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에이치파마, 美스팩사 합병계약…"기업가치 3500억"

나스닥 상장사 '이그나이트 애퀴지션' 합병 계약
1040억 조달 목표…3분기 완료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피에이치파마가 미국 증시 상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에이치파마 자회사 피크바이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피크바이오 주주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주당 10달러 가격으로 2500만 달러(약 320억원)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 이를 포함해 최대 825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억7800만 달러(약 3500억원)로 평가했다. 오는 3분기 합병 완료가 목표다.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유전질환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상장 철회한 바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후보인 'PHP-303'은 현재 2상 임상 연구를 대기 중이며, 내년 말까지 잠정 안전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는 PH1 약물을 사용한 전임상 단계의 동물 실험에서 강력한 항암 효능과 면역 반응 촉진을 확인했다. 

 

피애이치파마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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