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과 팔란티어는 eVTOL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팔란티어는 릴리움이 개발 중인 릴리움 제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eVTOL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제트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시속 175마일(약 280㎞)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155마일(약 250㎞)을 비행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 기업 등 270여개 협력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택시는 도심항공교통(UAM)과 택시를 결합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다. UAM은 도시권 30∼40㎞ 거리를 20분 내외로 이동하고 기존 항공기보다 낮은 고도인 300∼600m를 운항한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2019년 보고서에서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를 1조4740억 달러(약 2060조원)로 예측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3 시리즈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쓸 전망이다. 전작보다 비중은 줄지만 엑시노스 채용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부 사업부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과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엑시노스 23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중은 30% 미만으로 70% 이상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쓴다. 30%는 엑시노스, 70%는 스냅드래곤을 채용했던 S22와 비교해 신제품에서는 스냅드래곤의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23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만 장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었다. 정보기술(IT) 전문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S22 시리즈에서 70% 비중이었던 퀄컴이 S23에서는 유일한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삼성전자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엑시노스 2300이 스냅드래곤의 차기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TSMC에서 제조하는 스냅드래곤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엑시노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는 S22도 한몫했다.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된 S22 시리즈는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에 퀄컴의 칩만 써왔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에는 스냅드래곤8+ 1세대만 넣었다. 폴더블폰에 이어 S시리즈까지 스냅드래곤이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최근 바뀌었다. 차기작에서도 엑시노스를 쓰기로 하며 MX(모바일 경험)과 DS(디바이스 경험) 사업부의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19일 웨이보를 통해 "MX 사업부는 S23 시리즈가 모두 스냅드래곤 칩을 쓰길 희망하지만 일부(DS)는 여전히 엑시노스 탑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MX는 판매량을 늘리려면 스냅드래곤만 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엑시노스를 개발하는 DS는 자체 칩 활용을 주문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엑시노스 설계 총괄자인 김민구 삼성전자 LSI사업부 SoC 개발실장 부사장은 자사 뉴스룸 '엑시노스 개발 리더들이 SoC(시스템온칩)를 말하다' 시리즈를 통해 "엑시노스를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SoC의 역할은 메타버스, 자율주행, 6G 등 미래 산업에서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도 최근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엑시노스 관련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출하량이 2280만대로, 전 분기 1490만대 대비 53.0% 늘었다. 전 분기 4%대까지 하락했던 점유율도 3%p 올라 7.8%를 기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이 프랑스 툴루즈에 제이팟(JPOD)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공장을 짓는다. 에보텍은 일동제약의 핵심 파트너사인 만큼 이번 공장이 준공되면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에보텍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에보텍 캠퍼스에 2024년 2붙기 목표로 두번째 CDMO 공장을 설립힌다. 에보텍은 임상용 의약품뿐 아니라 상업생산도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모듈식 연속 제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의약품 소량부터 대량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도 맞췄다. 에보텍은 앞서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제이팟 바이오의약품 CDMO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해 특정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보텍이 CDMO 공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동제약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보텍은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가 테슬라의 배터리 투자 보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별개로 독일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린 베링거(Irene Beringer)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대변인은 "테슬라가 개별 공정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건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에서 사용하려 했던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서명한 IRA의 영향이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조금 대상인 전기차의 조건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북미 지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쓰고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여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가 IRA를 고려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며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서둘러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유럽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IRA 법안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의한 관련 규범과 일치하는지를 판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14일 독일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IRA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IRA 법안이 미국과 EU의 갈등으로 번지며 테슬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테슬라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의 생산지 중 하나로 독일을 꼽고 인허가 절차를 밟아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11월 "독일 배터리셀 공장이 세계 최대 배터리셀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연간 100GWh 이상 만들 수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미국 기반 인지분석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대규모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2회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인공지능 서밋(Global AI Summit) 2022’에서 '비욘드 리미츠(Beyond Limits)'와 2억5000만 달러(약 3475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AI 산업을 지원하는 별도 기관 '글로벌 AI 코리도어(Global AI Corridor)'를 출범하고 연구소 등을 건설한다. 글로벌 AI 코리도어는 △복잡한 AI 솔루션 상용화 △AI 인재 육성 △스타트업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AI 아카데미와 전문 연구개발 시설부터 에너지·기후 변화 퇴치에 중점을 둔 기술 센터까지 마련한다. 추후 스타트업이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는 물론 외국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도록 돕는다. 비욘드 리미츠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산업용 AI 기술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한다. 현재 석유·가스부터 전력·유틸리티, 의료,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과 같은 추론 능력을 갖춘 자동화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에너지 리더이며, AI리더도 될 수 있다"며 "AI의 목적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으로, 아람코는 현재 지질학 분야에서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업 여파로 장기간 멈췄던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재가동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인도를 다시 시작하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쉘은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생산과 화물 선적이 재개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3일 노사가 기업협약(Enterprise agreement)을 체결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가스전 노조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은 지난 6월 10일 쉘과 임금 교섭에 실패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수차례 연장하며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쉘은 가스전 가동을 멈췄고 화물 인도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7월 호주의 LNG 수출량은 652만t으로 전년 동월(703만t) 대비 51만t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중에 최저치를 찍었다. 긴 다툼 끝에 노사는 지난달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저임금 노동자에 작업을 맡기고 정규직 직원들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임금도 인상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았으며 내달 초부터 유효하다. 쉘이 LNG 생산·인도를 다시 시작하며 LNG 가격의 폭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對)러 제재에 맞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며 유럽산 천연가스 가격은 출렁였다. 지난달 ㎿h당 300유로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185유로를 기록해 전월 대비 45%가량 폭락했다. 유럽이 수입처 다변화를 추진해 대안을 마련하면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이 내년 1분기 ㎿h당 100유로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프렐류드 가스전은 쉘(67.5%)과 일본 인펙스(17.5%), 한국가스공사(10%), 대만 CPC(5%)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연간 생산량은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최우수 GRC(지배구조·리스크관리·규정준수) 보험사에 선정됐다. 2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래플스 호텔에서 열린 ‘톱 GRC 어워드 2022’ 행사에서 최우수 등급인 4스타를 수상했다. 더불어 ‘가장 헌신적인 GRC 리더(Most Committed GRC Leader 2022)’ 부분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기업 지배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작년 위험기반자본비율(RBC)은 6636.03%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이 요구하는 최저한도인 12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매출 실적은 지난 2020년 2010억8000만 루피아(약 187억 원)에서 지난 2021년 2237억6000만 루피아(약 209억 원)로 증가했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톱 GRC 어워드 2관왕 수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수한 GRC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페브리아노 인도네시아 법인 CCO(최고준법책임자)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GRC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최고의 보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동남아 보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중산층이 확대하고 소득 수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라스트마일 배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공개하며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마그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 2022'에서 개발중인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을 발표했다. 솔루션은 △도로주행용 경량 전기 로봇 △자체 개발한 저속 자율주행 시스템 △배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배송 로봇은 삼륜 로봇 형태를 갖춘 일종의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RaaS)이다. 도로에서 최대 20mp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기타 하드웨어로 구동된다. 마그나는 지난 3월부터 디트로이트 내 피자 가게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게 인근 주거·상업 지역 배달 수백 건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소비자 피드백을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그나의 새로운 모빌리티팀은 도시 내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완성됐다. 상용화시 소매업체 고객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그나는 여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달 초 자율 배송 로봇 개발 회사 '카트켄(Cartken)'과 협력을 발표했다. 마그나는 카트켄의 로봇 플랫폼을 자사 로봇 개발에 사용하는 등 양사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테오 델 소르보 마그나 부사장은 "성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마그나가 자동차와 차량 시스템에 대한 기존의 기술적 강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로 나아가게 하는 '고 포워드(Go Forward)' 전략의 핵심"이라며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을 토대로 솔루션을 더욱 개선하고,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전문성은 대규모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며 "추가 수익원을 창출해 서비스로의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개발 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세부 스펙이 공개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30% 늘고 충전시간이 줄며 무게는 가벼워진다. 2025년부터 신형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으로 삼성SDI와 중국 CATL·EVE에너지가 배터리 양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알브레히트(Thomas Albrecht)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총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잡지로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6세대(Gen6) 배터리는 5세대보다 30% 이상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0㎞를 초과하는 제품도 개발할 수 있으나 우리는 그 정도의 장거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세대는 니켈 함량이 늘어난 원통형 배터리다. 직경은 46㎜이며 높이는 95㎜ 또는 120㎜로 추정된다. 배터리팩은 더 얇아졌으며 무게는 5세대(약 300㎏)보다 약 10~20% 가볍다. 충전 속도도 최대 30% 줄어 270k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타이칸은 22분 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이 10년 후 초기 용량 대비 최소 80% 유지를 완성차 업체들에 주문할 가능성이 있는데 BMW의 기술은 이보다 더 진보됐다고 알브레히트 총괄은 설명했다. BMW는 6세대 제품을 통해 배터리셀 가격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한다. BMW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 라인업에 6세대 배터리를 쓸 계획이다.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도 강화한다. BMW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 등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짓겠다고 밝혔었다. 공장은 각각 20GWh 규모로 예상된다. 유력한 합작 파트너사로 삼성SDI가 거론된다. BMW는 삼성SDI와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연을 맺어 10년 넘게 협업해왔다. 삼성SDI가 자체적으로 46㎜ 규격의 신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어 차기 원통형 제품 생산에 손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니켈 함량을 91%까지 끌어올린 Gen.6를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며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CATL·EVE에너지와의 합작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양사는 최근 BMW로부터 다년간의 원통형 배터리셀 주문을 따냈다. 뉴 클래스 전기차 라인업에 쓸 46㎜ 규격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본보 2022년 9월 9일 참고 [단독] CATL, BMW '46㎜ 배터리' 수주…뉴 클래스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미국 반고체 배터리 회사 24M 테크놀로지스(24M Technologies, Inc., 이하 24M)에 추가 투자했다.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양산에 협력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가세한다. [유료기사코드] 후지필름은 24M과 2000만 달러(약 278억원) 규모의 전환약속어음 거래 약정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전환약속어음은 회사가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무 증권을 뜻한다. 우선주 발행을 통한 파이낸싱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시간도 덜 걸려 자금을 조달하려는 신생 기업이 주로 활용한다. 후지필름이 투자한 24M은 반고체(Semisolid)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0년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원재료를 혼합해 양극·음극재를 만드는 믹싱 공정에 활물질의 입자 간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바인더가 쓰인다. 바인더 소재로 PVDF(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와 NMP(노말메틸피롤리돈) 용매가 혼합해 사용되는데 24M은 NMP를 쓰지 않았다. 코팅된 전극을 건조하는 과정도 제거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후지필름은 2020년 24M에 500만 달러(약 69억원)를 투자했었다. 이어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4M의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확산되며 배터리 시장도 커지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2020년 461억 달러(약 64조원)에서 2030년 3517억 달러(약 489조원)로 약 8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준 오자와 후지필름 부사장은 "80년 이상 사진 필름과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을 영위하며 쌓은 후지필름의 정밀 코팅·생산 기술과 24M의 반고체 배터리 제조 플랫폼을 결합해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대면적 배터리를 대량 양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며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량 생산을 인증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그룹 차원에서 우주·위성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는 한화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통신망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를 모금할 계획이다. 자금 모금 계획이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웬웹은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젠(Gen) II로 알려진 2세대 출시 비용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다. 원웹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에 한화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원웹은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인 유텔샛(Eutelsat)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을 포함해 원웹의 기존 주주들은 원웹·유텔샛 합병기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 받기로 했다. 원웹 기업가치는 34억 달러(약 4조4500억원)로 평가됐으며 합병 후 유텔샛과 원웹의 기존 주주는 각각 새로운 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유텔샛이 원웹을 인수하려는 건 위성인터넷 중요도가 점차 커져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 확장세가 거센 가운데 원웹 인수로 저궤도 위성군을 건설하기 위한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 우주 발사 산업이 위축되고 거대한 위성이 우주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전송하는 새로운 채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위성 발사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슬로베니아의 게임 개발사 '트리테니온(Triternion)'의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트리테니온에 투자하고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텐센트가 투입한 금액과 확보한 지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텐센트가 지분을 인수한 트리테니온은 2019년 출시된 중세시대 배경 전투게임 몰드하우(Mordhau)를 개발한 업체다. 몰드하우는 2019년 PC버전으로 출시됐으며 2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트리테니온은 텐센트의 투자를 기반으로 추가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신규 IP개발과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트리테니온은 우선 몰드하우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트리테니온 관계자는 "텐센트의 투자를 통해 몰드하우의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나가고 다른 플랫폼을 통해 추가 성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올해 들어서도 유럽을 중심으로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텐센트는 폴란드의 게임사 1C엔터테인먼트, 스페인의 데킬라웍스 등을 인수했으며 노바라마 등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