국 뉴욕에 소재한 면역계‧섬유성 질환 및 면역 항암제 발굴‧개발 및 발매 전문 제약사 '캐드먼 홀딩스'(Kadmon Holdings) 인수를 완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몬 보통주 주주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주주들은 주당 9.5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이에 따른 거래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2469억원) 규모에 이른다. 델라웨어 주 일반 기업법에 따라 사노피는 캐드먼을 100% 소유 자회사 형태로 합병했다. 캐드먼은 그대로 남아 사노피의 간접 자회사가 된다. 나스닥에 상장된 캐드먼의 보통주는 지난 9일부로 거래가 됐다. 사노피는 이번 합병 완료에 따라 제네럴 메디슨(General Medicines) 부문을 핵심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cGVHD) 치료제 '레주락'(Rezurock)을 자사의 이식수술 환자용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곧바로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레주락은 앞서 최소한 2회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200mg 용량을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지난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이다. 염증성 반응과 섬유화 과정을 조율하는 신호전달 경로의 하나로 알려진 Rho 연관 코일드 코일(coiled-coil) 인산화효소 2(ROCK2)를 저해하는 저분자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레주락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 9월 사노피가 캐드먼과의 인수 합의를 공표할 당시 올리비에 샤메이 사노피 제네럴 메디슨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제네럴 메디슨 사업부문의 변화를 단행하면서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핵심적인 시장들에서 차별화된 핵심자산을 구축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며 "캐드먼 홀딩스의 ‘레주락’을 우리의 탄탄하게 구축된 이식환자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대마초 업체 헥소(HEXO)가 마리화나 시설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헥소는 최근 생산 간소화를 위해 인수한 시설 3곳을 폐쇄하고, 약 155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약 12억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에 따른 통합 계획의 일환이다. 오는 2022년 1월1일부터 온타리오주 시설을 폐쇄될 예정이며, 스텔라튼 노바 스코샤 시설은 내년 2월 28일 문은 닫는다. 이번 시설 폐쇄로 인해 155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ㄷ른 시설로 재배치될 수도 있다.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 조치는 헥소가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지난달 세바스티앙 생루이스(Sébastien St. Louis) 전 CEO는 투자자들의 사임 요구로 인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헥소는 새 CEO로 포장 제품 산업 임원인 스코트 쿠퍼(Scott Cooper)를 임명했다. 생루이스는 헥소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마초 생산자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마초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과도한 빚을 지자 투자자들은 지난 9월 CEO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고 결국 퇴출됐다. 올해 초 헥소는 현금과 주식으로 9억2500만 캐나다 달러(약 8772억원)자금을 조달해 아르비브(Arviv)와 레데칸(Redecan)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어 48노스(48North)와 제나비스(Zenabis)를 각각 5000만 캐나다 달러(약 474억원), 2억3500만 캐나다 달러(약 2229억원)에 인수했다. 두 거래 모두 전적으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3개 사업체를 인수하면서 헥소는 투자자들로부터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폐쇄 조치가 내려진 공장도 48노스와 제나비스의 시설공장이다. 실제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헥소 감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운영 현금 흐름과 결합할 때 기존 부채 상환, 설비 투자 예산, 선순위 담보 전환사채에 따른 잠재적 현금 요구 사항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쿠퍼 CEO는 이번 시설폐쇄와 관련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는 우리 통합 계획의 핵심 요소이며, 헥소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퍼스트코발트가 북미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사명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코발트는 북미에 양극 화학 물질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자사 첫 전문 시설을 설립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명도 일렉트라 배터리 머터리얼스(Electra Battery Materials·이하 일렉트라)로 변경했다. 이미 북미에 니켈, 코발트 등 일부 배터리 금속 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재료 전용 시설로는 이번 공장이 처음이다. 북미 지역 배터리의 양극 부품에 대한 니켈, 코발트, 전구체 화학 물질 등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일렉트라는 확장된 습식 제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5000t의 코발트를 생산하는 내년 4분기까지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렉트라는 오는 2024~2025년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니켈 황산염 시설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단기 코발트 생산량과 결합하면 연간 1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가 한국의 우주산업을 위해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등이 세운 세계적인 우주탐사기업과 만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트라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는 한국 우주산업을 위해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함께 발사체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이 확대된 것이다.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가 미국 우주 탐사기업과 협력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 정부도 미국과 같이 다양한 우주 관련 정책과 지원이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에 많은 위성 관련 기업들이 있지만 모두 해외 수출 의존도가 높다. 국내 우주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에도 집중할 수 있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민간기업의 우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 미국의 위성 분야 총 매출은 약 17억 달러로 추산된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의 위성통신 산업은 9.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6년까지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연방 예산(Federal Budget)에서 국방비에만 7500억 달러 투입을 공언했다. 이중 우주군에 180억 달러, 미 항공우주국(NASA)에 250억 달러의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현재 미국 민간 우주사업 중 위성통신 분야가 가장 활발하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약 300개의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에 1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위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터넷 확장 프로젝트를 위해 4500개의 추가 위성 발사 승인을 요청했다. <본보 2021년 11월 8일 참고 아마존, 위성 '4500개' 추가로 쏜다…美FCC에 허가 요청> 전 세계 모든 곳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카이퍼(Kuiper)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4500개를 추가 설치해 기존 발사 계획인 3236개 위성을 더해 총 7774개의 위성을 쏜다. 코트라 미국 워싱턴 무역관은 "우주산업 내 민간기업 간 협력이 많아지는 만큼 한국 정부도 미국과 같이 다양한 우주 관련 정책과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금융지원과 정책제도 개선 등과 같은 방법으로 우주산업을 활성화한다면 글로벌 우주산업 내에서의 한국산 제품의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을 통해 한국 우주산업 발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누리호 사업에는 한화, KAI, 현대중공업 등 총 300여 곳이 참여했다. 한국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의 전환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민간 업체가 참여가 돋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지코인 킬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암호화폐 시바이누를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상장해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 회사 고위 임원이 편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크리스틴 브라운 로빈후드 크립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의 라이브 이벤트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위한 단기적인 이익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지 않기 때문에 시바이누와 같은 인기 있는 트렌드 코인을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인베이스의 발자취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가능한 많은 가상자산을 포함하려고 경쟁하는 다른 사업자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빈후드에서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은 총 7개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세계 최대 가장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00개 이상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를 보면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로빈후드에 시바이누를 상장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53만여명이 서명했다. 이 청원인은 "시바이누는 지난 몇주 동안 2000% 상승한 진정한 잠재력을 지닌 밈코인"이라며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로빈후드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바이누는 작년 8월 '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다.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패러디할 목적으로 일본개 시바견의 이름을 따왔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9월 코인베이스 산하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0.00000014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로 이달 1일 사상 최고가인 0.00008616달러를 찍으며 도지코인을 추월하고 암호화폐 시총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