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구글과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했다.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리비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제임스 필빈 전 웨이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업부 이사를 자율성·AI부문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필빈 부사장은 리비안의 자체 개발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드라이버플러스'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전반적인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리비안은 필빈 부사장을 "머신러닝(ML), 컴퓨터 비전·인식을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상당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제공해 자율주행팀이 가장 복잡한 환경에서 동급 최고의 안전성, 차량 성능, 운전자 생산성을 제공하도록 도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필빈 부사장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구글, 죽스(Zoox), 웨이모 등에서 근무하며 자율주행 기술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죽스와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제품 테스트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었다.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미래 로드맵과 AI/ML의 필수적인 역할을 봤을 때 필빈 부사장의 합류는 이보다 더 임팩트 있는 시기에 올 수 없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드라이버플러스를 필두로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4' 이상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튜브가 게임 사업 부문 총괄로 구글플레이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유튜브 내 게임 트래픽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유튜브는 21일 구글플레이 게임 파트너십 팀에서 전무 이사를 지낸 레오 올레베를 게임 사업 부문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레베는 게임 업계에서만 20년 이상을 종사했다. 작년 5월 구글플레이 합류 전에는 페이스북에서 게임 파트너십 수석 글로벌 이사로 5년 이상 근무했다. 주로 AAA 모바일과 PC, 콘솔, 온라인 게임 출시 과정에 참여해 개발자와 신생 기업들에게 조언을 해왔다. 이 밖에 올레베는 △바이오웨어 △EA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시에라 온라인 △징가 △카밤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몸 담으며 △스타워즈 △마블 △디즈니 프린세스 △매트릭스 등 주요 브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레베는 전임자였던 라이언 와이어트가 올해 1월 암호화폐 업체 폴리곤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면서 그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와이어트는 7년 동안 유튜브에서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유튜브는 올레베 영입을 통해 게임 부문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콘텐츠는 높은 트래픽 수치로 유튜브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유튜브 게임 라이브 콘텐츠의 누적 시청 시간은 11억3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수준이지만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한다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올레베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포함한 게임 관련 콘텐츠 및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올해 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국제학술대회인 감염질환학회(IDWeek 2022)에 참여해 항균제 '페트로자'(Fetroja·세피데로콜)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시오노기는 일동제약과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시오노기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만큼, 조코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다. 21일 시오노기 미국 자회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감염질환학회(IDWeek 2022)에서 페트로자의 신규 임상 데이터 '프로브'(PROVE)를 발표한다. PROVE는 그람 음성 세균 감염 환자(Gram-negative bacterial infections)에서 페트로자의 실제 임상 결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 소급 연구다. 시오노기는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 감염증 중 하나인 그람 음성 세균 등에 대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동정적 사용을 포함해 초기 사용 임상을 분석한 결과, 치료하기 어려운 그람 음성 감염 환자에 대해서도 페트로자는 효과를 나타냈다. 그람 음성 감염 환자 92명 중 74명이 항균 효과를 봤다. 부작용은 53명에게서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24.5%)은 급성 악화(AE)를 보고했다. 페트로자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감염 환자 76명 중 48명(63%)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감염 환자 120명 중 76명(63%)에 항균 효과를 보였다. 이들 환자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페트로자의 효과를 본 것이다.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감염 환자 중 96%와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감염 환자의 97%는 항생제 카르바페넴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앞서 밝혀진 페트로자의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전체 환자 220명 중 5명은 약물 이상반응(ADR)을 보였다. △발진(2명) △간수치 증가(1명) △설사(2명)△간질성 신장염(1명)이 보고됐다. 사이머 포츠머스 시오노기 임상 개발 부사장은 "페트로자는 고내성 문제 병원군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항균 내성이 보건 위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당사는 60년 이상 항균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관련 기술을 획득해왔다"며 "항균제 연구에 지속 투자하는 소수의 대형 제약사라는 자부심이 있다. 항균제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오노기는 국내서 일동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 중이다. 시오노기에 따르면 최근 조코바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보류됐던 긴급사용승인 심의가 재개되고, 국내에서도 사용 허가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국내 승인·판매를 맡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에서 대규모 심해 석유 개발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시추선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일본과 싱가포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가 멕시코에서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프로젝트 최종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호주 광업회사인 BHP 빌리톤(Billiton)이 추진했다. BHP는 멕시코만 심해에 위치한 트리온 광구의 탐사 계약을 체결, 10만~15만 bpd 규모의 반잠수식(semi-sub) 설비를 결정했다. 그러다 우드사이드가 올해 초 BHP의 석유 사업부 인수의 일환으로 트리온 개발을 상속했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개발 지분 60%, 멕시코 광산 페멕스(Pemex)가 나머지 40%를 소유하고 있다. 트리온은 2500미터의 초심해에서 멕시코의 첫 번째 개발이 될 것이며 BHP의 추정에 따르면 약 4억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4만t 반잠수식 계약에 대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의 샘포크마린(Sembcorp Marine), 일본 모덱(Modec) 등 4개 계약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플랫폼에 대한 입찰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입찰은 올해 4분기에 확인된다. 이중 삼성중공업은 멕시코 해양설비의 사전 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에 도전한 바 있다, 그동안 트리온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유가 환경에 의해서다. BHP가 이미 FEED 단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지난 6월부터 우드사이드 합병이 완료되면서 최종 투자 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을 포함한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잠재적인 최종 투자 결정을 준비하기 위해 부유식 생산 장치에 대한 입찰 패키지가 예비 계약자에게 발행했다. 멕 오닐(Meg O'Neill)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용 견적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특수 화학물질 제조사 '도요잉크'가 헝가리 공장을 공식 오픈했다. SK온에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도요잉크에 따르면 헝가리법인은 지난 7월 페스트 카운티 오자르티얀에 위치한 분산액 형태의 탄소나노튜브 '리오아컴(Liaccum)' 생산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양산 개시와 동시에 증설을 추진중이며, 오는 2023년 말 생산능력을 6배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도요잉크는 지난해 70억 포린트(약 238억원)을 들여 헝가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4만4806제곱미터(㎡) 부지에 5964제곱미터 크기의 건물로 들어선다. 이 곳에서 생산된 소재는 SK온의 헝가리 코마롬 1·2공장과 이반차 공장에 납품된다. 도요잉크는 자회사 도요칼라를 통해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에도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하고 있다. SK온 조지아 공장 인근에 생산 공장도 두고 있다. SK온은 북미와 유럽에서 탄탄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SK이노베이션, '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토요칼라서 공급>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에 쓰이는 도전재(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특히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사용량을 30% 줄이고도 10% 높은 전도율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신소재로 꼽힌다. 소량의 도전재를 사용하는 대신 양극재를 더 많이 채울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도요잉크는 1896년 설립된 인쇄 잉크 제조사로 시작해 특수 화학물질 개발·판매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헝가리 등 글로벌 배터리 핵심 시장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탄탄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배터리 첨단 소재 분야에서 연간 200억엔(약 19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요시하루 오노 도요잉크 헝가리법인 이사는 "우리는 SK온과의 파트너십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헝가리 신공장은 SK온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만 유안타그룹을 설립한 마 지링이 8년 간의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20일 유안타그룹에 따르면 마 지링은 지난 1986년 인수한 유안타증권을 대만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 시키며 대만 금융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다. 마 지링의 아버지 마 지량은 오페라 배우 출신으로 대만에서 레스토랑 잉치아오 파라다이스와 완허 소이 소스를 운영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주식 시장에 투자하며 업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마 지링은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사업 수완을 보였다. 마 지링은 대만 대학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후 작은 건축 자재 회사를 운영했다. 이후 대만 제철소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승진했고, 신주 유리 제조 공장의 부회장 겸 이사로도 재직했다. 다만 말년은 좋지 않았다. 마 지링은 지난 2014년 이해충돌로 인한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법원으로부터 7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가족들은 마 지링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법원은 결국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내렸다. 가까스로 감옥행을 피한 마 지링은 남은 인생을 병상에서 누워 보내며 쓸쓸히 여생을 마감했다. 한편, 마 지링은 지난 2020년 포브스가 발표한 대만의 50대 부호 중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그의 자산은 약 24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에너지 회사 서던컴퍼니의 자회사 서던컴퍼니서비시스(이하 SCS)와 용융염고속로(MCFR) 테스트 시설을 설치했다. 2030년대 초반 시연을 추진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에 역량을 모은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와 SCS는 워싱턴주 에버렛시에 위치한 테라파워 연구소에서 테스트 시설을 구축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스트 시설은 IET(Integrated Effects Test)라 불리며 원자로 없이 외부에서 공급한 전력으로 가동된다. 원전 사고 시 원자로와 핵연료의 폭발을 막는 냉각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열수력 실험과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산 프로그램인 원전안전해석코드 검증에 활용된다. 테라파워는 2015년부터 서던컴퍼니와 손잡고 MCFR 사업을 추진해왔다. MCFR은 고체의 염을 고온에서 녹인 용융염을 핵연료·냉각재로 활용하는 원자로다. 연료봉과 제어봉 등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적어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테라파워의 MCFR 사업을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젝트(ARDP)로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7600만 달러(약 1080만원)로 60%는 공공, 40%는 민간이 부담한다.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코레 파워, 미국전력연구원(EPRI), 오크리지국립연구소, 밴더빌트 대학도 MCFR 개발에 동참했다. 테라파워는 테스트 시설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MCFR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테라파워는 서던컴퍼니와 INL에 200kW 미만의 실험용 용융염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대 초반 180㎿ 규모의 MCFR 시연에 나선다. 제프 라트코프스키 테라파워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담당은 "IET의 설치는 테라파워의 MCFR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MCFR이 탈탄소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가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일일 활성 유저수(DAU)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중국기업이 개발한 플랫폼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중국 경제매체 커촹반일보(科创板日报)는 18일 익명의 바이트댄스 내부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의 글로벌 DAU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트댄스가 늘어난 트래픽에 대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서버 용량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틱톡의 10억 DAU 돌파는 중국에서 개발된 앱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현재까지 DAU 10억명을 돌파한 앱은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국의 거대 플랫폼들 뿐이었다. 틱톡 DAU 10억명 돌파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이 원동력이 됐다. 물론 여전히 틱톡의 DAU는 많이 부분이 중국 버전인 두유인에서 나오고 있다. 두유인의 중국 내 보급률은 약 54%이며 글로벌 보급률은 20% 미만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보급률을 두유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DAU는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글로벌 DAU를 연말까지 10억500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사업 조직도 정비하며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한편 틱톡은 2022년 3분기 비게임 모바일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3분기 글로벌 앱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올 3분기 9억1440만 달러(약 1조3110억원) 매출을 올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홍콩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위랩(WeLab)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와 하나은행이 합작 설립한 라인뱅크 등 현지 디지털 뱅킹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이먼 룽 위랩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디지털 뱅킹은 금융 서비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위랩은 인도네시아 진출 첫 번째 단계로 지난 9월 초 홍콩 비즈니스 그룹 자딘 매시선의 아스트라 인터내셔널과 함께 인도네시아 은행 자사 자카르타(BJJ)를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합작 투자 회사인 아스트라 위랩 디지털 아르타(AWDA)를 설립했고, 작년 12월 BJJ 지분 일부를 2억4000만 달러(약 3446억 원)에 인수했다. 위랩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아직 무궁무진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1월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 2억7000만 명 중 77%는 은행 계좌가 없거나 금융 서비스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금융 서비스 이용률을 9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룽 CEO는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의 전략은 금융포용”이라면서 “아직까지 금융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랩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현지 디지털 뱅킹 간 경쟁도 격화 할 조짐이다. 네이버와 하나은행이 합작 설립한 라인뱅크의 경우 월간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 수가 44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지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영국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부칼라팍과 손 잡고 디지털 은행 부카 타분간을 출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위랩은 △알리안츠 △중국건설은행 △국제금융공사 △세쿼이아 캐피털 △TOM 그룹 등으로부터 총 9억 달러(약 1조2924억 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이어 지난 2017년엔 2억2000만 달러(약 3159억 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앞서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은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피크바이오 합병과 관련해 다양한 투자자와 선구매 계약(Forward Share Purchase Agreement·FPA)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이트가 추진하는 FPA 규모는 최대 150만주로, 합병 전 상환 가격 미만으로 보통주를 구매할 수 있다. FPA는 미래 특정 시점이나 이벤트에 합의된 가격으로 지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계약으로,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잠재적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피크바이오와 이그나이트는 앞서 지난 5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억7800만 달러(약 399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25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피에이치파마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3월 피크바이오를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피크바이오는 미국 사업을 전담한다.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상장 철회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에 일부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크레디트스위스의 구조조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UFG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는 게 MUFG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MUFG가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데에는 미국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UFG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자산운용 부문을 인수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펀드 및 기타 기관 투자자에 대한 대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또 다른 일본 대형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크레디트스위스의 잠재적 인수 기업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증권 투자 부문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증권 투자 부문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외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센터브릿지 파트너스 △핌코 △식스 스트리트 등이 인수 기업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3분기 실적 발표일에 종합적인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잠재적인 결과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에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토마스 고트슈타인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크레디트스위스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자산운용 부문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한편 중동 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20달러(약 2만8700원) 미만의 주식 가운데 바구니에 담을 최고의 종목으로 꼽혔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 투자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20일 최고의 주식으로 쿠팡을 픽했다. 쿠팡은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54달러(약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달러 아래에 머물며 최저이던 지난 5월11일(9.67달러) 대비 71.04% 올랐다. 더모틀리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매출이 두자릿수 상승과 적자폭을 줄어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쿠팡의 지난 2분기 매출은 50억3782만달러(약 7조2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87% 감소한 6714만3000달러(약 930억원)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25억달러(약 31조383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사업 확대도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 이어 7월 대만에 진출해 퀵커머스(주문한 물건을 30분~2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대만에서 로켓 크로스보더 사업에도 나섰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판매되는 음식, 건강식품, 미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더모틀리풀은 "쿠팡이 현재의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겨내고 살아남아 글로벌 무대에서 아마존 등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환상적인 성장주를 선택하면 포트폴리오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