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파마 美법인' 피크바이오, 150만주 선구매 추진…나스닥 상장 속도

지난 5월 스팩 '이그나이트 애퀴지션' 합병 계약
합병기업 가치 3990억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앞서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은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피크바이오 합병과 관련해 다양한 투자자와 선구매 계약(Forward Share Purchase Agreement·FPA)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그나이트가 추진하는 FPA 규모는 최대 150만주로, 합병 전 상환 가격 미만으로 보통주를 구매할 수 있다. FPA는 미래 특정 시점이나 이벤트에 합의된 가격으로 지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계약으로,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잠재적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피크바이오와 이그나이트는 앞서 지난 5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억7800만 달러(약 399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825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4일자 참고 : [단독] 피에이치파마, 美스팩사 합병계약…"기업가치 3500억">

 

피에이치파마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3월 피크바이오를 인적 분할해 설립했다. 피크바이오는 미국 사업을 전담한다.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상장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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