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차, 화웨이 OS 기반 전기차 만드나?

전기차 브랜드 '지오메트리' 5년간 하모니OS 장착 전망
연내 첫 합작품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의 전기차에 자체 운영체제(OS) '하모니OS' 탑재를 추진한다. 

 

미·중 갈등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기차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행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지오메트리(Geometry)에 향후 5년간 하모니OS를 탑재하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지오메트리 모델은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지오메트리는 2025년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타차(SUV), 크로스오버 등 총 10종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오메트리 A, C 등을 선보이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OS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구글 OS인 안드로이드 수급이 어려워지며 자체 OS를 개발했다. 2019년 1.0 버전을 출시하고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 탑재를 진행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기기 수는 1억5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특히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베이징자동차의 아크폭스(Arcfox) 알파S에 하모니OS를 공급했다. 지난 5월에는 BYD의 전기차 한(Han) 개발에 손을 잡고 자동차용 HMS(Huawei Mobile Service)를 납품했다. 2021년형 중국향 벤츠 S-클래스에도 HMS가 쓰였다.

 

창안자동차, CATL과도 합작사 아바타 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11'을 공개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창안·화웨이·CATL, 첫 전기 SUV 공개>

 

화웨이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스마트폰 사업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고전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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