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영국의 게임개발사 '플레이토닉'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플레이토닉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토닉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텐센트에 소수 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플레이토닉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독자적인 개발 제어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토닉은 이번 소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1개 팀만 존재하는 개발팀을 여러 팀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본사 사무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부지 확보도 모색할 계획이다. 플레이토닉은 동키콩, 반조 카주이 등을 개발한 영국의 게임사 '레어'의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2014년 설립한 회사로 2017년 출시된 3D 플랫포머 게임 '유카-레일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1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해 퍼블리싱 부서인 '플레이토닉 프렌즈'를 출범시키고 파트너 개발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3개 타이틀을 서비스 하기로 했다. 또한 플레이토닉은 로우퓨리, 팀17 등에서 활동했던 대니 스피테리를 퍼블리싱 총괄로 영입하며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퍼블리싱 영역까지 담당하던 개발팀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플레이토닉 관계자는 "우리는 6년 전 멋지고 흥미로운 우주선을 만들어 옳으면서도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항로를 설정했다"며 "텐센트가 우리의 항로에 동의하고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로켓 연료를 제공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카풀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카풀 서비스인 '우버X 쉐어'를 마이애미 지역에서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X 쉐어의 미국 전역 서비스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버에 앞서 경쟁사인 리프트도 지난 7월 카풀 서비스를 재개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가 미국 내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우버X 쉐어는 일반적인 카풀 서비스와 다르게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할 때 동반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일반 호출 비용의 5%를 선불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후 호출한 차량에 다른 이용객이 참여할 경우 최소 2달러에서 최대 30%의 우버 크래딧으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우버는 올해 3분기 매출 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면서 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3분기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우버 운전자들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있어 향후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과 SK가 투자한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이하 그룹14)'가 손을 잡는다. 실리콘 음극재 기반 고밀도·초고속 전기차용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스토어닷은 18일(현지시간) 그룹14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실리콘 기반 XFC(Extreme Fast Charge·극초고속충전) 배터리에 그룹14의 리튬·실리콘 배터리 음극재 'SCC55'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스토어닷은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해 XFC 셀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룹14가 미국과 한국에 전기차 배터리 산업 수요를 충족할 수준의 SCC55 대량 양산이 가능한 공장을 보유, 안정적인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스토어닷의 XFC 배터리는 테슬라 4680 셀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성능 면에선 스토어닷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토어닷 XFC 배터리는 1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680 배터리는 15분이 소요된다. 이밖에 300Wh/Kg의 에너지 밀도, 700회 이상의 충전 주기 등을 갖췄다. 스토어닷은 오는 2024년 XFC 대량양산을 목표로 제조 파트너사인 중국 EVE에너지와 시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14가 개발한 음극재 SCC55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제품이다.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다. 그룹14는 미국과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SCC55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 생산시설은 주요 투자자인 SK머티리얼즈와의 합작 공장이다. 양사는 지난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상북도 상주에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원재료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오는 2022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최고경영자(CEO)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스토어닷은 XFC 셀의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는 배터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릭 루에베 그룹14 CEO는 "우리는 스토어닷과의 파트너십으로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요소인 높은 에너지 밀도와 극고속충전을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구입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토어닷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2위 석유 회사 BP,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설립된 그룹14 테크놀로지는 SK머티리얼즈로를 비롯해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 등 글로벌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아크스(Arcx) 토큰이 하루사이 2만 5000배가 올랐다 떨어지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에 대한 극단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크 거버넌스(ARC Governance)는 17일 개당 400원 대에 거래되던 중 갑자기 가격이 치솟아 개당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갑자기 2만 5000배 가량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상승한 아크 거버넌스는 6시간이 지난 12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갑자기 다시 한번 900만원 대까지 상승했고 1시30분 정도 시세를 유지하다가 급락, 18일에는 원래 거래되던 400원대 시세로 돌아왔다. 파멸적 급등락을 보여준 아크 거버넌스는 디파이 프로토콜 아크스의 거버넌스에 의결권을 가질 수 있는 토큰으로 총 1억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크스는 온체인 활동 평가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점수매겨 디파이 여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 디파이 여권의 점수가 높은 사람은 다양한 디파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아크스의 디파이 여권이 향후 디파이 대출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아크스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스칼라 캐피탈 등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총 82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전례없는 가격변동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암호화폐의 극단적인 변동폭이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밈 코인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암호화폐 투자를 선택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랙락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 이후 블랙락)가 내년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혁신 의료기기로 뽑히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BCI 시스템 '무브어게인'(MoveAgain)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무브어게인은 지난 25년간 여러 기관에서 수행한 임상 연구를 토대로 개발됐다. 마비 환자의 뇌에서 신경 신호를 수집해 생각을 읽어내고 환자 스스로 모바일과 태블릿PC, 키보드, 마우스 커서, 휠체어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내 마비 환자 수는 약 535만명에 달한다. 중추신경계 장애나 자가면역질환, 척수 손상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마비를 겪고 있다. 블랙락은 무브어게인을 활용해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간병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사회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브어게인이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블랙락은 신속하게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블랙락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쿠스 게르하르트(Marcus Gerhardt)는 "FD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 상업화 목표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BCI 기술을 활용해 사지 마비 환자들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락은 2008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설립된 BCI 개발 회사다. 페이팔과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미국의 억만장자 피터 틸로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가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경쟁사로 꼽힌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독일의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의 아시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는 올 3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액이 8억 5400만유로(약 1조1400억원)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수치다. 배달의 민족을 비롯해 딜리버리 히어로가 인수한 현지 배달 플랫폼 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속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 2019년 약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국내 1위 기업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국내 배달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이 회사는 앞서서도 국내 2~3위 기업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국내 시장에 공 들여 왔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배민'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외연 확대에도 나섰다. 올 3월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대표와 함께 싱가포르에 우아DH아시아란 새 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 3분기 전 세계에서 8억건의 주문을 처리했는데 우아한형제들이 이중 3분의 1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이보다 앞선 2016년에도 싱가포르의 배달 플랫폼 기업 푸드판다(Foodpanda)도 인수했다. 푸드판다는 현재 12개국에 진출해 중국 외 아시아 최대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군림 중이다. 매출 규모도 딜리버리 히어로 아시아 지역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스웨덴 컨설턴트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등 4명이 2011년 독일에 설립한 배달 플랫폼 기업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재 50여개국에서 배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30년까지 100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2017년 독일 프랑크푸루트 증권거래소(ETR)에 상장(종목명 DHER)해 3년여 동안 362%(현지시간 17일 종가 기준) 올랐다. 시가총액은 약 323억유로(43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1조원 규모' 말레이시아 전투기 도입 사업이 인도 쪽으로 승기가 기울이지는 모양새다. 인도 전투기 가격이 저렴한 데다 말레이 공군이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인도 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온라인(Financial Express Online)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군을 위해 경전투기(LCA)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초 제안한 제안 요청(RFP)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공군이 필요한 경전투기 36대를 인도 국영기업 힌두스탄 항공의 경전투기 테자스(Tejas)로 점찍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RMAF) 경전투기 구매를 위한 글로벌 입찰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 공군 전투기 사업에 참여한 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포함해 6개사 이다. 지난 7월 9곳이 입찰 제안요청서(REP)를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24일 참고 '1조' 말레이시아 전투기 사업 입찰 개시…KAI 등 '4파전'> 경쟁사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휴르제트(TAI Hürjet)를, 중국국가항공기술수입공사(CATIC)는 파키스칸과 함께 만든 JF-17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M-346 전투기를 내세운다. 인도 국영기업인 힌두스탄 항공은 테자스 전투기를 앞세우고, 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는 YAK-130 전투기로 입찰 참여한다. KAI는 2011년 개발한 FA-50으로 말레이 공군 전투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중 인도 테자스와 중국-파키스탄 합작 JF-17, KAI의 FA-50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됐다. 이중에서도 인도 경전투기 테자스가 유력한 건 말레이 측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비용이 저렴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자스 전투기 한 대당 기본 가격은 30억9000만 루피(약 49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수출용 전투기는 인도 공군용으로 생산되는 것과 달리 생산돼 가격에 변동이 있다. KAI는 이번 수주전에 FA-50으로 입찰전에 참여했다.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갖췄다. 야간 공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 등 최첨단 장비를 내장하고 있다. 또 △적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AI는 현지 통신장비 공급업체 케말락 시스템(Kemalak Systems Sdn Bhd)과도 협력을 맺었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 기업과 '깐부' 맺고 '1조' 전투기 사업 도전장> 말레이 공군 전투기 사업은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사업자가 발표된다. RMAF의 요구 사항에 따라 계약 체결 후 36개월 기간 동안 경전투기를 인도한다. 말레이 군당국이 RMAF 요구조건에 따라 2차 동일 주문 가능성이 높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사업 규모는 약 40억 링깃(약 1조1353억원)으로 평가된다. 이 중 절반인 20억 링깃(약 5677억원)은 원유나 팜유 제품을 포함한 무역을 통해 지불된다. 말레이시아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운용해온 영국제 '호크 108'과 '호크 208'을 대체하기 위해 18대의 신규 경전투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두 기종은 도입된지 27년이 됐다. 이전 인수는 모두 정부간 기준으로 이뤄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존슨매티가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손을 뗀다. 치열한 저가 경쟁에 밀려 투자 대비 수익 창출 효과가 낮다고 판단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매티는 최근 이사회에서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서 철수하고자 사업 전체 또는 일부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존슨매티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잠재적인 수익이 추가 투자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인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존슨매티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동안 경쟁이 가속화됐고 결과적으로 대량의 상품화된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자본 집약도가 다른 대규모 저비용 제조사보다 매우 높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촉매제 생산회사인 존슨매티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수년간 개발해왔다. 지난해 폴란드 중부 코닌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올해 4월에는 핀란드 광업회사 피니시미네랄그룹(FMG)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핀란드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었다. 연간 생산량 3만t을 갖춘 공장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다. 양극재 생산을 위해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SQM, 핀란드 니켈 제조사 노르니켈(Nornickel)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변수는 경쟁사들의 물량 공세였다. 중국 가오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양극재 관련 프로젝트만 12건으로 총 투자액이 290억 위안(약 5조원)을 넘는다. 중국은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증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4대 회사의 생산 규모는 2025년 최소 77만t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설비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존슨매티는 시장에 안착하기 어렵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사업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존슨매티가 주력하던 하이니켈 양극재는 안전성 문제를 해소해야 해 후발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존슨매티는 양극재를 포기하는 대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한다. 존슨매티는 미국 온투 테크놀로지(OnTo Technology), 스웨덴 스테나 리사이클링(Stena Recycling)과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소노모터스'가 나스닥 상장 첫날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18일 나스닥 등에 따르면 소노모터스(NASDAQ: SEV)가 17일 상장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며 개장가보다 154.67% 오른 가격으로 첫 날을 마감했다. 소노모터스의 주당 가격을 38.20달러로 공모가인 15달러보다 23.20달러가 증가했다. 소노모터스는 합병을 통한 스펙(SPAC) 상장이 아닌 직접 상장을 선택했으며 총 1000만 주를 주식시장에 매각해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회사가치는 10억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소노모터스는 경영진은 상장 둘째 날인 18일(현지시간) 나스닥 개장 종을 울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사장을 기념한다. 소노모터스는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소노모터스가 개발 중인 시온은 완충시 30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차체에 250여개의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지속적으로 전기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소노모터스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바탕으로 시온의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노모터스는 2022년 내 시온의 양산에 돌입해 2023년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개시한다. 소노모터스는 IPO 신청 서류를 통해 8월까지 총 1만5000여대의 예약 주문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온스톤(ONSTON)'이 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에 상장됐다. 비트렉스는 17일(현지시간) 온스톤을 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온스톤이 상장되며 지갑이 생성되면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비트렉스에 상장되는 온스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온스톤의 메타버스는 VR과 AR 기기와 연동해 3D 가상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온스톤은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생활, 소통 등 기본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 등을 추가해 단순 메타버스 게임이 아닌 가상현실 속 세컨드라이프를 구현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온스톤 메타버스에서 회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경제 활동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온스톤 생태계에서 경제 활동은 온스톤 토큰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온스톤 토큰은 온스톤 플랫폼 내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되고 콘텐츠 제작과 업로드, 아이템 제작 등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온스톤 측은 "온스톤은 단순히 재미있는 메타버스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교육, 기업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전문 서비스를 위한 가상 공간을 만들어 효과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상장으로 대박을 친 반면, 테슬라 주가가 본격 상승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해 초 모두 처분해 또 다른 대박을 놓쳐 눈길을 끈다. 18일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PIF는 3분기 말 현재 루시드 주식 10억1525만2523주를 보유 중이다. 17일 종가(52.55달러) 기준 지분 가치는 534억 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PIF는 앞서 지난 2018년 루시드에 10억 달러(약 1조182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3년 만에 5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루시드는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들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포드와 BMW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루시드는 최고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하고 있는 회사다. 내년 생산 목표치를 2만대로 잡고 있을 정도로 아직 양산 체제를 갖추지는 못했다. 루시드는 올해 3분기 5억2400만 달러(약 61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직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가 아니지만 미래 성장성을 등에 업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루시드는 3분기에만 전기차 1만3000대 예약이 늘었다고 밝혔다. PIF가 루시드 투자로 큰 돈을 벌었지만 테슬라 대박을 눈앞에서 놓쳤다. PIF는 지난 2018년 테슬라 주식 4100만주를 매입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지분을 계속해서 축소하면서 주가가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이었던 지난해 3월 말 모두 팔아치웠다. 현재까지 보유했을 경우 지분 가치는 447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 설치한 급속 전기차 충전기 '슈퍼차저'(SuperCharger)가 8000기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토대로 중국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까지 중국 360여개 도시에 슈퍼차저 충전소 1000여곳을 설치했다. 이곳에 마련된 슈퍼차저는 8000기를 넘어섰다. 여기에 일반 완속 충전소 700여곳, 완속 충전기 1750개 설치까지 총 1700여곳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테슬라는 이들 충전소를 자사 전기차뿐 아니라 다른 전기차 브랜드 차량의 충전도 가능하게 했다. 다만 테슬라 차량이 아닌 경우 두 배가량 높은 요금을 부과한다.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토대로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 성장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수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생산·판매된 신에너지차는 각각 39만7000대, 38만3000대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2.5%, 7.2% 상승한 수치다. 올해 누적 생산량은 256만대를 초과했으며, 판매량은 254만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판매량의 경우 전년(136만7000대) 대비 약 1.8배 이상 성장했다. 테슬라 슈퍼차저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는 총 222만3000곳에 달한다. 테슬라는 지속해서 슈퍼차저 충전소 설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2년간 충전소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