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모바일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개발사 '나이언틱'이 3억 달러(약 35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AR(증강현실) 기반 메타버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뉴욕 기반 헤지펀드 '코튜(Coatue)'로부터 3억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9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나이언틱은 코튜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 나이언틱은 VR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에 대해서 저평가하고 있으며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라이트쉽 AR 개발자 키트(ARDK)를 공개하며 AR 기반 메타버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투자금을 ARDK 확장에 투입한다. 나이언틱은 AR 기술 기반 메타버스를 구축할 경우 VR이라는 신규 장비를 구비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메타버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언틱의 AR 메타버스는 스스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튜 관계자는 "나이언틱은 3D 세계 지도를 기반으로 AR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컴퓨팅의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인프라가 현실 세계를 위한 메타버스를 지원하고 인터넷의 진화를 지원하는 만큼 나이언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 이하 나노원)가 배터리 분야에서 25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하고 차세대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데니스 제오프로이(Denis Geoffroy)를 데려왔다. 향후 양극재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게 된다. 특히 북미에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 공략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제오프로이는 배터리 분야에 25년 이상 몸담은 인물이다. 2002년 캐나다 포스텍 리튬에 취업해 LFP 제조 공정을 개발, 상업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2010년부터 퀘벡의 LFP 공장 관리를 총괄했다. 2015년 영국 화학 회사 존슨매티를 거쳐 2019년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티온 리사이클링에서 경험을 쌓았다. 나노원은 이번 영입으로 양극재 상용화에 매진한다. 나노원은 자체 개발한 원포트(One-Pot) 공정을 기반으로 LFP와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원포트는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하는 기술로 성능과 친환경성 모두 잡을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노원은 2023년 양극재를 대량 생산해 파트너사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 등과 협업 중이며 지난달 완성차 회사와도 손을 잡았다. 더욱이 LFP 배터리 비중을 늘리고 있는 테슬라, 국내 SK이노베이션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LFP 양극재 사업을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제오프로이는 "오랫동안 원포트 프로세스와 M2CAM 기술의 진행 상황을 지켜봤고 비용과 지속가능성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노원이 북미와 유럽, 그 너머의 시장에서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알렉스 홈즈 나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데니스가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의 상업화 노하우와 관리 경험은 기존 배터리 공급망을 뛰어넘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나노원의 노력에 엄청난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 인도삿오레두(Indosat Ooredoo)와 남술라웨시섬 마카사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의 제재에도 인도네시아에서 5G 보급을 조력하며 세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도삿오레두와 지난 19일(현지시간) 남술라웨시섬 마카사르에서 5G 서비스 상용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인도삿오레두가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5G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양사는 다양한 산업에 5G를 접목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5G를 활용해 스마트 농업을 구현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상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혼합현실 엔터테인먼트, 몰입형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등 신기술이 확산되며 마카사르가 스마트 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흐매드 알 니마(Ahmad Al-Neama) 인도삿오레두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5G 혁명을 지속하고 마침내 동부에 도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농업, 무역, 관광 분야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를 되살릴 엄청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작년 11월 인도삿오레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바섬 중부 솔로에도 5G 서비스를 출시했었다. 향후 협력을 강화해 인도네시아 5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웨이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反)화웨이 전선'을 뚫고 이뤄져 의미가 있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에 올리고 5G 통신망 등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는 클린 네트워크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화웨이를 지목한 데 이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안장비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FCC가 금지 목록에 올린 회사들의 제품을 검토하거나 승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제재 수위를 높이는 한편 동맹국에도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일본과 대만, 영국이 두 손을 들었다.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과 내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화웨이는 작년 말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G 표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장비 가격은 경쟁사 대비 약 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인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31.7%를 기록했다. 2019년(32.6%)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독일의 시각 효과 전문 업체인 '스캔라인VFX'를 인수한다. 넷플릭스는 스캔라인VFX 인수에도 타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기반한 시각 효과 전문 스튜디오 스캔라인VFX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제 기관의 승인 절차를 밟아 2022년 1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한다. 넷플릭스는 스캔라인VFX를 소유하지만 운영은 자율에 맡긴다. 넷플릭스가 인수한 스캔라인VFX는 1989년 설립됐으며 뮌헨, 슈투트가르트, 로스앤젤레스, 밴쿠버, 몬트리올, 런던, 서울 등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적인 시각 효과를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왕좌의 게임, 고질라 vs 콩, 저스티스리그 등에 작업에 참여했으며 넷플릭스와도 카우보이 비밥, 기묘한 이야기 3, 4 등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스캔라인VFX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자회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스캔라인VFX 인수로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스캔라인은 넷플릭스의 차기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캔라인은 자율적인 경영이 이뤄지는 만큼 넷플릭스 외에 다른 제작사와도 협업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캔라인VFX는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고객과 협력할 것"이라며 "넷플릭스도 스캔라인VFX 뿐 아니라 다양한 스튜디오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우버잇츠를 통해 캐나다에서 대마초 배달에 나선다. 23일 우버잇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고객에게 대마초 배달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캐나다의 불법 거래를 억제하고 캐나다인이 안전하고 합법적인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2018년 10월 오락 목적의 대마초가 합법화되었다. 그러나 캐나다는 여전히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암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우버는 대마초 사업 진출을 암시장 거래를 막아주는 방법이라며 정당화하고 있다. 대마초는 우버가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온타리오에 50여개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스모크'라는 토론토 업체가 담당한다. 성인 인증 등을 거쳐 우버잇츠 앱을 통해 이곳에서 대마초를 구입하면 우버가 배달해준다. 우버는 성명에서 "구매 후 1시간 이내에 주문이 완료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가 중국에서 서비스 하지 않는다. 23일 업계와 인도네시아 IT매체 테크(tek.id)는 최근 테슬라가 중국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테크는 테슬라 중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회사 생산과 운영은 국가의 법률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 관련 지원 장비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판매되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와 '모델Y' 등도 관련 정부 기관의 승인을 받아 중국 표준에 따라 제조된다. 중국은 스타링크 대항마를 키우기 위해 자체 위성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 국영 위성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설립해 미국 인터넷 서비스 의존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4월 28일 중국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허베이성 신도시 슝안(雄安)신구에서 열린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의 창립 행사 참석하며 위성인터넷 사업 시작을 알렸다. 회사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등록했으며, 국유기업 98개 공식 목록에서 3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26위에 랭크됐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1만2000개의 위성 발사를 승인받았다. 이미 쏘아 올린 1500여개의 위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북부와 캐나다, 영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도 매달 약 120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추가로 3만개의 위성 발사 승인도 모색 중이다. 스타링크는 중국 대신 인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인도는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레이저가 장착된 위성을 통해 지상국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는 것을 추구한다. 우주 인터넷은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다.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술 발전으로 소형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위한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면서 위성 인터넷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2위 리튬 업체 SQM이 올해 4분기 리튬 가격이 약 5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에 대응해 증설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리카르도 라모스 SQ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리튬 시장이 성장하면서 올해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QM의 리튬 판매량은 작년 대비 80% 이상 뛰었다. 연간 판매량은 약 10만t으로 추정된다. 높은 수요에 발맞춰 SQM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간 12만t 수준인 리튬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탄산리튬 18만t, 수산화리튬 3만t 등 총 21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아가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중국 내 리튬 가격은 1년 사이 4배 뛰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t당 19만8000위안(약 3670만원)으로 20만 위안 고지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량은 1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리튬 수요가 늘며 여러 국가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국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에서 리튬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톈치리튬은 호주 텔리슨, 간펑리튬은 호주 필바라미네랄에 투자했다. 2020년대 말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칠레는 리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자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칠레는 63개의 염호가 있으며 세계 리튬 매장량의 58%를 차지한다.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매장량은 방대하지만 생산량은 적어 적극적인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칠레 정부는 지난달 각각 매장량이 8만t으로 추정되는 리튬 광산 5개의 입찰에 착수했다. 낙찰 회사는 7년간 탐사·개발을 진행하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20년 동안 리튬을 생산할 권한을 갖는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칠레, '매장량 40만t' 리튬광산 개발사업권 입찰 시동…글로벌 큰손 몰린다> 한편, SQM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6억6160만 달러(약 78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70만 달러(약 20억원)에서 1억610만 달러(약 1250억원)로 확대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포착됐다. 테슬라가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공장 가동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 전문 유튜버 토비야스 린드흐(Tobias Lindh)는 지난 18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20분이 넘는 영상에는 기가팩토리에서 나오는 모델Y 차량들이 담겼다. 차량은 곧장 테스트 트랙으로 향했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테슬라가 모델Y의 시험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단순히 이미 설치된 장비의 교정이 목적이었다면 생산 차량이 주행 테스트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델Y의 색상이 레드와 블랙, 화이트로 모두 다른 점을 고려하면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페인트 샵'(Paint Shop)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의 베를린 기가팩토리 설립을 처음 발표했다. 작년 5월 착공해 이르면 올해 7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됐다. 이들은 산림 훼손과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 서식지 파괴를 문제 삼았다. 지난달까지 시민들이 제기한 민원만 800건 이상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공장 투어를 진행하고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본보 2021년 9월 15일 참고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지역민에 공개…반발 여론 달래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과 8월 독일을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머스크 CEO는 이달 내 가동을 희망하고 있지만 내년 초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이 오는 22일까지 공장 가동 여부에 대한 심사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해당 소식에 "현재 그들이 하는 일은 옳지 않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시타델증권이 '게임스톱 거래 제한 압력' 혐의를 벗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애미 지방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시타델증권이 로빈후드에 압력을 넣어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막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했다. 세실리아 알토나가 판사는 "게임스톤 거래 제한과 관련해 두 회사 간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마켓메이커가 주문 흐름을 제한해달라는 요청은 거래 제한 요구와 동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주장은 합법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두 회사 간 이메일을 기반으로 거래 제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단순하게 추론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의 게임스톱 매수를 제한했는데, 이를 두고 로빈후드의 주요 고객인 시타델증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빈후드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주문을 시타델증권 등에게 팔아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다. 게임스톱 사태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맞서 벌인 반(反)공매도 운동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매입했고, 이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공매도 전략을 구사한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시타델증권과 로빈후드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근거가 없는 음모론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본보 2021년 9월 29일자 참고 : 시타델증권 "로빈후드, 게임스톱 매수 제한 압력 없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평가에 돌입한다. SMR 배치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전력회사에 평가 보고서를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가 수행하는 SMR의 안전 분석 보고서 작성에 자금을 지원한다. SSTC NRS는 작년 2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SMR 도입을 추진해왔다. 발전소 인허가, 건설·운영에 있어 양국의 규제·설계 차이를 해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DOE의 지원을 받아 평가 범위를 정하고 내년부터 검토에 착수한다. 미국 아곤 국립 연구소에서 검토 결과물을 관리한다. 완성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력 회사들에 제공된다. 평가 작업이 시작되며 뉴스케일파워의 우크라이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도 SMR 건설을 검토하고자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양사 CEO가 회동한 데 이어 9월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 일정·비용·기술 사항 검토 등을 지원하고 있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이다. 크기는 대형 원전의 150분의 1, 용량은 10분의 1 규모로 안전성을 높여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50㎿ 전력을 생산하는 SMR을 개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462㎿ 규모의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 중이다.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DOE에서 14억 달러(약 1조6630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은 "SMR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려는 양국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승인한 (SMR) 설계의 안전성, 성능 등을 감안할 때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비트코인 채굴회사 프라임블록(PrimeBlock)이 특수 목적 인수 회사(SPAC)를 통해 미국에서 IPO를 추진한다. 22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프라임블록은 쉘 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시장 가치는 15억 달러다. 파라임블록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채굴을 위한 2600개 이상의 채굴 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골드만삭스의 베테랑 거라브 버드라니(Gaurav Budhrani)를 회사의 CEO로 임명했다. 버드라니는 골드만삭스에서 10년 이상을 보냈으며 골드만삭스가 이끄는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980억 달러의 직상장을 포함해 암호화폐 투자 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을 맡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랩스(Google Labs)가 서비스 종료 10여년 만에 돌아왔다. 다만 기존 베타 테스트 사이트 역할을 수행했던 것과 달리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구글 랩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내 팀을 꾸렸다. 이 팀은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사업을 비롯해 최첨단 홀로그램 화상 회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Area 120)'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는다. 구글 랩스는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AR·VR부문 부사장이 이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안드로이드용 AR 개발자 툴 AR 코어(Core) 등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각종 프로젝트 현황을 직접 보고한다.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이를 전담하는 조직의 규모와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회사 전반에 걸쳐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투자 영역을 시작하고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조직의 중심에는 랩스라는 새로운 팀이 있으며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잠재적인 장기 프로젝트 세트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우리의 핵심 제품과 비즈니스를 직접 지원하는 장기 기술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