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오큘리' 투자

레이더 개발 통한 완전자율주행 달성 목표
카메라 택한 테슬라와의 상반된 행보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오큘리'(Oculii)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놓고 테슬라와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4차원 레이더 부품 선도기업 오큘리에 투자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큘리는 고해상도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다. 스탠포드 대학 출신 스티븐 홍(Steven Hong)이 아버지인 랭 홍(Lang Hong)과 함께 설립했다.

 

GM은 오큘리의 레이더 센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단계를 최고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0~5까지 나뉘는데 레벨 0은 비자동화, 레벨 1은 운전자 보조, 레벨 2는 부분 자동화,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 레벨 4는 고도 자동화, 레벨 5는 완전 자동화 단계를 말한다.

 

GM의 오큘리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행보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가격 절감을 이유로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부터 레이더 센서를 배제하기로 했다. 8개 카메라를 연결한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시스템만으로도 완전자율주행단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날씨와 조명이 좋지 않을 경우 안전 보장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일론 머스크 특유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이와 관련 스티븐 홍 오큘리 CEO는 "가격 절감을 이유로 레이더 센서를 배제하면 결국 센서 가격에 따라 다시 사용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테슬라 역시 최종 단계에 올라서기 위해선 레이더 센서를 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과 테슬라의 상반된 선택이 향후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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