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생태계 구축 스타트업 주프(Zoop)가 대규모 시드투자와 함께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유료기사코드] 주프는 27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주프는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에 목표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투자금이 몰려들었다고 덧붙였다. 주프는 또한 레디 플레이어 미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주프와 레디 플레이어 미는 향후 주프의 아바타와 호환되는 게임, 앱 간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고 안전한 거래 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프는 헤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명인들의 디지털 수집품을 거래,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생태계에 집중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데 나서고 있다. 주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11월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다. 주프 관계자는 "웹3의 출현은 커뮤니티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인 세계를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매력적이고 몰입할 수 있으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레디 플레이어 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 플랫폼 회사다. 누구나 쉽게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고 아바타를 활용해 1000여 개 메타버스에서 활동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지난해 12월 마감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펀딩은 벤처캐피털 '타벳+스텐'이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 소프트웨어 회사 갓허브의 공동 창업자 톰 프레스턴워너와 벤처캐피털 콘보이 벤처스·노르딕 닌자, 대체불가토큰(NFT) 업체 지머니 등이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오버에어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 'XP-1'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eVTOL 스타트업 오버에어는 2023년 말까지 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버터플라이 틸트로터 에어택시용 XP-1 무인 풀스케일 시제기 조립을 시작했다. 시제기 조립으로 인력을 140명으로 두 배로 늘렸다. 오버에어는 수하물이나 화물을 위한 공간과 용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6인승 도시형 승차 공유 항공기 버터플라이(Butterfly)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eVTOL은 최대 100마일의 범위와 시속 200마일의 최대 속도를 위해 설계된다. 현재 목표는 2023년 하반기에 시험용 eVTOL 차량을 제작하는 것이다. eVTOL 버터플라이는 카렘 에어크래프트의 고효율·저소음 기술이 적용되고,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매연 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설계된다. 버터플라이에는 일본 소재 기업 도레이(Toray)의 탄소 소재를 적용한다. 이를 위해 도레이와 오버에어는 첨단 탄소 섬유와 복합 프리프레그 재료를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도레이 탄소 섬유와 수지 시스템은 2023년 상용화가 예정된 오버에어 eVTOL에 쓰인다. <본보 2022년 7월 8일 참고 한화·오버에어 공동개발 에어택시, 日 도레이 첨단 소재기술 적용> 한화시스템은 2019년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진출해 PAV 선진기술을 보유한 오버에어와 함께 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중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1억1500만달러(약 1480억원) 규모의 시리즈B(스타트업의 두 번째 단계 자금조달) 투자에도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5000만 달러(약 640억원)를 투입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롭게 참여해 6500만 달러(약 840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와 UAM용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의 발생 및 전달 장치)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2023년까지 오버에어사에 개발 및 공급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 싱가포르 씨(Sea)그룹의 주식을 지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주력 ETF에서 씨를 처분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플래그십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지난 6월 씨 주식을 모두 매도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아크 넥스트 제네레이션 인터넷 ETF도 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현재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가 유일하게 씨 주식을 담고 있다. 씨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올해 들어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9억3120만 달러(약 1조327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4억3370만 달러(약 6180억원) 대비 적자가 두 배 확대했다. 총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1340억원)로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씨 주가는 49.54달러로 올해 들어 77.8%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6%나 내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와 소프트뱅크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업체 레실리아(Resilia)에 투자했다. 레실리아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술 플랫폼을 확장하고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레실리아는 31일 파노라믹 벤처스와 프레임워크 벤처 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한 35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클로에 캐피털과 갱겔스, 마나 벤처스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는 SB 오퍼튜니티 펀드를 통해 복귀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머커 캐피털 △칼라이스 캐피털 △컬티베이션 캐피털 △인게이지 벤처스 △킴블 벤처스 △더 점프 펀드 △피어리스 펀드 등이 함께 했다. 앞서 레실리아는 지난 2020년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14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이는 당시 흑인 여성이 설립한 테크 기업 중 가장 큰 투자 유치 규모였다. 이후 작년까지 1100만 달러(약 157억 원)의 투자 자금을 모금했다. 레실리아는 신규 투자 자금을 기술 플랫폼 확장과 함께 고객 유치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고객인 비영리단체의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세베트리 M. 윌슨 레실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항상 비영리단체에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레실리아는 비영리단체와 기부단체,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리더십 개발 △모금 △커뮤니케이션 △협업 △평가 및 학습과 관련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레실리아는 미국 뉴올리언스와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옥스팜 아메리카와 로버트 우드 존슨 파운데이션 등 1만5000개가 넘는 비영리단체와 기업 고객을 보유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의 의료 장비와 치료제 등이 알제리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격과 품질 양쪽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산 의료 제품은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각광받으며 알제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의 글로벌 업체 제품은 가격, 중국와 인도산 제품은 품질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을 찾는 현지 수요가 이어지는 것이다. 의료 소모품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 원료 또는 장비를 수출하고,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구조가 세워졌다. 인적 교류와 노하우 전수를 통해 현지 기업이 성장하면 한국 기업의 수출액이 덩달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기는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데다 원산지별 가격 차이도 커서 한국산 제품이 파고들 여지가 많다는 관측이다. 제약 분야는 항암제, 희귀병 치료제 등 특수 의약품 분야에서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협력 생산도 실시되고 있다. 제약 산업은 알제리가 육성에 힘쓰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알제리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보건부(Ministère de la Santé)에서 제약산업부(Ministère de l’Industrie Pharmaceutique)를 분리 신설했다. 제약 수입, 인증 및 국내산업 육성 관련 업무를 제약산업부에서 담당한다. 알제리 의약품 시장의 48%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의료 제품에 대한 알제리의 관심도 높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코트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 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 등이 함께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개최한 메디컬 코리아 세미나(Medical Korea Seminar에는 현지 바이어 25개사와 알제리 정부기관 11곳이 참여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주 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K-의료기기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 의료기기를 수입하거나 협력 생산하는 현지 기업 10개사에서 자사 제품을 알제리 정부인사, 기업인 및 각국 내빈에게 선보였다. 박준한 알제 무역관은 "알제리 의료시장은 지속 성장 중에 있으며, 상당한 시장규모와 소득수준 및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진출이 유망한 시장"이라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호감도와 관심도 높아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희토류를 확보하고자 투자를 강화한다.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희귀광물 채굴·처리 시설 개발에 35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자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배터리 제조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관련 국내 공급망 실사를 진행한다. 현지 에너지부도 희토류를 포함해 전략 광물의 생산시설 확충과 기술 투자에 1억40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쏟기로 했다. 미국은 국제 희귀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를 출범시켰다. MSP는 미국과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10개국과 유럽 집행위원회가 참여한다. 상원에서는 '필수 에너지․희토류 안보·온쇼어링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희토류 전략 비축 제도화 △원산지 공개 의무화 △국방 분야에서 중국산 희토류 사용 금지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등을 골자로 한다. 미국이 희토류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중국 의존도 축소에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1억2000만Mt로 추정된다. 중국 매장량이 4400만Mt로 세계 1위(약 37%)다. 미국 내 희토류 매장량은 약 180만Mt로 전 세계 매장량의 1.5% 수준에 그친다. 미국은 1985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로 미국 생산량이 거의 '제로(0)'로 떨어졌다. 2018년 뒤늦게 국내 생산을 재개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오고 있다. 미국은 희토류 금속과 화합물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1억6000만 달러(약 2280억원)로 중국산 비중이 78%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중 희토류 의존도가 통계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희토류가 제3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노후화한 물 인프라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물 재사용·순환 솔루션, 새로운 오염 물질 처리 기술 혁신, IoT·스마트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개선, 원격 모니터링 등에 관심이 높다. 30일 미국 코트라 댈러스무역관의 '미국 물산업 투자 확대,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이 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물산업은 2019년 1779억 달러(약 250조원)에서 3년간 연평균 2.8% 성장해 2022년 1932억 달러(약 2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물산업 협회(AWWA)가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물산업의 건전성과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물산업에 대한 건전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건전하다는 7, 매우 건전하지 못하다는 1을 기준으로 평균 4.97을 기록했다. 향후 5년 물산업 건전성은 4.73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평균인 4.65보다 높아 글로벌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을 발효했다. 이 법안은 △노후화된 수도 인프라 개선 및 납 파이프 교체 △새로운 오염 물질 문제 해결 △시골 지역의 수도 프로젝트 지원 등을 위한 55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 투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에 대한 공공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납 파이프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현재 약 1000만 가구가 납 파이프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텍사스 학교 71%의 식수에서 납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다수의 미국 수처리 시설은 설치된 지 이미 40년이 넘어 노후화했기 때문에 현재 기술 솔루션과의 통합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따라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수자원 투자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엔지니어링 솔루션 업체, 자재 공급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산업 진입을 위해서는 물 재사용, 탄소 중립, 순환성 등 기후위기 대응 기술에 중점을 둔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솔루션 공급업체의 목표가 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설치를 금지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구매가 기준을 도입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탈탄소 행보가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달 ‘전력공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가속화에 대한 대통령령’을 제정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금지와 신재생에너지원 전력구매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대통령령이 본격 시행되면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개발이 원천 금지돼 인도네시아의 화력 발전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통령령은 이미 운영 중인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PLN(국영전력공사)은 자체 운영 중인 석탄 화력 발전소와 IPP(독립발전사업자)가 석탄 화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구매 중단을 가속화해 에너지 믹스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도록 했다. 가격상한제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전력구매가 기준도 도입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태양광 △수력 △지열 △풍력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등 6개 재생 에너지원을 대상으로 하며 발전용량과 지역, 발전소 운영기간 등을 고려해 세부적으로 차등화했다. 특히 소형 발전소일수록, 발전소 운영 기간이 짧을수록 전력 구매 상한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지역별로는 자바·마두라·발리가 가장 낮게, 파푸아 등 지방 도서로 갈수록 높게 책정됐다. 지역은 총 19개로 구분해 지역계수에 따라 구매 상한 가격 계산식에 적용하도록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대통령령에 근거한 세부 법안과 제도 정비를 추진 중에 있다. 안드리아 페비 미스나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 국장은 지난 6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7개 후속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공기업부, 재부무와 함께 국내 제품 우선사용, 인센티브 제도, 리스크 완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과 물 공급이 풍부한데다 지리적으로도 유리한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싱가포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2위' 30일 코트라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는 싱가포르'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는 현재 70여개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다. 2020년 기준 싱가포르 총전력 소비량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다른 국가가 평균 1~2%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년간은 해저 광섬유 케이블 통해 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성장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비교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를 전체 55개 시장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공동 2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시장 규모와 광섬유 케이블 연결성, 클라우드 서비스 가용성 등 핵심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운영 핵심 전력·물 공급 풍부 싱가포르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핵심인 전력 용량이 충분하고 공급이 안정적이다. 전력 소모로 가열된 시설을 냉각하는 데에 필요한 물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건물 형태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외부 충격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싱가포르는 지리적으로 지진·태풍·화산 등 자연 재해의 영향이 적은 곳에 위치해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싱가포르 주변 해역에는 16개의 국제 해저 케이블이 통과한다. 이에 세계 최고의 해저 케이블 허브 중 하나로 해저 케이블을 통해 모든 대륙의 국가와 연결돼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합한 최적의 네트워크 연결 속도를 제공하고 있어 동남아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된다. 싱가포르는 규제·제도가 친기업적 성격이 강하고 법인세가 17%로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에서 가장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로 꼽힌다. 또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 수립을 용이하게 한다. 이외에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IT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 한국·싱가포르 간 데이터센터 교류 확대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츠톤에 따르면 우리나라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1년 39억 달러에서 2027년 5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동북아 경제권에 속해 있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설립에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에 최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올해 초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에퀴닉와 5억2500만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국내에 설립하였으며, 서울에 2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엣지는 지난 4월 서울 근교에 120㎿ 규모의 서버 시설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SK에코플랜트와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했다. 홍콩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거캐피털은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드림마크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내 디지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개발기업 엠피리온도 최근 강남 지역에 4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트라는 "아직 데이터센터 설립에 있어서 큰 전력 소모량 등 개선해 나가야 할 이슈들이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진행에 따라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투자가와 기업이 한국에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바 앞으로 양국 간 비즈니스 기회와 교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투자 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손잡고 5.2기가와트의 해상 풍력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와 CIP는 절반씩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덴마크의 개방형 계획에 따라 여러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올해 말 이전에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한다. 풍력 프로젝트는 △북해의 '비킨게 뱅크'(1.1GW) △'이스케 뱅크'(1.1GW) △발트해의 '보른홀름 바신 시드'(1.5GW) △'보른홀름 분지 외스트'(1.5GW) 등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현재 설치된 덴마크의 해상 풍력 용량의 두 배 이상에 달하며, 덴마크와 유럽의 녹색 전환에 기여한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소는 덴마크 세금 지원 없이 설립될 것이며 덴마크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오스테드와 CIP 파트너십은 해상 풍력 발전소의 개발, 건설, 운영뿐만 아니라 관련 전송 자산을 포함한다. 대규모 재생 전기를 가능한 한 빨리 공급함으로써 덴마크의 파워 투 엑스(Power-to-X) 거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스무스 에르(Rasmus Errboe) 오스테드 유럽 대륙 지역 책임자는 "4개의 주요 개방형 프로젝트는 덴마크의 지속적인 리더십 위치를 공고히 하고 덴마크 비즈니스 모험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위한 기반을 만든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재생 가능한 수소와 녹색 연료의 생산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정부 입찰과 병행해 덴마크의 녹색 전환에 대한 추가 속도, 가치 창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친환경 에너지 구축의 핵심 요소로서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과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다. 이들은 프로젝트가 정부 입찰 이전과 병행해 건설될 수 있기를 희망해 해상 풍력 산업이 새로운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공급망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창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이 2025년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차와 BYD, 샤오펑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스마트 콕핏 탑재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고성장이 전망된다. 29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은 지난해 647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콕핏 시장 규모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5년에는 약 1030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차의 스마트 콕핏 침투율도 늘고 있다. 이관(易观)컨설팅은 중국 스마트 콕핏 침투율이 지난해 53%로 글로벌 시장의 평균치보다 약 4%포인트 높다고 분석했다. 2025년에는 침투율이 76%로 증가한다. 신차 4대 중 3대에 스마트 콕핏이 장착되는 셈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성장에 대응해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 콕핏 특허 신청 건수는 2017년 4건에서 2020년 103건, 2021년 236건으로 뛰었다. 스마트 콕핏을 탑재한 차량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리차의 아이콘(ICON)은 10.25인치·12.3인치의 센터 스크린이 설치됐고 음성으로 차창과 선루프, 에어컨 조종이 가능하다. 스마트 가전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으며 AID 시스템을 통해 공중에 입체 영상을 띄우는 기능을 제공한다. BYD는 15.6인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5G 연결·4개 좌석에서의 음성 대화 등을 지원하는 DM-i를 시장에 내놓았다. 샤오펑은 △12.3·15.6인치 스크린 △와이파이6·5G 지원 △블루투스 5.0 연결 기능을 갖춘 P5를, 니오는 △12.8·10.2인치 스크린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에어컨·내비게이션·자동주차 지시 등을 제공하는 ET7을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공정학회 관계자는 "스마트 콕핏은 사용자에게 더 쉽게 인식되고 자율주행보다 기술 개발 난도가 낮아 자동차 회사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주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개발 업체 사이퀀텀(PsiQuantum)이 미국 정부로부터 양자 칩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글로벌파운드리까지 합세, 핵심 기술과 부품 개발을 가속화해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사이퀀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국방부(DoD) 산하 공군연구연구소(AFRL)와 양자 칩 공동 개발 프로젝트 관련 225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몰타 소재 글로벌파운드리 반도체 팹에서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한다. 글로벌파운드리와 사이퀀텀은 지난 2017년부터 양자컴퓨터 개발에 협력해왔다. 작년 초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100만 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5월 글로벌파운드리의 300mm(12인치) 웨이퍼 제조 공정 기반으로 Q1이라고 명명한 100만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터에 필요한 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개발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4월 AFRL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했다. 마이클 헤이덕 AFRL 부국장은 "사이퀀텀의 전문 지식은 양자 정보 과학의 발전 과 배포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신흥 국가 안보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우리의 사명에 매우 중요하"며 "양측 파트너십은 궁극적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세계를 변화시키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장기간의 광범위한 기반 연구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미 국방부와 AFRL의 사명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레미 오브라이언 사이퀀텀 최고경영자(CEO)는 "광자학은 유틸리티 규모의 양자 컴퓨팅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양자 광자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AFRL과 협력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AFRL은 미 공군과 우주군의 양자정보과학연구센터로 지정된 조직이다.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과 직결된 주요 기술에 관한 핵심 과제들을 수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