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에서 도지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으로 올해 들어 광풍이 불었던 도지코인의 인기가 다소 식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3분기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은 5100만 달러(약 600억원)로, 이 가운데 도지코인의 비중은 40%였다. 이는 지난 2분기 62%에서 2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은 2분기 2억3300만 달러(약 2740억원)에서 78%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이 전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32%에서 3분기 8%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밈(meme)코인이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과 코인이 결합한 것이다. 발행량이 무제한인 데다 활용도도 크지 않은 코인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급등락을 반복, 시가총액 기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위축되면서 지난 5월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도지코인 킬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바이누가 폭등하면서 시총을 추월당하기도 했다. 한편, 로빈후드의 3분기 매출은 3억5500만 달러(약 4180억원)로 전분기 5억6500만 달러(약 6650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2억7000만 달러·약 3180억원)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캡슐형 초음속 진공 자기부상열차 업체인 '하르트 하이퍼루프(Hardt hyperloop)'가 유럽연합(EU)로부터 보조금을 수령한다. 하르트 하이퍼루프는 지난달 14일 EU로부터 1억4600만 크로네(약 204억원)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EU가 하르프 하이퍼루프에 주는 첫 보조금이다. 지원금은 유럽 하이퍼루프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EU 보조금 지원은 △버진 하이퍼루프 △스위스 테크놀로지 등 7개 주요 하이퍼루프 업체와 유럽 철도 인프라 관리자(European Rail Infrastructure Manager)가 유럽 하이퍼루프 네트워크 통합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직후 단행됐다. 팀 후터 하르트 하이퍼루프 공동설립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신뢰를 얻은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며 "유럽 도시가 더 똑똑하고 빠르면서도 저렴한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루프는 지난 2013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친환경 고속열차이다. 이번 EU 지원으로 진행 중인 유럽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는다. 하르트 하이퍼루프는 유럽 경로와 공통 유럽 하이퍼루프 표준을 연구하는 것 외에도 현재 나머지 전송 시스템에 하이퍼루프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보조금은 내년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서 준비될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에도 쓰여진다. 또 하이퍼루프 기술에 중요한 단계인 고속 하이퍼루프에 대한 트랙 변경이 테스트된다.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는 △하르트 하이퍼루프 △흐로닝언(Groningen)주 △흐로닝언시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이다.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완공 후에는 10년 안에 네덜란드에 첫번째 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이퍼루프가 완성되면 유럽 네트워크는 연간 1억6000만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있을 전망이다. 이는 노르웨이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3배에 해당한다. 높은 수용 인원과 저에너지, 빠른 속도로 인해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전한 튜브 네트워크를 통한 스마트 자율주행 차량으로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 승객을 실어 나르는 하이퍼루프는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에 설립된 하르트 하이퍼루프는 유럽 최초의 고속 하이퍼루프 테스트 시설을 구현하고 입증 가능한 하이퍼루프 차선 전환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흐로닝언에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를 오픈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모델X·S·3에 이어 모델Y까지 전 차종 배송 일정을 늦췄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 대란의 여파로 배송이 거듭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조기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배송 지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옵션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소비자 우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Y의 배송 일정을 업데이트했다. 롱레인지 버전에 대한 인도 예정일을 내년 8월에서 9월로 한 달 연장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판매하는 전 차종에 대한 배송 일정이 모두 뒤로 밀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X·S·3 배송 일정을 최대 1년 가까이 늦추기로 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0일 참고 테슬라 모델 X·S·3 인도 줄줄이 지연> 당시에만 해도 모델Y의 배송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였지만 결국 미뤄졌다. 신차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 대란으로 인한 배송 지연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반도체는 내연기관 차량의 약 5배 수준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인력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최악 물류 대란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됐다는 것. 앞서 테슬라는 같은 문제로 지난 3분기 반복적인 배송 지연을 겪었다. 총 24만1300대를 인도했다. 향후 우버와 허츠(Hertz)의 대량 주문까지 더해질 경우 배송일이 더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송 지연 이유와는 별개로 소비자 우롱 논란이 일 전망이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버전과 모델Y 롱 레인지 버전에 추가한 휠 선택 옵션 때문이다. 테슬라는 모델3 스텐다드 레인지 플러스 구매 시 추가 1500 달러(한화 약 177만원)를 내고 19인치 휠 타이어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지연된 인도 예정일인 9월보다 3개월 빠른 6월에 인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모델Y 롱레인 버전 구매 시 2000 달러(약 245만원) 추가 요금을 내고 20인치 휠을 선택하면 연장된 9월보다 3개월 빨리 인도받을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휠이나 타이어 옵션 선택은 반도체 공급난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단순히 테슬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장난 옵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Y 퍼포먼스 버전의 인도 예정일은 기존과 동일한 12월을 유지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 공유 플랫폼 손더(Sonder)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니다. 합병 기업의 가치를 애초 목표보다 낮춰 잡은데다, 상장 데드라인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더는 스팩 합병 후 기업가치를 기존 22억 달러(약 2조5930억원)에서 19억2500만 달러(약 2조268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또 애초 지난달 28일이었던 합병 거래 마감일을 내년 1월 31일로 연기했다. 마감일에 합병을 완료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앞서 손더는 지난 4월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고어스 메트로풀로스(Gores Metropoulos)와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양측은 연내 합병 완료를 낙관하고 있다. 고어스 메트로풀로스는 "여행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 속에서 손더는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계속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손더도 "여행 산업의 반등에 따라 확장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증권당국이 올해 들어 거품 우려가 커진 스팩 상장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기업이 스팩 상장을 할 때 공시하는 실적 전망에서 허위 사실이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손더는 아파트형 호텔을 제공하는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뉴욕, 보스턴, 시카고, 밴쿠버, 토론토, 런던, 로마 등 10개 국가 35개 도시에서 1만5000개 이상 객실을 운영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2조원 이상을 쏟아 연간 50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 새로운 배터리 생산허브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시성 이춘에서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프로젝트 1단계로 연간 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35억 위안(약 2조4804억원)을 투자한다. 이춘 공장은 12만8700㎡ 부지에 들어선다. 초기 생산 규모는 현재 CATL의 총 배터리 생산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ATL의 배터리 제조능력은 65.45GWh였다. CATL은 추후 필요시 이춘 공장 생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CATL은 성명을 통해 "신공장은 CATL의 글로벌 전략적 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춘에서 리튬 자원, 리튬 배터리 재료, 전력 배터리 등 전기차를 통합하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 허브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은 리튬 함유 광물인 레피돌라이트의 세계 최대 규모 광산이 위치한 도시다. 지난 2010년 중국 최초로 리튬 산업단지도 조성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리튬 매장량만 약 250만t 이상이다. CATL은 배터리 핵심 원료가 풍부한 지역에 제조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ATL과 장시성과 이춘시 정부는 지난 7월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두달 뒤 새로운 유형의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춘 공장에서 어떤 종류의 배터리를 생산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ATL은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형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최대 582억 위안(약 10조7059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금 대부분은 배터리 생산라인 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선전증권거래소는 CATL의 자금 조달 계획에 제동을 걸며 필요성을 소명하라고 명령했다. CATL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본보 2021년 10월 20일 참고 中 CATL "현재 자금으로는 향후 수요 충족 못해…유상증자 필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의료기기 회사 나녹스가 칠레 헬스케어 회사와 손잡고 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에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나녹스아크'를 포함한 나녹스 시스템을 공급하며 남미의 의료 수준 향상을 돕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나녹스는 인터내셔널 클리닉스 그룹(International Clinics Group)과 남미에 '나녹스 350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나녹스 350 시스템은 나녹스아크와 나녹스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나녹스아크는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 이를 X선으로 전환해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가 30배 빠르고 방사선 노출 시간은 30분의 1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나녹스 클라우드는 영상을 분석·저장하며 방사선과 전문의 매칭, 온·오프라인 진단 검토, 진단 보조 인공 지능 시스템과의 연결 등을 제공한다. 나녹스는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 공립·사립병원, 군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는 의료 영상기기에 접근할 수 없거나 CT나 엑스레이 촬영 등을 위해 긴 대기 시간은 견뎌야 한다. 가령 칠레는 100만명당 24대 스캐닝 기기가 있지만 대두분 주요 3개 도시에 배치돼 있다. 이번 협력이 대도시에 집중된 의료 서비스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나녹스는 기대하고 있다. 남미는 칠레와 페루 등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의료 서비스 보편화를 추진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피치 솔루션스는 칠레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18년 9억32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2년 10억3120만 달러(약 1조214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는 남미 의료기기 시장에서 6번째로 큰 잠재력을 가지며 2019년 수입액이 약 9900만 달러(약 1160억원)에 달했다. 볼리비아 또한 지난해 5450만 달러(약 640억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규모가 2018년 대비 51.1% 뛰었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최고경영자(CEO)는 "남미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터내셔널 클리닉스와 최고의 의료·기술 표준으로 모든 지역 사회에 의료 스캔을 제공하겠다는 자사의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덴마크 제약기업 오르파자임(Orphazyme)이 희귀질환 치료제 아리모클로몰(arimoclomol)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TYPE A 미팅을 완료했다. 오르파자임은 31일(현지시간) FDA와의 Type A 회의 이후 니만피크병 C형(NPC) 치료를 위한 열충격단백질 증폭제 아리모클로몰에 대한 미국 규제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이번 미팅은 지난 6월 FDA가 발행한 심사완료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의 핵심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데이터의 필요성을 포함해 응답 서신에 요약된 주제의 잠재적 해결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앞서 FDA는 아리모클로몰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서 승인을 거절했다. 5-영역 NPC 임상중증도평가척도(NPCCSS)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간 합병과 관련해 증권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팩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기 이전부터 양측 간 협상이 시작됐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와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설립자인 패트릭 올랜도가 최소 지난 3월부터 합병 거래를 논의하며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을 합병하고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 사건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퇴출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 8900만명, 페이스북 팔로워 3500만명에 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달 22일 10배 가깝게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29일 현재 67.75달러(약 7만9550원)로 20일 이후로 580%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측은 DWAC가 나스닥에 상장하기 이전인 지난 3월부터 거래를 논의해 왔다"면서 "이는 증권법과 거래소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WAC는 증시에 상장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법은 스팩이 증시에 상장하기 전 합병 파트너 간 논의를 금지하고 있다. DWAC는 지난 9월 말 상장했다. 한편, TMTG는 내년 초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부터 트루스 소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주문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엑셀러론 파마(Acceleron Pharm) 합병에 대한 주주 공개 매수 기한을 연장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SD는 독점금지 개선법(HSR)에 따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에 추가 검토 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14일 제출한 합병 전 통지를 철회했다. MSD는 1일(현지시간) 양식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재조정 후 10일 만료될 예정인 엘셀러론 주주공개 매수 기한은 18일까지로 늘어난다. 공개 제안은 합병 계약 및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해당 규정에 따라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 앞서 MSD는 지난 9월 30일 액셀러론을 115억 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 가장 큰 제약바이오 인수합병 건인 동시에 MSD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인수다. <본보 2021년 9월 29일자 참고 머크, '110억 달러' 액셀러론파마 유력 인수 후보 거론> 주당 180달러의 인수가는 지난 29일 종가에 13%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며 1개월 전 가격에 약 40%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양사는 4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D가 앨셀러론 파마 인수에 뛰어든 것은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액셀러론이 주력하는 호흡기·혈액 질환 치료제 분야와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희귀 의약품 개발 전문사인 엘셀러론은 FDA 승인을 획득한 골수암 및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제인 '레블로질'(Reblozyl)과 폐동맥 고혈압 실험 약물인 '소타터셉트'(sotatercept)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거래가 중복되는 사업 영역으로 인해 반독점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타터셉트로 인해 규제기관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의료분야 투자 전문 금융기관인 SVB리링크(SVB Leerink) 다이나 그레이보쉬와 제프리 포지스 분석가는 "소타터셉트와 MK-5475를 모두 유지하면 머크의 PHA 존재가 강화되지만 규제 조사를 받고 거래 성사가 지연될 수 있다"며 "FTC는 머크에 MK-5475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로부터 18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위워크에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전략기획 부사장인 나타니엘 로빈슨(Nathaniel Robinson)이 위워크 이사회의 옵서버로 활동한다. 위워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를 통해 상장은 물론 오퍼링 확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논의는 8월부터 구체화됐다. 위워크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임대인과 기업 마케팅을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당시 양사는 파트너십을 계기로 위워크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투자를 논의했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위워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1800억 투자 논의…美 상장 탄력> 브랫 화이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위워크의 기술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00여년 전 뉴욕의 소규모 가족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성장했다. 5만1000명의 전문가가 전 세계 70개국 400개 지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8억 달러(약 9조15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로 위워크의 상장 추진은 더욱 빨라진다. 위워크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과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시도하다 경영난으로 무산됐다. 스팩 합병하는 보우엑스애퀴지션은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위워크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 달러(약 9400억원)를 포함해 총 13억 달러(약 1조5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530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 또는 빌딩 전체를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로 급성장했다. 폴란드를 포함 35개국 150개 도시에 843개 지점을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을 '줍줍(줍고 줍는다·저가매수)'하고 있다. 1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트윌리오(Twilio) △텔레닥헬스(Teladoc Health) △로빈후드(Robinhood) 등 세 종목을 추가로 매수했다. 클라우드 통신 서비스 업체 트윌리오는 지난달 28일 4분기 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8%나 급락했다. 전달 29일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291.26달러(약 34만1940원)로 올해 들어서 12.92% 떨어졌다. 트윌리오는 4분기 조정기준 손실이 주당 23~26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0센트의 손실을 전망한 월가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7억6000만~7억7000만 달러(약 8900억~9000억원)로 월가의 예상치 7억45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상회했다. 모틀리풀은 "고점 이후 너무 크게 하락했다는 점, 낮아진 목표 주가도 현재 수준보다 높다는 점은 밝은 전망(Silver Lining)"이라고 바라봤다.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 텔레닥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40%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는 주당 149.59달러(약 17만5620원)로 작년 말 대비 25.44%나 내려앉았다. 다만 모틀리풀은 "텔레닥의 사업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올해 14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격 의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 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현재 34.97달러(약 4만1050원)로 공모가(38달러)를 밑돌고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증시에서 입성했다. 하지만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3분기 매출은 3억5500만 달러로, 월가의 성장률 전망치(60%)을 크게 밑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5% 감소했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모틀리풀은 "캐시 우드는 로빈후드의 하락세를 기회로 삼고 있지만 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눈에 띄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음료 도매업체에 전기 트럭 '니콜라 트레'를 임대한다. 현지 딜러사를 통해 유지·보수부터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의 공식 딜러 파트너사인 링파워는 트라이이글세일즈(Tri-Eagle Sales, 이하 트라이이글)와 '니콜라 트레' 10대를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기간 링파워에서 유지·보수, 충전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부터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트라이이글은 플로리다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료 도매업체다. 14개 카운티에서 200곳이 넘는 소매업체와 거래해왔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기조에 따라 음료 유통사 중 처음으로 전기차 도입을 추진, 니콜라 트레의 배터리전기차(BEV) 모델을 낙점했다. 트레 BEV는 753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560㎞를 주행할 수 있다. 니콜라는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와 연간 약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독일 울름 공장을 세우고 트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울름 공장에서 열린 트레 공개 행사에서 "올해 안에 최대 50개가 고객에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니콜라는 트라이이글을 비롯해 북미 고객사를 늘리며 전기차를 넘어 수소차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수소차 분야에서도 전 세계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니콜라도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니콜라는 트레 수소연료전지차(FCEV) 모델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미국 화물운송 회사 PGT 트럭킹(PGT Trucking, Inc)과 니콜라 트레 100대를 임대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르면 2023년 인도가 예상된다. 2024년에는 주행거리가 더 긴 니콜라 투 세미 생산에 돌입한다. 니콜라는 신차 개발에 매진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망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니콜라는 중장비 판매·렌탈 회사 퀸 컴퍼니,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 HOLT 트럭 센터 등과 차량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파블로 코지너(Pablo Koziner)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우리는 딜러 네트워크가 고객에 혁신적인 무공해 차량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링파워는 판매, 부품, 수리 서비스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도 제공하며 진정한 턴키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