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전자 폐기물 재활용업체 아테로 리사이클링(Atero Recycling)이 전기차 강자 '테슬라(Tesla)'에 러브콜을 보냈다. 테슬라에게 기가팩토리 배터리 원료 공급을 제안한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테로 리사이클링은 기가팩토리(Gigafactories) 배터리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손을 뻗었다. 니틴 굽타(Nitin Gupta) 아테로 최고경영자(CEO)는 "재활용된 생산물을 테슬라에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고, 테슬라가 아테로 재활용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이 계약은 마무리되지 못했고, 합의를 위해 테슬라와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굽타는 테슬라와의 대화가 인도에 배터리 조립이나 전지 제조 공장을 세울 가능성을 암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테슬라는 인도에서 완전히 만들어진 자동차를 수입할 수도 있다"면서도 "2단계에서는 인도에서 자동차 조립을 시작하고, 3단계에서는 인도에 기가팩토리를 설립할 수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아테로가 제안한 기가팩토리는 전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가 될 예정이다. 아테로 리사이클링은 현재 인도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공장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청정 기술로 전자 폐기물을 처리, 재사용 가능한 자원과 귀금속 회수를 목표로 한다.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테슬라 리튬이온 배터리의 물질은 회수와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정련돼 셀에 넣어지는 배터리 재료는 수명이 다 되어도 셀에 남아 있으며, 이 경우 재료를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 △중국 CATL △한국 LG화학 등 주요 생산업체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사가 자체 배터리 재활용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실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중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미는 물론 유럽, 중국, 싱가포르를 망라한 세계 각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열풍이 일고 있다. 세계적 탄소저감 정책과 전기자동차 붐에 편승, 리튬자원 확보(CATL)와 함께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1.2GWh 규모에서 2030년 136GWh로 11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2030년 181억달러(약 21조3000억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전자 폐기물 발생국임에도 불구하고 폐기물의 10%만을 수거하고 있다. 아테로는 단기적으로 인도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로부터 주요 부품과 2차 물질을 수집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발사 실패한 위성 잔해 제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주 쓰레기 청소업체와 손을 잡고 탈궤도 위성을 수거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문제로 저궤도 안착에 실패한 위성 잔해 제거 서비스를 시도한다. 크리스 맥로린(Chris Mclaughlin) 원웹 규제·참여 책임자는 "기술이 안전할 때 궤도 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잠재적인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원웹의 위성 발사 실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출된 원웹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원웹은 11번의 발사를 통해 1200km에 358개 위성을 배치했으며, 이중 단 하나의 위성이 손실됐다. 실패 위성은 지난해 2월 6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 34기 위성 중 하나이다. 맥로린은 "원웹의 SL41 위성 실패가 궤도 상승 직전 발생한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소프트웨어 문제는 통신사의 성장하는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위성들에 대해 고쳐졌다"고 말했다. 원웹의 위성 잔해 제거는 올 초부터 본격화됐다. 원웹은 유럽우주국(ESA)의 선라이즈(Sunrise) 프로그램 하에 잔해 제거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ESA는 지난 5월 원웹과 아스트로스케일에게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위성 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원웹은 "아스트로스케일과 협력해 기술이 허락할 때 고장난 위성을 제거하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매우 이른 시기"라고 전했다. 우주 쓰레기 작업 업체 아스트로스케일은 추적 위성이 하나의 위성만 자석을 이용해 포획하지만, 앞으로 3~4개까지 포획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에 1억 달러가 넘은 투자금을 유치했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우주쓰레기 제거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주 쓰레기는 골칫거리로 떠올라 위성과 우주 관광 못지 않게 항공 신사업으로 뜨고 있다. 지난달 영국 우주국은 오는 2025년까지 저궤도(LEO)에서 두 대의 우주선을 제거하는 임무를 연구하기 위해 아스트로스케일과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ClearSpace)와 총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영국은 ESA 우주 안전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1억 유로(약 1332억원)를 투자하고, 지난 2018년에는 그물과 작살로 우주쓰레기를 수거해 대기권에서 태워버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밖에 ESA는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와 함께 우주 쓰레기를 로봇팔로 수거하는 청소 위성 '클리어린스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한편, 원웹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위성 발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전문 투자 회사 아르카(Arca)가 3000만 달러 규모의 NFT 전용 펀드를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총 5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아르카는 이달 15일부터 아르카 NFT 펀드에 대한 투자를 받기 시작했으며, 총 30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1140만 달러를 모금했다. 아르카 NFT 펀드는 디지털 자산, 게임 내 자산, 예술 및 수집품, 디파이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모바일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공식 출시에 앞서 고객사에 배송을 시작했다. 인텔의 새로운 칩을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은 트위터에서 "또 다른 놀라운 12세대 인텔 코어의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우리는 오늘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고객에게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 델, 에이서 등 OEM 파트너사들은 인텔 CPU를 자사 노트북 설계에 최적화한 뒤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의 12세대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는 코드명 '엘더레이크(Alder Lake)-P'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스펙과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유출된 벤치마크에 따르면 엘더레이크-P는 최대 4.6GHz 터보 성능과 최대 14개의 코어·20개의 스레드를 갖췄다. 로우엔드 SKU는 고성능 퍼포먼스 코어(P-코어)와 고효율 에피션트 코어(E-코어)를 각각 2개와 8를 결합했다. 하이엔드 SKU는 P-코어 6개, E-코어 8개를 통합했다. 한편 인텔은 지난달 12세대 데스크톱용 코어 프로세스 '엘더레이크-S'를 선보였다. 10나노미터(nm) 기반 '인텔 7' 공정에서 처음 제조된 칩이다. 최대 5.2GHz의 터보 성능과 최대 16개 코어·24개 스레드를 갖춰 높은 게이밍 성능을 자랑한다. DDR4 대비 2배 이상 빠른 차세대 D램 규격 ‘DDR5’를 비롯 최배 16개 레인의 PCLe 5.0, 30MB의 인텔 스마트 캐시(L3), 14MB의 L2 캐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클래시로얄, 브룰스타즈 등을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셀이 모바일 게임 제작·리믹스 플랫폼 자회사인 하이프하이프(HypeHype)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프하이프는 슈퍼셀로부터 1300만 유로(약 173억원)를 투자받았다. 하이프하이프는 배드랜드 등을 개발했던 프로그마인드의 새로운 이름이다. 하이프하이프는 모바일 게임 리믹스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게임을 유저가 새롭게 구성해 다른 게임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모바일 모드(mod)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이프하이프는 코드를 변경하는 등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게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도구를 통해 기존 게임에는 없는 부분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하는 등 게임 외적인 요소들도 강화했다. 하이프하이프는 올 봄 필리핀에서 데모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미 13만 2000개 이상의 게임이 제작됐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하이프하이프는 별 5개 만점에 4.6점을 받고 있다. 슈퍼셀 관계자는 "하이프하이프의 대담하고 야심찬 비전이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으로 보게돼 기쁘다"며 "슈퍼셀은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바백스가 미국에서 주주들로부터 잇따라 피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지연되면서 회사가 상업성을 과장했다고 주장, 경영진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주주 로버트 마이어(Robert Meyer) 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연방법원에 노바백스를 백신 허가 관련 허위 진술 혐의로 제소했다. 로펌 '로빈스 겔러 루드만&다우드'와 '번스타인 리프하르트'가 같은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지 10일 만이다. 세 건의 소송 모두 노바백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NVX-CoV2373)의 승인 일정과 제조 능력을 과장해 투자자들에 피해를 입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탠리 어크(Stanley Erck)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허가 타임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 경시 △백신 후보물질 관련 긴급사용승인(EUA) 일정 미충족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규제와 상업적 전망 과장 △오해의 소지가 포함되고 실질적으로 거짓으로 판명된 공개적인 진술 등을 문제로 삼았다. 노바백스는 당초 올해 2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서류 제출 목표 일정은 3분기, 4분기까지 차일피일 미뤄졌고 여전히 답보 상태다.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곳은 인도네시아다. 이달 1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코보백스'라는 제품명으로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연합(EU), 인도, 필리핀 등에도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 정부가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조건부허가를 요청, 검토 단계에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이 대만 TSMC의 신공장 건설을 지원할 전담 조직을 꾸렸다. 반도체 인재 육성과 교통망 구축을 약속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치며 TSMC의 투자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TSMC의 투자를 지원하는 구마모토현 내 추진 본부가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가졌다.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가 해당 본부를 이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재 부족과 교통 인프라가 핵심 의제로 올랐다. 구마모토현은 작년 3월 현내에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다른 지역 기업에 취직한 비중이 38%로 전체 광역자치단체에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본부는 현내 기업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구마모토현 현립 기술단기대학교의 학과 재편과 새 커리큘럼 도입을 통해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TSMC의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고가도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북 간선도로가 적어 통근 시간에 혼잡이 잦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가바시마 지사는 "모든 청이 하나가 돼 국가적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자고"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 8000억엔(약 8조2700억원) 중 절반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니와 일본 1위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도 출자를 살피는 중이다. 이어 구마모토현까지 적극적으로 조력하며 TSMC가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신공장에 22~28㎚(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르면 2024년 완공이 점쳐진다. 구마모토현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일본 기업에 우선 공급된다. TSMC는 지난 2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반도체 기술개발 연구소 설립을 발표하며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약 190억엔(약 196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잇따라 핀테크 기업 인수에 나서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뱅크는 핀테크 스타트업 올리비아(Olivia)를 인수했다. 누뱅크는 당국 승인을 거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비아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합할 예정이다. 올리비아는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브라질에 진출했다. 누뱅크는 최근 2년새 올리비아를 비롯해 △플라타포매텍 △코그나이텍트 △이지엔베스트 △스핀페이 △훈토 등 6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누뱅크는 2013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이다. 현재 4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6월 이 회사에 5억 달러(약 595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누뱅크는 현재 미국 증시에서 30억 달러(약 3조569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 나스닥에 상장할 방침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과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에 이어 올해 미국 증시 IPO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상장 후 누뱅크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약 59조47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전기보트 스타트업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GM의 경영전략인 '모든 것의 전기화'(all in the electrification)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에 이어 친환경 선박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23일(현지시간) 퓨어워터크래프트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퓨어워터크래프트는 지난 2011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보트용 전기 모터를 생산한다. 기존 디젤 모터 등에 비해 소음이 적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GM은 현금과 현물을 통해 퓨어워터크래프트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퓨어워터크래프트는 약 6억 달러(한화 약 7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GM은 퓨어워터크래프트에 약 1억5000만달러(약 1780억5000만원) 상당 현금과 현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GM의 투자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향한 GM의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우리는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텍 연료 전지 플랫폼으로 비행기와 기차, 보트까지 탄소배출 제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전기 배터리·연료전지 등의 산업 확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 따라 양사는 배터리-전기 선외기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GM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미국 보트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국립해양산업협회(NMMA)에 따르면 미국 보트 시장은 매년 1억명 이상이 보트를 즐길 정도 만큼 규모가 크다. 지난해 미국의 선외기(선체 외부에 붙이는 추진 기관) 판매 매출은 34억 달러(한화 약 4조400억원)으로 9년 연속 증가했다. 댄 니콜슨 GM 글로벌 전동화 부문 부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우리의 전동화 목표를 자동차 외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철도, 트럭, 항공우주산업 등 이동성 전반에 걸쳐 우리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업의 전문지식이 결합해 수상 이동 부문에서도 배출가스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M의 전동화 전략은 철도, 항공 산업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기관차 제조사 '왑텍'(Wabtec)과 전기기관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리브헤어 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LTK에 투자를 단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LTK에 3억 달러(약 3570억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LTK의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이사인 앙게라 두가 LTK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LTK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유치한 자금을 추가적인 직원 고용과 자사의 플랫폼 글로벌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LTK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5000개 이상의 소매업체가 2021년 여름까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 제작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소비자들도 패션, 뷰티, 피트니스 등 부문에 걸쳐 30억 달러 이상 구매를 진행했다. LTK 플랫폼은 현재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브라질, 호주, 중국 등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미국의 대화형 AI 솔루션 업체 코어에이아이(Kore.ai)에 투자를 단행했다. 엔비디아와 코어에이아이는 대화형 AI 기반 플랫폼 혁신을 위해 손잡는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코어에이아이가 진행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참여, 350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를 투자했다. 코어에이아이는 이번 시리즈C 투라 라운드를 통해 총 7350만 달러(약 874억원)을 확보했다. 코어에이아이는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화형 AI를 최적화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코어에이아이 투자와 함께 대화형 AI 플랫폼 혁신을 위해 손잡았다. 코어에이아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엔비디아는 음성 대 텍스트, 텍스트 대 텍스트 등 다양한 인식 기능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의 솔루션을 통합해 혁신적인 음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어에이아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 영국, 유럽,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의 아마존향 전기밴에 탑재되는 배터리가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시범 테스트 결과 당초 공언했던 것보다 훨씬 짧은 주행거리가 확인됐다는 증언이 나오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전기밴 성능 테스트에 참가한 운전자의 발언을 인용, 주행거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날씨에 따라 난방이나 냉방 기능을 작동할 경우 배터리가 평소보다 약 40% 빠르게 소모, 주행거리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아마존에 공급하는 전기밴 주행범위는 크기에 따라 120~150마일(약 193~241km) 사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의 전기밴 개발을 감독하는 로스 레이시 아마존 글로벌 차량·제품 책임자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레이시 책임자는 "에어컨과 난방으로 인해 테스트 중인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면서도 "테스트 차량에는 완제품에 내장될 단열재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리비안은 아마존에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한다. 양사는 리비안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2019년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리비안 상장 첫날 주식 256만4102주를 추가 매입, 지분율을 약 22%까지 높였다. 한편 아마존향 전기밴에는 내·외부에 최대 16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레이시 책임자는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토타입 밴에는 12개의 카메라가 적용됐지만 도로주행에 돌입하면 4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