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협력' 시오노기, 항균제 '페트로콜' 신규 임상 데이터 발표

감염질환학회서 그람 음성 세균 환자에 항균 효과 강조
60년 간 항균제 연구…내성 이기는 항균제 개발 집중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국제학술대회인 감염질환학회(IDWeek 2022)에 참여해 항균제 '페트로자'(Fetroja·세피데로콜)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시오노기는 일동제약과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시오노기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만큼, 조코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다.

 

21일 시오노기 미국 자회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감염질환학회(IDWeek 2022)에서 페트로자의 신규 임상 데이터 '프로브'(PROVE)를 발표한다.

 

PROVE는 그람 음성 세균 감염 환자(Gram-negative bacterial infections)에서 페트로자의 실제 임상 결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 소급 연구다. 시오노기는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 감염증 중 하나인 그람 음성 세균 등에 대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동정적 사용을 포함해 초기 사용 임상을 분석한 결과, 치료하기 어려운 그람 음성 감염 환자에 대해서도 페트로자는 효과를 나타냈다. 그람 음성 감염 환자 92명 중 74명이 항균 효과를 봤다. 부작용은 53명에게서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24.5%)은 급성 악화(AE)를 보고했다.

 

페트로자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감염 환자 76명 중 48명(63%)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Pseudomonas aeruginosa) 감염 환자 120명 중 76명(63%)에 항균 효과를 보였다.

 

이들 환자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페트로자의 효과를 본 것이다.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감염 환자 중 96%와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감염 환자의 97%는 항생제 카르바페넴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앞서 밝혀진 페트로자의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전체 환자 220명 중 5명은 약물 이상반응(ADR)을 보였다. △발진(2명) △간수치 증가(1명) △설사(2명)△간질성 신장염(1명)이 보고됐다.

 

사이머 포츠머스 시오노기 임상 개발 부사장은 "페트로자는 고내성 문제 병원군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항균 내성이 보건 위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당사는 60년 이상 항균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관련 기술을 획득해왔다"며 "항균제 연구에 지속 투자하는 소수의 대형 제약사라는 자부심이 있다. 항균제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오노기는 국내서 일동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 중이다. 시오노기에 따르면 최근 조코바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보류됐던 긴급사용승인 심의가 재개되고, 국내에서도 사용 허가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국내 승인·판매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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