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라쿠텐 은행의 IPO(기업공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오는 12월쯤 IPO가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일본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쿠텐 그룹은 최근 라쿠텐 은행의 도쿄 증권 거래소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다이와 증권을 선정했다. 라쿠텐 은행의 기업 가치는 약 3000억~4000억 엔(약 2조9167억~3조888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 그룹과 골드만삭스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라쿠텐 그룹은 작년 9월 라쿠텐 은행의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라쿠텐 은행의 상장을 위해서는 일본거래소 자율규제법인에 의한 상장 심사를 거쳐 도쿄 증권 거래소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 라쿠텐 그룹이 라쿠텐 은행 상장을 추진하는 데에는 최근 들어 치열해진 일본 전자 상거래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쿠텐 그룹은 지난 4월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과의 경쟁에 앞서 나가기 위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라쿠텐 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라쿠텐 페이는 우버 이츠(Uber Eats)와 협력해 개발된 서비스다. 사용자는 우버 이츠를 통해 주문할 경우 라쿠텐 포인트를 접립할 수 있고, 이 포인트는 주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이토 카즈노리 애널리스트는 “라쿠텐이 은행 부문 성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전자상거래와 핀테크의 결합은 라쿠텐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위메이드가 중국 킹넷과 절강환유를 상대로 제기한 웹게임 '남월전기' 관련 채무 불이행에 대한 배상책임 연대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절강환유는 킹넷의 계열회사로, 2017년 2월부터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웹게임 남월전기 게임을 제작 및 서비스 중임에도 로열티를 미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절강환유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 모바일 게임 및 웹게임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미니멈 개런티, 로열티를 포함해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중재 신청을 했다. 2019년 5월에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 국제중재재판소(ICC)가 절강환유에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을 지급하라 판결했다. ICC 판결에 따라 위메이드는 2019년 9월 중국 법원에 국제 중재의 승인 및 집행을 신청해 인정받았다. 재판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절강환유가 채무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2020년 6월 상해제1중급인민법원에 킹넷과 절강환유를 상대로 ‘법인격 부인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종심법원인 상해고등인민법원 재판부가 ‘법인격 부인소송’에 대한 위메이드의 소송 청구의 전부를 인용하며 위메이드 측 최종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킹넷과 절강환유가 사실상 하나의 법인으로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같이 부담할 것을 주문하며, 킹넷에 절강환유가 상환하지 못한 채무 약 955억원에 대해 연대책임 의무를 부여했다. 위메이드 측은 소송 과정에서 킹넷의 현금자산과 무형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완료했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강제집행 등의 절차를 통해 판결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핀테크 업체 액세스핀테크(AccessFintech)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액세스핀테크는 23일 웨스트캡이 주도하는 6000만 달러(약 84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BOA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B 투자자인 돈 캐피탈과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 그룹 등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액세스핀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앞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2000만 달러(약 282억 원)를 포함해 총 9700만 달러(약 1365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액세스핀테크 이사회에는 웨스트캡의 파트너이자 이프레오의 전 사장인 케빈 마커스와 BNY멜론의 글로벌 부문 책임자인 캐롤라인 버틀러가 합류한다. 액세스핀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협업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를 신규 시장으로 확장하고 기술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액세스핀테크는 데이터 공유와 업무 시스템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금융 산업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데이터 협업 네트워크인 ‘시너지 네트워크’다. 시너지 네트워크는 한 곳에서 문제 해결과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대규모 데이터 공동 작업을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트랜잭션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과 벤치마킹 인사이트에 대한 접근 기능을 제공한다. 시너지 네트워크는 현재 1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파생 상품과 신디케이트 대출까지 자산 클래스 범위에 포함 시켰다. 로이 새돈 액세스핀테크 대표는 “우리는 상당한 확장 기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으며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투자자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의 유력 기업인 아다니그룹이 국영 철강기업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아다니그룹과 손잡고 인도에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다디는 최근 민영화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RINL 인수 입찰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RINL 매각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타타스틸, JSW 스틸 등 같은 다른 시장 참여자보다 가격이 더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INL은 인도 항구 도시 비사카파트남에서 730만t 철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경제위원회는 지난 1월 RINL의 100% 국유 주식과 자회사와 합작 투자에 대한 RINL의 지분 매각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아다니그룹은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2020년 매출액 150억달러를 기록한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 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다니의 RINL 입찰 참여에도 포스코의 인도 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사 설립은 추진된다. 앞서 포스코와 아다니는 지난 1월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인도 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 철광석 업체 매각처로 거론되기도 했다. 인도 경제매체 지비즈닷컴(ZeeBiz.com)은 오는 12월에 인도 국영 철광석업체 NMDC 매각 입찰을 시작하는 가운데 포스코 포함 인도 철강사 JSW스틸·진달스틸·아르셀로미탈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MDC는 정부 및 공공 부문 사업자(PSU) 철광석 업체로, 인도 정부는 철강 부문을 분할할 계획을 가져왔다. 포스코가 인도 업체 매각처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 재무부 산하 투자·공공자산관리부(DIPAM)는 2020년 NINL 매각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지에서는 인수처로 포스코를 비롯해 인도 최대 철강회사 JSW, 타타 스틸,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치과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가 미국에서 잇딴 특허 침해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치과 장비 업체 D4D테크놀로지스는 22일(현지시간) "메디트의 구강 스캐너 시스템이 자사 초고속 3D 디지털화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타미 카터 D4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개발한 스캐너 디지털화 기술을 회사와 구성원들이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결과"라며 "우리가 힘들게 얻은 기술을 침해해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메디트가 미국에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덴마크 3D 스캐너 전문기업 쓰리셰이프(3Shape)도 지난 7월 메디트를 상대로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메디트는 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글로벌 구강 스캐너 분야에서 메디트는 시장 점유율 3위권 수준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현재 M&A 시장의 매물로 나와 있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교수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현재 몸값은 최대 4조원에 이른다.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실사를 거친 뒤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조지아 전기차(EV) 공장 배후에 대규모 물류기지가 건설된다. 이곳은 현대차 EV공장과 조지아 항만을 잇는 '현대로(路)'가 연결되는 구간에 위치해 향후 현대차 EV공장과 협력 업체 등의 물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조지아주 사바나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SEDA)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데이톤 스트리트 파트너스(이하 데이톤)는 최근 조지아주에 위치한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 인근(11900 Ga, Hwy 80 in Ellabell)에 DSP I-16 물류 센터(DSP I-16 Logistics Center)를 설립하기로 했다. 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4분기 내 완공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톤은 해당 센터에 축구장 7배 면적에 달하는 6만㎡의 적재 시설을 11m 높이로 마련하고 92개의 로딩 도크와 2개의 드라이브인 도어, 차량 29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112개의 트레일러 스톨 등을 구비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톤은 현대차 EV 공장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EV 공장과 북쪽으로 1마일(약 1.5km), 조지아 항만과 22마일(약 35km) 지근 거리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편리한 접근성을 토대로 이상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모리아티(Joe Moriarty) 데이톤 이사는 "I-16 물류 센터는 조지아 항만을 오가는 상품을 운송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현대차가 I-16 주간고속도로를 따라 EV 공장을 건설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센터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는 이른바 현대로로 통한다. 현대차 EV 공장 설립에 따라 조지아주 교통부(Georg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GDOT)가 공장 부지 인근 도로 인프라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에 나서면서 붙은 이름이다. <본보 2022년 9월 5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조지아 EV공장 '6차선+IC개선' 도로 인프라 확정> GDOT는 현대로에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2억 달러(한화 약 2742억원)을 투입, I-16 주간 고속도로는 새로운 인터체인지와 설치와 함께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는 2차로에서 5차로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EV 공장 설립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공장 착공을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연내 착공으로 조정하겠다는 것. 오는 2024년 하반기 공장 가동이 목표다. 이미 가동 중인 미국 앨라배마 공장 내 라인 전환을 통해 GV70 전기차도 연말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23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지역 유틸리티사인 SMUD(Sacramento Municipal Utility District)와 최대 200㎿ 규모의 철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SS는 내년부터 SMUD의 그리드 통합을 위해 에너지 저장시설과 에너지 센터 제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크라멘토에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미 해군 임무 요구 사항 충족하는 EA-18G 항공기를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해군과 EA-18G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5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9월까지다. 계약 조건에 따라 보잉은 EA-18G 항공기에 대한 해군의 임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최종 51개의 고급 능력 임무 컴퓨터 개조 키트를 조달한다. EA-18G 그라울러는 전투에서 입증된 F/A-18F 슈퍼 호넷의 변형으로, 현재 생산 중인 유일한 플랫폼이다. 전 세계 미군과 동맹국에 전술 방해 전파와 전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2010년부터 미국과 전 세계 연합군이 전투에 배치했다. 보잉은 2012년도 3월 미 해군에 EA-18G 첫 항공기를 인도한 뒤 2014년 5월에 100번째 EA-18G 그라울러를 인도했다. 미 해군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고위협 임무 동안 모든 타격기를 보호하기 위해 고급 그라울러 기능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보잉은 전투로 입증된 항공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 서비스로 미 국방부로부터 주문을 확보하고 있다. 국방, 우주, 보안 부문의 포트폴리오로 F/A-18E/F 슈퍼 호넷, F-15 프로그램, P-8 프로그램, KC-46A 탱커와 T-7A 레드 호크를 포함한 고정익 군용 항공기를 보유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유럽에서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의 충전 요금을 또 올렸다. 1년 새 두 배 가량 인상되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테슬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슈퍼차저 요금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유럽 전역에서 평균 0.12유로 상승, 대부분 국가에서 kWh당 충전가가 0.60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슈퍼차징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내 공급망이 불안정해져 가스와 전기 비용이 급증하면서다.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인상 여지도 남아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다른 서방 국가들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기준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은 kWh당 0.69~0.71유로다. 지난 5월 kWh당 0.56~0.58유로에서 약 23% 상승한 수치다. 작년 8월(kWh당 0.37유로)과 비교하면 최대 92% 가량 오른 셈이다. 테슬라 외에 다른 전기차 충전 업체들도 앞다퉈 요금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 전기차 충전 업체 '알레고(Allego)'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얄더치쉘(이하 쉘)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 '쉘 리차지'도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알레고는 내달 7일부터 독일에서 kWh당 최대 0.80유로의 요금을 책정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이스라엘 양자컴퓨터 업체 클래지큐(Classiq Technologies)가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클래지큐는 22일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캐나다·이스라엘계의 벤처 캐피탈 펀드인 Awz 벤처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클래지큐가 모금한 총 투자 금액은 4900만 달러(약 691억 원)에 이르게 됐다. 앞서 클래지큐는 지난 1월 삼성그룹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참여한 1차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30만 달러(약 42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엔 추가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60억원)를 추가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라운드엔 HSBC와 NTT 파이낸스, 인테사산파올로 등이 참여했다. 클래지큐는 투자 자금 확대로 오는 2023년엔 연구·개발 팀 인력을 기존 50명에서 두 배인 100명으로 대폭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과 유럽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클래지큐는 이 외에도 올해 아마존과 콜드콴타, NVID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신규 파트너십을 맺고 양자 실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니르 미네르비 클래지큐 대표는 “고객과 파트너 업체, 투자자들의 소중한 지원으로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더 높은 수준으로 진화시킬 수 있었다”면서 “클래지큐의 다음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래지큐는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업체는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퀀텀 알고리즘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양자 회로에 대한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양자컴퓨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알리로 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아이온큐에 투자했다. 작년 9월에는 양자컴퓨터의 구축·운영을 돕는 하드웨어 플랫폼 업체 퀀텀머신스의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주요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한 하나기술 수주잔고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프라이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6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톱 픽(Top Pick)'으로 지정했다. '비중 확대' 투자 의견도 유지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라이어가 굵직한 투자와 계약을 발표하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등 대내외 사업 환경에 긍적적인 요인이 다수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생산기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정부의 IRA 통과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온쇼어링(Onshoring, 해외 기업의 자국 유치나 자국 기업의 국내 아웃소싱 확대) 정책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라이어는 노르웨이 북부 모이라나에 17억 달러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고객사와 기가팩토리 장비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등 건설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일본전산(Nidec, 니덱)과 38GWh 규모 배터리셀에 대한 구속력 있는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하고, 모듈과 팩 생산 관련 합작법인(JV)를 설립키로 했다. 또 하나기술을 비롯해 NTE 프로세스, 엠팩(Mpac)과 배터리 공정 핵심 장비 공급 계약도 맺었다. 프라이어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며 전략적 파트너십 지위를 가진 하나기술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기술은 모이라나 기가팩토리와 파일럿 시설을 시작으로 추가 건설되는 공장에 배터리 생산 장비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2년 8월 25일 참고 [단독] 하나기술, 브리티시볼트 이어 프라이어 뚫었다…배터리 장비 공급>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달 동안 프라이어는 잇따라 흥미로운 발표를 내놨다"며 "IRA가 촉발한 온쇼어링과 에너지 전환 기조는 금세기의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케펙스(용량)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응급 의료지원 전문기업 쑨지에 메디칼 테크놀로지(Xunjie Medical Technology)의 지분을 인수하며 건강 관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쑨지에 메디칼 테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선전 증권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텐센트에 19.5% 지분을 2억9100만 위안(약 57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따라 텐센트는 쑨지에 메디칼 테크의 2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 이사진 5명 중 1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게 된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자사의 건강 관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쑨지에 메디칼 테크의 서비스를 위닥터, DXY, 겡메이, 미아오쇼우 닥터와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쑨지에는 이번 텐센트 투자를 통해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R&D, 생산, 운영 등 기업 경영 전반에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텐센트와 강점을 결합해 자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집중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