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스위스 에너지볼트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이 향후 10년 내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에 중력 저장 장치를 배치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볼트는 중국에 총 저장 용량이 2GWh인 5개의 중력전기 저장 프로젝트를 건설한다. 프로젝트를 위해 에너지볼트의 EVx 중력 기반 에너지 저장 기술에 의존하고,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알타스(Atlas Renewable Energy)와 중국 NGO EIPC, 중국 기반 통신 회사 중국천영(China Tianying) 그리고 중국 지방 정부와 협력한다. 에너지볼트의 중국 중력전기 건설은 지난 2월 체결한 계약에서 비롯됐다. 에너지볼트는 중국 중력 에너지 저장 기술을 배치하기 위한 라이선싱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볼트는 그리드 복원을 위한 유틸리티 규모의 에너지 저장에 대해 세계가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재생에너지 저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볼트의 EVx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땐 전기 모터를 사용해 30t 블록을 들어 올리고 공급이 모자랄 땐 블록을 순차적으로 내려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EVx 타워는 왕복 효율 80%~85%와 35년 이상의 기술 수명을 특징으로 한다. 최대 수 기가 와트 시간까지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식 설계를 갖추고 있다. 1년 365일 24시간 전력을 필요로 하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산업분야의 기업에 이상적이다. 100MWh의 저장 용량을 가진 EVx는 하루에 약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로버트 피코니(Robert Piconi) 에너지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엘리베이터 창고 개념"이라며 "깨끗한 전기가 들어오면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블록이 올라가고 그리드에 공급이 필요할 때 다시 내려간다"고 말했다. 에너지볼트는 올 초 고려아연의 호주 정유공장에 에너지 저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자 받았다. 고려아연은 에너지볼트에 5000만 달러(약 598억원)를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강화했다. 호주 자회사 선메탈스코퍼레이션(SMC)에 에너지볼트의 에너지저장시스템 'EVx'를 공급받으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에너지볼트의 혁신적인 저장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사업장에 공급하는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기업 테스(TES)가 싱가포르 운송회사 스트라이드 모빌리티(Strides Mobility)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테스는 스트라이드 모빌리티와 싱가포르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이니셔티브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테스는 배터리 재활용 뿐만 아니라 ESS 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은 "싱가포르 시민에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한 여정의 중요한 단계로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이 우리가 배터리 재활용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S 기술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개선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21개국에서 42여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사업을 확대하고,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거나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석탄화력 발전소를 원전으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대체되면 정규직 일자리 수가 650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료기사코드]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석탄화력을 원전으로 전환할 시 발생할 경제·환경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DOE는 인구 밀도와 지진 위험, 홍수 가능성, 습지 등 10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부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노후화된 발전소 157개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237개를 원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잠재 부지(총 발전용량 250GW 이상)의 80%는 고급 원전으로의 전환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기존 부지와 사무실 건물, 송·배전 인프라 등을 재사용해 건설 비용을 15~35% 절약하고 다양한 크기와 유형의 원전을 지을 수 있다. 석탄화력에서 원전으로 전환이 완료되면 미국의 원전 발전용량은 350GW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95GW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리와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기존 석탄화력 부지가 동일한 규모의 원전으로 대체된다는 가정하에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채택하면 지역의 정규직 일자리가 650개 이상 늘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에너지 관련 일자리와 비교해 원전 산업 종사자들의 임금은 약 25% 높다. 원전 엔지니어와 기술자, 경비원이 원전 확대로 수혜를 입을 직업군에 들었다. 세수의 경우 92% 증가해 학교를 비롯한 지역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적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DOE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86% 감소해 도로에서 내연기관차 50만대 이상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질을 개선해 천식과 폐암, 심장병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의 발병률도 낮출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를 계기로 북극항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의 '더 커진 북극항로의 가치와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7월 2035년 북극항로 개발 계획에 서명했다. 이 계획은 북극항로와 연관된 화물 운송·인프라·선박·항행 안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를 담고 있으며 기한·예산 등을 명시해 단계적인 이행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화물 기반 △교통 인프라 △화물선·쇄빙선 △항해 안전 △항해 관리·발전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화물 기반 분야는 △수출 화물기지 개발 △북극항로를 따라 연간 왕복 2회 이상 카보타지 정기 항해 △북극항로 국제·카보타지 운송을 위한 컨테이너 운송사 설립 등 환적 운송 개발 △북극 투자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수입 대체 필요 주요 품목 목록 작성 등이 과제로 포함됐다. 교통 인프라 분야는 △항공·지상 교통 인프라 개발 △철도 시설 개발 △하천 교통(내륙수운) 개발 △북극항로·인접 하천 준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물선·쇄빙선단 분야는 △LNG·석탄·석유 화물선 건조 △쇄빙선 건조 △북극 선박 건조 및 수리 능력 강화와 관련된 과제들을 포함했다. 북극항로 항해 안전은 △북극 전용 인공위성 배치 △해상 정보 시스템 개발 △재난구조선 등 재난 대비 인프라 개발 △항행 의료 시스템 구축 △환경 보전 과제로 구성됐다. 끝으로 북극항로 항해 관리·발전에는 △선박 트래픽 분석·예측 △항로 내 정보·디지털 서비스 보장 △북극항로 항해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과제로 이뤄졌다. 이번 계획에는 북극항로를 통한 총 예상 물동량과 이를 구성하는 주요 프로젝트별 물동량 예상치가 함께 제시됐다. 2024년 북극항로 물동량은 9001만t에 달해 기존 목표치인 8000만t을 상회할 전망이다. 2030년엔 2억1645만t, 2035년 2억3811만t을 기록해 목표치인 1억5000만t과 2억20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러시아는 북극항로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자립과 수입 대체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해외 기술과 자본의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러시아는 북극항로 개발 협력을 위해 우호 국가인 중국 등 아시아와 터키와 같은 새로운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이 인도에 리튬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딤 티토프 로사톰 인터내셔널 네트워크 사장은 최근 인도 현지 언론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우리는 인도에 리튬 배터리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 파트너와 손 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티토프 사장은 “탄소 섬유 생산과 핵 의학, 현대 방사선 기술, 풍력 에너지와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도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탄소 섬유의 경우 인도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프로젝트 설계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톰이 인도 리튬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선 데에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인도 에너지 시장이 미래 유망 산업 중 하나로 주목 받으면서 리튬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사톰은 인도원자력공사(NPCIL)가 2개의 원자로를 가동한 후 러시아 기술이 집약된 ‘쿠단쿠람 원자력 프로젝트(KKNPP)’를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사톰은 부유식 원자로 건설을 위한 소형 모듈식 원자로 제작 준비를 마친 가운데 인도와 이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토프 사장은 “다른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국 정부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원전 계획과 건설, 안전한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성공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튬 개발 업체인 리튬뱅크(LithiumBank)가 리튬 채굴 영토를 대규모로 확장했다. 면적만 53만 에이커 이상에 이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뱅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앨버타 주 폭스 크릭과 리덕에서 리튬 채굴 영토를 53만 에이커 이상 늘렸다. 현재 리튬뱅크가 앨버타 주와 서스캐처원 주에 보유 중인 토지는 377만 에이커에 달한다. 이번 추가 토지 확장을 통해 리튬뱅크는 캐나다 지역에서 지배적인 리튬 채굴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폭스 크릭 지역 확장은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폭스 크릭은 역사적으로 앨버타 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리튬 염수 농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튬뱅크는 앨버타 북부 피스 아치 지역에서 7만3610 에이커에 달하는 전략 부지를 확보했다. 이 곳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장 많은 탄화수소가 생산된 지역이다. 리튬뱅크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서스캐처원 주정부를 통해 32만6459 에이커 규모의 염수 광물 임대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리튬뱅크는 매트릭스 솔루션과 계약을 맺고 이 지역 염수 광물에 대한 지질학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 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롭 슈첵 리튬뱅크 대표는 “대규모 리튬 염수 생산을 위해 가장 상업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강력한 기반 기술을 활용해 확보 지역에 대한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오는 10월1일부터 87개 품목(HS 10단위 기준)의 수입상품검사를 폐지한다. 해당 품목을 수출 중인 한국 기업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10월부터 △플라스틱 세숫대야 △철강관 △건조기 △차량용 알루미늄 휠 및 부품 등 87개 품목에 대한 수입상품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스틱류 1개 △종이제품 1개 △철강제품 51개 △알루미늄 제품 9개 △기타 비금속제품 1개 △기계류 22개 △전기기기 및 부품 1개 △차량 부품 1개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주를 이룬다. 올해 7월 누계 기준 중국의 87개 품목 수입금액은 80억4048만 달러(약 11조2486억 원)에 이른다. 이 중 한국 수출 기업 비중은 10억2660만 달러(약 1조4362억 원)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해당 품목들의 수입금액은 146억3138만 달러(약 20조4693억 원)였으며, 한국 수출 기업은 19억6694만 달러(약 2조7517억 원)로 집계됐다. 87개 품목에 대한 수입상품검사가 폐지되면 통관 절차가 간소화 되는 등 한국 수출 기업에도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상품검사는 수출입 상품 검사 부서인 해관총서의 상검기관이 수출입상품목록의 검사 의무 품목들에 대해 실시하는 검사다. 검사를 마치면 상검기관이 증명서를 발급해주는데 이는 의무 검사 품목 통관 신고 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다. 이 절차가 사라지면 한국 수출 기업의 수출 부담도 덜어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은 상검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물품의 대중 수출을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우리 기업들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에너지 스타트업 '파워X'(powerX Inc)가 세계 최초로 전기 운반선을 개발한다. 전기와 지속 가능한 바이오디젤 연료로 구동되는 선박으로 재생 에너지 가속화를 기대한다. 17일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에너지 스타트업 '파워X'가 배로 전기를 운반하는 전기 운반선을 개발한다. 파워X는 해상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에 의존하지 않고 축전지가 탑재된 전기 운반선으로 수송함으로써 재생 에너지의 폭발적인 보급을 지향하고 있다. 파워X의 전기 운반선 모델 'Power ARK 100'은 선체 길이가 약 100m, 그리드 스케일 배터리를 100TEU 탑재해 220MWh(일반 가정 약 2만2000세대의 1일 전기 사용량)의 축전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경우 1km 부설할 때마다 1~2억엔(약 9억7000만원~19억원) 비용이 드는 반면, 파워X에서 만든 전기 운반선 건조비는 한 척당 30억 엔(약 293억원) 정도로 추산돼 총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는 선박이 더 저렴하다. 또 선박으로 전기를 수송하기 때문에 더 강한 바람이 불어 큰 발전량이 기대 가능한 곳에도 풍력 발전기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파워X에 쏠리는 기대만큼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사업 모델이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해저 케이블 이용 시와 비교했을 때 전기 운반선을 이용하는 경우 종합적 운용 비용(건조비, 승조원 인건비, 배터리 조달비용)이 현재로선 불확실한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시장 가능성에 파워X는 대형 종합상사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미쓰이 물산 외에도 미쓰비시 UFJ 은행, J-POWER, 이마바리 조선 등 일본의 쟁쟁한 대기업들로부터 투자 받았다. 전직 테슬라 간부이자 현재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Northvolt)'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파올로 세루티(Paolo Cerruti)는 "파워X의 전기 운반선 구상은 매우 혁신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파워 X의 사업 모델은 합리적인데 그 배경에 실제 경제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이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파워X의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평가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파워X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워X는 2025년에 전기 운반선 1호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기 운반선 사업을 수익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을부터 또 하나의 사업 주축 모델인 배터리 사업(선박, 주택, EV 충전용 배터리의 생산 및 판매)을 통해 수익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상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이 아닌 선박을 통해 옮기는 것이 가능해지면 풍력 발전기의 입지 제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새로운 시장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운반선의 등장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를 수송하는 시대에서 전기 그 자체를 수송하는 시대로의 패러다임이 전환돼 발전·송전·축전과 관련된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미국의 블록체인 게임사 '5x5게이밍'이 오토체스 게임 '배틀오브킹덤(Battle of Kingdoms)'을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5x5게이밍은 배틀오브킹덤을 공개하고 오는 4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x5게이밍이 개발한 배틀오브킹덤은 오토체스 스타일의 전략게임으로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수집형 카드게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기원후 1800년까지의 인류 역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병종과 캐릭터를 등장시켜 전략 게임의 재미도 살렸다. 특히 기존 P2E게임이 NFT를 구매해야 접근할 수 있었던것과는 달리 게임을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유저에게 무료 NFT 카드를 증정, 무료로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배틀오브킹덤은 4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모바일 O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개시된다. 5x5게이밍 관계자는 "우리는 RTS와 CCG게임, 세계사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렬한 애호가"라며 "우리는 문화에 대한 열정과 숨겨진 역사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배틀오브킹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 2월 8일 5x5게이밍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시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가상자산 소프트웨어 업체 오네라(Ownera)에 투자했다. 오네라는 17일 JP모건과 LRC 그룹이 참여한 2000만 달러(약 279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드레이퍼 고렌 홀름 △토켄투스 인베스트먼트 AG △어컴플라이스 블록체인 △폴리모픽 캐피털 △더 로파트 그룹 △아착스가 포함됐다. JP모건의 스콧 루카스 마켓스DLT 부문 대표가 오네라 이사회에 합류하는 가운데 나답 조하르 LRC 그룹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부임한다. 에이미 벤 데이비드 오네라 대표는 “수십 개의 가상자산 플랫폼이 금융사들에 의해 시장 전반에 배포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픈 소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이들을 하나의 글로벌 유통 및 유동성 네트워크로 매끄럽게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네라는 디지털 증권을 위한 글로벌 통합 상호 거래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고립된 토큰화 플랫폼과 거래 인터페이스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오네라는 70개 금융기관 및 핀테크 그룹과 함께 모든 플랫폼을 상호 연결하는 분산 프로토콜인 핀P2P(FinP2P)를 설계했다. 핀P2P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된 자산에는 투자 문서와 가격 정보 및 규제 인증서를 포함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오네라는 단일 API에 연결된 통합 디지털 증권 지갑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통해 연결된 토큰화 자산 세트에 대해 투자, 거래, 대출, 차입을 할 수 있다. 루카스 대표는 “상호 연결성은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유동적인 시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네라는 여러 플랫폼을 연결해 유동적인 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인도 첫 수소동력 열차에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공급한다. 현지 기업과 잇따라 손잡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성장하고 있는 인도 수소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발라드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 철도 시스템 통합업체 '메다 서보 드라이브(Medha Servo Drives, 이하 메다)'에 100kW급 수소연료전지 모듈 'FC무브(FCmove)'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다는 국영 철도(Indian Railways)의 수소 기차 개발 파트너사다. 수소 기차에는 1대당 발라드파워의 100kW급 FC무브 8대가 적용된다. 오는 2023년 모듈 공급을 시작한다. 수주 규모는 추후 늘어날 수 있다. 발라드파워의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탑재한 수소 열차는 오는 2024년 본격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디젤 기반 기차 2대를 개조해 만든 통근 열차부터 시작해 향후 확대한다. 발라드파워는 고분자 전해질(PEM)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아우디, 지멘스 등과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스위스 ABB와 노르웨이 회사드리 개발 중인 컨테이너선에 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40개의 수소버스용 연료전지 수주도 따냈다. 현재 전 세계에 발라드파워의 연료전지가 장착된 수소 버스 1000대 이상, 트럭 2200대 이상, 기차 5대, 배 6척 등이 운행중이다. 올해 초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의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회사 ANIL(Adani New Industries Limite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다니그룹은 향후 10년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700억 달러(약 83조39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카얍 레디 메다 전무 이사는 "우리는 인도 최초의 수소 동력 열차 개발에 발라드파워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철도 운송은 인도 전역의 중요한 기반 시설이며 우리는 탈탄소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무치아치아로 발라드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Medha와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모빌리티를 탈탄소화하기 위한 필요성과 진행 상황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인도에서 연료 전지 사업을 성장시키고 인도 시장에서 최초의 수소 동력, 무공해 여객 열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재보험사 로이드(Lloyd's)의 중개인인 라몬 인터내셔널(Ramon International)이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재보험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몬 인터내셔널은 모그룹인 카스토 홀딩스(Kastor Holdings)를 통해 한국 보험중개업체인 CKI보험중개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했다. 이 인수 거래는 지난 8월25일 완료됐으며 CKI보험중개는 라몬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직은 기존 박재권 CKI보험중개 대표가 이어 받을 예정이다. 라몬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재보험 시장 확대를 위한 구심점으로 한국을 점 찍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손 꼽히는 경제 대국인 점과 보험·재보험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부분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닉 앤드류스 라몬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인수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거래이자 흥미로운 기회”라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우리의 오랜 야망이었고 한국 진출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리 엘리스 라몬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대표는 “우리의 글로벌 사업망과 한국 현지 기업의 강점이 결합한다면 한국 보험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더 넓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앤드류스 대표와 엘리스 대표 외에 클라이브 에드워즈 라몬 인터내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라몬 코리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지난 2015년 로이드와 손 잡고 영국 재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코리안리는 로이드와 협력해 영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로이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영국 재보험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 영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코리안리는 오는 205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4배 확대해 세계 3대 재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