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자신이 보유한 코인베이스의 지분 일부를 판매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지분 2% 가량을 2023년 중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지분 16%, 의결권 59.5%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코인베이스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자신이 설립한 생명공학 회사 '뉴리미트'와 과학기술 연구 플랫폼 '리서치허브'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뉴리미트는 후성유전학을 연구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목표로 설립됐으며 리서치허브는 과학기술을 공유해 협업을 이끌어내는 커뮤니티로 자체 토큰 시스템 등을 결합해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가속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분 매각 사실 발표와 함께 "향후 CEO 자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발을 빼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 발전을 가속하는데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코인베이스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기업들이 내년 중순 공급망 정상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 지표들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6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 기업들, 2023년 공급망 정상화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실시한 조사 결과, 현지 기업들이 공급망 정상화에 9.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9.6개월) 조사 때보다 감소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6월 조사에서는 7.4개월로 올해 초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급망 혼란이 지속하면서 예상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등 소매업체의 공급망 정상화 예상 소요기간이 10.0개월로 가장 길었고, 보건·교육 서비스는 7.7개월로 가장 짧았다. 8월 조사에서 기업의 43%가 공급망 혼란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전염병 대유행 발생 이후 공급망 혼란이 심화됐다는 답변(24%)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또 소매 재고는 팬데믹 발생 이후 2년간 감소했으나 회복하기 시작했고, 뉴욕 연준의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는 4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컨테이너 화물 지연이 감소하는 추세다. 아시아 지역 생산업체에서 미국·유럽에 화물이 도착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을 측정하는 지수인 OTI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의 OTI는 올해 1월 말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1월 말 약 113일이 소요됐으나, 9월 말에는 약 86일로 크게 단축됐다. 공급망 완화 징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는 2017년에서 2019년 수준에 비해 6배 높고, OTI의 경우도 팬데믹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공급망 혼란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일부 기업들은 운송 지연을 피하고 적시 공급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제품을 찾으면서 온쇼어링(Onshoring)의 움직임을 보였다"며 "또한 기업들은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재고를 늘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차량용 카메라 탑재량이 2025년까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며 핵심 부품인 카메라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다. 16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한 대당 평균 카메라 탑재량은 약 2.7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개, 전분기 대비 0.1개 증가했다. 전체 탑재량은 약 6600만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21% 성장해 2025년 1억개를 초과할 전망이다. 중국은 전동화·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며 차량용 카메라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카메라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이다.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지하며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카메라 수도 많아진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위급 상황 시 운전자 개입이 필수적인 레벨3 수준의 차량에는 8개 이상 장착된다. 지정된 구간에 한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레벨4, 모든 도로와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5의 경우 15개가량 쓰인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레벨3의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하고 레벨4 차량도 상업화한다는 목표다. 20여 개 시범구를 만들고 우한과 충칭 등에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의 시범 운행에 돌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자율주행차 시장이 커지며 차량용 카메라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성능도 진화할 전망이다. 현재 100만 화소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다. 800만 화소까지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이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낸다. 60km 구간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친환경 차량의 충전소 보급 확대에 집중한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회(MEP) 교통관광위원회는 최근 ‘대체연료 인프라 배치에 관한 협상 위임 초안’을 채택했다. 이번 초안은 핏 포 55(Fit for 55)의 일환이다. 핏 포 55는 EU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입법 패키지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2개 항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초안은 대체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트럭, 기차, 비행기 등의 연료 보급소를 확대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안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오는 2026년까지 주요 도로 60km 구간마다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 트럭과 버스의 경우 일부 도로에만 적용된다. 트럭 충전소는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 한해 설치가 허용된다. 수소 충전소는 주요 도로 100km 구간마다 설치가 의무화 된다. 선박은 항구에서 육상 전원 공급 장치를 사용해 충전해야 한다. 유럽의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대체 연료와 인프라 배치는 운송 부문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충전 인프라를 보다 신속하게 확장함으로써 사람과 기업이 기후 친화적인 이동성으로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지난해 광업 생산액이 약 7조원에 달하며 자원 부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은 생산국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흑연도 매장돼 있다. 16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멕시코 광업 생산액은 약 2815억1590만 페소(약 7조원)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철강과 제련 관련 분야의 생산 축소로 규모는 줄었으나 국제 광물 평균 가격이 오르며 생산액은 오히려 늘었다. 멕시코는 금과 은, 구리의 생산액 비중이 70% 이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은을 생산한다. 납·몰리브덴은 5위, 아연은 6위, 금은 8위, 구리는 10위를 차지한다. 흑연의 경우 멕시코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0.7%를 차지해 11위에 올랐다. 생산량과 생산액 기준 전년 대비 각각 22%, 20% 증가했다. 흑연 광산은 와하카주와 소노로자주에 위치한다. 와하카주에서 결정질, 소노라주에서 비정질 흑연이 나온다. 현재 소노라주에서만 흑연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제강 공정에 투입돼 불순물을 제거하는 형석도 매장돼 있다. USGS의 조사 결과 멕시코의 형석 생산량은 연간 91만5000t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종류는 야금·제련용과 고순도 제품이다. 주로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화학 업계 제품에 쓰인다. 멕시코 오르비아와 코우라가 형석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국은 미국과 유럽이다. 비올레타 로드리게스 UAM 대학 연구원은 멕시코산 흑연이 배터리 소재로 활용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생산량이 증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흑연 수출액은 지난해 2819만 달러(약 407억원)로 전년 대비 53% 뛰었다. 90% 이상이 미국에 공급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적인 고탄소 배출 산업이 철강 분야에서 녹색 철강이 주목받는다. 특히 유럽에서 철강 생산에 수소를 적용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탄소중립시대, 녹색 철강이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부문은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4%를 차지하며, 고로(BF-BOF) 방식으로 생산되는 경우 철강 1t당 1.9t의 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철강 산업은 탄소배출이 가장 큰 제조업 분야인 동시 탈탄소가 어려운 산업 분야 가운데 하나다. 벨기에 수소기술 연구개발 기관 워터스토프넷(WaterstofNet)의 에드윈 마르텐스 대표는 브뤼셀무역관과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연합(EU)는 철강·화학산업 등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분야에 청정수소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소 생산 단가는 높은 편"이라며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도 도움이 되지만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수소산업체연합(Hydrogen Europe)에 따르면 현재 EU 내 운영 중인 고로를 수소 기반 직접환원철(DRI)로 전환하면 연간 약 196Mt의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를 위해 재생가능 수소 5.3Mt과 재생전력 370TWh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철강 생산 공정 방식과 관련해 전기 사용 방식은 재생 에너지로 대체가 가능한데 반해 산소 비중이 높은 방식은 단순 전기로는 대체가 어렵다. 또 고로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강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고로를 전기로로 바꾸는 것도 이상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2021년 기준 연간 26Mt을 수출할 만큼 세계 5위 수출 강국이면서 매년 48Mt를 수입하는 세계 1위 수입 지역이다. 때문에 EU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행할 경우 EU에 철강을 수출하는 많은 기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 된다. 스웨덴 철강사 하이브리트(Hybrit)는 철강 산업에 수소를 적용하는 것으로 목표로 철광석 기반의 점결탄을 재생 에너지와 수소를 사용한 수소환원철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파일럿 공장에서 화석연료 사용 없이 생산된 수소환원철을 처음으로 볼보에 제공했고,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라는 "녹색 철강은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기술이 도입되고 안정화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또한 제조를 위한 비용도 근 몇 년간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녹색 전환을 시도하는 철강 제조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 간 협력이 단기간 수익성이 높지 않을 녹색 철강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반도체 메타표면 광학업체 메타렌즈(Metalenz)에 투자했다. 메타렌즈는 새로운 편광 감지 솔루션인 폴라아이즈(PolarEyes)의 시장 안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메타렌즈는 14일 네오트라이브 벤처스가 주도한 3000만 달러(약 42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풋힐 벤처스 △M 벤처스 △오세이지 유니버시티 파트너스 △TDK 벤처스 △3M 벤처스 △글로벌 브레인스 △SG 이노베이트 △바이두 벤처스 △헤게몬 캐피털 △브레마 벤처스 등이 함께 했다. 메타렌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3D 센서 메타표면 광학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폴라아이즈의 성공적인 시장 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메타렌즈는 메타 광학을 최초로 상용화 한 업체다. 현재 다양한 가전 제품과 자동차, 산업용 로봇에 제품을 납품하며 차세대 3D 감지 기능을 실현하고 있다. 메타렌즈의 메타 광학 기술은 복잡한 기존 다중요소 렌즈를 대체한다. 3D 센싱 모듈 분야의 선도 공급업체인 STME의 ToF 모듈에 단일 메타 광학을 내장해 다양한 추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몰딩 방식의 곡면 렌즈와 달리 메타렌즈의 새로운 광학장치는 완전 평면형이다. 이 평면 메타표면 광학장치는 현재 STME의 반도체 프론트엔드(Front-End) 팹에서 다른 전자장치와 함께 최초로 실리콘 웨이퍼상에 제조되고 있다. 롭 데블린 메타렌즈 최고경영자(CEO)는 “메타표면 광학은 사람과 기계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면서 “투자사들의 깊은 지식과 방대한 네트워크 혜택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가상발전소(VPP)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베타 프로그램을 개시한지 4개월여 만에 참가자가 약 4배 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VPP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는 이달 5일(현지시간) 기준 5034명이다. 프로그램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6월엔 1262명이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각각 미국 전력회사 퍼시픽가드앤드일렉트릭(PG&E),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과 함께 VP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VPP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분산된 전력 소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한 맞춤형 발전사업이다. 흩어져 있는 전력을 네트워크로 통합한 뒤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을 소유하고 있고 SCE 서비스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누구나 VPP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슬라 모바일 앱에서 등록 후 자격 검토 절차를 거치면 된다. 작년 테슬라가 독자적으로 운영한 VPP와 달리 참여자에 에너지 kWh당 2달러의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전력수급 관리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이 에너지 경보 또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을 때 VPP에 등록된 파워월 등 ESS 장치에 저장된 전력을 끌어와 사용한다. 이를 통해 주 전체 정전 등 최악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이 2.7조원 규모의 청정 수소 인프라 펀드에 합류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는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 'Hy24'에 투자한다. 이로써 Hy24는 CMA CGM과 새로운 핵심 산업 투자자로 20억 유로(19억4천만 달러)의 할당을 마감했다. CMA CGM이 수소 펀드에 가입한 건 수소 사업 투자를 위해서다. CMA CGM은 2020년에 에너지 옵저버(Energy Observer)와 협력해 수소를 잠재적 연료 중 하나로 만들었다. 올해 초 파트너사랑 액체 수소로 연료를 공급하는 프로토타입 지역 내 컨테이너 선박에서 협력하기도 했다. CMA CGM이 합류한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는 프랑스 수소 기업 에어리퀴드와 현지 석유화학기업 토탈이 공동으로 주도해 만든 세계적 수소 투자 펀드다. 수소 저장과 유통 인프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등에 투자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에어리퀴드와 토탈은 수소 펀드로 세계 수소 저장 유통 인프라스트럭처와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를 조성했다. Hy24는 클린 수소 인프라 펀드를 최대 20억 유로(약 2조4470억원)로 조성했다. 기존 15억 유로(약 2조390억원)에서 5억 유로 증액했다. Hy24는 탄소 중립이 주요국의 과제로 부상하고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을 받으며 관련 투자의 지원을 확대하고자 모금액을 상향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롯데케미칼도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Hy24에 1억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했다. 세계적인 수소산업 가속화에 대비하고 선진기술 선점과 인프라스트럭처 구축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7월 청정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조4000억원을 퍼부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할 계획이다. Hy24 수소 펀드는 롯데케미칼외 에어버스, 스남(Snam), AXA, 크레디트 아그리콜 어슈어런스(Crédit Agricole Assurances) 등 13개국에서 50명 이상의 저명한 투자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7년이 지났으나 미국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초 업계에는 발걸음조차 제대로 떼지 못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둘러싼 진통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조지아주 지역 법원은 주 정부가 두 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대마초 재배 면허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소규모 업체에 해당 면허를 부여하는 것도 멈춘 상태다. 재판부는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초 위원회(State's Medical Marijuana Commission)의 대마초 재배 면허 부여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을 문제삼았다. 지난 2019년 대마초를 실내에서 재배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면허를 발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돠됐다. 6개의 대마초 재배 면허를 놓고 70개에 달하는 업체가 경쟁에 나섰다. 선정 과정을 거친 끝에 보태니컬 사이언시스(Botanical Sciences LLC)와 트루리브 조지아(Trulieve Georgia Inc) 두 곳만 면허를 획득했다. 허가를 획득하지 못한 업체들이 항의에 나서면서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초 사업은 삐걱거리고 있다. 올해 초 입법부에서 대마초 재배 면허의 숫자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지난 2015년 조지아에서 말기 암, 루게릭병 등을 앓는 환자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지금까지도 의료용 대마초를 구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제이크 에반스(Jake Evans)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살펴봐야 할 문제, 절차가 제대로 수행됐는지에 관한 문제, 모든 사법적 검토 절차가 마무리됐는지에 대한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해당 면허를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오스 최초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킥(bitqik)'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비트킥을 라오스 국책은행과 손잡고 라오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킥은 지난 5일(현지시간) 20개 코인과 토큰의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킥은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시바이누, 도지코인, 솔라나 등 주요 코인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킥은 라오스의 대기업인 SMG 그룹의 자회사로 라오스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SMG 그룹은 토목, 건설은 물론 금융업에도 진출한 라오스 대기업이다. 비트킥은 지난 1월 라오스 중앙은행(BOL)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당시 비트킥과 함께 라오 디지털 에셋 익스체인지(Lao Digital Asset Exchange)도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BOL은 2024년까지는 추가 라이선스 발급을 진행하지 않고 비트킥 등을 통해 시장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비트킥은 암호화폐 거래업 개시와 함께 라오스 국책은행JDB(Joint Development Bank)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암호화폐의 실질화폐화와 실질화폐의 암호화폐화에 나선다. 또한 라오스 내 암호화폐 활성화를 위해 주단위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고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인근에 대규모 산업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공급망 내 다양한 협력사들이 입주해 근거리에서 합작공장을 지원사격할 수 있게 됐다. 14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 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개최한 회의에서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 개발 연합(Greater Kokomo Economic Development Alliance)'이 9개 필지 총 108.56에이커 규모 부지의 구역 용도를 산업용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호의적인 권고를 내렸다. 시의회의 최종 판단을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해당 부지는 당초 농업·농촌 주거와 저밀도 산업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 용도가 조정되면 중공업 등 고강도 산업군까지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 개발 연합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 용도 변경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잠재적인 공급업체들이 향후 스타플러스 에너지와 동반 진출을 고려할 때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을 겪지 않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찰리 스파크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 개발 연합 최고경영자(CEO)는 "스타플러스 에너지와 관련된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잠재적인 공급업체의 투자 기회를 수용하고 커뮤니티 산업 단지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약 100에이커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이들은 공장 지대가 들어선다면 공기, 물 등 환경문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코코모시의 260만 제곱피트 규모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본격 가동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약 31억 달러를 투입한다. 장비 구입 등에 11억7500만 달러, 부지 매입에 14억4000만 달러 등을 사용한다. 약 14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디애나주와 코코모시는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인디애나주는 3750만 달러의 조건부 세금 공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수도, 폐수 처리 시스템, 변전소, 천연가스 등 안정적인 인프라도 구축해준다. 코코모시는 향후 20년 동안 재산세를, 10년 동안 부동산세를 100% 감면해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