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FTX 거래소의 자체 토큰 FTT가 폭락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의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최고경영자(CEO)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고체 배터리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차기 배터리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CEO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양산되려면 최소 10년이 더 걸린다"며 "모든 완성차 업체에 확실한 묘책(Silver bullet)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제품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나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온의 이동성이 액체 전해질보다 낮아 충·방전 성능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스토어닷은 전고체 배터리로 가는 여정의 중간 기술로 '반고체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CEO는 "2028년까지 대량 생산을 목표로 반고체 배터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배터리는 3분 만에 100마일(약 161㎞)을 충전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으로 전고체 배터리보다 공정이 덜 까다롭다는 이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스토어닷은 지난 3월 '100inX'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5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리는 100in5 △2028년까지 동일한 거리의 주행에 3분만 충전하면 되는 100in3 △2032년 단 2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100in2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마이어스도르프 CEO는 오는 13~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웹 서밋'에서 반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스토어닷은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달 30Ah급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테스트한 결과 10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잠재 고객사 12여 곳과 협력해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벤처투자(SVIC)와 독일 다임러·볼보자동차 테크펀드, 영국 BP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빈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빈에너지솔루션’(VinES)이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현지에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빈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습식 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빈에너지솔루션은 라이-사이클의 기술을 활용해 북미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모색한다. 빈그룹의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약 2조7720억원)를 투자해 북미 첫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663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2024년 7월 완공해 연간 1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라이-사이클은 빈패스트의 북미향 차량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받아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소재 ‘스포크’ 시설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등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연간 1만t의 리튬이온배터리 처리 능력을 갖췄다. <본보 2022년 10월 18일 참고 '북미 폐배터리 대장주' 라이사이클, 앨라배마 공장 오픈> 빈그룹은 이번 협업으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조달할 계획이다. 북미에서 전기차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IRA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미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4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배터리 광물과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산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워야 한다. 팜 뚜이 린 빈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라이-사이클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폐쇄루프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당사 ESG 전략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탄생을 이끈 토니 파델이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이사회 멤버로 뽑혔다. 애플과 네스트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AMR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애플과 ARM의 파트너십에 '다리'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RM은 "토니 파델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델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븐 잡스의 최측근으로 아이팟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폰 초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2008년 애플을 나와 2011년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인 네스트를 공동 창업했다. 2014년 구글에 매각하고 2016년 네스트 최고경영자(CEO)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코칭하고 있는 투자·자문회사 빌드 콜렉티브(Build Collective)에서 근무하고 있다. 파델은 ARM의 사업 확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 칩 설계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PC, 서버,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ARM이 새 먹거리 발굴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에서 ARM의 설계자산을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본 파델의 경험이 도움될 전망이다. 파델은 ARM의 저전력 아키텍처를 높이 평가해왔다. 파델이 애플에서 일할 당시 인텔을 선호했던 잡스 전 CEO을 설득해 아이폰에 ARM의 설계자산을 쓰도록 한 일화는 유명하다. 네스트의 스마트홈 기기에도 ARM의 설계를 채택했었다. ARM의 장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AMR이 설계자산을 개발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데 파델이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델의 합류로 애플과 ARM의 파트너십도 더욱 돈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20년 15년간 동맹 관계를 이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ARM의 설계자산을 활용한 독자 칩을 개발해왔다. 아이폰에 A시리즈, 개인용컴퓨터(PC)인 맥에 M시리즈 칩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ARM은 PC용 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 시장분석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ARM 기반 칩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를 기록했다. M1을 탑재한 맥이 판매되기 전인 작년 3분기 점유율(2%)과 비교하면 4배 성장했다. 파델은 "ARM이 없었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네스트도 없었다"며 "미래의 모든 빌더(Builder)가 ARM의 지원을 받도록 돕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공사 애드녹(ADNOC) 산하 해양서비스, 물류, 해운업을 담당하는 애드녹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S)가 상장을 재추진한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자국 산업 지형을 바꾸고, 기업공개(IPO)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은 IPO 계획이 처음 논의된 지 1년 만에 선박 부문을 위한 40억 달러 이상의 잠재적 유동성을 추진하고 있다. IPO는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이 준비한다. IPO는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IPO를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Moelis & Co)가 재무 고문으로 임명됐으며, 모회사 애드녹은 상장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은행을 유치한다. 애드녹 해양·물류 부문을 담당하는 애드녹 엘엔에스(ADNOC L&S)는 작년부터 해양서비스와 물류을 기반으로 IPO를 준비했다. <본보 2021년 11월 23일 참고 애드녹 물류사업 IPO 추진…내년 상장> 영국의 선박 컨설팅 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애드녹 소유 함대 가치를 작년 이맘때 20억 달러에서 43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애드녹 L&S는 아부다비의 원유, 정제 제품, 드라이 벌크와 LNG를 해외 고객에게 공급한다. 2016년 아부다비 국영탱커, 석유 서비스, 아부다비 석유 항만 운영 회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UAE에서 약 240척 이상의 소유 선박과 전세 선박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4대의 새로운 VLCC와 중국에서 5대의 LNG 운반선과 UAE에서 예인선이 들어올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국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SS는 캘리포니아주(州) 남서부 버뱅크시 소재 유틸리티 기업인 BWP(Burbank Water and Power)와 장기 배터리 저장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ESS는 내년 말까지 BWP 에코캠퍼스 내 265㎾급 태양열 배열기에 500㎾h 규모 에너지 저장시설을 설치·연결할 계획이다. BWP는 현재 버뱅크시 5만5000명 이상 고객에게 수도·전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 맥더못 ESS 수석부사장은 "BWP와 협력해 버뱅크 최초의 장기 에너지 저장 사업을 시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BWP는 증가하는 재생 에너지를 지원하고 운영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탈탄소 그리드에서 에너지 저장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1인칭 슈팅게임(FPS)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이 공개 1년만에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텐센트는 베타 테스트 이후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의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11월 말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안드로이드 유저를 대상으로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3개국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테스트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지난 중국에서 7월 발표된 이후 4개월여만에 영어버전이 출시됐다.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에스케이프 프롬 타르코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오픈월드 FPS 게임이다.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에는 무엇에 공격을 받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부상 유형이 구현되며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게임 방식은 단순히 생존만이 목적인 배틀로얄과는 다르게 보급품을 찾아 탈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유저는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무기, 장비, 보급품을 수집할 수 있으면 700개 이상의 파츠, 10개의 수정 슬롯을 통해 개인에 특화된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기 원하는 유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게이밍 스마트폰 업체 '블랙샤크'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VR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샤크는 최근 청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VR헤드셋 및 VR 가상 현실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에는 기본적인 VR장비 구성요소인 디스플레이, 전원공급장치 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입술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3개의 모듈이 장착돼 언어를 인지, 이를 자막이나 음성의 형태로 유저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단순히 특허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로 제품이 출시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특허로 텐센트가 블랙샤크를 인수하려던 것이 V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것이 다시금 확인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블랙샤크를 인수, VR 부문으로 전환해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다는 설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텐센트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블랙샤크의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텐센트와 블랙샤크는 투자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주가 부진이 계속되면서 상장 폐기 위기에 놓였다. 자금난·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거듭하는 상황이다. 패러데이퓨처는 나스닥으로부터 9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30거래일 연속 최소 매수인 지정가격(Bid Price)이 주당 1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서면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패러데이퓨처는 내년 5월 1일까지 최소 매수인 지정가격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4일 현재 패러데이퓨처 주가는 0.58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90% 넘게 하락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압박으로 연내 전기차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자금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첫 전기차 출시를 3분기에서 4분기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여기에 최대 주주와 사측 간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FF톱홀딩은 지난 8월 이사회 멤버인 브라이언 크롤리키의 해임을 요구하며 주주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패러데이퓨처는 "주주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사측이 최대 주주 측 요구를 수용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FF톱홀딩과 FF글로벌파트너스(FF Global Partners), 퍼시픽테크놀로지홀딩(Pacific Technology Holding) 등은 패러데이퓨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 창업자인 자웨이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웨이팅은 2014년 패러데이퓨처를 설립하며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자웨이팅은 2020년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의 고위 인사가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찾는다. 롯데케미칼에 인수돼 향후 공격적인 증설이 예상되는 만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돈독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려는 행보다. 카탈루냐 주정부에 따르면 루제 토렌트 카탈루냐주 기업노동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일진머티리얼즈 공장을 방문한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운영 현황과 일진의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살필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일진이 해외에 지은 첫 번째 일렉포일 생산시설이다. 일진은 2019년 초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초 증설 작업을 시작해 연간 생산능력을 4만t에서 9만t으로 키우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유럽 내 첫 공장 거점으로 카탈루냐 투자도 확정했다. 5000억원을 쏟아 오는 2024년까지 연간 2만5000t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공장을 신설한다. 일자리 500여 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카탈루냐에 공장을 짓기로 하며 현지 정부도 말레이시아 방문을 추진했다. 말레이시아 사례를 공부해 카탈루냐에 적용하고 일진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다. 더욱이 일진머티리얼즈는 롯데케미칼에 인수되며 향후 공격적인 증설이 예상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앞서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 USA와 2조7000억원의 주식 매매 계약(지분 53. 3%)을 체결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롯데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글로벌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당초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소비처로 동박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035년부터 역내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진출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에서 유럽 비중이 2020년 7%에서 2030년 31%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생산이 증가하며 현지 동박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토큰 'FTT'를 전부 매각하기로 했다. 바이낸스 CEO가 '최근 밝혀진 폭로'가 원인이라고 밝혀 해당 폭로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FTX 지분을 매각하며 받은 약 21억 달러 상당의 BUSD(바이낸스 자체 스테이블 코인)과 FTT(FTX 토큰)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오창펑 CEO는 청산 사실을 알리면서 '최근 밝혀진 폭로'가 이번 청산의 이유라고 밝혔으며 정확히 어떤 폭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FTX의 지분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19년으로, 바이낸스는 FTX의 초기 투자로 참여했었다. 그러던 2021년 FTX는 바이낸스에 21억 달러 상당의 BUSD와 FTT를 지불했고 바이낸스가 보유 중이던 모든 지분을 인수할 수 있었다. 바이낸스가 보유 FTT를 청산하기로 하면서 자오창펑 CEO가 밝힌 '폭로'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FTX의 CEO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가 분산형 금융(DeFi) 일부 거래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 주목받고 있다. FTX의 미국 거래소인 FTX US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산업 표준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SBF에 의해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규제 카테고리에서 '제재를 받는 당사자 간 전송을 금지해야한다'고 한 대목이다. 논란이 커지자 SBF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2P(개인간 전송) 과정에서 불법 금융 활동 등을 한 개인들을 차단하는 것이지 일반적인 거래에 대해서는 자유로워야 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보고서에서도 "모든 송금을 허용하면 중대한 금융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문제가 있는 거래를 차단하는 것은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자오창펑 CEO는 현재 시장 상황과 유동성이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에 청산을 완료하는데는 몇 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2999만9999개의 FTT를 거래소에 공급했다. 해당 움직임은 FTT 청산을 위한 움직임으로 확인됐다. 자오창펑 CEO는 "우리는 토큰을 장기간 보유한다. FTT도 장기간 유지해왔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 M&A(인수·합병)시장 침체에도 나스닥 상장사 간 인수·합병은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요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리스크에도 미국 M&A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7일 M&A 업계에 따르면 산업 소비재 및 산업장비 생산 업체 노드슨(Nordson)은 자동검사 장비 생산 업체 사이버옵틱스(CyberOptics)를 최근 인수했다. 노드슨은 접착제와 코팅, 실런트, 생체 재료 및 기타 재료를 분배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을 설계·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또한 △포장 △부직포 △전자 제품 △의료 △가전 제품 △에너지 △운송 △건설 △일반 제품 조립 및 마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기준 24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68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 중이다. 특히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옵틱스는 고정밀 3D 감지 기술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이버스펙트럼’ 소프트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300mm의 ARS는 반도체 전기화학 증착 애플리케이션에서 도금 셀 접촉의 저항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ARS는 켈빈 센싱법을 사용해 50개의 주변 개별 패드로 저항을 신속하게 측정하고 모니터링 한다. 노드슨은 사이버옵틱스를 인수하면서 테스트·검사 플랫폼 기술을 한층 고도화 했다. 이를 통해 향후 반도체 및 전자 산업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나스닥 상장사인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 기업 데이터도그(Datadog)는 클라우드 시각화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크래프트(Cloudcraft)를 인수했다. 데이터도그는 클라우드 개발자와 정보 기술(IT) 분야 전문가를 위한 모니터링·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모든 규모의 조직과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개발·운영 및 비즈니스 팀 간의 협업을 추진한다. 클라우드크래프트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실시간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AWS 환경 내 서비스 관계를 분석하고 시스템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역으로 엔지니어링 한다. 또한 인프라 변경에 따라 해당 다이어그램을 자동 업데이트 한다. 데이터도그는 클라우드크래프트 인수를 통해 양사 간 플랫폼을 통합,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 클라우드크래프트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글로벌 M&A 시장은 위축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나스닥 상장사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