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한국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ESR은 6일 네덜란드공적연금(APG)·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와 한국에 설립한 조인트벤처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합작사(ESR-KS II)에 대한 출자액이 기존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약 2조6200억원)로 두 배 늘어나게 됐다. 추가 투자를 통해 개발한 물류센터는 ESR이 한국에 설립한 ESR켄달스퀘어리츠에서 관리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기초로 한 리츠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92억 달러(약 12조원), 보유 자산의 총 바닥면적(GFA)은 430만㎡에 이른다. 앞서 ESR과 APG, CPPIB는 지난 2020년 6월 한국 내 물류센터 투자를 위해 10억 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당시 CPPIB와 APG가 각각 4억5000만 달러(약 5900억원), 3억50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했고, ESR은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출자했다. 합작사 설립 이후 130만㎡ 규모의 A급 물류센터를 개발했고, 초기 자본금의 80%를 소진했다. 제프리 션 ESR 최고경영자(CEO)는 "ESR의 통합 펀드 관리 플랫폼은 전자상거래, 디지털 전환, 부동산의 금융화 등의 추세에 맞춰 파트너에게 세계 최고의 성장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자산을 확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SR은 글로벌 상장사 기준 세계 3대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다. SK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48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2019년 11월 상장 당시 SK는 지분율 11.51%로 3대 주주였다. 이후 투자 회수에 지속해서 나서며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3.33%로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물류센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코리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물류센터의 전체 거래는 7조23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건물면적 3만3000㎡ 이상 수도권 상온·저온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8%로 역대 분기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 세계 증시에서 폭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원자재 펀드가 빛을 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영국 투자전문매체 디스이즈머니(This is Money)에 따르면 유럽 자산운용사 퀼터체비엇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6%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8개가 에너지·원자재 관련 상품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세계 에너지 펀드(BGF World Energy Fund)'로 상반기 39.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총자산의 최소 70%를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기업은 쉘·엑손모빌·쉐브론 등이 있다. 슈로더 ISF 글로벌 에너지(Schroder ISF Global Energy)가 34.6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갈프·쉘·코테라에너지 등이 투자했다. △골드만삭스 북미 에너지&에너지 인프라스트럭스 이쿼티(Goldman Sachs North America Energy & Energy Infrastructure Equity·34.37%) △TB 기네스 글로벌 에너지(TB Guinness Global Energy·31.06%) △본토벨 원자재(Vontobel Commodity·30.72%) △멀티쿠퍼레이션 GAM 원자재(Multicooperation GAM Commodity·30.47%) 등이 30% 수익률을 웃돌았다. 이어 △기네스 글로벌 에너지(Guinness Global Energy·28.05%) △AQR 시스테마틱 토털 리턴(AQR Systematic Total Return·27.95%) △AQR 매니지드 선물 UCITS(AQR Managed Future UCITS·27.89%) △LO 펀드 원자재 리스크 프리미아(LO Funds Commodity Risk Premia·25.57%) 순이었다. 반면 라이언트러스트 러시아 펀드(Liontrust Russia)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올해 상반기 53.08% 하락하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해운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스(Pacific International Lines, PIL)이 중국 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와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을 주문했다. 중국 조선소가 친환경 선박 건조 일감을 확보하면서 기선제압 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PIL은 중국 양쯔장조선과 8000TEU급 선박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4억8000만 달러(약 6276억원) 수준으로 신조선 인도는 2025년이다. 선박은 준비되면 연료로 암모니아를 처리할 탱크가 장착된다. PIL은 이번 발주에 앞서 공식 계약이 임박한 건조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즉, LOI에 따라 수주가 확정된 셈이다. 당초 PIL은 LNG 탱크에 GTT의 마크3(Mark III) 멤브레인 시스템을 제공했기 때문에 상해외고교조선(SWS)과 삼성중공업에 신조 건조를 의뢰하려 했으나 양쯔장조선을 최종 선택했다. PIL이 주문한 선박은 소형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으로 극동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남북 무역을 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기 때문에 차세대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4000~5000teu의 기존 컨테이너선을 대체할 예정이다. 특히 암모니아선이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중국 조선소가 한국 조선소보다 선박 경쟁력에서 앞섰다는 주장이 나온다. 라스 카스트룹(Lars Kastrup) PIL 최고경영자(CEO)는 "친환경 선박 주문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을 최적화하고 갱신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신조선은 우리의 기존 함대를 보완할 것이며 전세계 고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주가 LNG를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전환 연료 솔루션으로 식별했으며 암모니아 옵션을 사용해 2050년까지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경로를 확인했다"고 신조 발주 배경을 덧붙였다. 이번 주문에 앞서 지난 3월 PIL은 중국 국영 장난조선소에 4척의 LNG 이중 연료 1만4000TEU 선박 건조를 의뢰했다. 거래 규모는 1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해당 선박도 암모니아 추진 연료로 건조된다. 한편 중국 조선소 못지 않게 삼성중공업도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에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과 노르웨이 화학회사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 파트너사를 늘려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속도를 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시장서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입증했다. 로이드 선급협회(Lloyd's Register)와 말레이시아 선주 MISC 자회사 AET와 함께 탄소 무배출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개발·건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친환경 선박 상용화에 나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영국에서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배송을 출시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런던 내 출하량의 절반을 전기자전거로 배송한다는 목표다. 아마존UK는 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e-카고 바이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e-카고 바이크를 통해 런던에서만 연간 500만 개의 라스트마일 배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의 e-카고 바이크는 4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으며 전기모터와 자전거 페달을 혼합해 구동된다. 아마존의 e-카고 바이크 뒤에는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박스형태의 화물칸도 장착됐다. 아마존UK의 e-카고 바이크는 마이크로모빌리티 허브 구축 전략에 따라 배치됐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전체 배송의 50%를 탄소 배출 제로로 배송하고 204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아마존은 이미 탄소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 배달 밴을 영국에 1000대 이상 배치한 상황으로 지난해에만 영국에서 4500만 개 이상의 물품을 배달했다. 아마존은 향후 e-카고 바이크는 물론 보행기를 통한 제로탄소 배송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맨체스터, 콜빌, 헤이독, 브리스톨, 밀턴 케인즈 등에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충전 시설에 전기를 공급한다. 2024년까지는 영국에서의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 수도 두 배도 늘린다. 아마존UK 관계자는 "새로운 전자 화물 자전거, 보행기, 전기자동차는 런던과 영국 전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탄소 배출 제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강원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에 1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알몬티는 5일(현지시간) 독일 수출입은행(KfW IPEX-Bank)으로부터 총 7510만 달러(약 980억원)의 신용 약정 가운데 128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활용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몬티는 현재 한국에서 저당권설정등기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를 완료하면 해당 자금을 상동 광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텅스텐 광산은 현재 자금을 완벽하게 지원되고 있으며 건설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상동광산 채굴을 통해 생산량을 30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동광산은 현재 58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리튬·니켈·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힌다.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무기 등의 필수 원자재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상동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 대한중석을 설립했다. 작년 5월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고, 현재 광맥 조사와 시추, 갱도 굴진, 정광공장 건설 등 채굴에 앞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인 CRU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채굴이 본격화하면 연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와 펄어비스 출신 그래픽제작자들이 모여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업체를 설립했다. 이들은 향후 자체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J2B는 지난 4일 설립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J2B는 일본의 크리에이티브와 한국의 기술력, 제작력을 결합해 CG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J2B의 설립일자는 7월 1일이다. 본사는 도쿄 치요다구 유라쿠초다. 경영진에는 삼성전자 재팬, 휴렛팩커드(HP), 코나미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김정균 설립자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교세라, 사이버에이전트, 펄어비스재팬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백승현,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사이버에이전트, 아트크래프트 스튜디오 등에서 경력을 쌓은 김우현이 맡았다. 3명의 공동설립자는 지난 2017년 숙박 부킹 플랫폼인 '호텔스컴바인'의 일본 내 광고영상에서 처음 손발을 맞췄으며 엔픽셀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그랑사가의 일본 내 홍보 영상, 쿠 아쿠아 프리 시리즈 브랜드 페이지 등을 함께 제작했다. J2B는 자체 CG기술력을 통해 국내외 톱클래스 파트너들과 연계를 추진하고 짧은 기간의 고품질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J2B는 이미 다수의 콘텐츠 제작업체들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J2B 측은 "최근 콘텐츠는 CG기술에 의해 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로인해 메타버스 콘텐츠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한일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에서 통용되는 콘텐츠 제작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장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달 첫 삽을 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드류 딜킨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시장은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 '모닝 드라이브'에 출연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에 필요한 약 226에이커(91만4589㎡)에 달하는 모든 토지를 취득했다"며 "(매입한) 토지를 합치는 등 마무리 작업 중이며 다음달께 착공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윈저시는 토지를 사들인 뒤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에 임대한다. 부지 매입에는 약 5000만 달러(655억7500만원)가 들었다. 윈저시는 주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합작사가 들어설 산업단지 구역 지정 명령 요청을 승인하고 주당국에 대출 절차를 밟기 위한 서한을 보냈다. 이달 11일(현지시간)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일본 거래소인 FTX재팬이 도지코인의 거래를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FTX재팬은 5일 오전 11시부터 도지코인을 상장했다. FTX재팬은 도지코인을 단순 거래뿐 아니라 선물 거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도지코인은 일본의 품종인 '시바견'을 모티브로 제작된 코인으로 한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면 '밈 코인'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FTX재팬은 도지코인 등 거래 코인 항목을 빠르게 늘릴 뿐 아니라 자동거래시스템 '쿼츠존' 선물, CFD 거래 등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FTX재팬이 지난 1일 출시한 자동 거래 시스템 '쿼츠존'은 프로그래밍 등의 전문지식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유저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거래를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쿼츠존 유저는 언제 액션을 실시하는지 정의하는 '트리거'와 어떻게 대처를 할지를 정하는 '액션'을 설정, 조합할 수 있다. 이렇게 설정된 룰은 시작되면 15롤마다 반복되며 정지하기 위해서는 유저가 종료를 하거나 자동으로 일정 시간이 지난후 종료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긴다. 미중 무역 갈등,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픽셀폰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현지 제조 파트너사 공장 내 새로운 픽셀폰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픽셀폰은 폭스콘 자회사인 'FIH'와 '컴팔 일렉트로닉스(Compal Electronics, 이하 컴팔)'가 위탁생산한다. FIH가 대부분의 픽셀폰을 생산하고 컴팔이 일부를 맡는다. 두 회사 모두 베트남에 제조기지를 두고 있어 구글의 전략 변화에 즉각 대응 가능하다. 우선 오는 10월 공개될 픽셀7 시리즈까지는 중국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픽셀6 시리즈와 비교해 큰 기술적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물량은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베트남 생산라인에 선제적으로 이전한다. 내년 출시될 픽셀8 시리즈부터 베트남이 주요 생산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양국 갈등이 심화되면서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계획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부분의 파트너사가 중국에 있어 안정적인 부품 조달 등을 위해서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하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옮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제로 코로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사례 발생 시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령을 내리는 정책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 차질 등 대규모 경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6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 출하량 120만 대로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8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이 투자한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인다우어스(Endowus)'가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홍콩 시장 비즈니스 책임자까지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착수했다. 인다우어스는 6일 홍콩 비즈니스 책임자로 위안치싱(淇欣为香港)을 임명했다. 위안치싱은 홍콩 업무 전반을 총괄하면서 올해 4분기까지 홍콩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책임지게 된다. 위안치싱은 핀테크와 자산 관리, 투자은행 분야에서 12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밸류 파트너 그룹(Value Partners Group)에선 전무 이사로 직접 판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했으며 앤트 그룹(Ant Group)에선 업무 발전과 전략 부문을 맡기도 했다. 만진방 인다우어스 CEO는 “홍콩은 해외시장 개척의 첫 번째 목적지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산 관리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퓨쳐 커미션(Future Commission)은 홍콩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 관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다우어스는 지난 2017년 UBS 출신 그레고리 밴과 골드만삭스와 블랙스톤 등에서 근무한 선 유 닝이 공동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업체는 저축, 자산, 퇴직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다우어스는 삼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도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 설립한 ‘Z홀딩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알토스랩이 영국에 연구 거점을 만들었다. 인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유전자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랩은 최근 케임브리지 소재 첨단 산업단지인 그란타파크에 '케임브리지 과학연구소'(Cambridge Institute of Science)를 개소했다. 신설 연구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연구소와 협력해 인간 유전자 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성유전학 분야의 전문가 울프 레이크(Wolf Reik)가 소장을 맡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물의학 연구소 IBR(Institute for Research in Biomedicine) 출신의 마누엘 세라노, 영국 치매연구센터(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를 총괄한 지오바나 말루치, 독일 막스플랑크 노화 생물학 연구소의 마틴 덴젤 등이 연구원으로 합류한다. 알토스랩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연구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급여를 비롯해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고급 인재를 모집한다 실탄은 충전했다. 알토스랩은 앞서 30억 달러(약 3조89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조스와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토스랩은 영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유전자 재프로그래밍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초 설립된 알토스랩은 2020년 10월 밀러가 주도한 과학 회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회의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해 사람을 젊게 만드는 방법이 화두에 올랐고 이는 알토스랩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알토스랩은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세포를 젊게 해 인간의 수명을 50년 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VR게임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의 세계관인 이브유니버스에 집중한다. 5일 CCP게임즈에 따르면 VR게임 4종의 서비스를 내달 5일(현지시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CCP게임즈는 내달 서비스 중단 전까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VR게임은 스파크, 건잭, 건잭2, 이브 발키리 등이다. 이브 발키리를 2013년 팬페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2016년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 PC버전이 출시됐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4, HTC 바이브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CCP게임즈는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2018년 이후 별도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았다. 스파크는 VR기기를 이용한 홀로볼 장르의 게임으로 테니스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건잭은 VR기기를 활용한 슈팅게임으로 우주 공간에서 비행체를 운전하며 적을 무찌르는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VR2, 오큘러스 신모델 등이 꾸준히 등장하며 VR기기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CCP게임즈 측은 "우리는 VR공간에서 미래 기회를 탐색하는데 열려있지만 현재로는 이브유니버스의 다음 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