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그래핀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gFET)를 개발했다. 질병 진단에 쓰이는 '랩온어칩'(Lap-on-a-Chip)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gFET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gFET는 반도체 평면에 전기장을 걸어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인 FET 중 하나다. 게이트 부분에 대표적인 나노물질인 판상형 탄소막 형태의 그래핀을 도포해 제작된다.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더 잘 통하는 그래핀을 적용해 낮은 바이러스 농도에도 전기적 신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감도의 민감성을 갖는다. 아처는 gFET를 활용해 랩온어칩인 'A1 바이오칩'(A1 Biochip™) 개발할 계획이다. 랩온어칩은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칩이다. 3마이크로리터(㎕)의 적은 혈액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암을 포함해 주요 질병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아처는 2020년 11월 A1 바이오칩 개발을 선언했다. 이듬해 3월 100~15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실리콘 웨이퍼에서 생산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지난달 10나노 이하 반도체 제조 공정 기술도 확보했다. 모하메드 슈케르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gFET는 초고감도 센서 역할을 하는 단일 원자 두께의 그래핀 시트로 구성된다"며 "바이오칩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흥미로운 개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를 6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6주 동안 현장 평가를 진행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SMR 건설에 본격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영국 웨일스 쇼튼와 노스요크셔 레드카 지역을 SMR 투자지 후보로 추가했다. 기존 △선더랜드 타인앤드웨어 △노스요크셔 리치몬드 △웨일스 디사이드 △웨스트요크셔 페리브릿지 △노스이스트링컨셔 스탈링보로 △컴브리아 칼라일 등 6곳을 포함해 총 8곳을 잠재 부지로 결정했다. 롤스로이스는 6주 동안 후보지를 방문하고 부지를 살필 계획이다. 평가를 토대로 투자처를 확정하고 SMR을 건설한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9월 영국 정부와 470㎿ 규모 SMR 16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470㎿는 육상 풍력발전소 150개가 생산하는 전력과 동일한 양이며 약 100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롤스로이스는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2억1000만 파운드(약 3410억원)의 지원을 받아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의 승인을 획득해 설계인가 절차(Generic Design Assessment, 이하 GDA)를 밟고 있다. 인허가 과정을 완료하면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한 뒤 건설 부지로 옮겨 조립하고 500일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약 90% 생산·조립이 진행돼 현장에서 SMR을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게 롤스로이스 측의 설명이다. 건설 비용도 대형 원전의 10분의 1인 30억 달러(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DB산업은행 등의 투자를 유치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GXC(Game X Companies)가 신생 게임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벤처 펀드를 조성한다. GXC는 오는 11월 첫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GXC는 24일 4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 펀드 '라운드 벤처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라운드 벤처스는 초기 단계의 신생 게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며 제너럴 파트너인 릭 남이 투자를 주도한다. GXC는 지난해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 완료를 발표하며 게임 전문 벤처 캐피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운드 벤처스는 기업당 최대 8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최대 5000만 달러 규모 펀딩을 조성, 스타트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라운드 벤처스는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라운드 벤처스 셀렉트 아시아'로 명명된 첫 투자 서밋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으로 10개에서 15개 게임 회사를 초청해 게임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라운드 벤처스는 이번 투자 서밋을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와 유럽에서 2회의 투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GXC는 G.라운드 게임 플랫폼과 GTR 게임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GXC는 지난해 4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한 바 있으며 12월에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60억원을 조달, 20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대마초 회사 캐노피 그로스가 소매 사업을 접는다. 캐노피 그로스가 소매 시장서 철수하면서 한국투자공사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공사는 캐노피 그로스와 오로라 카나비스 등 대마 관련 업체에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캐노피 그로스에 따르면 현지서 운영 중인 소매 점포를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소매 시장 철수 배경에 대해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대마초 및 소비자 패키지 상품(CPG) 기업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캐노피 그로스는 현지서 직영점 28곳과 프랜차이즈점 5곳을 운영해왔다. 매니토바주 사스캐처원(Saskatchewan) 및 뉴파운드랜드 래브라도(Labrador)에 위치한 소매점 23곳은 기존 소매 파트너사 OEGRC(OEG Retail Cannabis)에 매각한다. 앨버타주에 위치한 매장 10곳 중 5곳은 포20(Four20)이 매각한다. 포20에 매각되지 않는 매장 5곳은 운영 종료한다. OEGRC는 온타리오주에 64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거래가 완료된 후 캐노피 그로스 매장은 이름을 바꿔 운영될 예정이다. 캐노피 그로스는 라이선스 및 프랜차이즈 계약도 종료한다. 캐노피는 앞서 OEGRC과 도쿄 스모크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왔으나 소매 시장서 철수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캐노피 그로스의 이 같은 결정은 소매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캐노피 그로스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B2B 대비 B2C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회사 측은 경쟁사의 증가로 인해 가격 압박이 커 시장에서 철수한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대마초, 소비자 패키지 상품 기업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캐노피에 대한 저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앞서 투자에 나섰던 한국투자공사가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투자공사는 2019년 1분기 캐노피 그로스와 오로라 카나비스, 크로노스 그룹에 약 18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한국투자공사는 캐노피 그로스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냈다. 한편 캐노피 그로스는 그간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경영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자 지난 4월에 임직원 8%를 해고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한국 연구개발 인프라를 강화한다. 국내 생산시설에 적용할 대량 양산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25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한국법인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세대학교에 마련한 연구소인 '연구개발 스케일업 센터(R&D Scale-Up Center)'에 추가 생산 장비를 설치했다. 실리콘 음극재 'NBMSiDE'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공정을 최적화, 국내 공장에서의 대량 양산을 준비한다. 네오배터리는 장비 입고를 통해 고객사들의 세부적인 요구 사항에 따른 맞춤형 제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실리콘-흑연 복합 음극재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한 복합 음극재 등 새로운 NBMSiDE 시리즈를 출시하기 위해 개발·평가 작업도 진행중이다. 실리콘 음극재를 상업 생산하기 위한 국내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현재 건물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관련 허가를 받기 위해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승인을 받으면 초기 공사를 진행하고, △장비 입고 시기 △금융시장·원자재 가격 변동성 △제품 조달 일정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경기도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생산 시설을 짓는다. 신공장은 시설은 2.5에이커(약 1만117㎡) 규모 부지에 4층 짜리 건물 형태로 구축된다. 생산동과 연구청사로 구성된다. 생산동은 1단계 연간 240t 규모를 갖추고 향후 18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연구청사는 현재 연세대학교 내 위치한 연구소의 테스트 장비와 인력을 이전한다. 네오배터리는 "한국, 미국, 유럽에 위치한 35개 이상의 비밀유지협약(NDA) 파트너로부터 더욱 최적화된 NBMSiDE 음극재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간 유럽 3개 기업, 미국 1개 기업과 NDA를 맺었고, 유럽 기업 1곳은 한국 연구소를 방문해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회사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조만간 첫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모델을 벤치마킹,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캐나다자동차부품협회(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이하 APMA)에 따르면 넥스트스타 에너지 대표인 이훈성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APMA 제 70회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 내달 약 40명의 엔지니어 고용을 시작으로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훈성 대표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이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찍부터 진출, 현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시설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약 2000명의 직원과 30GWh의 생산능력으로 시작해 오는 2025년 직원과 생산능력 규모는 각각 9500명, 10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내달 합류하게 될 엔지니어들은 폴란드 공장에 파견돼 수율 안정화 방법, 제조 기술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들은 모두 팀 리더급 직원들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인재 채용과 교육을 돕는다. 총 2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엔지니어 500명 이상 △기술자 400명 이상 △운영자 1550명 이상 등이다. 향후 증설 여부 등에 따라 채용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이것(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이룬 것)이 우리가 윈저시에서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성장 가능성과 더 많은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를 캐나다로 유치하는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 수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배터리 제조의 훌륭한 목적지"라며 "캐나다는 그 간극을 메워 자율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50억 달러를 쏟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게임 결제 솔루션 전문 업체 사이트라인 페이먼츠(Sightline Payment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사이트라인은 JP모건과 협력해 통합 옴니채널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트라인은 24일 JP모건 페이먼츠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트라인이 올해 들어 추진한 첫 번째 투자 라운드다. 앞서 사이트라인은 작년 윌리엄 폴리의 칸 홀딩스와 서치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도한 두 번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바 있다. 사이트라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JP모건 페이먼츠와 협력을 강화한다. 기존 게임 결제 솔루션을 뛰어넘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숙박 업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옴니채널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JP모건은 그동안 사이트라인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실제로 JP모건 페이먼츠는 올초 사이트라인의 주력 결제 솔루션인 플레이플러스(Play+)의 가맹점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메르 사타르 사이트라인 CEO(최고경영자)는 “게임 유저의 돈은 항상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JP모건 페이먼츠를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고유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 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자이 사라프 JP모건 페이먼츠 전자상거래·마켓플레이스 책임자는 “사이트라인은 게임과 리조트 생태계의 요구에 맞는 인상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면서 “사이트라인과 협력해 디지털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사이트라인은 플레이플러스를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이플러스는 작년 보이드 게이밍과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에 출시되면서 현금 없이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 플레이플러스 고객은 미국 40개 주의 △스포츠 베팅 △복권 △경마 △온오프라인 카지노 시장에서 안전하게 자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8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 사와 협력을 진행 중에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도하는 합작사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소듐냉각고속로(SFR)용 연료 공장을 짓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억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러시아산 핵연료를 대체한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SFR 원전용 연료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GNF-A는 GE가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합작해 세운 핵연료 제조사 GNF의 미국 공장 운영사다. 테라파워는 2억 달러 이상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소재 GNF-A 공장 내 잉여 부지에 핵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투자비는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원한다. 테라파워는 내년부터 건설에 돌입하며 완공 후 최대 정규직 1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SFR 사업까지 감안하면 향후 5년 동안 500여 명의 신규 직원이 채용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신공장에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생산한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이다.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와이오밍주는 2월 말 러시아산 우라늄 사용 금지 법안을 의결했다. 테라파워는 현지 정부의 기조에 대응해 러시아산 HALEU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2년 3월 21일 참고 테라파워, 러시아산 우라늄 사용 안한다> 대체 공급망도 모색 중이다. 2020년 핵연료 전문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HALEU 양산에 손잡았다. DOE의 지원을 받아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파일럿 플랜트를 짓고 상업화에 나선다. 이어 GNF-A와도 HALEU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SFR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10억 달러(약 1조4380억원)를 들여 345㎿급 SFR을 지을 계획이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가동에 돌입한다. 타라 나이더(Tara Neider) 테라파워 나트륨 프로젝트 담당은 "신공장은 첫 실증 원자로와 추가 원전을 위한 안정적인 연료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GNF-A와 같은 업계 전문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서 테라퓨틱스가 혈관운동증상(V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ACER-801'(에이서-801·성분명 오사네탄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에이서-801이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획이다. 지분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 부광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미국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과의 동물 실험 결과, 에이서-801이 외상을 입은 직후 공포 기억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에이서-801이 PTSD 등 공포 학습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케리 레슬러 박사는 "외상에 노출된 후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는 기억력이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 기억력 강화 기간으로 불린다"며 "이때 공포 기억을 차단하면 환자의 PTSD 빈도와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서-801은 동물 실험에서 공포 기억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수천만 명의 PTSD 환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와 에모리 대학은 이와 관련한 미국 특허와 독점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서-801은 에이서가 2019년 사노피로부터 신약과 개발 권리를 넘겨받아 연구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사노피는 에이서-801을 조현병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연구를 중단했다. 에이서는 폐경기 증상 중 하나인 VMS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이번 연구에 따라 적응증을 확대해 연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로 부광약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에이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작년 말 기준 에이서의 지분 3.81%를 가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3억 원을 출자해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때 지분 12.89%까지 보유하기도 했다. 한편, 해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PTSD 환자는 약 1200만명에 달한다. 미국에선 남성 60%, 여성 50%가 일생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메디톡스 협력사 미국 바이오업체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이하 다이아딕)이 국제 무대에서 C1 세포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인플루엔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디아이딕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백신회의 유럽(World Vaccine Congress Europe)에서 최근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세계백신회의 유럽은 권위를 지닌 백신 관련 국제 행사로 꼽힌다. 제약업체, 학계,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디아이딕은 C1세포에서의 오미크론 BA.5 RBD(Omicron BA.5 RBD)와 우한(Wuhan)·오미크론 BA.2(Omicron BA.2)를 포함한 gRBD 페리틴 나노입자 항원(Ferritin Nano Particle Antigens) 발현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C1세포 단백질 생산 플랫폼은 C1이라는 이름의 미생물을 활용한다. 개발 속도 향상, 생산 비용 축소 등을 목적으로 한다. 생물학적 백신 및 의약품의 성능을 인간 또는 동물 건강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상업적 규모로 향상시키는 것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나노입자 항원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하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보호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디아이딕은 항원 생산 리터당 10g을 달성하며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축 백신 시장에서 항원 생산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C1의 이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아이딕은 "C1 발현 항원의 향상된 인플루엔자 백신 효능 잠재력 및 생산성 데이터는 관련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팬데믹 인플루엔자 시장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디아이딕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코로나19 백신 또는 부스터샷용 백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인자 실판 아민(Shilpan Amin) 사장이 한국을 건너뛴 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GM은 중앙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한국GM을 대신 전기차 현지 생산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방문단을 꾸려 21~24일 까지 나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았다. 우즈벡 당국과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톰 코니(Tom Cooney) GM 부사장과 자블론 하바보프(Javlon Vakhabov) 주미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만남으로 성사됐다. 이번 논의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업성(Uzavtosanoat)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자동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현지 전기차 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브랜드 전동화 전환 계획에 따라 중앙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큰 상태다.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국가 중심 산업이자 미래 발전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GM은 10년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6억2000만 달러(한화 약 8891억원)를 투자, 지난해까지 총 157만대를 현지 생산한 데 이어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특히 실판 아민 사장의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GM의 미래 전략에 있어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우즈베키스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기존 한국 방문 계획은 취소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민 사장은 지난 8월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 당초 일주일간 부평공장 등 현장을 점검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는 아민 사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굳이 방한할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북중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8월 16일 시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민 사장 방한 계획 발표 당시 국내 공장에 전기차를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였다"며 "IRA가 본격 시행되면서 명분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 아민 사장의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국내 공장에 전기차를 배정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사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필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사 지분 30%를 스위스 재생에너지 자산 관리 기업 에너지인프라파트너스(EIP)에 매각했다. 현지 언론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구조조정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은 대부분 저임금 근로자로 그 규모만 5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분 매각만으로는 구조조정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크레디트스위스가 20억 프랑(약 2조882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고려 중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고객 자산 관리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 은행 업무를 축소하는 등 사업 구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에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토마스 고트슈타인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 크레디트스위스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자산운용 부문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인수 기업으로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거론된다. 또 다른 일본 대형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증권 투자 부문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미국 법원 배심원들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다. 앞서 연기금 등 투자자들은 지난 2007∼2013년 온라인 채팅방을 활용한 통화가치 조작으로 손해를 봤다고 크레디트스위스 등 세계 16개 IB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배심원들은 통화 가치 담합을 위한 업계의 조작 네트워크가 있었지만 원고 측이 크레디트스위스가 그 조작 네트워크의 일부였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만약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소송에서 졌다면 190억 달러(약 27조300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부담할 수도 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