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첨단 임무 훈련과 경공격 임무에 사용되는 전술통제기 KA-1를 업그레이드 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KA-1의 현대화를 위해 CMC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 이하 CMC)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KAI는 훈련기를 리뉴얼하고 동급 최고의 조종석 업그레이드를 찾고 있었다. 이에 오랜 기간 사업 관계를 이어온 CMC가 KAI의 요구를 충족 시킨다고 판단해 손을 잡았다. CMC는 세계 최초 인증된 멀티코어 임무 컴퓨터인 PU-3000에 구축된 최첨단 임무 컴퓨터 기반 조종석을 제안했다. PU-3000과 분할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은 KA-1 솔루션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존의 다기능 디스플레이(MFD) 또는 단일 대형 영역 디스플레이(LAD) 구성을 통합하는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PU-3000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KAI는 자체적으로 특정 독점 임무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 브래드 놀렌(Brad Nolen) CMC 영업과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시기적절하고 전략적인 개발"이라며 "우리는 PU-3000 구동 LAD 인터페이스를 갖춘 업그레이드된 KA-1 플랫폼이 항공기 가용성을 높이고 미래의 현대화 된 KF의 최전선 함대를 위해 한국 공군 조종사를 더 잘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MC의 솔루션을 통해 KAI의 훈련기는 오늘날의 최첨단 전투기의 첨단 항공전자공학을 에뮬레이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최신 조종석 관리 기술을 사용해 기존 훈련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더 우수하고 신속하게 훈련된 조종사를 양성합니다. PU-3000 항공전자공학 컴퓨터는 세계 최초의 민간 인증 멀티코어 임무용 컴퓨터이다. 여러 항공 전자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해 장비 수와 통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모듈식으로 설계돼 단일 장치에 다양한 기능을 호스팅 할 수 있는 공통 컴퓨팅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행에 중요한 기능에 필요한 이중화로 여러 화면 크기를 구동할 수 있다. 박재민 KAI 항공기조달팀 차장은 "KAI는 KA-1 항공기에 대폭 개선된 시스템 성능과 능력을 추가해 KA-1 항공전자공학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적시에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에 있는 CMC는 조종석과 항법장치 제조를 주로 한다. 군사·상업 항공 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조종석 시스템 통합, 항전, 디스플레이 솔루션, 고성능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설계와 제조에서 혁신을 제공한다. 미국에도 시설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KA-1은 초등훈련기 KT-1에서 발전한 대한민국의 4엽 터보프롭 경공격기이자 적 지상군의 위치를 파악하는 전술통제기다. 무장능력은 △70mm 로켓 △12.7mm 기관총 건포드의 기본 무장 미사일인 히드라 70 로켓 △메버릭(사거리 23km) △헬파이어(사거리 8km) △LAHAT(사거리 8km) △APKWS(사거리 8km) △AIM-120 암람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3시간 30분의 체공능력을 갖췄다. 긴 체공시간으로 한반도 주요 거점에서 북한의 특수부대를 싣고 오는 고속 침투정 방어와 무력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가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상반기 세전이익 1507억 동(약 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같은 기간 2020억 동(약 114억원) 대비 25%나 줄어든 수치다. 다만 6개월 만에 올해 목표치의 60%를 달성했다. 피지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보험시장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작년의 60% 수준인 2500억 동(약 141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피지코의 상반기 매출은 1조8776억 동(약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부문별로 자동차보험 매출은 7545억 동(약 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18% 성장한 253조7000억 동(약 14조2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와 질병 예측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프랜시스크릭 연구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생명과학 분야에 머신러닝을 적용하고자 딥마인드와 협력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프랜시스크릭 연구소 내에 실험실을 연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도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유전체학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영국 런던 도심에 위치한 프랜시스크릭 연구소는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릭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과학자 1250여 명이 연구할 수 있는 9만3000㎡ 규모로 유럽 최대 생명과학 연구소로 꼽힌다. 암과 뇌졸중, 심장병 등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진단·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딥마인드는 프랜시스크 연구소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AI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딥마인드는 2018년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에 이어 2020년 '알파폴드2'를 개발했다. 길게는 수십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을 컴퓨터를 이용해 단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알파폴드2는 지난해 말 열렸던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 평가 대회(CASP)에서 92.4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딥마인드는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oratories)도 설립했다. 제약·과학·엔지니어링·머신러닝을 관련 인재들을 확보하고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푸쉬밋 콜리(Pushmeet Kohli) 딥마인드 AI 연구 총괄은 "크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 기관"이라며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폴란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2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8일(현지시간) PAP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의 안제이 켄스북(Andrzej Kensbo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MR 6기의 건설 비용은 15~20억 달러(약 1조9520억원~2조6030억원)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KGHM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지난해 9월 SMR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월 확정 계약을 맺고 노후 석탄화력발전 부지에 1기당 77㎿ 규모인 SMR을 최소 6기에서 최대 12기까지 짓기로 합의했다. 2029년 첫 원자로 가동을 목표로 한다. KGHM은 SMR의 기술 평가를 위해 현지 원자력청에 신청서를 냈다. 원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테스트 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KGHM은 앞서 현지 최대 발전사 타우론 폴스카 에너지아(Tauron Polska Energia, 이하 타우론)와 SMR 사업에 손을 잡고 최대 3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KGHM이 SMR 상용화에 나서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의 폴란드 진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세 회사는 지난 4월 뉴스케일파워와 해외 시장 진출에 손을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기자재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대규모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SMR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조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본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삼성물산은 원전 시공을, GS에너지는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한편,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원자로다. 발전용량이 300㎿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경제성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는 노후 석탄화력을 대체하고자 원전 확대를 추진하며 SMR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지 화학사 신토스는 2019년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합작사인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현지 최대 정유기업인 PKN 올렌(PKN Orlen)과 SMR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 설립을 추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자회사 크러스트가 투자한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엑셀러레이터 '크루(KREW)'의 AMM(자동화된 시장 메이커, Automated Market Maker)서비스 '클렉스 파이낸스(Klex Finance)'가 출시된다. 크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의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와 스왑이 가능하도록 하는 AMM서비스 '클렉스 파이낸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렉스파이낸스는 오는 25일 테스트넷이 출시되며 8월 중으로 메이넷이 출시된다. 클렉스파이낸스는 크루가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클랩(KLAP)에 이어 출시하는 AMM 서비스다. AMM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암호화폐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CEX)에는 거래가 용이하도록 주식과 같이 시세가 표시되는 오더북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명목화폐나 암호화폐를 입금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반면 DEX에서는 거래소 내에서 유저간 직거래 형태로 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구매한 코인의 통제권이 거래소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코인의 통제권이 온전히 소유자에게 있다는 특징있다. 하지만 DEX에는 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오더북이 없어 거래시 어려움이 있게된다. AM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공식을 도입, 코인의 거래 가치를 자동으로 부여한다. 이를통해 유동성도 자동으로 조절되게 된다. 크루는 클렉스파이낸스의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관리자 툴인 '밸런서 v2'를 구현, AMM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에 자본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고 클레이튼 블록체인 프로젝트 채택을 활성해 이더리움, 솔라나 등과 같은 주요 네트워크 수준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루 측은 "클렉스파이낸스는 가중 풀, 스테이블 풀, 유동성 부트스트랩 풀을 활용한다"며 "우리는 이런 필수 도구를 통해 클레이트의 디파이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는 지난달 22일 크러스트, ROK캐피탈, 매니폴드, 어센시브 에셋, 퀀트스탬프 등으로부터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크루는 투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클랩에 이은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델이 높은 재고에 대응하고자 패널 주문량을 대폭 축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위축되며 디스플레이 업계의 손실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CSOT, 대만 이노룩스, 샤프 등 패널 공급사에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주문을 오는 3분기 50%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델은 올해 상반기 모니터용 패널 2000만 대를 샀고 1500만 대를 썼다. 노트북용 패널은 2300만 대를 구매했으나 노트북 출하량은 1500만 대에 그쳤다. 재고 압박이 커지며 주문을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델은 연간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을 각각 5000만 대, 4000만 대 구매했었다. 모니터용의 경우 세계 주문량의 25%를 차지하며 패널 시장의 가장 큰 고객사로 꼽힌다.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는 HP와 레노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시장의 '큰 손'인 델이 발주량을 조정하며 디스플레이 업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가전과 IT 기기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846만대에서 779만대로 낮췄다.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전망치를 4억2300만대에서 3억6200만대로 수정했다. 수요가 부진하며 가전·IT 업체들은 부품 주문을 재검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B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의 주문량을 줄이거나 연기하겠다고 부품업체들에 통보했다. 올해 TV용 LCD 패널 주문량을 기존 목표치인 5200만 장에서 4000만 장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량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6월 상반월(1~15일) 기준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30달러로 1년 전(87달러)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모니터용 LCD가격도 지난 5월 하반월(16~31일) 최대 5.8%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달부터 감산을 추진하며 대응하고 있다. BOE는 약 25%, TCL 화싱은 약 20% 생산량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 AUO도 5~10% 감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옴디아는 6월 세계 LCD 패널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80%, 3분기 75%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의 자회사인 타타 테크놀로지(Tata Technologies)와 타타 스카이(Tata Sky)가 IPO(기업공개) 수순에 들어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타자동차는 타타 테크의 IPO 주간사로 씨티그룹(Citigroup)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제반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지난 2004년 타타 컨설팅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이후 타타 그룹의 두 번째 상장이 될 전망이다. 타타 컨설팅 서비스는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 업체로 상장 당시 5500억 루피(약 9조35억 원)의 가치를 평가 받았다. 타타자동차는 현재 타타 테크의 지분 72.4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알파TC홀딩스(Alpha TC Holdings)와 타타캐피탈 성장펀드(Tata Capital Growth Fund)가 각각 8.96%, 4.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타타 테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35억3000만 루피(약 578억 원), 영업이익은 4억3700만 루피(약 72억 원)을 기록했다. 타타자동차는 또 다른 계열사인 타타 스카이에 대해서도 디즈니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출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인도 증권거래소에 레드 헤링 계획서 초안(DRHP)을 제출하진 않았다. 한편, 타타 테크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설계 서비스 업체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R&D) 서비스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DES) △교육 제품 △부가 가치 재판매·iProducts 제품 등 4개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타타 스카이는 유료 TV와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 8만 명 이상의 인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게임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고 있는 일드길드게임즈(YGG)가 일본 시장 확장을 위한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YGG재팬은 지난 9일 인큐베이션 라운드를 통해 280만 달러(약 3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큐베이션 라운드에는 애니모카브랜즈를 비롯해 일드길드게임즈(YGG), 일드길드게임즈 SEA(YGG SEA),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등 다수의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YGG재팬은 지난 3월 출범했으며 일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해 활동 중이다. YGG재팬은 일본 유저들이 P2E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하는 것은 물론 일본 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도 지원한다. 또한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 내 유저들에 대한 교육 등도 진행한다. YGG재팬은 일본이 슈퍼마리오, 포켓몬, 소닉 등 강력한 게임 IP를 구축하고 있고 랜덤 박스 형태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가챠(gacha)'를 통한 수익모델도 시장 전반에 자리잡고 있어 P2E 게임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있다. YGG재팬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게이머들이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트웨이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내 인기 게임의 NFT 자산을 인수하는데도 사용된다. YGG 관계자는 "일본 게이머들들에게 게임을 하고 보상을 받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IP가 집중된 나라고 이를 P2E 게임으로 출시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KIS베트남(KIS Vietnam)이 투자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지 핀테크 기업 디피소프트(JSC Difisoft)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IS베트남은 지난주 디피소프트와 투자 플랫폼 ‘파브(Paave)’의 구축 및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디피소프트의 파브는 국내 ‘스톡플러스(StockPlus)’와 유사한 주식 거래 응용 프로그램으로 올해 8월이나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주식 투자 토론은 물론 가상증권거래소 실시간별 상위 투자자 순위와 함께 유력 투자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투자 소셜 네트워크와 유사한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파브는 베트남 현지 증권사들과 협업을 통해 베트남 최대 주식 투자 커뮤니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IS베트남은 파브 플랫폼에 참여하는 첫 번째 증권사다. KIS베트남 관계자는 “파브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안전한 주식 거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피소프트는 지난 2018년 금융정보기술 솔루션 전문가인 김원형 대표와 서형복 투자 이사 등이 함께 설립한 금융 솔루션 개발 업체다. 현재 베트남 주요 금융기관에 금융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로의 변모도 함께 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본격적인 캐나다 광산 개발을 앞두고 대규모 장비를 발주했다. 오는 2024년부터 니켈과 구리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아트라스콥코의 광산암반굴착 장비 사업 자회사 '에피록(Epiroc)'에 원격 제어 등 고급 자동화 솔루션이 포함된 23대의 장비를 주문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드버리 소재 오나핑 뎁스(Onaping Depth) 니켈·구리 채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주문한 23대의 장비는 △스쿱트램 로더 ST14 △마인트럭 하울러 MT42△부머 전면 드릴링 리그 △볼텍·케이블텍 암석 보강 리그 △심바 생산 드릴링 리그 등이다. 모든 기기는 노스볼트가 공급하는 배터리로 구동되며 자동화·원격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는 에피록의 리그 제어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함께 장착돼 있다. 오나핑 뎁스는 글렌코어가 지난 2010년 발견한 대규모 광산을 채굴하는 프로젝트다. 약 13억 달러를 투자해 크레이그 광산 지하 약 2.5km 깊이에 매장돼 있는 니켈, 구리 등을 채굴한다. 오는 2024년 본격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각각 오는 2023년과 2025년 폐쇄될 노후 광산인 '니켈 림 사우스 광산'과 '프레이저 광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렌코어가 광산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공급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들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니켈의 경우 세계 3위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으면서 공급량이 4분의 1 이상이 줄어들면서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다. 헬레나 헤드블롬 에피록 최고경영자(CEO)는 "글렌코어는 오나핑 뎁스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 전기로 전환함으로써 광산 산업에서 큰 도약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글렌코어와 협력해 미래 광산을 건설하기 위한 여정에서 배터리 구동 장비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음식 배달 업체가 성장 둔화 국면을 맞이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다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 대외적 악조건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돼서다. 투자업계는 하반기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투자업계는 저스트 잇 테이크 어웨이와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가가 60% 하락하면서 올 STXX 600지수에서 가장 낙폭이 심한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간에 저스트 잇 테이크 어웨이와 딜리버리 히어로, 딜리버루의 폭락한 시가총액만 300억달러에 달한다. 투자업계는 음식 배달 업체의 쇠퇴를 예상했다. 음식 배달 업체의 2분기 실적부터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줄어드는 데다 기업 간 출혈 경쟁, 인플레이션, 경제 침체,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배달 업체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커스 디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음식 배달 업체의 어떠한 낙관론도 충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앤드류 포티우스 HSBC 홀딩스 애널리스트 역시 "향후 성장과 소비자 심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음식 배달 업체의 주가는 계속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업계는 음식 배달 업체의 쇠퇴가 이미 예견됐다고 평가했다. 음식 배달 업체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할인이나 마케팅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반면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하기 위해 배송비와 서비스비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썰물처럼 빠지는 건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주요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배달 앱 3사의 지난달 결제 추정 금액이 1조87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3월(2조2500억원)과 비교하면 21% 줄어든 수치다. 소비자들은 높은 배달료에 반발심을 가지면서 탈 배달앱 경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서울시민의 52.3%가 '배달 음식·배달비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 발전 모듈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20주째 올랐다. 현지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소가 확대되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t당 27만30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연초 대비 17.8% 뛰어 20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달 들어 출고가가 t당 25만 위안을 넘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뛰는 배경은 태양광 발전 시장의 호황에 있다. 중국 정부가 '2030년 탄소 피크, 2060년 탄소 중립'을 추진하며 태양광 발전소 설치량은 급증했다.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2020년 48.2GW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중국태양광발전협회는 지난해 신규 용량이 55GW를 초과해 총용량은 300GW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발전의 확산은 폴리실리콘의 높은 수요로 이어졌다. 지난해 소비량은 전년 대비 21% 폭증한 59만t에 달했다. 중국 기업들은 가동률을 80%대까지 끌어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현지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바이인포는 지난해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 25곳의 평균 가동률이 87.5%라고 분석했다. 생산량은 48만7000t으로 1년 사이 23.1% 확대됐다. 올해 1~5월 가동률은 88.3%까지 상향돼 생산량은 27만4000t으로 집계됐다. 자급률은 90% 이상이다. 자체 생산뿐 아니라 수입도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액은 20억 달러(약 2조6010억원)를 넘었다. 올해 5월 누계 기준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4% 치솟았다. 독일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산 제품의 수입이 세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인포 연구원은 "탄소 저감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태양광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수급 불균형도 한동안 지속된다"라고 예측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어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폴리실리콘 수출액은 지난해 1억4000만 달러(약 1820억원)로 전년 대비 85.4% 증가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이다. 5월 누계 기준 대(對)미 폴리실리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3%나 급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