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난카이대학이 정맥을 통해 염소 뇌에 칩을 이식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뉴럴링크와 비교해 수술을 간소화하고 뇌 절제로 인한 부작용 우려를 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펑두안 난카이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정맥을 통해 염소에 칩을 넣는 수술에 성공했다. 염소의 뇌에서 명확한 전기 신호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로봇을 활용해 칩을 삽입했다. 수술은 2시간 안에 끝났다. 난카이대학의 연구 성과는 뉴럴링크보다 진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럴링크는 2019년 뇌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칩을 삽입하는 방법을 공유했었다. 이듬해 동전 크기로 두개골을 잘라내고 칩을 이식하도록 해 수술 방법을 간소화했으나 절개로 인한 감염과 조직 손상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동물 학대 논란도 지속됐다.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는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에 극도의 고통을 안겼다며 뉴럴링크에 대한 미 연방정부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뉴럴링크는 지난 2월 연구를 위해 원숭이 8명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었다. 연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난카이대학은 절개 없이 혈관으로 칩을 넣도록 해 부작용을 줄였다. 이로써 혈관의 활용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인 업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싱크론도 난카이대학과 비슷한 방법을 택했다. 성냥개비보다 작은 BCI '스탠트로드'를 목 부위 정맥에 삽입해 뇌의 피질까지 밀어 올린 다음 뇌 신호를 감지하도록 했다. 작년 말에는 호주 임상 실험에 참여한 루게릭병(ALS) 환자가 스탠트로드를 이식받은 후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3월에는 루게릭병 환자 4명에 스탠트로드를 삽입해 1년간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BYD가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함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이른바 '비밀 리콜'을 진행했다는 것.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자사 전기차 '탕 DM-i' 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진행했다. 최근 발표한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모델이 아니었음에도 별도 추가 리콜 발표 없이 직접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앞서 BYD는 지난 4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을 통해 탕 DM-i 9663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배터리 팩 결함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서다. 배터리 교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비밀 리콜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리콜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딜러에게 전화가 왔다"며 "딜러는 '단순 품질 문제로 인한 배터리 교체'라면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터리 교체가 최근 리콜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한 딜러의 말실수로 밝혀졌다. 배터리 교체 일정을 조율하던 과정에서 구매자의 집요한 질문에 못 이겨 "지난 4월 리콜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라고 실토하면서다. 이번 비밀 리콜은 BYD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 무상으로 교체가 이뤄지긴 했지만 제대로된 설명 없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기만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SAMR에 이번 리콜과 관련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업계는 BYD가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비밀 리콜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후난성 창사 소재 BYD 공장이 유해물질 배출 논란을 겪으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과 탕 DM-i가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라는 점을 의식해 추가 리콜 소식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안전성을 토대로 미국 테슬라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는 점에서 추가 리콜 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비밀 리콜과 관련 BYD와 딜러사는 물론 SAMR까지 함구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공법을 통해 제대로 된 수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비밀 리콜 논란은 BYD의 국내 진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승용차, 트럭 시장 진출을 위해 인력 확충, 사무소 구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BYD는 중국산 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제거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승용차 시장 진입장벽을 넘기 위한 우선 과제로 이미지 개선을 정한 가운데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진출 전부터 타격을 입게 됐다"며 "'중국이 중국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중 심리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폴스타2 등과 경쟁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닝더시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가 이뤄지며 현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의 타격이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푸젠성 당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닝더시 샤푸헌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당일 닝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다. 중국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주간 50명 미만을 유지하던 확진자는 점차 증가해 3일 300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확진자가 38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이 안후이성을 비롯한 동부 지역에서 나왔다. 미국 등 주요국 확진자가 일일 10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고강도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안후이성 동북부 쑤저우시 링비현은 1일 오후부터 봉쇄됐다.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의 발이 묶였다. 안후이성 허페이시는 3일마다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동부 지역의 확산 여파는 동남부에 위치한 푸젠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닝더에 본사를 둔 CATL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닝더시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봉쇄에 돌입했다.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CATL은 '폐쇄루프'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했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한 채 직원들이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도록 하며 간신히 생산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닝더시가 빗장을 푼 지 얼마 안 돼 다시 봉쇄가 우려되면서 CATL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닝더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71GWh로 CATL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96.7GWh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Ubisoft) CEO가 최근 악화된 경영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임금을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5일 악시오스(Axios) 보고서에 따르면 기예모는 올해 임금의 30%인 31만607 유로(4억2010만 원)를 포기하기로 했다. 내년 임금은 62만4824 유로(8억4491만 원)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예모의 이번 임금 삭감 결정은 당초 자신이 시장에 공개적으로 전달했던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란 게 업체 설명이다. 다만 유비소프트는 이와 별개로 핵심 인재 이탈과 인력 유지와 관련해 여전히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와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와 같은 대표작의 성공에도, 유비소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스캔들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곧 출시 예정인 스컬 앤 본즈(Skull and Bones)와 비욘드 굿 앤 이블 2(Beyond Good and Evil 2)는 개발 문제에 직면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된 상태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스컬 앤 본즈와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Avatar:Frontiers of Pandora)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Mario+Rabbids Sparks of Hope) 등 여러 신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제약사 GSK가 시에라 온콜로지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4월 인수 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GSK는 이번 인수로 희귀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5일 GSK에 따르면 19억달러 규모의 바이오기업 시에라 온콜로지(Sierra Oncology)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최종적으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시에라는 희귀암치료제 '모멜로티닙' 등을 보유 중인 미국 제약사다. 모멜로티닙은 빈혈로 이어지는 희귀 유형의 골수암인 골수섬유증을 치료한다. 시에라는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모멜로티닙 임상 3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모멜로티닙이 골수섬유증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유럽 규제 당국엔 올 하반기 허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GSK는 모멜로티닙의 매출 발생 시점을 내년으로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은 모멜로티닙의 최대 매출 전망치를 6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G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희귀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SK는 시에라는 종양학·혈액학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며 자사의 전문의약품·백신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루크 밀스(Luke Miels) GSK CCO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혁신적인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환자 삶의 질 개선과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스위스와 영국에서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골드만삭스, 스위스 UBS그룹과 손을 잡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을 위협하는 경쟁사로 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왕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스위스·런던증권거래소 상장안을 의결했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한 상장을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와 발행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발행 규모는 1억7186만2665주를 초과하지 않는다. 신왕다는 스위스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 UBS그룹과 협력 중이다. 이르면 9월부터 DR을 매각해 5억 달러(약 6480억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자금은 배터리 투자에 쓰인다. 1997년 설립된 신왕다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패키지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다. 애플과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을 고객사로 두며 2011년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됐다. 중국과 인도에 11개 공장을 운영하고 미국·유럽에도 기술 센터를 열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신왕다는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자 2008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자회사 신왕다전기차배터리를 세우고 설비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8월 200억 위안(약 3조8750억원)을 쏟아 난창경제개발구에 연간 50GWh 생산능력의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그해 9월 50억 위안(약 9680억원) 규모의 지리·신왕다 배터리 프로젝트도 착공했다. 완공 후 연간 80만 개의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2월 짜오좡에 200억 위안, 올해 3월 주하이시에 120억 위안(약 2조3260억원)을 투입해 각 3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에 나섰다. 설비 투자를 확장하며 자금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왕다전기차배터리는 최근 웨이라이와 샤오펑, 리샹 등 전기차 회사와 증권사 19곳으로부터 24억3000만 위안(약 47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신왕다는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0.5GWh, 점유율이 1.6%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은 643.3% 뛰어 9위에 올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이자 국내 맥주업체 1위 오비맥주의 최대주주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 아시아 법인인 버드와이저 APAC(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 Limited)에서 마케팅 업무를 주도하는 매트 체(Matt Che) CMO(Chief Marketing Officer)가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5일 아시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매체 캠페인 아시아-퍼시픽(Campaign Asia-Pacific)이 선정한 '지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터 50인(Region’s 50 Most Influential Marketers)'에 매트 체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 CMO가 이름을 올렸다. 그가 CMO 자리에 직후 성과는 단박에 났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매트 체 CMO는 중국, 한국, 인도, 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팀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카스, 하얼빈맥주, 블루걸, 설진맥주 등의 브랜드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중국에서는 이커머스 영역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가 운영하는 로열티 미니 프로그램에 등록한 사람의 숫자가 1800만명에 달했다. 하얼빈맥주는 하지앙(Hajiang)이라는 이름의 가상 아이돌을 창조하고 게임과 스트리트컬처를 통해 Z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 결과 젊은 소비자층이 확대되며 당시 하얼빈맥주가 중국 3대 국가 맥주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ESG 경영에도 힘썼다. 버드와이저는 탄소 중립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코로나는 해양 정화 관련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9년부터 버드와이저는 '모든 사랑은 사랑이다(All Love is Love)'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매년 중국 발렌타인데이에 전개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은 이같은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ESG등급 'A'를 부여했다. 버드와이저와 협력하는 퍼블리시스 그룹 APAC의 제인 린-바덴(Jane Lin-Baden) 매니징 파트너는 "매트 체는 지금까지 내가 일해본 마케터 중 가장 대담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혁신에 대한 열정과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마케팅 기능 전환의 원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하 PIF)가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PIF는 최근 애스턴마틴과 지분 인수 관련 협상에 들어갔다. 현재 협상 초기 단계로 PIF는 애스턴마틴 지분 2억 파운드(한화 약 3140억원)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잠재적 거래 조건으로 애스턴마틴 이사회 합류 카드도 꺼낸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애스턴마틴은 PIF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전동화 전략 수립과 새로운 슈퍼카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현재로써는 부채가 많아 현금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30일 애스턴 마틴 라곤다 글로벌 홀딩스 PLC(Aston Martin Lagonda Global Holdings PLC, AML)의 주가는 9%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아직 변수는 있다. PIF와 함께 익명의 투자 펀드가 애스턴마틴의 지분 인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서다. 다만 이곳 투자 펀드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PIF의 애스턴마틴 지분 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온 뒤 따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지난달 24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인업으로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중 하나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여했다. V12 밴티지, 하이퍼카 발키리, 밴티지 F1에디션을 포함, 클래식카 라인업인 불독(Bulldog), TT1 그린피(Green Pea)를 선보였다. 특히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고성능 SUV DBX707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텐센트(Tencent)를 비롯한 중국 대기업들이 NFT(대체불가능토큰)와 같은 디지털 수집품의 2차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4일 중국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텐센트, 앤트 그룹(Ant Group), 바이두(Baidu), 징동닷컴(JD.com) 등 중국 기업들이 디지털 수집품의 2차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30개 현지 기업이 참여한 이번 협약에는 디지털 수집품 거래에 실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여기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을 개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NFT에 대한 불승인을 회피하기 위해 디지털 수집품이란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NFT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지만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와 앤트 그룹 등 몇몇 중국 기업은 최근 몇 달 동안 온라인 디지털 수집품 시장을 열었다. 이에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ng)은 알리바바 마켓플레이스 징탄(Jingtan)을 통해 NFT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중국 전통과 현대화를 소재로 한 NFT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클라리오스가 조달 자금 목표치를 대폭 낮추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성에 재도전한다. [유료기사코드] 클라리오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 이 서류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는 회사가 반드시 제출해야 할 문서로 회사 정보와 상장 계획 등을 담고 있다. 클라리오스는 상장을 통해 최대 1억 달러(약 1290억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부채 상환에 쓴다. 클라리오스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종목 기호는 'BTRY'로 BMO캐피탈마켓이 투자자를 모집하는 북러너(Bookrunner)로 참여한다. 클라리오스는 작년 5월에도 상장을 시도했었다. 주당 17~21달러 사이 가격으로 약 8810만 주를 팔고 18억5000만 달러(약 2조원)를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이유로 연기했다. 클라리오스는 목표치를 낮추고 상장을 재추진한다.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도 발행한다. 이를 토대로 자금을 마련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리오스는 2021년 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기준 순매출 89억 달러(약 11조5540억원), 순손실 4100만 달러(약 53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리오스의 전신은 미국 존슨컨트롤스의 전력 솔루션 사업부다. 2018년 캐나다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와 현지 연기금 운용사 CPDQ가 2019년 전력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며 탄생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SLI(Starting·Lighting·Ignition) 배터리와 EFB(Enhanced Flooded Battery) 등을 생산하며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위, 아시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가 뽑은 '2019년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위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프랑스 에너지회사 엔지(ENGIE)와 협력해 탈탄소화에 필요한 대체 연료 생산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엔지와 협력해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한 바이오메탄 연료 생산 공장에 투자한다. CMA CGM는 엔지와의 제휴로 2세대 바이오메탄 연료 생산을 위한 첫 번째 산업 규모의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연료의 생산 기회를 모색한다. CMA CGM은 "프랑스 오트노르망디 주에 있는 르 아브르(Le Havre) 항구에 위치한 살러만더 프로젝트(Salamander project)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략 1억5000만 달러(약 195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올해 말 투자 결정을 내려 빠르면 2026년에 생산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두아르 소바쥬(Edouard Sauvage) 엔지 인프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엔지는 열분해 공정과 관련된 에너지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목재 폐기물을 사용해 2세대 바이오메탄을 위한 새로운 현지 생산 방법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규모는 재생 가능한 가스 생산에 대한 우리의 야망과 가속화된 개발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살러만더는 오는 2026년에 바이오메탄을 생산이 시작된다. 생산량은 연간 1만1000t의 2세대 바이오메탄에 도달하도록 확장한다. 바이오메탄은 고체 회수 연료와 함께 지역 목재 폐기물 출처의 건조 바이오매스로 연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생산된다. 바이오메탄은 엔지의 열분해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양사는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20만t의 재생 가능 가스 생산을 개발하는 것를 목표로 한다. 연료는 CMA CGM는 물론 광범위한 해운 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사용된다. 크리스틴 카바우 워렐(Christine Cabau Woehrel) CMA CGM 자산·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MA CGM 그룹은 엔지와 견고한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CMA CGM과 엔지는 미래 에너지 연합(Coalition for the Energy of the Future) 내에서 함께 일해 왔다. 양사는 작년 11월에 해운업계가 사용할 합성 메탄과 바이오LNG의 생산, 유통에 초점을 맞춰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후 CMA CGM과 엔지는 해운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바이오LNG와 합성메탄의 이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CMA CGM는 이미 30척의 이중 연료 'e-메탄 레디'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4척의 LNG 추진식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2025년까지 해당 수치를 44척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에는 77척의 대체 연료 선박을 운용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참여한 미국의 대마초 기업 '타이슨2.0'이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타이슨2.0은 향후 유명 샐럽들과 콜라보를 늘려, 시장을 확대한다. 타이슨2.0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9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뉴욕을 기반으로 한 JW 에셋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K2, 앰브리아 캐피탈, 트레스 캐피탈, 패트릭 캐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타이슨2.0은 지난해 설립된 이후 미국 20여개 주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4000파운드(약 1800kg) 이상의 대마초를 판매했다. 특히 핵주먹으로 이름을 날린 복싱스타 마이크 타이슨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치며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슨2.0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타이슨 외에도 유명인사의 지적재산권(IP)를 획득하고 마케팅을 확대한다. 또한 유통망도 확대하면서 타이슨2.0의 하우스 브랜드 전략 개발에 더 많은 자금도 투입할 계획이다. 타이슨2.0 관계자는 "마이크 타이슨과 우리팀은 A급 유명인과 고품질 대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결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초기 검증을 진행한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 이번에 모인 투자자 그룹보다 더 나은 파트너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 하기 위한 의회 차원에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주별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 규제를 차이를 두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도 허가하고 있다. 이미 대마초 산업 자체의 규모가 30조원 이상 시장을 성장한만큼 향후 빠르게 대마초 합법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