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튀르키예(옛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가 한국산 파워팩 수정 작업을 거친후 내년 대량 생산된다. 조만간 공급계약이 체결돼 터키 차세대 전차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튀르키예 의회 산하 국방산업국(SSB) 국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아프리카 항공·방위 박람회(AAD 2022)에서 알타이 전차에 대한 최근 상황을 발표했다. 이스마일 데미르 국장은 "한국에서 튀르키예로 파워팩이 인도돼 BMC가 개발한 알타이 전차에장착, 테스트가 시작됐다"며 "테스트 후 엔진에서 몇 가지 수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공급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알타이 탱크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타이는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S&T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차세대 전차 담금질 돌입> 한국산 파워팩은 광범위한 테스트 수행을 통해 피드백을 받았다. 이후 특정 수정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곳에서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전차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단독] 튀르키예 차세대 전차 '알타이', 국산 파워팩 적용 확정> 당초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3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두산·S&T, 튀르키예 장갑차 구원투수 등판…독일 금수조치 무력화 '묘수'> 튀르키예는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를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채굴기업 사이퍼마이닝(Cipher Mining)이 최대 3600억원의 실탄 충전에 나선다.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퍼마이닝은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투자은행(IB) JC웨인라이트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들어서만 60% 넘게 하락했다. 이에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자본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 채굴기업이 아이리스 에너지도 최근 B.라일리 파이낸셜과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주식 구매 계약을 맺었다. 사이퍼 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비트퓨리그룹의 미국 자회사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이퍼 마이닝은 작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상반기 신규 설치된 발전소 중 태양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발효로 세액 공제 혜택이 연장되며 누적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2027년 336GW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발전소 중 태양광 비중은 39%에 달했다. 전체 발전원 중에서 태양광이 가장 많았다. 2분기만 보면 4.6GW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동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주택용 태양광 설치량은 사상 최대인 1.36GW를 찍었다. 이는 약 18만 가구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는 의미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에서 459㎿, 플로리다에서 134㎿, 텍사스에서 111㎿가 추가됐다. 상업용·커뮤니티 태양광 설치량은 각각 336㎿, 228㎿였다. 유틸리티 부문은 2.7GW로 집계됐다. 누적 태양광 설비 규모는 현재 129GW에서 2027년에 336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설치량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약 40%(62GW)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시장의 고성장에는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있다. IRA는 대규모 세액 공제 혜택을 담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5년 1월 1일 이전 착공한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투자세액공제(ITC)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도 신설했다. 2032년까지 30%, 2033년 26%, 2034년 22%의 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미국 내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부품 생산을 촉진하고자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이 마련됐다. AMPC는 2029년 말까지 생산·판매되는 부품에 한해 적용된다. 2030~2032년 사이에는 연간 25%씩 차감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 맥킨지의 미셀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IRA가 태양광 산업에 전례없이 가장 장기적인 확신을 줬다"며 "미국 태양광 산업의 새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설치량이 증가하며 미국의 탄소 중립 청사진에 탄력이 붙었다. IRA 시행 이전 미국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24~35% 줄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예상 감소 폭은 31~44%로 상향됐다. 태양광 업체들은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5월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퍼스트 솔라도 8월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잉곳 98%, 웨이퍼 97%, 셀 81%, 모듈 77%에 달하며 태양광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의 실리콘 셀 중 75%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운영하는 중국 법인에서 생산됐다. 중국산 태양광 장비·부품에 대한 의존도는 미국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지난 6월 21일부터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을 시행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역과 소수 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에 대응하고자 제정된 법안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중국산 태양광 모듈 설비들이 미국 세관에 억류되거나 반입이 거부됐다. 모듈 설비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며 건설 또는 개발 중인 약 10GW 규모의 프로젝트가 내년 또는 2024년으로 지연됐다. 우드 맥킨지는 "내년 말까지 공급망 위기가 지속된다"며 'IRA 수혜 효과는 2024년에야 확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열악한 미국 철도 서비스가 공급망 혼란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화물철도 위기로 공급망 혼란 심화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철도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철도로 상품을 운송한 많은 회사가 미국 화물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州) 센트럴밸리 소재 포스터농장은 유니언 퍼시픽 철도를 통해 전달되는 사료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자 회사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지상교통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철도회사는 지난 6년 동안 29%인 4만5000명 인력을 감축했다. 미국 4대 화물 철도가 지상교통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전체 열차의 67%가 예정 시각 24시간 내에 도착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85%에서 18%P나 감소한 수치다. 미국 화물철도 시스템은 현재 11만5000명의 철도 노동자와 고용주 간 계약 분쟁으로 마비 위기에 처해 있다. 마지막 계약이 만료된 2019년 이후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철도 노동자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권고안을 제시했는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철도 노동자는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미국 화물철도는 PSR(Precision Scheduled Railroading)로 알려진 가볍고 수익성 높은 운영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인력을 감축했다. 더 적은 수의 열차를 더 오래 운행하고 단일 상품 열차를 혼합 화물로 교체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철도회사의 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5대 화물철도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10년간 3분의 1 증가했고, 작년에는 41% 급증했다. 곡물·화학산업 등 업계에서는 미국 철도위기의 근본원인 중 하나로 경쟁 부족을 꼽는다. 주요 화물철도의 수는 수년 동안 줄어들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고객이 단일 노선에 묶여 있다. 하원 교통기반 시설위원회는 더 나은 철도 서비스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상교통국은 또한 경쟁을 유도하는 규칙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무수불산 수요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냉매의 원재료로 널리 쓰이며 무수불산 시장이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무수불산의 소비량은 139.8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뛰었다. 무수불산은 형석을 원료로 생산된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냉매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이며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 업체들은 견고한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연간 무수불산 생산능력은 2018년 225만t에서 2022년 279만t으로 확대됐다. 생산량은 지난해 165만400t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올해 1~7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뛴 96만3900t이었다. 중국의 주요 제조사로는 페이위안화공과 내몽고동웨, 칭하이시쾅통신 등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무수불산을 주재료로 쓰는 후속 가공품도 생산하고 있다. 자체적인 수요를 충당한 후 남은 생산량을 외부에 팔고 있다. 푸젠성 무수불산 생산업체 관계자는 "현재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며 "한국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수불산 수출량은 지난해 2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올해 1~6월에는 12만6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중국산 무수불산의 상당량은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대(對)한국 무수불산 수출량은 7만6214t으로 일본(8만3690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3만6672t을 기록했으며 순위는 작년과 동일했다. 한편, 무수불산 가격은 작년 11월 t당 1만3500위안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격은 t당 9950위안이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이 주요 공급망 보호에 칼을 빼들었다. 다만 비상시 기업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는 등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단일시장긴급조치(Single Market Emergency Instrument, SMEI)를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SMEI가 시행되면 위원회는 주요 공급망을 모니터링하고 특성 부품, 소재 등의 전략적 매장량을 조절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 받는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각 회사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고 △필요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장 자유를 뺴앗고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직접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례를 예로 들며 공급망 붕괴로 인한 국경 폐쇄, 가격 폭등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상시 유럽이 힘을 합쳐 필수 부품 등을 공공 조달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를 포함해 항상 단일 시장을 운영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이같은 조치가 공급망 보호를 이유로 들었지만 결국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9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주요 고객 3사와 주문량', '주력제품 재고', '증설 계획' 등 민감한 정보가 담긴 설문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속 공급망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었다. 실제 유럽연합 회원국과 산업계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제기해 실제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9개의 중소 회원국 연합은 지난 6월 서한을 보내 "산업을 조종하거나 과도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흑연 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매장량과 저렴한 투자비로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현지에서 공급망을 발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브라질 흑연 생산량은 세계 2위, 매장량은 3위다. 생산량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2배 많다. 브라질 흑연의 약 70%는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생산된다. 바이아와 마토그로쑤주에도 흑연 광산이 있다. 바이아주 이타벨라에 위치한 산타크루즈 광산은 미주 대륙에서 가장 큰 인상흑연 광산이다. 브라질 그라피치의 소유였으나 2018년 캐나다 사우스 스타 배터리 메탈스에 매각됐다. 사우스 스타 배터리 메탈스는 내년 2분기 흑연의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파일럿 단계에서 연간 5000t을 양산하고 연간 2만5000~3만t 수준으로 확장한다. 흑연은 전지와 탄소 부품, 윤활제, 분말금속, 원자로용 흑연포일, 고순도 내화벽돌 등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며 음극재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리튬 배터리 개당 75~115㎏의 흑연이 필요하다. 배터리 강국인 우리나라는 매년 수천만 원 상당의 흑연을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브라질에서 들여오는 양은 소량이지만 향후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배터리 산업의 성장으로 급증할 흑연 수요에 대응하려면 공급선을 다각화해야 해서다. 물로펌 그레블러 로펌 에두아르 대표는 "미나스제라이스주는 흑연 자원이 풍부하며 흑연 광산은 철광석·니켈 등에 비해 투자금이 저렴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풍부한 흑연 매장량을 토대로 그래핀 연구도 시작했다. 그래핀은 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전기가 잘 통한다. 단결정 실리콘보다 100배 빨리 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FMG)와 미나스제라이스 개발공사(Codemge), 원자력 기술 개발센터(CDTN)은 2016년 그래핀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벨로리존치에 공장을 두며 박막 그래핀과 나노그라파이트 등 그래핀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2018년 150㎏ 규모로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연간 1t까지 증가시킬 예정이다. 히우그란지두술 카시아스두술 대학교 연구센터(TecnoUCS)도 그래핀 생산에 착수했고 향후 5t까지 증산하겠다는 목표다. 버스 회사 마르코폴로도 가볍고 강성이 강한 부품을 개발하고자 그래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와 중국전력국제개발이 인도네시아 최대 천연가스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 홍콩 자회사 '화유인터내셔널마이닝'과 중국전력국제개발 자회사 'SPIC광시전력', 인도네시아 전력사 '인도네시아파워',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공급업체 'PGN' 등 네 곳은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남동부 술라웨시 지역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한 전력은 포마라 산업단지에 공급해 리튬 배터리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코발트 정련업체다. 2019년 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매장량은 142.72TSCF(조 표준입방피트)로 전 세계 매장량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향후 메타버스와 NFT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내 존재감 올리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는 것. 24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USPTO에 메타버스와 NFT 관련 상표 1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가상세계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상품으로서, 가상통화를 매개로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 NFT는 대체불가토큰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정품 인증서'로서의 역할을 가진다. 포드가 USTPO에 제출한 출원 신청서에는 메타버스에서 활용하는 △NFT 인증 예술품 △다운로드 가능한 멀티미디어 파일 △가상 자동차 △가상 자동차 부품 제공과 더불어 온라인 전시회 개최 계획 등이 담겼다. 전 세계에 분포된 포드 팬들을 위해 영감을 주는 컬렉션과 상품으로 준비했다는 게 포드의 설명이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와 NFT 시장 진출 예고한 바 있다. 포드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르노자동차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메타버스와 NFT 시장에 뛰어들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6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 시승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해 9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가상 체험공간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제페토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별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원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차량 출시도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지난 6일 브랜드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따라 메타버스를 통해 베뉴 N라인을 출시했다. 고객들이 베뉴 N라인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 스퀘어 △N라인 존 △레이스트랙&인디아 존 등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르노차코리아는 지난 2일 메타버스·NFT 게이밍 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샌드박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플레이어가 복셀(Voxel) 형식의 게임을 직접 만들고 소유하면서 이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더샌드박스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등 새로운 잠재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퍼카 업체도 마찬가지다. 영국 럭셔리 스포츠·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지난 5월 맥라렌 비스포크 디비전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 맥라렌 디자인팀, 메타버스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자 맥라렌의 메타버스 파트너인 인피니트월드(InfiniteWorld)까지 총괄하는 MSO 랩의 주도 아래 NFT '제네시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오는 2030년 메타버스 시장 가치가 약 68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NFT 시장 규모가 약 45조 원에 달하며 3년 후에는 10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한 폐수를 반도체 생산에 활용한다. 용수 사용량이 하루 수십만t에 이르는 가운데 재생수로 일부 대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24일 TSM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에 건설한 첫 민간운영 재생수 처리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 현재 일일 공급량 5000t에서 내년 2만t까지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대만 내 공장 재생수 대체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되고 폐수와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발생해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기업들은 수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펼쳤지만 폐수를 반도체 생산에 재활용하지는 못했다. 반도체 공정에는 공업 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초순수(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순수는 웨이퍼를 깎고 남은 부스러기를 씻어 내는 등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 주로 사용되고, 웨이퍼 연마나 절단 시에도 이용된다. 특히 초미세공정을 다루는 반도체는 공정 사이사이 웨이퍼를 정제된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청정도를 확보하고 수율을 높일 수 있다. TSMC는 지난 2015년 산업 폐수 재생기술과 품질 관리 기술 개발에 착수, 이듬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7년여 만에 실제 공정에 재생수를 사용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아서 장 TSCM 운영·시설 부사장은 "TSMC의 타이난 남부과학단지 물 재생 공장은 글로벌 녹색 기술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관련 산업 및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 폐수를 반도체 생산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 청정도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버스가 일본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비행 경로와 운영 개념을 테스트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일본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히라타가쿠엔(Hiratagakuen)과 협력해 간사이 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시티에어버스넥스트젠(CityAirbus NextGen)과 함께 상업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측면을 다룬다. 오사카현이 승인한 이번 활동으로 에어버스는 최적의 비행 경로를 계획하고 테스트하고, 운영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 비행을 조직한다. 에어버스와 히라타가쿠엔은 H135 헬리콥터를 사용해 시티버스 넥스트젠의 비행 구성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도시 환경에서 eVTOL의 안전한 작동을 위한 고급 탐색과 통신 기술을 테스트한다. 히라타가쿠엔은 헬리콥터 응급 의료 서비스(HEMS)와 인력 수송, 비행 훈련, 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에 기반을 둔 헬리콥터 운영자이다. 14대의 H135와 2개의 H145 헬리콥터를 포함한다. 에어버스가 일본에서 eVTOL 비행 테스트에 나선 건 미국과 유럽연합과 함께 일본을 차세대 항공기의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어서다. 발키즈 사리한(Balkiz Sarihan) 에어버스 UAM 전략 실행·파트너십 책임자는 "상업용 항공 운송·항공 의료 서비스 운영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시티버스 넥스트젠을 통해 고급 항공 이동성을 위한 운영 프레임워크를 정의하는 데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독일 남부 도나우뵈르트에 eVTOL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테스트 센터를 건설 중이다. 1000㎡의 표면적을 차지하는 격납고는 eVTOL 시스템 테스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완공된다.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은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8개의 전동 프로펠러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120km/h로 순항할 수 있으며 80km 범위를 날아갈 수 있다. V자형의 꼬리날개 형상, '분산 추진 시스템(Distributed Propulsion System)'으로 불리는 많은 프로펠러는 현대 헬기 디자인과는 다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핀란드 선주 메리아우라가 암모니아 연료 선박 건조 경쟁에 뛰어든다. [유료기사코드] 메리아우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를 위해 핀란드 엔진기업 바르질라와 NortH2와 건조 의향서(LOI)를 서명했다고 밝혔다. 바르실라의 모듈식 다중 연료 주 엔진을 장착하고, NortH2는 재생 가능한 전기로 생산된 녹색 암모니아로 선박에 연료를 공급한다. 선박은 2024년 건조, 인도되고 운영은 2026년부터다. 선박은 메리아우라의 기존 오픈 데크 운반선과 함께 무거운 프로젝트 화물 세그먼트를 거래하도록 설계됐다. 암모니아 외에 바이오 오일 또는 디젤로도 구동된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의 연료 암모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운송과 저장 인프라에서 지원되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유리한 경제성을 제공해 미래 배출 제로 운송 자원으로 떠오른다. 연소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시 말키아(Jussi Malkia) 메리아우라 이사회 의장은 "함대 포트폴리오에서 자연스러운 단계로 바이오 연료 생산과 함께 연료 혼합을 보완한다"며 "이 협력은 우리의 지속적인 신조 프로그램과 탄소 중립 목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메리아우라는 근해 운송 활동을 위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의 선구자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건조하는 암모니아 추진 화물선은 핀란드 해양 생태계의 실행 가능성을 지원하고 지역 녹색 전환 노력을 강화한다. 메리아우라는 작년부터 최초의 100% 탄소 중립 운송 개념을 준비해왔다. 화물 취급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를 증가시키면서 새로운 선박 유형에 바이오 연료와 배터리를 사용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