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꼽은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유망 스타트업 6곳을 소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기차 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배터리부터 재활용, 생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산업이 필수"라며 "당연히 VC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VC의 투자 규모는 178억 달러(약 20조7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브래디 이노베이션 인데버스(Innovation Endeavors) 파트너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전기차는 물 밖으로 나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이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은 실제로 물 속에 가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노베이션 인데버스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벤처펀드로 지난 6월 GS그룹이 이 펀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이노베이션 인데버스를 포함해 총 6곳의 VC에 조사한 결과, △라일락 솔루션(Lilac Solutions) △노벨리스(Novelis) △스파이어스 뉴 테크놀로지스(Spiers New Technologies·SNT) △이노빅스(Enovix) △위브그리드(WeaveGrid) △폼에너지(Form Energy) 등 6곳이 선택받았다. 라일락 솔루션은 배터리 소재업체로 소금에서 리튬을 추출해 전기차 배터리 금속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이온 교환수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트리얼즈와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이달 초 이 회사에 투자했다. 노벨리스는 전기차 알루미늄박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전기차 알루미늄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노벨리스를 포함해 전 세계 6곳에 불과하다. 최근 이 회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뉴욕에 1억3000만 달러(약 1520억원)를 투자했다. SNT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기존 배터리팩을 수리·재생산·개조·용도 변경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콕스 오토모티브에 인수됐다. 이노빅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고 두 배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형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시계나 라디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오는 2025년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도 선보일 계회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위브그리드는 전기차 생산업체와 연계해 교통신호 전기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폼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배터리 개발 스타트업이다. 특히 리튬이온 대신 철 소재를 이용해 며칠 동안 전력을 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독일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에 투자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어 모빌리티'는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을 통해 2억 달러(약 233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와 무바달라 캐피털이 주도했으며 1차 발표인 만큼 향후 투자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지난해 진행된 티어 모빌리티의 시리즈 C 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RTP글로벌, 노베이터, 화이트 스타 캐피털, 노스존, 스피드인베스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티어 모빌리티는 2018년에 설립됐으며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유럽과 중동 16개국 150개 도시에서 13만 5000대 이상의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334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티어 모빌리티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과 향후 추가로 투자될 금액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에 대한 인수와 전략적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채규모도 축소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으로 흘러들기 시작하면서 업체들간의 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결국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티어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펀딩은 우리의 시장 입지를 확장하고 인수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추가적인 화력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티어 모빌리티의 현재 기반을 유지하며 유럽 최고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강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미국과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투자청과 회의를 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콘, 대만 전기스쿠터 회사 고고로와 투자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청장과 리우 영 폭스콘 회장, 호레이스 루크 고고로 공동창업자가 참여했다. 특히 영 회장은 단순히 자동차 조립을 넘어서 배터리·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BKPM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이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폭스콘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폭스콘은 2014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자체 플랫폼 'MIH'를 활용해 차량을 개발해왔다. 지난 18일 '테크놀로지 데이'를 열고 세단형 전기차 모델E,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C, 전기버스 모델T 시제품을 선보였다. 폭스콘은 "전기차가 5년 안에 1조 대만달러(약 41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차 출시와 함께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콘은 2023년 안에 미국과 태국에서 대규모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태국석유공사(PTT)와 전기차 사업에 손을 잡고 최대 20억 달러(약 2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오하이오주에 운영하던 전기차 조립공장도 매입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인도네시아는 폭스콘의 투자 지역으로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채굴량이 세계 1위다.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성장성도 높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세제 혜택의 기준이 되는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상향해왔다. 현지에서 만든 차량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려 해 폭스콘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지을 경우 더 저렴하게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다. 다만 투자를 사실상 확정하고 있는 BKPM과 달리 폭스콘은 검토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논의가 초기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투자를 받은 바 있는 '베트남판 쿠팡' 로십이 5000만 달러(약 58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십은 일본 다이와 시큐리티스 그룹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을 마무리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십은 이번 라운드 펀딩을 통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다. 로십은 2017년 설된 배달 전문회사로 음식, 식료품, 소포, 세탁물 등 다양한 품목을 배달하고 있으며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무엇이든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로십은 빠른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수천만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올 2월에는 스카이프의 공동 창립자인 얀 탈린이 설립한 메타플레닛 홀딩스로부터 약 800만 달러, 8월에는 알리바바 그룹 산한 비에이스 캐피탈과 선훙카이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으로 12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로십은 이번에 투자되는 자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식음료 소매점을 위한 B2B 배송 업무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개 도시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시작해 총 1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로십 관계자는 "로십은 수익성에 대한 매우 명확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며 "로컬 기업인만큼 그랩이나 고젝보다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 수준을 가지고 있어 서비스 확장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근 대만을 강타한 진도 6.5 규모 지진으로 미국 마이크론의 일부 공장이 멈췄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추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남동쪽으로 21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 여파로 마이크론의 타오위안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지진이 타오위안에 있는 마이크론 시설의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며 "모든 직원들은 안전하며 현재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관련 영향을 평가하고 정상적인 생산으로 돌아가기 위한 적절한 단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오위안 공장 셧다운은 글로벌 D램 공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D램 생산량의 35%, 전 세계 D램 생산능력의 9%를 차지한다. 팹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면서 D램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론 레이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지진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팹이 폐쇄 프로세스를 거쳐 생산이 중단되고 다시 시작하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빠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2020년 발생한 대만 지진에서 마이크론은 최소한의 생산 손실에 그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TSMC도 지진 영향을 받았지만 공장은 정상 가동중이다. TSMC 관계자는 "대만 북부 신주 과학단지 내 있는 TSMC 공장 직원이 회사 절차에 따라 지진 동안 대피했다"며 "모든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닮은 사진을 대체불가토큰(NFT)로 출시한 업체의 주가가 폭등하며 트럼프 테마주 열풍에 올라탔다. NFT 라이브러리 플랫폼 OG갤러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트드(Creatd)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을 NFT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젊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식 행사에서 군중들에 둘러싸인 체 한 여성의 가슴에 싸인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NFT의 가격은 240 이더리움(26일 오전 기준 약 11억 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가격을 지불한 고객은 고해상도의 원본 JPG 이미지와 OG 컬렉션 쿠레이션 팀의 인증을 받은 액자에 인쇄된 사진을 받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NFT가 공개되자 크리에이트드의 주가도 출렁였다. 2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한 주당 4.13달러였던 크리에이트드의 주식은 장 초반 엄청난 강세를 보이며 65.9%가 급등해 한 때 6.85달러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증가폭을 반납하며 6.30% 오른 4.39달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크리에이트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NFT 관련주로 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5일간 50%가 넘는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관련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 소재 모바일 앱 개발 업체인 펀웨어는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체 소셜미디어(SNS)를 내놓겠다고 밝히자 이틀만에 2200%가 급등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넥신의 협력사 중국 아이맵이 미국 메릴랜드에 이어 샌디에이고에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풍부한 고급 인력과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맵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다. 신규 센터는 기초과학 연구로 밝혀진 지식, 기술 등을 질병 진단·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중개의학, 의약품 제형 개발에 중점을 둔다. 연내 건설을 마쳐 가동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UC샌디에이고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재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다. 화이자를 비롯해 1000개가 넘는 바이오 회사, 임상시험대행기업(CRO) 약 85곳, 독립 연구소 80여 곳이 밀집해있다. 아이맵은 샌디에이고의 인재풀을 활용하고 인근 바이오 회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개발·규제 업무를 주로 하는 메릴랜드 R&D센터에 이어 미국 내 추가 거점을 세우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아이맵은 2014년 써드벤처바이오파마(Third Venture Biopharma)와 타스젠이 합병하며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다. 중국 타슬리제약그룹과 심시어제약, 싱가포르 정부 산하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 제넥신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20개를 보유했다. 2017년에는 제넥신으로부터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중국 코드명 TJ107)의 기술을 이전받아 중국에서 연구해왔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교모세포종(GBM) 환자에 대한 2상을 추진 중이다.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의 임상 3상도 수행하고 있다. GX-H9는 소아의 성장 지연, 발달장애, 성인병 예방·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인다. 장징우 아이맵 창업자 겸 회장은 "세계적인 연구·운영 거점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아이맵의 사명을 달성하겠다"며 "전 세계 R&D 시설과 함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쓰촨성 국유기업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과 손잡고 리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잇단 파트너십과 광산 인수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 채굴부터 가공, 생산까지 신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쓰촨성에너지투자그룹은 자회사 촨넝동력(川能动力)을 통해 리튬배터리 산업사슬을 확대하고 있다. 촨넝동력은 올 1월 9억2700만 위안(약 1697억원)에 쓰촨에너지투자리튬(四川能投锂业有限公司)의 지분 62.75%를 인수했다. 쓰촨에너지투자리튬은 쓰촨성 진촨현의 리자거우 스포듀민(리튬 주요 원료)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다. 확인된 광석자원 매장량은 3881만2000t, 산화리튬 자원 매장량은 50만2200t에 달한다. 리자거우 광산에서 연간 18만t 규모를 갖춘 중국 최대 리튬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각종 기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12억5200만 위안(약 2295억원)을 투자한다. 올 상반기 임시 시설 마련을 포함한 예비 작업을 마치고 지질 조사에 돌입했다. CATL은 리튬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전기차 붐을 타고 리튬을 비롯한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568억원)을 쏟아 캐나다 광산업체 밀레니얼리튬을 인수했다. 밀레니얼리튬은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탄산리튬(LCE) 412만t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CATL은 오는 2023년 말부터 연산 2만400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ATL이 지분 25%를 가지고 있는 톈화스다이(天华时代)는 콩고민주공화국 리튬·주석 개발 프로젝트에 2억4000만 달러(약 2807억원)을 투자해 지분 24%를 확보했다. 자회사를 통해 콩고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 중 25%를 1억3750만 달러(약 1608억 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해외 리튬기업 필바라 지분 8.5%, 노스아메리카리튬 지분 43.59%, 네오리튬 지분 8%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영국 웨이퍼 생산업체 'IQE'와 손잡고 무선통신용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공정 상용화에 나선다. 5G 보급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QE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와 GaN-on-Silicon(질화갈륨-온-실리콘)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와 IQE는 모바일·무선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용 칩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IQE의 웨이퍼를 사용해 글로벌파운드리의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 소재 공장 팹9에서 생산한다. 양사는 GaN 전력반도체가 초고주파(mmWave)를 포함한 미래 5G 시스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와 미래 무선통신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GaN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해 고전압에서 잘 버틴다. 전력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스템의 소형화·경량화를 가능케 한다. 전력을 75% 덜 소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성능도 우수하다. 스마트폰 고속충전기와 5G, 가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GaN 전력반도체 시장이 매년 7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6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1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바미 바스타니 글로벌파운드리 모바일·무선 인프라부문 총괄 책임자는 "글로벌파운드리는 IQE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연결과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된 GaN-on-Silicon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5G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개발 중인 전기밴의 세부 정보가 유출됐다. 아마존과 일반 고객용, 두 모델을 출시하고 최대 900ft³의 적재 용량을 갖춘 밴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 차주 커뮤니티인 리비안 오너스 포럼은 최근 리비안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차대번호(VIN) 관련 문서를 공유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리비안은 서비스용 S와 아마존용 Z 두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는 전자상거래 업체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활용할 수 있다. 전기밴은 700밴 또는 500밴으로 불린다. 밴 앞에 붙은 숫자는 차량의 적재 용량을 뜻한다. 가령 500밴은 500ft³를 실을 수 있는 밴을 의미한다. 업계는 문서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리비안이 900ft³ 용량을 갖춘 밴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500밴은 좌측뿐 아니라 우측에 운전석이 있는 모델이 개발된다. 호주와 영국, 인도 등에 운전석이 우측인 국가에서 팔릴 가능성이 높다. 구동계 옵션도 공개됐다. △단일 모터·전륜구동 △듀얼 모터·전륜구동 △듀얼 모터·사륜구동 세 가지로 제공된다. 리비안은 아마존에 내년까지 1만대, 2025년까지 1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내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리비안이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를 갖추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노멀 공장에서 첫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 중인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보다 빨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리비안은 신차 개발과 출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미국 나스닥 상장이 전망된다.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 달러(약 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협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위성 인터넷 사업부인 '스타링크'가 영국에서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보다폰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네트워크 주파수를 임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대역 통신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상국 인프라와 고주파수 스펙트럼을 물색중인 가운데 대규모 고주파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보다폰을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보다폰도 스타링크와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보다폰 대변인은 "위성 스펙트럼과 관련해 여러 통신 사업자와 논의 중"이라며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직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300억 달러(약 34조원)을 투자, 지구 저궤도 상공에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1만2000개의 위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주 인터넷은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다.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소형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위한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면서 위성 인터넷의 본격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올해 1월 영국에서 시범테스트를 실시하며 본격 진출했다. 현지 사업 확대를 통해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원웹은 지난달 미국 2위 통신사 AT&T와 손잡고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스타링크도 글로벌 주요 국가 통신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차 산업에 진출한다. 1조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하드 알 라시드(Fahd Al-Rasheed)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사우디 녹색 계획(Saudi Green Initiative·SGI)' 행사에 참석, 오는 2030년까지 수도인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추후 전기차를 의무화할지 리야드 외 다른 도시도 전기차 전환 이니셔티브에 동참할지 등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향후 9년 간 인구 800만에 이르는 리야드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탈(脫)내연기관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세웠다. 중국은 2025년까지 신차의 25%를 전기차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든든한 뒷배로 두고 있는 루시드모터스가 관련 이니셔티브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지난 2018년 루시드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189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생산을 약속,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2024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호주 EV메탈(EV Metals)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로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도 가능하게 됐다. EV메탈은 30억 달러(약 3조5650억원)를 쏟아 리튬, 니켈 등 광물 가공 시설을 짓는다. 1단계로 연간 5만t을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리야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나무 4억5000만 그루도 심는다. 매년 탄소 배출량 2억7800만t을 줄이기 위해 1866억 달러(약 219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행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