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수한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 Technology)이 KGI증권에 영상전자서명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의 증권 거래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단 모바일은 지난 27일 KGI증권과 손을 잡고 영상 전자 서명 증권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상전자서명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증권사 창구에 가지 않고 온라인 앱을 통해 다양한 증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은 우선 영상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증권 거래 상한액을 최대 500만 달러(약 2억 원)까지 상향 할 수 있다. 또한 문서를 촬영하거나 스캔해야 하는 과정 없이 영상만으로 고객 식별이 가능해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이 줄어든다. 특히 전자서명에 IP와 타임스탬프 같은 감사 기록이 포함되기 때문에 변조의 위험성이 사라진다. 수 다오이 KGI증권 회장은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케이단과의 협력은 고객 만족도 100%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 바이조우 케이단 모바일 회장은 “이번 협력이 기술 산업과 금융 산업 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문서가 사라지고 디지털화가 강화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설립된 케이단 모바일은 모바일 PDF, 전자서명,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매출 80%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세계 회원 수는 1000만 명에 이른다. 한컴에는 올해 6월 인수됐다. 당시 한컴은 싱가포르에 설립한 한컴홀딩스를 통해 케이단모바일에 최대 1550만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하며 30%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케이단 모바일은 한컴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단계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2대 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 PIF)가 운영하는 게임사 '새비 게이밍 그룹(Savvy Gaming Group)'이 수십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게임사 인수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PIF 등을 통해 게임산업에 370억 달러(약 5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370억 달러 중 130억 달러(약 18조6370억원)를 사비 게이밍 그룹의 게임사 인수에 투입하기로 했다. 사우디가 19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게임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며 어느 게임사를 인수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무엇보다 게임산업 내에서 19조원을 투입해야 하는 게임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687억 달러(약 98조원)를 투입한 것은 예외의 상황이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사실상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이라는 3개의 거대 게임사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사우디 자본 규모에 GTA 시리즈를 개발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스포츠 게임과 레이싱 게임 등을 개발, 서비스하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등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사우디의 움직임에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IF는 게임 부문에 대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에는 캡콤과 넥슨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독일의 e스포츠 기업인 ESL과 페이스잇 등을 인수했다. 3월 초에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9.26%로 늘리며 2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일본 게임사들에 투자를 확대하며 코에이 테크모, 닌텐도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현지 원주민 단체와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할 조직을 꾸렸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30일 온타리오주와 업계에 따르면 주정부는 캐나다 원주민 단체인 캘드웰 퍼스트 네이션, 케틀·스토니 포인트 퍼스트 네이션, 쓰리 파이어스 그룹과 온타리오주 남서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든다. 이 그룹은 주요 인프라 구축과 청정에너지 투자를 지원한다. 유휴 부지를 식별해 투자를 유치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주정부와 원주민, 지역 주민간 협력을 발전시켜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를 돕고 지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설 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잠재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원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슨 핸리 케틀·스토니 포인트 퍼스트 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오토노미(Electricautonomy)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적 의무가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스텔란티스와 협력해 공장 건설을 돕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 공장이 들어설 부지에는 원주민들이 소유한 토지가 대거 포함됐다. 일부 원주민들은 정착지 훼손을 주장하며 공장 건설을 위한 주정부의 토지 용도 변경 승인 결정에 반대했다. 이로 인해 원주민들과 갈등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온타리오 주정부가 쓰리 파이어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이어 원주민 단체들과 별도의 그룹을 구성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걱정을 덜게 됐다. 양사는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를 통해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50억 달러(약 7조1630억원)를 투자한다. 연간 4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만들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스테이블코인 USDC 등을 개발한 써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써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로빈후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써클의 결제 시스템도 2023년 초까지 로빈후드의 앱과 연동된다. 또한 로빈후드 유저들은 로빈후드 크립토와 로빈후드 월렛를 통해 USDC를 거래할 수 있게 됐으며 독점적인 인앱 교육 프로그램에 접속, USDC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로빈후드는 지난 1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지갑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알렸다. 4월에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지갑은 QR코드를 통해 암호화폐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며 관심을 받았다. 써클은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USDC를 발행하면 고객은 써클 측에 달러를 송금한다. 써클은 USDC의 전환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달러를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써클은 USDC외에도 유로화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인 'EUROC'도 발행, 유통하고 있다. 로빈후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번영을 제고하려는 써클의 사명은 금융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금융을 민주화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USDC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출처를 통해 웹3에 유동성을 끌고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스타디아 서비스 종료 루머를 일축한지 2달여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29일(현지시간) 필 해리슨 스태디아 총괄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스타디아를 내년 1월 18일까지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서비스 종료와 함께 구글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모든 스타디아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환불할 것으로 덧붙였다. 구글 스타디아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게임 스트리밍 기술의 특징은 '게임 구동' 자체가 기존의 플레이어의 하드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기존의 PC를 예로들면 플레이어가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입력'을 하면 이를 PC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서 '표시'를 해주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동됐다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입력'된 정보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다시 '전송'돼 플레이어의 표시 장치에 구현되는 형태를 가진다. 이렇게되면 기존의 고사양 게임을 위해 하드웨어가 중요했다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하드웨어는 단순 표시장치에 그치고 클라우드망과 이어지는 연결망의 데이터 처리량과 지연속도 등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런 특징 때문에 5G 통신망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큰 관심을 받게 됐다. 구글도 스타디아를 앞세워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출시 초반부터 게임 구매 비용 외에도 구독료를 지불해야해 가격이 높아졌으며 쾌적하지 못한 서버환경, 플랫폼의 폐쇄성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독점작의 부재도 문제였다. 구글은 지난 2019년 12월 캐나다의 게임 개발스튜디오인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게임 자체제작을 시작했다. 타이푼 스튜디오는 구글의 첫번째 게임스튜디오가 됐으며 2020년 3월에는 LA에 두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러던 지난해 2월 1일(현지시간)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자체 타이틀 개발 좌절은 시간과 비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필 해리슨 총괄은 당시 폐쇄를 발표하며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처음부터 제작하는데 수 년의 시간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했고 비용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며 7월부터 스타디아의 폐쇄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뉴욕 구글 스토어에서 스태디아 전용 공간이 없어졌다는 소식과 함께 신빙성이 높아져만 갔다. 구글은 스타디아는 서비스 종료하지만 게임 스트리밍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유튜브, 구글 플레이 등에 스타디아 서비스를 통해 실증된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게임 개발자, 업계 파트너, 클라우드 고객을 지원한 새로운 툴과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스태디아 소속 개발자들도 파트를 옮겨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 필 해리슨 총괄은 "스타디아팀이 스테디아를 구축하고 지원한 것은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게임에 대한 열정에 힘 입은 것"이라며 "스타디아 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스타디아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해 게임과 기타 산업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중국의 라이다 기업 '로보센스(RoboSense)'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센스 투자로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보센스가 1억5000만달러(약 215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펀딩에는 중국 구조개혁펀드(China Structural Reform Fund)와 미래에셋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는 펀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하려는 로보센스는 2014년 선전에서 설립된 라이다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기술로 뽑히는 기술로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정보를 받아 물체의 거리, 형상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로보센스는 지난해 BYD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투자도 받았다. 향후 BYD가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등에 라이다 센서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 연말에는 홍콩 증시에 IPO(기업공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1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톈츠재료(Tianci Materials·중국명 天赐材料)가 대규모 전해질 공장을 짓는다. 작년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성장에 힘입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톈츠재료는 쓰촨성 메이산시에 15억3300만 위안(약 3065억원)을 투자해 거점기지를 짓고 있다. 연간 30만t의 전해질을 생산하고 10만t의 철·리튬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시설이 들어선다. 톈츠재료는 지난 6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메이산 기가팩토리는 톈츠재료의 전해질 사업 전략적 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 곳의 연간 전해질 생산능력은 톈츠재료가 작년 한해 동안 공급한 14만4000t의 두 배에 이른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와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 전해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우선 물류 체인을 자동화하고 생산라인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공정 손실을 줄인다. 또 생산시설과 사무공간을 에너지 절약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물로 조성한다. 톈츠재료가 쓰촨성을 신공장 위치로 낙점한 것은 고객사와의 접근성 때문이다. 쓰촨성은 중국 내 리튬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CATL의 최대 수산화리튬 공급업체인 이빈 톈이부터 CALB, 허니콤에너지 등도 쓰촨성 청두, 메이산, 다저우 등에 생산공장이나 연구개발(R&D) 시설을 두고 있다. 1995년 설립된 톈츠재료는 중국에서 점유율 30%가량을 차지하는 선두 업체다.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과도 전해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해질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안전과 수명을 좌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UC 데이비스)이 원숭이 실험을 은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위법한 실험으로 수많은 원숭이가 부작용을 겪고 생명을 잃었는데도 소장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이하 PCRM)는 UC 데이비스가 원숭이 실험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뉴럴링크는 2017~2020년 UC 데이비스에 140만 달러(약 20억원)를 지불하고 원숭이 실험을 맡겼다. UC데이비스는 원숭이의 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많은 원숭이가 만성 감염과 발작, 마비 등 고통스러운 부작용에 겪었다. 승인을 받지 않은 '바이오 글루'라는 접착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부 원숭이는 뇌출혈과 구토 등에 시달렸다. PCRM은 실험 사진과 비디오 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지난 2월 UC 데이비스에 거절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고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당시 PCRM은 뉴럴링크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도 촉구했었다. UC 데이비스는 지난 7일 실험 중 죽은 원숭이의 부검 관련 사진 185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뉴럴링크 직원이 찍은 사진 186장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만 모두 소유권이 있는 사진이라며 공개를 거부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 공개 시 대중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PCRM은 실험이 공적 자금으로 이뤄져 대중이 사진과 비디오를 볼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안 머클리(Ryan Merkley) PCRM 옹호 연구 이사는 "UC 데이비스는 동물들이 고통받고 죽는 실험을 수행하고자 일론 머스크와 협력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동물 학대 논란이 장기화되며 뉴럴링크의 BCI 칩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해왔다. 2020년 8월 칩을 이식한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했으며 이듬해 4월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원숭이의 영상을 공유했다. 연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가격 인상 계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거부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올 초까지만 해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가 부르는 게 값이었던 모습과 대조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TSMC의 내년 가격 인상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TSMC도 한 발 물러서 인상률을 당초 계획했던 6~9%에서 3~6%로 낮추고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TSMC는 협상 테이블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애플이 연간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사인데다 오는 4분기를 포함해 내년까지 파운드리 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큰 손'들이 세계 경기 침체로 칩 주문량을 줄이면서다. TSMC도 가동률 조정에 나섰다. 가격 인상안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3나노미터(nm) 공정에서 애플향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내년 TSMC 3나노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인데, 비용 부담으로 맥북용 M2 프로·맥스 칩을 제외한 A17 바이오닉 칩만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 협상이 길어지면 업황 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아 가격 인상 계획 철회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제조 단가가 높은 3나노 이상 미세공정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TSMC는 어느 쪽을 택하든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올 초까지만 해도 파운드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TSMC에 앞다퉈 선불금을 지불했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불과 6개월여 만에 입장이 180도 뒤바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시장 위축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TV, PC,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작년 초 전자업계를 휩쓴 반도체 공급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축적해뒀던 기업들이 재고를 털어내는 동시에 선제 확보한 물량 조율에 나서면서 TSMC도 경기 악화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 MEXC가 유저확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MEXC는 26일(현지시간) 유저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MEXC는 2018년 설립됐으며 현재 17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MEXC는 고성능 트랜잭션 매칭 기술을 채택해 높은 안정성과 빠른 처리속도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저수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풍부한 유동성도 가지고 있다. MEXC는 1000만명 돌파를 기념에 자체 토큰인 MX를 통해 선물 거래 수수료를 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으며 해당 기능을 사용한 유저에게는 2만 USDT 규모 추첨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추첨권을 부여한다. 한편 MEXC는 8월 국내에서 불법 영업을 했다며 금융당국의 살생부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MEXC를 비롯한 16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불법 영업행위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MEXC 등이 버젓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수소 연료 전지업체 시노시너지(SinoSynergy)가 이르면 내년 홍콩 주식시장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시노시너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는 현재 내년 홍콩 주식시장 IPO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시노시너지는 IPO를 진행할 경우 최소 수십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다음 달 예비 투자 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IPO 규모와 시기 같은 세부적인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증권가는 시노시너지가 상장될 경우 홍콩 투자자들에겐 연료 전지 기술 분야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시노시너지는 수소 연료 전지와 함께 시스템 솔루션을 생산하고 있다. 업체는 지난 2017년 스택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수소 연료 전지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019년에는 광둥성 포산시에 수소 연료 전지 제품을 납품해 현재 70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다. 같은 해 말레이시아에도 3대의 수소버스가 인도되기도 했다. 현재 중국 내 수소차 절반 가량이 시노시너지의 수소 연료 전지 제품을 탑재했다. 전세계적으로는 5000대의 수소차가 시노시너지 제품을 이용 중이며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한다. 올해 5월에는 중국 북서부 닝샤 지방으로 운행되는 버스에 수소 연료 전지 스택을 설치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오는 2035년까지 순수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수소차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로드맵을 세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중국 각지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NeuroSigma)가 신경정신질환 치료 전자약 '모나크 eTNS'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모나크 eTNS가 미국 공공보험 메디케어·메디케이드로부터 HCPCS 코드 2개를 영구적으로 획득했다. 뉴로시그마의 호소식에 KT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는 지난해 12월 뉴로시그마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점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뉴로시그마에 따르면 모나크 eTNS가 HCPCS 코드 △K1016 (삼차 신경의 전기 자극을 위한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기) △K1017 (K1016에서 코딩된 장치 사용을 위한 월간 공급 장치) 총 두 개를 획득했다. HCPCS 코드는 공공보험수가 적용을 위한 코드로, 코드를 받으면 보험 혜택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적어진다. 비싼 가격에 사용을 망설이던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드를 많이 받을수록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모나크 eTNS는 신경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외부 삼차 신경 자극(eTNS)를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약물 외 치료대안으로서 2019년 전자약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뉴로시그마는 모나크 eTNS가 미국 전자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뉴로시그마는 현재 모나크 eTNS의 주요 타깃을 소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로 정했으며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모나크 eTNS의 제품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KT의 투자 수혜도 기대된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자약 분야 제품개발·사업화 관련 협력을 지속해왔다. 뉴로시그마의 시리즈 A 투자에 500만 달러(약 58억8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점해 전자약·디지털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뉴로시그마는 모나크 eTNS를 시작으로 뇌전증, 우울증 등으로 적응증으로 전자약 적용 범위를 확대해 FDA 승인을 추가로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뉴로시그마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전자약 개발회사다. 약물이 아닌 전자 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뇌전증 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연구하고 있다. 전자약이란 미세전류, 자기장,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 영역을 자극해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혁신 의료기술 중 하나다.약물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의 치료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의 대체제 또는 보완제로서의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