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개발업체 아이온큐(IonQ)가 미국 공군에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공급한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미 공군연구소(AFRL)와 양자컴퓨팅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134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아이온큐는 공군연구소의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연구와 양자 알고리즘·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현재 미 공군은 공군 시스템 전반에 걸친 데이터 저장·전송의 보안과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마이클 헤이덕 공군연구소 부국장은 "높은 알고리즘 큐비트로 입증된 양자 시스템과 성능은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기능 개발의 최신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계약은 공군연구소의 양자 정보 과학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적 계획을 공고히 한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 출신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올해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GM은 4일(현지시간) 밴처 캐피털 투자자인 조나단 맥닐(Jonathan McNeill)을 이사회 일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태피스트리 최고경영자(CEO) 조엔 크레보세라트(Joanne Crevoiserat)를 영입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태피스트리는 뉴욕에 기반을 둔 럭셔리 액세서리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이번 영입된 조나단 맥닐은 지난 2019년 컨설팅 업체 DVx 벤쳐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DVx 벤쳐스 설립 전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테슬라 글로벌 판매 및 배송 총괄을 맡아 비즈니스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엔서비오(Enservio)에서 최고경영자도 역임했다. 현재는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GM 이사회는 제조, 정보 기술, 디지털 상거래, 소매, 고등 교육, 투자 관리, 국제 문제, 국방, 운송, 사이버 보안 및 제약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과 경험을 가진 13명의 이사로 채워졌다. GM은 이사회 역량 강화를 토대로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GM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55만5580대를 판매, 52만617대를 판 토요타를 누르고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0년 만에 처음으로 토요타에 뒤졌던 GM은 올해 1분기까지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일단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개선에 집중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 현상 장기화로 신차 수요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공급망 개선에 따라 판매 수준이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 판매 강화에도 나선다.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는 GM은 지난 분기 1만4709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올해 4만4000대를 목표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반도체 기업 소시오넥스트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하고 오는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작년 12월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된 IPO(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다. 5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소시오넥스트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3650엔(약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IPO 규모는 668억 엔(약 6596억 원)에 달한다. 소시오넥스트에 따르면 IPO 발행량 중 60%는 일본 현지 투자자가, 나머지 40%는 외국인 투자자가 인수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15배 초과 청약했다. 히로아키 토모리 미쓰비시 UFC 코쿠사이 에셋 수석 펀드 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소시오넥스트의 사업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소시오넥스트는 견고한 현금 흐름과 성숙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방 압력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소시오넥스트는 지난 2015년 후지쯔와 파나소닉이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통합하면서 설립됐다. 작년 2월에는 일본 기업 최초로 차량용 5나노(1nm=1억분의 1m)급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5나노급 반도체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온칩(SoC) 방식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의 TSMC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IPO 시장은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와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IPO 규모는 954억달 러(약 136조2312억 원)로, 전년 동기(2276억 달러) 대비 5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 IPO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년 동기(950억 달러) 대비 95%나 줄었다. IPO에 나선 기업들의 숫자도 글로벌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46%, 73% 감소했다. 이 같은 IPO 시장의 냉각 이유로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대만 3단계(Phase-3) 해상풍력 입찰에 불참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규제의 한계와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등의 이유로 대만의 3단계 개발의 첫 번째 경매 라운드에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오스테드의 불참은 입찰 마지막 날 결정됐다. 매즈 니퍼(Mads Nipper) 오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대 프로젝트 규모이지만 높은 현지 콘텐츠 요구 사항과 낮은 최대 공급 관세의 조합이 불리한 현지 환경을 조성해 재정적 실행 가능성이 힘들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대만의 3단계 해상 풍력 라운드는 2025년까지 5.5GW의 해상 풍력을 연결한다. 이번 입찰에서 오스테드를 제외한 11건의 제출을 받았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Per Mejnert Kristensen)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도 "대만에서 가장 크고 경험이 풍부한 해상 풍력 개발업체로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증가하는 관심과 함께 현재 규정에 의해 설정된 한계를 고려해야 했다"며 "모든 노력 끝에 이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투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오스테드의 전략적 시장이며 앞으로도 투자가 지속되지만 이번에는 입찰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향후 입찰을 위한 기본 조건에 대해 당국과 계속 대화하고 주요 공급업체 및 전략적 파트너와 논의해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오스테드는 대만의 향후 입찰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해상 풍력 발전 부지의 선도적인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다. 오스테드는 2016년 아시아·태평양 조직을 신설한 이래 지역의 해상풍력 발전업계를 개척하고 선도해 왔다. 오스테드는 현재 128MW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900MW 규모의 대만 창화 1, 창화 2a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내년 가동 예정이다. 920MW 창화 2b, 창화 4 프로젝트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도 기가와트급(GW) 사업을 야심 차게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술주 부진으로 주요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4일 미국 공매도 전문 시장조사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8개 ETF에 대해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24억 달러(약 3조4400억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4억9200만 달러(약 7100억원)가 8월 중순 이후 발생했다. S3파트너스는 "8월 들어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재연되고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 하락이 재개했다"며 "기술주 중심의 아크인베스트 ETF에 대한 공매도가 더욱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ETF별로 보면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약 28.7%의 수익을 냈다. 이 ETF는 연초 대비 60% 넘게 하락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 공매도 투자자들은 27.4%의 수익을 거뒀다. 이 상품 역시 올해 60% 내렸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 뒤 아크인베스트 ETF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캐시 우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지적했다. 우드는 지난달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로 전 세계 통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고집을 꺾고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큐베이션한 프랑스의 스타트업 '메타브.RS(METAV.RS)'가 시드 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브.RS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유로(약 42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제이스퀘어, 시아 파트너스, 50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면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메타브.RS는 올해 1월 설립됐으며 파리 스테이션F에서 네이버의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메타브.RS는 명품브랜드, 소매업체들에 웹3 자산, 전자상거래 사이트, 가상현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 중에는 3D NFT(대체불가토큰) 제작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해당 NFT는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과 호환된다. 또한 NFT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메타샵도 구현하는 등 '미니버스' 구축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메타브.RS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현재 20명 수준인 직원을 내년 말까지 2배로 늘리는데 투입하고 IT교육, 플랫폼 개발,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메타브.RS 관계자는 "우리는 메타버스의 쇼피파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가상 탈의실에서 디지털 트윈에 이르는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센서 시프트 기술 확보에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채택해 카메라의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7일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센서 시프트는 이미지 센서를 안정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DSLR 카메라에서 발견되는 기술로 애플이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에 처음 도입했다. 이듬해 아이폰13에서 전 시리즈로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내놓으며 차기 갤럭시 제품에 애플과 유사한 센서 시프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광학식 손떨림보정'(OIS)를 써왔다. OIS는 센서나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흔들림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센서 자체에 초점을 둔 센서 시프트와 다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사진이 가능하나 렌즈를 움직일 칩을 넣어야 해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는 단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채용했던 OIS를 지난해 범용 모델에 추가했다. 작년 3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A52·A72 메인 카메라에 OIS 기능을 넣었다. 전 모델의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며 센서 시프트 기술도 검토해왔다. 센서 시프트 개발 경험이 많은 올림푸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의 사우디 아라비아 합작사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해양 펀드 출범을 승인했다. IMI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선박과 굴착 장치에 대해 최대 100% 자금을 제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전 세계의 주요 고객과 해양 회사에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해양 펀드 GMF(Global Maritime Fund) 출범을 승인했다. GMF는 콘스탄티노스 페트리데스(Constantinos Petrides) 키프로스 내무장관, 압둘라 아메드 알(Abdullah Ahmed Al) IMI 최고경영자(CEO)이 참석한 키프로스 행사에서 출범했다. GMF는 ESG 파이낸싱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확장 가능하며 목적에 적합한 혁신적인 파이낸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독립 해양 펀드이다. IMI의 주요 지역과 국제 고객과 기타 기업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의 해상 펀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MF는 지역과 국제 투자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할 바흐리와 시추업체 ARO와 같은 주요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GMF는 내년 말까지 12억5000만 달러 자산을 관리하고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RO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사양 및 고급 잭업 시추 장비를 보유, 운영 및 관리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안 시추 도급업체다. GMF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조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독특한 성격을 가진 비전과도 같다. 해양 산업이 사우디 왕국의 2030년 비전 중 하나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해운 펀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압둘라 알 아마리 IMI 최고경영자(CEO)는 "GMF는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다양한 해양 제품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며 "이 중요한 이니셔티브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IMI는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분은 20%, 1억3000 달러(약 1800억원)에 달한다.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IMI는 선박 유지 보수, 수리, 재건 외 드릴링 리그와 선박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 서비스 구매에 중점을 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공매도 세력에 표적이 됐다. 전기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생산 계획을 지나치게 과장했다는 지적이다. 4일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공매도 투자자인 블리커 스트리트 캐피탈(Bleecker Street Capital)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조비는 캘리포니아 마리나 공장의 생산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블리커 스트리트는 "우리가 입수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의 공공 기록에 따르면 조비는 당국에 앞으로 2년간 마리나 공장에서 연간 10대의 항공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고했다"며 "2027년 이후 연간 30대의 에어택시를 제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비는 지난해 상장하면서 오는 2024년말까지 141대의 항공기를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말까지 900대 이상의 에어택시를 운영하고 하루 약 40회 이상의 비행을 제공할 것으로 했다. 이에 대해 조비 측은 "우리의 제조 방식은 마리나 공장의 초기 소량 생산을 시작해 더 많은 항공기 생산을 지원하는 여러 단계가 포함돼 있다"며 "생산 시설 확장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관련 특허를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장 비행·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이 주택대출 금리와 집값 상승으로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3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 주택시장, 높은 물가와 모기지 금리로 2023년도엔 먹구름' 보고서에 따르면 국책 모기지 회사 프레디맥은 지난달 둘째주 30년 고정 모기지 대출 금리가 6.02%를 돌파했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6%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모기지 대출 금리가 6%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모기지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오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던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되자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도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모기지 대출 금리는 6%대를 돌파했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치솟자 모기지 대출 신청자는 감소했다. 모기지뱅커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주 모기지 대출 신청자가 전년 같은 주 대비 29%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모기지 대출 금리 상승과 관계없이 현금을 주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주택 가격은 4월까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자잿값이 오르자 주택 가격도 동반 상승해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현금 구매 고객까지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레드핀은 주택 판매 속도가 줄어들자 5월부터는 약 20% 매물이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로렌스 연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수석 경제분석가는 "8월 주택 재고율은 128만가구로 7월보다 1.5% 하락했다"며 "판매되지 않은 재고량은 3.2개월치로 작년 동월 2.6개월치에 비하면 재고량이 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 재고는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미국 주택시장은 부동산 외에도 다른 여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주택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와 건설 인력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주택 리모델링에 필수적인 가전, 가구, 원단 시장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지난 1년 동안 최대 500GWh에 달하는 해외 공장 건설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탄한 내수를 토대로 폭풍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국내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창장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1년간 계획한 해외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400~500GWh에 달한다. CATL은 지난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생산능력 100GWh에 달하는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부지만 221만㎡, 총투자액은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다. CATL은 연내 착공해 2028년께 완공한다는 목표다. SVOLT도 독일 자를란트에 배터리 팩·모듈 생산시설을 건립했다. 연내 팩 생산에 돌입하고 내년부터 모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는 브란덴부르크에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궈시안은 연내 독일 괴팅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연간 5GWh의 생산라인을 먼저 돌리고 궁극적으로 생산량을 20GWh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중국 허페이·미국·베트남 생산시설에 장비를 깔아 연간 60GWh의 배터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파라시스에너지는 터키 전기차 업체 토그(Togg)와 세운 합작사 SIRO를 통해 배터리 모듈·팩 생산시설을 지었다. 엔비전 AESC는 프랑스 북부 두에(연간 24GWh)와 잉글랜드 선덜랜드(연간 25GWh), 일본 이바라키현(연간 18GWh), 미국 켄터키(연간 30GWh), 스페인 나발모랄 데 라 마타(연간 30GWh)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술력과 생산성, 경쟁력 향상에 있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이차전지 탑재량이 지난해 142.8% 급등해 150GWh를 돌파했다. 올해 1~8월 탑재량은 162.1GWh에 달한다. 거대한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8월 누적 기준 중국 배터리 탑재량 상위 10개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8위)을 제외한 9곳 모두 중국 토종업체이다. 특히 CATL은 4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핵심 원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탄산리튬 가격은 8월 중순부터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9월 들어 t당 49만 위안을 넘었다. 중국 업체들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고자 고객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CATL은 BMW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에 공급을 고려해 유럽에 투자를 결정했다. 궈시안은 폭스바겐, 빈패스트, 보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파라시스에너지는 다임러의 전기 세단 EQS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하며 국내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원재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자체 공급망을 강화해 배터리 생산비용을 낮추고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이를 주시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중국 2위 배터리 업체인 BYD는 올해 초 8만t 규모의 칠레 리튬 광산 채굴권을 확보하며 업스트림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생산 기업의 북미 지역 진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멕시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산업수급현황과 멕시코 내 상업화를 위한 관세 및 인증요건들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코트라와 멕시코 자동차부품협회(INA, Industria Nacional de Autoparte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멕시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19억4000만 달러로 연말 3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전체 자동차 부문 투자(51만1900만 달러) 중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는 69%(35억4900만 달러)로 완성차보다 부품에 대한 투자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INA 회장은 "USMCA 혜택과 공급망 지연으로 니어쇼어링 증가로 일본, 독일, 미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 터키, 대만, 콜롬비아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기차 제조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자동차 부품 생산은 연말 1028억16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기업은 앱티브 등 2152개사로 주로 멕시코 중부(생산 점유율 45.5%) 와 북부(52.1%)에 위치해있다. 주별 생산 점유율은 코아우일라(16.8%), 치와와(12.1%), 누에보 레온(11.6%), 과나후아토(10.9%), 케레타로(6.8%)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자동차 부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독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점유율 4.1%로 6위를 차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맥시코 자동차 판매량은 총 60만1561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판매는 약 27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반면 경량트럭 판매는 약 32만 2000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승용차 부문에서 4.08%와 12.7%, 경량트럭 부문에서 3.6%와 5.06%를 차지했다. 멕시코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 시 적용받는 관세율은 자동차부품 0~20%, 중고차는 50%다. 신차는 종류에 따라 상업용 차량은 면제, 승용차는 15%, 10인승 이상 버스는 20%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반도체 부족 등으로 멕시코 내 자동차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중고차 수입 증가, 생산성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부수적인 변화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