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철 배터리, 재생에너지 전력망 안정성·복원력 문제 해결 적합"

美대형IB 코웬, 커버리지 시작…투자의견 '아웃퍼폼'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코웬이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배터리 제조회사 ESS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웬은 ESS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3.50달러(약 2만7650원)'를 제시했다.

 

토마스 보예스 코웬 애널리스트는 "풍력·태양열 등 저비용 재생에너지의 확산은 전 세계 전력망의 안정성과 복원력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ESS의 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 배터리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는 동시에 넓은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ESS의 시스템의 전해질로 쓰이는 철과 소금(나트륨), 물은 모두 저렴하고 공급량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S의 목표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50% 할인된 수준"이라며 "향후 제품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목표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일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ESS의 주가는 18.26달러(약 2만1520원)로 지난달 11일 상장 이후 두 배 이상 뛰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나트륨),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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