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콘텐츠 자회사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attpad Webtoon Studios)가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베테랑 콘텐츠 개발자를 영입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매든(David Madden)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로 임명했다. 데이비드 매든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이끌며 TV, 장편영화, 애니메이션 비즈니스의 개발, 제작, 판매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에 영입된 데이비드 매든은 2004년 HBO의 영화 '썸딩 더 로드 메이드(Something Lord Made)'의 총괄프로듀서로 참여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에미상을 수상한 쇼 프로그램인 '더 아메리칸', '더 쉴드 포 FX' 등을 개발했으며 베러 콜 사울, 워킹 데드, 엠파이어, 브루클린 99 등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의 감독과 프로류서로 활동해왔다. 또한 데이비드 매든은 AMC 네트워크에서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사장, 폭스 텔레비전 스튜디오 사장, 폭스 브로드캐스팅 컴퍼니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으며 왓패드 합류 전에는 벌란티 프로덕션의 텔레비전 부문 사장으로 활동하며 그레그 벌란티의 텔레비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업계 최고 베테랑을 영입하며 향후 자체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과 개발, 판매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관계자는 "데이비드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엔터테인먼트를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비전을 즉각 이해했다"며 "데이비드는 모든 장르에 걸쳐 히트작을 만들어왔으며 경험과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3D 전문기업 매터포트(Matterport)가 부동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장 선점을 위해 부동산 마케팅 솔루션 기업을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매터포트는 8일 미국 부동산 마케팅 회사인 VHT스튜디오스(VHT Studio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한 VHT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부동산 마케팅·판매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부동산 중개사와 대리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터포트는 자사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VHT의 영상 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택 구매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중개사와 대리인을 위한 종합 마케팅 패키지 제작을 단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매터포트는 오는 3분기 자사 캡처 서비스를 통해 VHT의 기술을 결합한 올인원 마케팅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RJ 피트먼 매터포트 최고경영자(CEO)는 "점차 증가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수요에 맞춰 VHT의 인재와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터포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3D 카메라로 현실 공간을 스캔해 이를 가상 3D 이미지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 가운데 하나인 러셀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매터포트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최선호 종목으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한편, 매터포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 2850만 달러(약 3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구독 수익은 1710만 달러(약 220억원)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는 56만2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70%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배터리 혁신 기술이 집약된 4680 배터리팩이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 성능은 물론 제조 효율성과 정교함까지 두루 갖춘 '역작'이라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 분석 전문가 샌디 먼로의 유튜브 채널 '먼로 라이브'는 최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Y'의 4680 구조용 배터리(structural battery)팩을 분해하는 프로젝트 영상 1편을 올렸다. 우선 이번 영상에서는 차체에서 배터리팩을 분리, 처음으로 테슬라가 최초 도입한 구조용 배터리 팩의 모습이 드러났다. 구조용 배터리는 배터리가 차의 일부로서 에너지 디바이스인 동시에 차체 구조로도 활용되는 것을 이른다. 4680 구조용 배터리는 자동차의 바닥 역할을 하는 팩 위에 차시트와 센터 콘솔, 카페트/트림까지 결합돼 있다. 레일이 일부 포함돼 있어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조립 과정도 단순하다. 무게는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 배터리팩보다 훨씬 가볍다. 총 무게는 1200파운드(544kg) 미만이다. 먼로 라이브는 테슬라가 새로운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비용 절감 △조립 효율성 향상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들어가는 부품이 적고 수준 높은 설계로 정교하게 잘 통합돼 있기 때문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먼로 라이브는 이번 시리즈물을 총 6~8개의 영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조만간 먼로가 직접 출연해 4680 구조용 배터리팩 내부까지 세세하게 분해한 뒤 설명한다. 기존 2170 배터리가 탑재된 2020년형 모델Y와 비교하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생산에 돌입, 자체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했다. 향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도 4680 배터리 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연간 100GWh, 2030년 3000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미국 물류센터 중개 전문 플랫폼 업체 ‘플렉스(Flexe)’에 투자를 단행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렉스는 최근 10억 달러(1조3005억 원) 이상의 사후가치평가로 1억1900만 달러(약 1548억 원) 규모의 시리드D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블랙록이 관리하는 펀드·계정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에 더해 △액티베이트 캐피털(Activate Capital) △마드로나 벤처스(Madrona Ventures) △프롤로지스 벤처스(Prologis Ventures)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의 후속 투자도 포함됐다. 블랙록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해 “플렉스는 프로그래밍 방식의 물류가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거대한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업체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플렉스의 물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10대 소매업체 중 6곳과 5대 소비재 기업 중 4곳이 플렉스가 운영 중인 프로그래밍 방식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플렉스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함께 빠르게 변하는 소비 패턴, 예측 변동성, 공급망 정체 현상 등이 유연한 물류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칼 시브릭트 플렉스 최고경영자(CEO)는 “플렉스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도 올해 첫 6개월 동안 작년과 거의 같은 숫자의 신규 고객을 추가했다”면서 “불확실성에 직면해도 우리의 모델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플렉스는 통합 기술과 개방형 물류 네트워크, 탄력적인 경제 모델을 통해 포츈(Fortune) 선정 500대 기업에 소매 유통과 혁신적인 이커머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사인 Z홀딩스가 인공지능(AI)의 올바른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AI 윤리기본방침’을 마련했다. 7일 Z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AI 윤리기본방침은 AI 이용의 부정적인 측면을 억제하는 동시에 향후 정하는 구체적인 자율규칙의 이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Z홀딩스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자주 규칙을 만들기 위해 작년 6월 ‘AI윤리에 관한 지식자회의’를 설치한 바 있다. 회의에선 총 5회에 걸쳐 관련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AI 윤리기본방침에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정보의 다양성을 살려 한사람 한사람이 다양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사회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을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 AI 윤리기본방침은 8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특정 개인에게 부당한 차별이나 부적절한 바이러스가 생기지 않도록 ▲공평성과 공정성의 추구 ▲안전성과 보안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 등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가 대만 프롤로지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받고 베트남 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빈패스트는 6일(현지시간) "프롤로지움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셀을 공급받는다. 프롤로지움의 첫 전고체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상당량을 받는다. 타이베이 인근에 지어지는 신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GWh로 내년 초부터 가동된다. 양사는 베트남 내 전고체 배터리 합작사 설립도 모색한다. 프롤로지움이 미국과 캐나다에 공장 구축을 검토하고 세를 불리고 있어 합작 투자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다. 빈패스트는 작년 3월 프롤로지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셀 우선 구매권을 확보했다. 배터리팩 패키징 특허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도 받았다. 이어 투자를 단행하고 배터리 공급을 사실상 확정지으며 양사의 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5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후 2017년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라인을 구축했다. 단층 배터리는 99.9%, 다층 배터리는 94% 수율을 달성했으며 완성차 업체에 50~60Ah 용량의 배터리셀 7300개 이상을 전달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포스코홀딩스와 독일 다임러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빈패스트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프롤로지움과 협력해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는 2017년 베트남의 '삼성'인 빈그룹이 세운 회사다. 2018년 전기 스쿠터를 선보이고 이듬해 6월 첫 양산차인 파딜을 출시했다. 100% 전기차 생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하띤성에 약 4조동(약 2230억원) 이상 투입해 VinES(VIN Energy Solution)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두 단계의 투자를 거쳐 배터리팩 생산능력을 연간 1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약 2조6150억원)를 쏟아 전기차 공장도 짓는다. 올해 착공해 2024년 7월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로 추정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독일 신약 개발업체 에보텍(Evotec)이 이탈리아 세포치료제 업체 리제나란드(Rigenerand)를 품에 안았다. 에보텍이 세포치료제 관련 역량을 제고함에 따라 제휴사 일동제약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에보텍은 리제네란드 인수를 위한 전략적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략적 인수를 위한 계약에 서명한 지 2달만에 인수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제네란드는 앞으로 에보텍Srl이란 이름으로 운영된다. 리제네란드는 세포치료제의 cGMP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세포 기술 업체로 꼽힌다. 세포 치료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편 미래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는 생물의학 연구 분야다. 실질적인 질병 조절(Disease Modifying) 또는 치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영역으로 꼽힌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에서 유래한 세포 치료제를 통해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양의 일관된 품질을 지닌 물질을 대규모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세포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방식의 확장성은 세포치료를 임상 단계로 옮기는 데 핵심적이며, 이를 위한 승인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보텍의 세포 치료 플랫폼 EVOcells는 iPSC 기반 세포 치료제의 발견, 개발, 제조 과정에 이르는 종단간 스펙트럼을 통합한다. 에보텍은 고품질 cGMP 제조 시설을 EVOcells에 추가해 핵심적 전문지식 및 기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자사의 NASH 치료제 연구과제 ID11903에 대한 임상 준비를 위해 에보텍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앞서 2020년 3월에는 에보텍과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과제 관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너 란탈러(Werner Lanthaler) 에보텍 CEO는 "이번 추가를 통해 에보텍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됐으며, 또 임상 적용 및 시장 출시를 매우 효울적인 방식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활용가능한 치료제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가 테라, 루나 사태로 촉발된 암호화폐 업계 최악의 유동성 위기가 지나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는 인터뷰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아직 자신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번 암호화폐 업계 최악의 유동성 위기는 5월 초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작된 '루나, 테라 사태'에서 촉발됐다. 루나와 테라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에 '쓰리애로우 캐피털'이 상당히 많은 자금을 투자한 상태였고 해당 업체가 흔들리면서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보이저 디지털, 블록파이 등의 기업들이 흔들렸다. 이 상황에서 소방수 역할을 자처한 곳이 FTX였다. FTX는 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와 함께 보이저 디지털, 블록파이 등의 기업에 자금을 융통해주며 이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는 이번 구제금융에 대해서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유동성 위기 사태가 시스템을 통해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는 "광고한 대로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소비자의 신뢰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이 망가지면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는 암호화폐 겨울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을 수도 있지만 거시적 경제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이것이 업계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실무 회의를 열었다. 미국 에너지부·루마니아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을 살피고 향후 일정을 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SNN은 6일(현지시간) "뉴스케일파워, 도이세슈티·담보비타 당국과 실무 회의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과 코스민 기처 SNN 사장 등 양사 경영진뿐 아니라 알레시아 두칸 미 에너지부(DOE) 부차관보, 마이크 고프 DOE 원자력국 수석 고문을 포함해 미국 정부 인사, 도이세슈티·담보비타와 인근 지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과 SMR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UAMPS 프로젝트'의 현황을 공유했다. 루마니아 사업의 개념설계(Pre-FEED)도 논의했다. 뉴스케일파워와 SNN은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미 무역개발청(USTDA)과 협업해 도이세슈티 부지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 추정과 건설·운영 일정 확정, 인허가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루마니아 사업에 참여할 잠재 파트너사들도 확인한다. 뉴스케일파워와 SNN은 작년 11월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SMR 구축을 추진해왔다. 8개월 동안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를 수행하고 건설에 돌입, 2030년께 완공할 방침이다. FEED에 들어가는 2800만 달러(약 360억원) 상당의 비용 중 14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미국 정부가 내주기로 했다. 미국의 지원에 이어 사실상 첫 실무자 회의 개최로 루마니아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SMR 설치에 따른 경제·환경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 200개를 창출하고 건설과 생산 부문에서 각각 1500명, 2300명의 고용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400만t의 탄소 절감도 전망된다.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은 안전과 성능, 용량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며 "미국과 루마니아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14용 OLED 패널을 공급한다. 까다로운 애플의 품질 평가를 통과하고 삼성·LG디스플레이와 나란히 3대 공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진행한 애플의 아이폰14 기본 모델에 탑재될 6.1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패널 샘플 평가에서 양산 승인을 받았다. 이달 양산을 시작해 오는 9월 출하될 예정이다. 수주 물량은 약 500만 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6000만 장)와 LG디스플레이(2500만 장)의 공급 규모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BOE는 올해 아이폰12·13용 패널 1200~1500만 장을 포함해 3000만 장 이상의 패널 공급을 계획했었다. BOE가 최근 아이폰13 OLED 패널 설계를 임의 변경해 애플의 눈 밖에 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다만 아이폰13용 패널에 대한 설계를 원상복구해 재승인을 받고 파트너사 지위도 단시간 내 회복했다. 목표 물량은 줄었지만 아이폰14 디스플레이 공급망에도 합류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3개사가 애플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했었지만 지난 2019년 LG디스플레이, 작년 BOE가 진입하면서 3강 체제가 구축됐다. 아이폰13 시리즈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 전 모델에 납품한다. 상위 모델용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반 패널은 여전히 단독 공급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에는 LG디스플레이의 LTPS 방식 OLED가 탑재된다. BOE는 작년 처음으로 LTPS 기반 OLED 일부 물량을 배정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스위스·이스라엘 스타트업 닥닥.헬스(docdok.health)와 손잡고 천식 환자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연구의 첫 단계는 오는 3분기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식 치료제 개선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다른 질병 치료 분야로의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닥닥.헬스와 실시간으로 환자의 천식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천식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식별해 의료진에 즉각적인 경고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지닌 환자는 5억5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는 관측가 나온다. 현재 호흡기 질환 관리는 환자가 의료진을 찾아가 상태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로 인해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부적절한 의료적 개입이나 흡입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솔루션 개발의 기반은 벨라리아 DTx(Velaria DTx)다. 환자가 있는 공간 내 공기의 질 등을 비롯한 실시간으로 자동 수집된 정보와 환자로부터의 피드백 등을 결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양측은 취리히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f Zurich)에서의 관찰 연구에 이어 이스라엘 쉐바 병원(Sheba Hospital)에서 임상 연구를 실시하는 데 힘을 합칠 예정이다. 오하드 골드버그(Ohad Goldberg)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사장은 "이번 협력의 목적은 만성적 호흡기 질환 치료의 미래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닥닥.헬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새로운 솔루션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고 전 세계 의료체계에 재정적 부담을 가하는 천식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025년 30GWh, 2030년 160.1GWh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전고체 제품 비중은 같은 기간 0.3%에서 3.8%로 증가할 전망이다. NGK는 세라믹 기반 고체 전해질을 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 2019년에는 일본 우주 벤처 기업 아이스페이스와 전고체 배터리 시험에 손을 잡았다. 최저온도가 –150°C인 달에서 NGK의 전고체 배터리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추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